개 요 : 백운산은 정상은 육산이지만 올라가는 계곡길과 능선길 곳곳에 화강암
으로 된 바위와 깎아세운 듯한 단애가 있어 등산객들이 좋아한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구분짓는 산(904m)으로 주변의 광덕산, 국망봉, 박
달봉 등과 같은 높은 봉우리들과 무리를 이루고 있다.
크고 작은 연봉들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가운데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와 구비마다 전설을 간직한 취선대 등 절경이 사계절 모두 독특한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산행은 일명 '캐러멜 고개'라 불리는 광덕고개 마루턱에서 시작하는게
좋다. 이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퍽 험하고 구불구불한 이 고개를 넘는
미군 지프 운전병이 피로에 지쳐 졸때 상관이 운전병에게 캐러 멜을 건
네 주었다해 붙여진 별명이다. 광덕고개 왼편 능선을 따라 오르면 억새
풀밭이 나온다.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능선을 타고 오르면 백운산 정상
이 보인다. 봉우리를 두어개 넘고 싸리나무가 있는 길을 지나 다시 두
개의 봉우리를 넘으면 정상에 이른다. 북쪽으로 광덕산이, 남쪽으로는
국망봉이, 동쪽으로는 명지산과 화악산이 뚜렷하게 보인다. 하산은 서쪽
으로 뚫리는 능선길을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흥륭봉을 바라보며 참나무,
소나무 숲을 지나면 곧 광덕고개와 백운계곡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계곡에서 흥룡사를 지나 주차장까지 내려오면 총 4시간 30여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