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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들사람의 문학 공방 『하늘못』 원문보기 글쓴이: 들사람
Ⅰ. 면접․구술고사 요령
1. 답변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1) 질문의 의도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다.
(2) 결론부터 이야기한다.
(3) 핵심만 간결하게 말한다.
(4) 추가 질문을 의식한다.
(5) 얼핏 아는 것은 모르는 것만 못하다.
(6) 지나치게 순응적인 태도는 버린다.
(7)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대답 그리고 구체적이고 풍부한 사례!
(8)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는다.
(9) 면접 위원을 즐겁게 하라.
(10) 잘 모르는 질문에 대해서도 끝까지 성실하게 답하라.
2. 문제 유형에 따라 답변은 어떻게 할 것인가?
(1) 분석 설명형 문제 : 정의, 개념 설명 => 구체화 (부연, 예시, 상세화)
(2) 입장 선택형 문제 : 입장 선택 ⇒ 근거 제시
(3) 대답을 나열할 경우는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부터
(4) 문제가 구체적 상황이나 사례를 다룰 경우에는 그것을 일반화 추상화시켜서 일반적인 문제 차원에서 규정해보자.
(5) 문제가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물음일 경우에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대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 개인 신상과 관련된 물음일 경우에는 솔직하고 대답하도록 한다.
(7) 자연계 학생의 경우 정답을 몰라도 침묵하지 말고 일단 입부터 열어라. 교수들이 던지는 유도성 질문에 맞춰서 접근하다보면 정답에 이를 수도 있다. 문제와 관련하여 아는 것부터 말하거나 질문을 던져 힌트를 얻도록 하라.
3. 질문 유형에 따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1) 교과 적성과 개인 성향에 관한 질문
지망하는 대학의 이념이나 학과의 특성, 교과 과정에 대해 미리 파악해 놓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로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계획, 자신의 기본적인 지향점과 방법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정리가 필요하다.
(2) 인성, 가치관과 논리적 사고력과 관련된 질문
자신의 가치관을 확실하게 정립해 두는 것이 좋다. 자신이 추구하는 삶은 어떤 삶이며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왜 그런 삶을 사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정리해 둔다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가치관이나 인성을 평가하는 질문에 대해 좀더 논리 정연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3) 시사적인 질문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두어야 한다. 어떤 시사적인 쟁점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펼칠 것을 요구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자신의 견해가 왜 타당한지를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밝히면 된다. 그리고 반론의 질문을 받았을 때는 그와 상반된 견해가 적절하지 못함을 반대 견해의 근거를 논리적으로 반박해 주되, 그 견해가 부분적으로 타당하다면 그 타당성을 인정하는 것이 좋다. 이런 능력을 기르려면 평소에 쟁점이 되는 문제들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론은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한 뒤 서로의 의견에 대해 반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혼자서는 생각해 보지 못한 논거들을 찾아내어 논리적인 사고 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토론은 논술 고사를 대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며, 면접·구술 고사 대비에 꼭 필요한 말하기 훈련에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4) 전공과 관련된 질문
고교의 교과 과정 중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며, 사회적인 현안들 중 이와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고 이에 대한 원인이나 해결 방안 등을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한다.
(5) 표현력과 관련된 요소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인 만큼 정확한 표현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구술 고사에서는 답변의 내용뿐만 아니라, 의사 소통 능력과 언어 표현 능력에 대한 평가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질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또박또박 말할 수 있도록 평소의 생활 속에서 훈련을 해 두자. 그리고 시험장에서는 용모를 단정히 하고 자신의 생각을 성실한 태도로 소신껏 답변하면 되겠다.
4. 면접 및 구술고사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⑴ 질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듣고, 질문의 초점에 맞는 대답을 해야 한다.
평가자가 알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맞는 답변을 해야 한다. 질문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대답을 한다든지, 질문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중간에 말허리를 끊고 대답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⑵ 솔직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말한다.
질문이 시작되면 침착하게 정확히 듣고, 대답할 때에는 잠깐 생각을 정리한 뒤에 말끝을 흐리지 않으면서 또렷하게 이야기한다. 이 때 평소에 생각한 바를 분명하고 정확히 밝히면 된다. 질문에 대답할 수 없을 때에는 모르는 것을 아는 체하지 말고,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
⑶ 자신의 지식 수준에 맞춰 답변한다.
자신도 모르는 어려운 말, 너무 현학적이거나 불확실한 한자 성어, 외국어를 남발하지 말고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언어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생각은 머릿속에서 맴도는데 얼른 말이 나오지 않으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결론부터 말하고 나서 그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하면 된다.
⑷ 질문 내용을 제대로 못 들었을 경우에는, 다시 확인한 뒤 답변한다.
질문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자칫 엉뚱한 말만 하다 끝내기가 십상이다. 질문의 진의를 잘못 파악해서 엉뚱한 대답을 하기보다는, 확실히 알고 나서 대답하는 것이 훨씬 낫다. 좀 민망스럽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죄송합니다만~' 하고 다시 한 번 질문을 확인한 다음, 질문의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확한 답변을 한다.
⑸ 보충 질의를 받았을 때는, 먼저의 대답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보충 질의를 받았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면접관의 질의 의도를 차근차근 파악한 뒤에 대답해야 한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먼저의 대답 내용을 떠올리면서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충 질문을 하는 이유는, 수험생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수험생의 자질을 좀더 면밀히 판단하려는 의도에서이다. 수험생은 자신을 펼쳐 보일 기회가 조금 더 주어졌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이에 응해야 한다.
⑹ 긴장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때는, 양해를 구해 마음을 진정시킨다.
면접을 볼 때는 누구나 긴장을 하게 된다. 열심히 면접을 준비했지만, 정작 실전에서는 눈앞이 깜깜해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 물론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연습을 충분히 해야겠지만, 만약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면 아무 말 없이 평가자를 바라보기보다는 잠시 생각할 여유를 달라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⑺ 화제에서 벗어났을 경우나 오류를 범했을 때는, 즉시 정정하고 양해를 구한다.
평소에 토론의 기회가 적었던 수험생들은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이를 대비해서 평소에 충분한 토론과 말하기 연습을 해야겠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이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화제에서 벗어난 대답을 하거나 오류에 빠질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는,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즉 말하는 도중 자신의 잘못을 파악했다면, ‘죄송합니다만, 제가 잠시 잘못 생각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며 자신의 말을 정정해야 한다. 왜냐 하면, 변명을 위한 변명은 자칫 일을 그르칠 위험성이 크고,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태도는 긍정적인 평가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 면접 및 구술고사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⑴ 대학의 3대 기능
① 교육의 기능 : 가르치는 교수와 배우는 학생이 상호 작용을 하면서 교육의 기능을 수행한다. 사람은 누구나 미완성의 존재이므로 자기 완성을 위한 배움이 필요 한데, 대학은 그런 배움을 도와주는 곳이다.
② 연구의 기능 : 연구를 통해서 진리를 탐구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 창조하는 기능을수행한다.
③ 봉사의 기능 : 배움과 연구의 결과를 사회의 발전을 위해 씀으로써 사회에 봉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런 내용을 정리하면, 대학에 가는 참뜻은 '큰 배움'을 통해 자기의 인격을 연마하기 위한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여 자아실현과 다른 사람을 위한 공헌의 바탕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⑵ 계열별 학문의 내용 및 특성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에게는 대학에서의 전공 학문이 개인의 자아 실현과 직업 선택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둔 질문에 대해서는, 자기가 전공할 학문의 특성과 함께 자기의 적성·소질, 장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답변해야 한다.
① 인문 과학 계열
인문 과학은 인류가 발전시켜 온 문화에 대해 근원적으로 탐구하는 학문 분야로서 크게 어문학 계열, 철학 계열, 역사학 계열로 나눌 수 있다. 또, 이는 보편적인 진리 탐구와 고도의 교양 교육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된다. 인간은 문학을 통해 정신적 체험을 깊게 하며, 그 체험을 통해 인생의 참된 가치를 찾게 되고 상상력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역사를 연구함으로써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오늘의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미래의 끊임없는 도전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더욱 변화하고 발전하는 역사 창조의 지혜를 기르게 되고, 철학을 배움으로써 인간은 사물과 현상에 대한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이해를 갖게 되며, 진실한 삶을 추구하는 데 바탕이 되는 올바른 세계관과 인생관을 확립할 수 있다.
② 사회 과학 계열
사회 과학은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연구하여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추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사회 과학 분야는 크게 경상 계열, 정경 계열, 사회 계열로 나눌 수 있다.
③ 자연 과학 계열
자연 과학은 자연 현상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응용하는 학문 분야이다. 자연 과학 분야는 크게 이학 계열, 공학 계열, 의약학 계열, 가정학 계열, 농수해양 계열로 나눌 수 있다. 이학 계열은 자연 속에 내재된 진리의 발견과 법칙의 이해에 중점을 두는 과학의 기초 학문이다. 공학 계열은 자연 과학의 응용을 통해서 인간 사회와 생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탐구하는 학문이다. 의약학 계열은 인간 질병의 원인과 치료, 예방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가정학 계열은 가정 생활과 사회 환경의 상호 작용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가정 생활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농수해양 계열은 양질의 식량 자원 개발, 각종 에너지 개발과 이용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④ 사범 대학 계열
교사와 교육자를 양성하는 기관으로서의 사범 대학은 네 가지 영역을 교육한다. 교육 일반의 이론과 교육 활동의 원리에 관한 교직 이론 영역, 교과별 현장 교육에 관한 교육 실습 영역, 교과 지식과 원리에 관한 교과 교육 영역, 교과 지식과 능력에 관한 교과 내용 영역이 바로 그것이다.
⑤ 예체능 계열
예·체능 분야는 음악·미술·연극·영화·사진을 포괄하는 예술 계열, 체육 계열로 나눌 수 있다. 예술 계열은 미적인 활동을 통해 인간 상호 간의 융화와 정신 생활의 풍요, 그리고 행복을 꾀하면서 건전한 생활과 사회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학문이다. 체육 계열은 신체 활동을 통한 건강 사회의 지향, 국민 체육 진흥을 담당할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학문이다.
⑶ 대학 졸업 후의 진로 선택
어떤 일을 하면서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한 다음, 전공 학과, 개인의 가치관이나 적성·능력, 미래에 대한 설계, 가정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대학생들이 졸업한 후 걷는 진로에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의 길이 있다. 취업(자영업 포함), 대학원 진학(유학 포함), 자발적·비자발적 실업의 길이 바로 그것이다.
⑷ 행복의 조건
① 주관적 조건 : 삶에 대한 인간적·심리적 만족
② 객관적 조건 : 건강, 의식주 등의 경제적 안정, 자아의 성장·실현, 공동체에 대한 공헌, 원만한 인간 관계
⑸ 삶에 대한 자세
① 주체적인 자세 :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 한 개인이 독립한다는 것, 즉 대학생 신분의 획득과 함께 주인 의식을 가지고 스스로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용기와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② 가치관을 정립하는 자세 : 인생을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고,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하여 인생의 좌표를 설정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③ 열린 마음으로 개척하는 자세 : 현실은 부단히 변화하고 있으므로 더 나은 가능성을 찾아 나서려면 열린 자세로 삶과 사물을 대해야 하고, 현실의 가능성을 확장하려면 미지의 세계에 대해 끝없이 탐구해야 한다. 또한, 인간과 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④ 인생의 장애물을 극복하는 자세 : 인생은 끊임없이 장애물에 부딪히는 도전과 고난, 그리고 유혹의 연속이다. 또한, 인생이란 갖가지 장애물과 싸우는 과정의 연속이기도 하다. 나 자신, 타인, 인간 이외의 자연이나 운명과 싸워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객관적인 어려움에 굴복하거나 좌절하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없다. 따라서, 굳건한 의지와 지혜를 발휘하여 어려움을 끊임없이 극복해 나가려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Ⅱ. 심층면접의 기본 정보
1. 심층면접의 의의
(1) 심층 면접은 무엇인가?
심층 면접은 평가자와 지원자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질의 응답하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인지적(認知的) 특성, 정의적(情誼的) 특성, 그리고 신체적 특성을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말한다. 즉, 주어진 질문에 대한 언어적 응답을 통해 수험생의 지적인 수준과 학습 능력, 인성 및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학에서 학습을 할 수 있는 정도를 파악하려는 시험이다.
(2) 심층 면접은 왜 필요한가?
지금까지의 대학 입학 전형이 대부분 필기 고사를 중심으로 수험생의 결과적 지식을 측정해 왔다면, 심층 면접은 결과적 지식의 산출에 이르는 문제 해결 능력과 그 능력의 사용 과정을 평가한다. 그래서 면접 및 구술고사는 대학 교육을 받는데 꼭 필요한 넓고 깊은 통찰력과 논리적 사고력, 그리고 합리적 판단력을 측정하는데 적절한 평가 수단이 된다.
① 심층 면접에서는 내신 성적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제대로 측정 혹은 평가할 수 없는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 소통 능력이나 창의력, 분석 및 종합력, 논리적인 판단력, 문제 해결력 등 고등 사고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
② 심층 면접에서는 가치관이나 성격, 예의 범절, 사회성, 지도성 등 정의적 영역을 평가할 수 있다.
③ 심층 면접에서는 내신 성적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제대로 측정 혹은 평가할 수 없는 교과 혹은 전공 관련 적성이나 태도, 즉 교과 혹은 전공 관련 지식·기능·태도·동기·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할 수 있다.
④ 심층 면접에서는 내신 성적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제대로 측정 혹은 평가할 수 없는 용모나 인상, 건강 상태 등 신체적인 영역을 평가할 수 있다.
⑤ 심층 면접은 자기 소개서, 추천서, 학업 계획서 등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추가적인 정보나 사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3) 심층 면접에서는 무엇을 평가하는가?
심층 면접의 근본 취지는 필기고사로 평가하기 어려운 요소를 평가하는 데 있으며, 평가 요소를 기본 소양 평가와 수학 적성 평가로 구분하고 있다. 기본 소양 평가에서는 학생의 인성과 태도 등 건전한 대학생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을 평가하며,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 능력, 종합적 판단력, 표현 민 의사 소통 능력 등을 평가한다. 수학 적성 평가에서는 전공 분야 교과에 대한 이해와 기본 소양, 교과와 관련된 사고력, 새로운 경험을 통합하고 새로운 사태에 적용하는 능력 및 학과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능력과 소양을 측정, 평가한다.
2. 면접 및 구술고사의 유형
(1) 일 대 일(一對一)
지원자와 평가자가 1 : 1로 마주 대하여 평가하는 방식인데, 지원자의 능력을 폭넓게 파악할 수는 있지만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많은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지는 않다.
(2) 일 대 다(一對多)
3~5명의 평가자가 1명의 수험생을 평가하는 유형으로 많은 대학들이 선호하고 있는 유형이다. 여러 명의 평가자들로부터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게 되므로 긴장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지원자가 지니고 있는 능력을 객관적으로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개 1단계에서는 가벼운 인사말이나 신상과 관련된 질문으로 지원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며, 2단계세서는 기본 소양 평가를, 3단계에서는 수학 적성 평가를 실시한다.
(3) 집단 토론
다수의 지원자를 한 조로 묶어 대립되는 논제에 대해 지원자들이 토론을 하도록 하고, 평가자들은 지원자 옆에서 수험생들의 발언 내용이나 태도 등을 관찰,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면접의 방법은 주장의 설득력, 논리력, 지도력,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지원자들 상호 간에 우열이 쉽게 드러나 비교 평가에 좋은 유형이다.
(4) 지필고사를 겸한 면접
지필고사를 겸한 면접은 사실상 예전의 본고사 형태와 유사한 방식으로 평가한다. 인문계에서는 영어 제시문을 읽고 그 내용을 요약한 다음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방식이나, 주어진 논제를 바탕으로 논술을 쓴 다음 그와 관련하여 질의 응답을 하는 방식이 있다. 또한 자연계에서는 수학 공식의 유도 과정을 증명하거나 문제를 풀어서 평가자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이 있다.
3. 면접 및 구술고사의 진행
(1) 지정 장소에서의 대기
지원자는 대학이나 학과에서 지정하는 대기 장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대기 장소에서는 면접 및 구술고사를 위한 평가 과제 혹은 질문에 대한 보안 때문에 통신 장비의 휴대가 금지되어 있으며, 심층 면접 고사를 먼저 끝마친 지원자는 물론 외부인과도 접촉이 금지되어 있다.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한다.
(2) 사전 준비 장소로 이동
지원자는 순서에 따라 진행자의 감독 하에 개인별로 사전 준비 장소로 이동하게 되며, 평가를 받기 전 약 5분 정도 특정 평가 과제 혹은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 때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한 평가 과제 혹은 질문이 부과되는 경우도 있고, 몇 개의 과제 혹은 질문 중 지원자가 1-2개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3) 평가 장소로 이동
지원자는 혼자서 답변 준비 시간을 가진 후, 평가 장소로 이동하여 평가를 받게 된다. 이 때 지원자는 자신에게 부과된 평가 과제 혹은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간단하게 요약하고 그것에 대해 응답할 것을 요청받게 된다. 약 5분간의 지원자의 응답이 끝나면 평가자들로부터 그에 대한 추가 혹은 보충 질문을 받게 된다. 사전에 제시된 과제 혹은 질문에 대한 응답 및 질의 응답이 끝나면, 평가자들이 별도로 평가 내용이나 항목에 근거하여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여러 질문들을 하고 지원자는 그에 적절히 응답해야 한다. 참고로 지원자가 정확한 발음으로 명랑하고 쾌활하게 답변을 하면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가자들이 지원자에 대해 평가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었다고 동의하면 평가는 끝나게 되며, 보통 지원자별 질의 응답 시간은 약 20분 내외가 된다.
(4) 퇴장 및 귀가
지원자는 나가도 좋다는 평가자의 허락 하에 평가 장소에 물러 나와 귀가하면 된다.
4. 면접 및 구술고사의 평가
심층 면접의 평가내용은, 기본 소양 평가와 수학(修學) 적성 평가로 구분된다. 기본 소양 평가에서는 학생의 인성과 태도 등 건전한 대학생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을 평가하며,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 종합적 판단능력, 문제해결능력, 표현 및 의사소통능력, 인성 및 태도 등이 포함된다. 수학 적성 평가에서는 지원자가 지원한 모집 단위를 수학하는 데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한다.
(1) 기본 소양 평가
최근 심층 면접 고사는 일반적 사항으로 도덕성, 사회성, 자아관, 세계관 등 인성과 가치관, 논리적인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력, 예절과 태도, 새로운 경험을 통합하여 새로운 사태에 적응하는 능력 등 지원자의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 학교 및 학과의 지원 동기, 장래 희망, 진학 후 수업 계획, 졸업 후 진로,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 취미와 특기, 자신의 장단점, 사회 봉사 활동 경험, 생활 신조 등 기본적인 학과 적성과 개인 성향에 관한 질문들이다. 또한, 어떤 사태에 대처하는 판단 기준, 인간관, 인생관, 사회관, 국가관, 자연관, 종교관 등의 가치관과,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 자신의 삶을 개척하면서 타인과 공존하려는 의지 등의 인성을 평가하면서 얼마나 자신의 견해를 비판적 성찰을 통해 논리적인 근거를 평가한다.
(2) 수학 적성 평가
전공 적성과 관련된 문제를 주고 그것을 풀어서 평가자들 앞에서 설명하거나, 질문에 응답하는 형태도 진행된다. 인문계의 경우는 사회 과학의 전반적인 문제와 역사, 철학, 어문 분야의 문제들이 두루 언급된다. 즉, 사회 현상과 교과 지식을 접목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또한 영어 제시문을 주고 그에 대한 독해력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력이나 논리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최근에 강조되고 있다. 자연계의 경우 수학이나 자연 과학의 기본적인 법칙과 원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실생활에 응용해 설명할 수 있는 능력, 교과서에 나온 실험의 목적과 과정, 결과, 변수 등을 포괄적으로 이해해 설명할 수 있는 능력 등이 요구된다. 결국 자연계의 문제는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 시사적 쟁점을 교과 지식과 연결해 평가하는 문제 등이 출제됨을 알 수 있다.
5. 면접 및 구술고사의 채점
심층 면접의 평가 기준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1) 도덕성
- 도덕적 실천 : 도덕적 사태 및 도덕적 행동에 대한 관심 및 주의력이 높은가?
- 도덕적 이해 : 입장이 사회적 정의에 긍정적인가?
(2) 사회성
- 대인 관계 : 공손하고 예절 바른 행동을 보이는가? 편안함을 보이는가?
- 사회 적응도 : 공동 목표를 위해 협동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가?
- 사회적 수용도 : 문화, 규범, 규칙 등에 어긋나지 않게 자신을 잘 조절하는가?
(3) 자아관
- 관점의 일관성 : 자신이 사고하는 관점이 얼마나 일관성이 있는가?
- 관점의 방향 :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사고의 방향이 얼마나 긍정적인가?
(4) 세계관
- 관심의 깊이와 폭 :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의 폭이 어느 정도 풍부한가?
- 관점의 일관성 : 사회 공통의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는가?
- 관점의 개방성 : 자신과 다른 관점이거나 사회 공통의 문제에 대해 얼마나 개방적인가?
(5) 논리적 사고력
- 타당한 논의를 근거로 하고, 최대한 정확성을 기하려고 하며, 사고의 전개에 있어서 전후 관계가 일치하여 논의하고 있는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는가?
(6) 비판적 사고력
- 다양한 관점에서 진술의 내용을 깊게 이해하고, 숨겨진 의미와 사실을 분석함으로써 보다 나은 판단에 이르는 준거를 확인하는가?
(7) 창의적 사고력
- 다양하고 독특한 관점으로 아이디어를 산출하며, 그 아이디어에 완벽하게 의미를 부여하는가?
(8) 이해력
- 문제의 파악 :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의 핵심과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가?
- 사실의 이해 : 문제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게 포괄적,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는가?
(9) 내용의 조직과 선정
- 내용의 조직 : 내용의 조직이 응집성과 통일성을 갖추었으며 전체 내용의 단계성과 강조성은 적절한가?
- 내용의 선정 : 내용의 선정이 상황에 알맞고 가치 있으며 주어진 시간에 말할 수 있는가?
(10) 표현력
- 발음과 성량 : 발음이 정확하고, 성량과 속도, 어조가 적절한가?
- 어휘의 풍부성과 정확성 : 어휘가 문맥에 맞게 적절하고 풍부하며 어법에 맞게 표현되었는가?
- 표현의 적절성 : 참신하고도 창의적인 내용으로 솔직하게 표현하였는가?
(11) 예절과 말씨
- 면접에 임하는 자세가 자신감이 있고 침착하며, 행동과 말씨가 예의 바르고 단정한가?
(12) 전공 영역
- 전공에 대한 예비 지식
- 전공 기술 능력 탐구
- 전공에 대한 태도
6. 출 제 경 향
가. 일반적인 출제 경향은 어떤가?
(1) 수준 높은 문제, 심도 있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이때 수준 높은 문제라는 것은 단순하게 현실적이고 개별적인 쟁점과 연관된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이고 이론적 쟁점을 함축하고 있는 문제를 말한다.
(2) 그 때문에 심층면접은 다문다답(多聞多答) 과정에서 쟁점의 확산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심충 면접을 한 학교들은 비교적 평이한 문제를 먼저 준 다음, 단계적으로 심화된 질문을 추가로 던짐으로써 수험생에 대한 심층적인 평가를 시도하였다.
(예 1) 근무시간 음란사이트에 접속한 직원에 대해 징계하는 것은 정당한가 → 그렇다면 여행사이트 접속 징계는 정당한가, 혹은 점심시간에 음란 사이트에 접속했다면
(예 2)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게 사회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
→ 가사 육아 부담 때문에 직장 일에 소홀한 기혼여성에 대한 생각
→ 고학력 여성의 취업이 늘어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회 구조의 변화
→ 여성 고용 할당제에 대한 생각
(예 3) 낙태는 정당할 수 있는가?
낙태는 살인인가? → 태아는 인간인가? → 인간이란 무엇인가?
(3) 영어 지문을 주는 학교들이 많았다. 이 경우 주로 영어 지문을 나눠준 뒤 읽고 내용을 요약하거나 자신의 견해를 말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제시된 영어지문은 대부분 사회 쟁점과 관련된 한두 단락의 길이로 난이도는 수능 외국어영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운 수준이었다.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것은 출제는 대학에서 필요한 기본 능력 중 하나인 원서 해독능력을 측정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4) 기본소양보다는 수학적성(전공적성)을 더 비중 있게 실시한 대학이 다수였다. 면접시간과 문제의 난이도에서 이 점이 두드러졌다. 이는 기본소양 만으로는 학생의 수학능력과 잠재력을 평가하기에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 기본소양에서는 대체로 수험생들의 성장과정·가치관이나 사회적 쟁점을 묻는 평이한 문항들이 많았다. 사회적 쟁점은 특히 시사적인 주제에서 많이 출제되었다.
- 수학적성에서는 고등학교 수준에서 교과와 관련된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단순 암기가 아니라 교과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였는지, 습득한 지식을 기초로 하여 논리적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는지, 습득한 지식을 재조직하고 상황이나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들을 출제하는 것이 출제 의도였다. 다시 말해 대학을 지원하려는 학생에게 대학에서 배울 지식을 미리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고교 교과에서 배운 내용을 기초로 하여 지원한 모집 단위에서 필요로 하는 심도 있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적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출제의도와는 달리 수험생 입장에서는 전공 관련 지식이 필요한 문제들도 많았다.
(5) 시사적인 쟁점에서 질문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본서양이나 수학적성 모두에서 첫 질문은 시사적인 쟁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그 시사적인 쟁점에 대한 정보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그 쟁점에 대하여 얼마나 자신의 입장이나 평가를 논리적으로 제시하는가가 중요하였다. 그리고 그 시사쟁점과 연관된 이론적 문제로 얼마나 나아갈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였다.
(6) 제출 서류를 중심으로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나. 계열별 출제 경향은 어떤가?
(1) 상경, 법학 및 사범 계열
① 상경 계열이나 법학 계열같은 비교적 단일한 성격을 가진 모집단위나 사법계열처럼 공통분모가 확실한 계열에서는 예년과 유사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으며 다른 계열에 비해 전공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실제 상황이나 현상에 자신의 지식을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나 근본적 차원의 쟁점을 현실적 이슈를 모티브로 하여 묻는 문제들도 많이 출제되었다.
② 상경 계열
- 현재 우리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 한국 경제의 기본적인 틀과 장단점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
- 교과서적인 지식을 현실 경제에 적용하고 응용하는 문제
- 실제 생활에서 벌어지는 여러 현상들의 경제적 측면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
③ 법학 계열
- 법조인의 태도, 법조계의 현실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문제.
- 법의 정의 혹은 이념, 법체계 등 법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 법의 목적이나 현행 법 제도에 대한 이해와 견해를 묻는 문제
- 다양한 실제 상황이나 가상적 상황, 특히 최근 사회적인 쟁점으로 부각된 판례나 상황을 주고 이에 대한 학생의 견해를 묻는 문제
- 최근에 쟁점이 되는 법안에 대한 학생의 견해를 묻는 문제
④ 사범계열
-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평가와 대책을 제시하는 문제
- 교육자의 자질과 연관된 질문
(2) 인문 및 사회 과학 계열
① 인문 계열이나 사회과학 계열처럼 다양한 학과들이 모인 복합적인 모집단위에서는 그 계열이 공통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일반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② 인문 계열
- 인문학적 소양 여부를 측정하는 문제
-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회적 이슈 중 인문학과 관련된 문제 (인문학 위기, 영어 공용화, 전자책)
- 인생관, 가치관, 행복관 등 관점을 묻는 문제
- 모집 단위가 어문계열인 경우에는 언어나 문학과 관련하여 전공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수준을 평가하는 문제
③ 사회 과학 계열
- 사회에 대한 다양한 관심들을 유발할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를 출제하고 그러한 문제들을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평가
- 정치·경제·사회·문화 교과목의 기본 지식을 현실에 적용시킨 문제
- 사회 보장 제도 및 한국 정치 현실에 대한 문제
- 각종 직업 윤리에 대한 문제
- 우리의 정치적·사회적 현안 문제와 직접 관계된 문제 (통일 문제, 여성 문제, 세계화, 정보화, 시민 운동 )
(3) 자연계열
① 수학 문제
- 주로 수학의 기본 정의와 용어의 개념을 묻는 문제와 이를 응용한 문제
-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복합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는 부분에서 주로 출제되었다 (함수, 수열, 미분)
② 과학 문제
- 기본 개념, 실생활 현상, 시사적 소재 등 3가지 유형이 다수였다.
-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학업 성취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
- 전공 중심 문제보다는 과학 교과목 전반에 걸친 폭넓고 통합적인 문항이 다수였다.
7. 출 제
(1) 문제의 수준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출제 과정에서 고교 교과 과정과 교과서에 대한 검토가 선행된다. 교과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들을 시사적이고 이론적인 주제들과 연관시켜서 문제를 출제하려고 한다.
(2) 심층면접 문제는 다양한 형식으로 출제될 수 있으나, 다음과 같은 형식들이 자주 출제된다.
- 현상에 대한 분석이나 이를 통한 예견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 사실에 대한 설명 (지구에 철이 구리보다 많은데 이를 우주 생성과 연관지어 설명해 보라)
- 두 가지 이상의 사안에 대한 비교나 대조 (서구 정당정치와 한국 정당정치를 비교 설명하시오)
- 지지나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자신의 견해를 논거에 따라 정당화시키는 것 (휴대폰을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면 압수하여 폐기하는 법안에 대하여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 문제 상황에 대해 대책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것 (유능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야하나?)
(3) 질문만을 제시하는 이른바 단독 과제형이 일반적이지만, 특정 자료를 주고 이를 바탕으로 답안을 이끌어 내는 자료 제시형의 비율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외국어로 된 제시문 만이 아니라 시나 그림, 혹은 사진 등 제시되는 자료의 종류가 다양해질 가능성이 높다.
(4) 기본 소양은 대학본부에서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하고 수학 적성은 모집단위별로 출제하여 관리한다.
(5) 추가 질문은 기본적인 항목들이 준비되어 있으나 때로는 면접관 재량으로 변형된 질문들이 제기된다.
8. 채 점
(1) 면접 위원은 크게 2개조로 나뉘어 각각 기본 소양 평가와 수학 적성 평가에 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면접 위원은 최하 3인 정도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점수는 면접조 간 점수 차 조정을 거쳐 기본소양과 수학적성 영역을 합산한 최종 점수로 산출된다.
(2) 채점은 논술 고사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나 평가 척도별로나 등급 채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등급은 3등급(상중하), 4등급(A, B, C, D), 5등급(매우 우수, 우수, 보통, 보통 이하, 부적합), 6등급, 8등급 또는 그 이상으로 학교 사정에 따라 다양하게 매겨진다. 대체로 기본소양은 답변전체에 등급을 매기고 수학적성은 주어진 시간에 수험생이 답변한 전체 내용에 근거해 평가항목별로 등급을 매긴 뒤 이를 합산하는 경우가 많다. 점수는 등급을 점수로 환원하여 부여된다.
(3) 느슨한 상대평가 개념이 등급 부여에 실질적으로 도입되어 등급은 대체로 정상분포를 이루도록 부여한다. 예를 들어 5단계일 경우 성적 분포 비율은 원칙적으로 매우 우수(10~20%), 우수(30~40%), 보통(30~40%), 보통이하(10~20%)로 하되,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분포 비율은 조정된다.
(4) 심층 면접의 비중이 높은 학교일수록 성적 분포 비율은 큰 차이가 없을지 모르지만,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등급의 수도 많아지고 무엇보다도 등급별 점수 격차가 커지게 된다.
(5) 대체로 심층면접 문제는 단 하나의 정답만 있는 문제는 드물기 때문에 답 자체보다는 답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심지어 때로는 정답이 있는 문제에서 부적절한 정보나 혹은 정보의 부족 때문에 답 자체는 틀렸다하더라도 답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창의적이고 논리적이면 좋은 평가를 주는 경우도 있다.
(6) 00대학의 평가 예 : 기본소양과 전공적성은 각각 10점 만점이며 4등급으로 채점했다. 등급별로 2개(A+, A0) 세부 등급을 나누고 소수점 4자리까지 총점을 계산했다. 문제별 배점은 △문제 이해력(4점) △논리적 주장(4점) △기타(2점)이다. 'A+'는 10점, 'D' 는 3점으로 최고 7점 차이가 난다. 모집단위별로 기초소양과 전공적성의 반영 비율을 '2대7' 이나 '3대8' 등으로 정했다.
9. 배경 지식 학습
(1) 교과서를 중시하라
a) 심층 면접은 우선 고교 교과 과정이 기본 내용이기 때문에 우선 교과서를 중시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금의 고교 교과서들은 통합 교과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입체적인 학습을 요구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교과서가 요구하는 대로 접근해 가면 논술이나 구술 면접 고사에 대한 훌륭한 대비책이 될 것이다.
b) 구체적으로는 예를 들어 보면, 사회 탐구 관련 교과서의 각 단원들 앞이나 뒤에 나오는 주관식 문제들, 즉, 정리할 문제, 익힘 문제, 생각해볼 문제들은 항상 면접 구술 고사에 그대로도 출제될 수 있는 것이고, 변형 응용되어서 출제될 수 있는 것이니 빠짐없이 정리하도록 해야 한다.
c) 지원 모집 단위별 학문 특성을 반영한 교과 지식도 최대한 교과 과정을 통하여 흡수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따라서 수능을 준비할 때 면접에 나올 만한 것들을 뽑아 정리해 두고 나중에 복습하면 좋다. 예컨데 경영이나 경제 학부에 지원할 학생들은 수리탐구Ⅱ영역의 경제 문제를, 의대나 약학대학에 입학할 학생들은 수리탐구Ⅱ 영역의 화학이나 생물에서 정의나 실험 문제들을 정리해 두는 노트를 만들어 면접 구술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2) 시사 문제에 항상 관심을 가져라
a) 기본 소양 평가이나 수학 적성에서 문제 자체가 시사적인 경우도 많지만 시사지식을 많이 갖고 있으면 답변할 때 훌륭한 도구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지망 분야와 관련된 시사 내용들은 반드시 정리하여 전공 관련 지식과 소양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시사 문제에 대한 정보나 지식만 정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세워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b) 신문이 가장 좋은 자료이다. 신문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용해야 한다. 우선 기본 소양 평가를 대비하여 현재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는 쟁점이 무엇이며 그것이 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수학 적성 평가에 대비하여 자기가 진학하고자하는 학과와 직접적으로 관련을 맺는 기사나 내용은 정독하고 정리해 두어야 한다. 이 경우에는 시험을 보는 그 시기의 시사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먼 과거로 소급해서 준비할 필요는 없다.
c) 시사 주간지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신문은 다양한 내용을 비교적 짧게 다루는 반면, 시사 주간지는 그 시기의 핵심적인 쟁점과 각 전문 영역별 핵심적인 시사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다는 이점이 있다.
d) TV나 라디오 방송의 시사 토론 프로그램을 자주 보고 들어야 한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사회적으로 가장 첨예한 시사적 주제를 다루고 전문가들이 나와서 토론하기 때문에 배경 지식과 수준 높은 논리 전개를 경험할 수 있다.
e)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수험생들이 사실 신문, 시사주간지, 방송을 제 때 시간 맞춰 보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적절한 사이트를 이용하여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지망 분야의 대학 교양 교재를 정독하면 완벽한 준비가 된다.
지망 분야의 개론서를 읽어보는 것은 전공 지식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 영역의 전문 용어나 개념에 적응하는 훈련이 된다. 이제 곧 대학에 들어갈 시기에 평소에 전공하고 싶은 학과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대학 교양 교재를 공부해 보는 것은 당연한 과정일 수도 있다.
(4) 기타 준비 사항
a) 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는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출제방향과 진행방식은 수년간에 걸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험 방식이 갑자기 많이 바뀌지는 않는다.
b) 영어 지문 출제에 대비해야 한다. 10분 가량의 제한된 시간에 400~600이상의 영자신문 기사 등을 읽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간추려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혹은 대학 1학년들이 주로 보는 독해 참고서에서 반쪽 내지 한쪽 미만의 지문들을 꾸준히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c)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의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자신이 제출한 서류의 복사본을 자주 읽어보고 질문거리가 된다고 생각되는 내용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둬야 한다. 간단한 자기 소개 정도는 영어로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d) 자연계 수험생은 수학과 과학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수학은 풀이 과정이 중요하므로 수험생들은 기출 문제를 꼼꼼히 정리하고 핵심 개념과 공식을 익혀 둬야 한다. 과학의 경우 기본개념부터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반드시 한번 정리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평소 교과 내용과 관련된 현상에 관심을 기울여야 실생활에 관련된 문제를 풀기에 쉽다. 시사문제는 평소 신문의 과학기사나 '과학동아'같은 전문 잡지를 틈나는 대로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목별로 기출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 주요 기본개념 정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e) 학습내용은 단편적 지식에 머물지 않도록 주제별로 포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f) 사실만 나열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평가가 제시되어야 하며, 문제점을 지적만 하지 말고 반드시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10. 발 표 훈 련
(1) 말하기 훈련은 따로 필요하다.
a) 논술 훈련이 읽기만으로 안되고 글쓰기를 해야하듯이 심층면접도 지식학습만으로는 부족하고 반드시 말하기 훈련을 따로 해야한다.
b) 심층 면접에서는 집단 토론의 형식이 아니더라도 면접 위원이 일종의 토론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토론훈련은 심층 면접을 위해 필수적이다.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토론하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c) 인위적인 면접 상황을 만들어서 실전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적절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면접위원으로 해서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연습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혼자서라도 기출문제나 예상문제에 대해 대답해 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이때 반드시 녹화나 녹음을 하여 스스로 들어보고 평가해보도록 해야한다.
d) TV 토론 프로그램을 녹화하여 심층 면접을 위한 효과적인 교재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논술 고사와 함께 준비하라(특히 인문계)
a) 심층 면접 문제는 논술 문제와 본질상 유사한 문제들이 많다. 따라서 논술 고사와 함께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층 면접을 말로 하는 논술로 생각하면 된다.
b) 사회 관련 교과서의 주관식 문제에 대하여 말로 답변해보고 두서너 단락 정도 글로 구성하는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다
※ 본자료는 제주도교육청에서 개발한 ""자료집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 본 자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진학정보센터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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