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2003년 12월 21일(일) 대운산 산행기

[Good_Day(홍형표)]

2003년 12월 21일(일)

목 안이 까칠하다.
계속 과음의 연속.
몸이 얼마나 욕할까.산이라도 열심히 가야지.
마눌님이 물 끓이고 오이 씻고. 좋아서 해 주는건지 습관적으로 하는지.
그래도 젤 고마운 사람이여.
9시 30분 집에서 나온다.
동래역에 도착하니 9시 55분. 역시 문도근님 1등이다.
조금 있으니 이권순님 오시고, 어! 우리의 호프 이상구님이 온다.
진짜 큰산 갈려나.
근데 바람잡은 이홍규님이 안온다. 사연이 있겠지.
남창행(1200) 표를 타고 열차에 오른다. 10:15
열차 여행은 항상 좋다. 창가에 흐르는 그림은 환상적이다.
바다가 싱그럽게 다가온다.
11시 조금 넘어 남창 도착, 역사를 나오니 오른편에 슈퍼가 있다.
이상구님 해장해야지. 이집에 막걸리가 없단다.
맞은편 아래에 가계가 보인다. 막걸리 세통.동동주 페트병 한통.
일단 배냥속에 넣고 마을버스에 오른다.(열차도착 20분뒤 출발)
오늘 산행 코스 대운산. 지난번 비올때 왔다는 둥이님 후기를 읽고 꼭 오고 싶었던 곳.
버스에서 내리니 상대마을 공영주차장.
산 쪽을 향해 가는데 앞쪽에 아는분이 이쪽으로 온다.
어! 어! 하며 반기는 분이 우공 산내들님 우리 대장님이시다.
손을 덥석 잡고 반갑게 흔들고 몇미터 앞에 산마마님 손을 흔들고 계신다.
산마마님 우리와 오공이 인연의 뿌리가 깊어서 여기서 만난단다.
11:40
내원암길 왼쪽 능선을 초입으로 잡아 산을 오른다.
완만한 길 5분 정도 오르니 능선. 여기서 해장하고 가야지.
동동주 페트명을 꺼내들고 한잔씩, 잠깐에 빈병이 되고 또 산행 시작.
10분쯤 지나니 땀이 비오듯 쏫아진다.
완연한 봄날이다.
웃옷을 벋어 배낭에 매달고 바쁘게들 간다.
산이 말 등어리처름 편안하게 간다.몇개를 오르락 내리락하니오른쪽 옆으로 내원암이 지나가고 
뭔가 큰 산이 앞을 막는다. 이름하여 대운산 2봉.
산행 시작 대략 1시간쯤 지났다.
산이 빠빳하게 섯단다.
이권순님의 말씀임.
헉헉거리며 오른다. 진짜로 경사가 심하다.
20분쯤 그냥 앞만 보고 걷는다. 너무 힘들다.큰 언덕을 올라서니
한참을 가니 앞서 가신 분들이 모두 기다리고 계신다.
물 한모금 마시고 숨돌리고 출발.
지친다.
뒤에 따라오는 이상구님 눈에 촛점이 흐릿하다.
2-30m 뒤에서 힘들게 따라온다.
어제 큰소리 친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1시 20분 드디어 2봉 도착. 
산내들님 산마마님 가시고 보이지 않는다.
앞 왼편으로 고리 원전이 보이고 오르편 앞으로 달음산이 눈에 들어온다.
시원한게 이렇게 좋을수가 있나.
막걸리 두통으로 목축이고 올라오시는 분들께 보시하고
주봉을 향하여 출발.
300m 정도 남기고 문도근님이 치고 나간다.
2시 정각
여기는 대운산입니다.
사진을 찍어야 대운산을 왔다간 것이지요.
모두 모여!
한컷하고.

우리의 쥔장 시악시님 산먼당까지 축전도 보내시고...
감사합니다.
옆 오복한 곳 찾아 배낭을 풀고.
항시 먹는것은 최고의 즐거움.

하산할 시간.
산대장님의 지시로 올라올때 못한 것. 왼손 왼발 오공 오공 화이팅!
산대장님 산마마님 상대마을로 하산하시고.
우린 석음덤쪽으로 출발.

산이 하산길인데 오르막 내리막.
한참을 타니 또 땀이 찬다.
능선에 있는 산은 다 타고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 이젠 진짜로 내려가는 길이다.지금 시각 3:40 .
하산길이 편안하다.
왼편 아래로 골프장이 펼쳐져 있다. 에에원CC.
한시간을 정신없이 내려오니 에이원CC 진입로다. 4:30
700년 동안 산 느티나무가 인상적인다.
서창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서창에서 하차. 요기를 하려고 식당을 찿으니
엥 또 중국집이네.
짬뽕국물 한그릇. 탕수육 하나 고량주 한병.
부산 가는 버스에 몸 실으니 온 몸이 쑤신다.
그 와중에 25일 산행하잔다.
신불산 종주
제가 번개치겠습니다.
무사히 산행을 마친것을 감사드립니다.

[덕만이]

너무 무리하는것은 아닌지? 즐산(즐겹게 산행)하셔야지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난-시골갔다 왔는데....멀리서 본 지리산 천왕봉에 누군가하얀모자를 쒸워 났어요. 근데 여자분에 냄새가 나내요...가덕도후 우연을 가장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