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 산행;응봉산(鷹峰山) 998.5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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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북면 <덕구온천>의 <응봉산> 시산제 산행
戊子年 쥐띠 해를 맞아 첫 산행으로 다녀 온 <계룡산> 산행에 이어 4계절의 하이라이트라는 겨울의 눈산행을 위하여 2007년에 다녀왔던 <선자령>눈 산행에 이어 울진에 위치한 <덕구온천>으로 유명세를 부리고 있는 <응봉산> 산행에 동참할 기회가 주어졌다. 2008. 1. 26 선자령 눈산행행렬 밤 9시 경 임대장의 지령이다. “커다란 보온병이 있나 ?”였다 . 살림살이 하지 않는 입장에 얼른 답변하지 못한 채 확인 후 연락하기로 하고 TV에 몰두하고 있는 집사람한테 조심스레 “집에 크다란 마호병 있나요?” 라고 했더니 휠끗 쳐다보더니만 “부엌에 있는 찬장에 있는 데”라고 툭박스런 진짜박이 사투리로 답변한 뒤에도 계속 <미우나 고우나> 연속극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막 밤 9시 시보와 더불어 뉴스 시그널이 울려 나올 때 비로써 부엌으로 나와 찬장을 뒤지더니 6홉들이 마호병 2개와 2홉짜리 보온병 2개 1홉짜리 2개를 동시에 식탁위에 올려놓더니만 골라보라는 것이다. 일면 미안함을 느껴 개면스럽게 “왠 보온병이 이리 많아”라고 하자 “찬식(아들) 군대 생활 당시 면회 갈 때마다 국을 쑤어 갔던 것이라고 하여 더 이상 말문을 열지 못하고 임대장한테 전화하여 자진 신고하였다. 큰 보온병이 있다고 했더니 된장국을 끓여 오라고 했다. 그래 이 때다 하고 “여보 우리 집 된장은 간장을 뽑지 않은 관계로 맛있으니까 이번에 당신 솜씨 한번 부려봐”라고 아부 근성을 보였다. 된장국- 우리 집은 고향 청도에서 만든 메주를 갖고 오Kt으며 간장을 뽑지 않기 때문에 맛이 있어 거의 매일 된장을 끓여 먹는 탓에 냉장고에는 두부와 잘게 쓸어 놓은 찌개용 고기가 항상 준비 되어 있었으나 약6홉에 가까운 보온병을 채우기에는 부족한 것 같아서 늦게 집 앞 슈퍼에 나가 삶은 씨레기를 두 묶음 구입해 와서 소리없이 바쁘게 다듬으며 준비에 여념 없었다, 미안함을 느껴 도와주려고 했으나 별로 달가워하지 않을 것 같아서 보온병의 정확한 용량을 알기 위하여 물을 가득 채워 국그릇으로 체크해 보았다. 정확하게 국그릇으로 6그릇 나왔으니 8명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용량이라고 확인한 다음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약1시간 30분 후 거의 완료된 듯 맛 잇는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얼른 간을 좀 봐요”라고 하여 식힌 된장국 맛을 보았더니 생각보다 역시였다. “일단 저녁에는 이 만큼 끓여 놓았다가 내일새벽에 다시 끓여서 보온병에 넣으면 되요”라고 했다. 모처럼 1박2일 코스였기에 행여 준비물이 빠진 것은 없나하고 다시 점검하던 중 경북 울진에 위치한 <응봉산>에는 거의 눈이 없을 거라고 생각되어 무게가 가벼운 4발 짜리 <아이젠>을 챙겨 넣었다. 구정 후 중부고속도로로 상경하면서 중부지방 남쪽 산에는 눈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던 바였기에 자신하고 아이젠은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대장의 지시라서 준비를 완료한 뒤 맛있는 칵테일 술을 만들기 위해 캘리포니아 산 <와인>과 <복분자> 그리고 숙성된 <매실>과 <소주>를 혼합하면서 칵테일의 진수를 보이기 위해 수차례 음미하면서 골고루 칵테일 하였다. 된장국을 넣기 전의 배낭 무게가 약7kg이니까 커다란 보온병까지 넣으면 12KG이 되겠다고 생각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 <선바위> 역의 여명 처음 가는 울진 <응봉산>인 관계로 의아심을 가지게 되었으나 사촌매체 고향이란 것에서 친근감을 느낀 뒤 즐거운 마음으로 5시에 일어나 다시 끓여준 된장국 보온병을 배낭에 넣었다. 평소 때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침식사를 각자가 하고 오라고 했으니 어쩔 수 없이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8시까지 <선바위>전철역까지 가야하기에 집에서 6시50분에 나섰다. 7호선에는 벌써 출근자들이 성시를 이루었다. 다른 사람들은 일터로 나가는 데 혼자 배낭 메고 서 있자니 어쩐지 미안스러움마저 느끼게 되었으나 지하철 입구에서 픽업한 무가지 신문을 읽으면서 달렸다. 약40분 후에 <이수역>에 하차한 뒤 다시 4호선으로 바쿼 타고 3정거장을 더 가야 하기에 바쁘게 에스컬레이트를 올라가 <총신역>에서 4호선을 탔다. 정확히 8시에 <선바위>2번 출구를 나섰을 때 벌써 6명의 일행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뒷 칸에 배낭을 싣기 바쁘게 임대장이 운전하는 선도 차량에는 해병명장이신 <진사장>과 <나> 그리고 운전자 <임대장> 셋이 타고 달렸고, 2번 차량은 마치 산행팀의 전용 차량인냥 항상 더불어 여행을 즐기는 카렌스 승합차에는 모범 드라이버 <유승현>과, 영국신사<정총무>, 바람개비<최종기> 그리고 항상 오르막길에서 힘들 때마다 에피소드를 연발하면서 일행들을 즐겁게 해주는 백곰<이정진> 4분이 탑승하고 선도 차량을 뒤따랐다. 경부고속도로에 오르기 위해 양재 IC에서 우회전 했을 때 길이 굽어 순간적으로 잘 못 진입한줄 알고 잠깐 정차했다가 확인 후 옳은 도로임을 알고 무사히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다. 8시20분인데 상행 고속도로는 차량이 서서히 달리기 시작했고 하행선은 그런대로 잘 달렸다. 분당에서 기다리는 越峯<송무광>을 동승시키기 위해 정거지점에 정차했으나 나타나지 않아 마중 겸 나가 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약10여분 기다렸을 때 큰 배낭을 메고 양손에 별도의 가방까지 들고 나타났다. 준비물이 무척 많았다. 간단한 인사와 더불어 앞좌석에 탑승하기 바쁘게 영동고속도로를 향해 달렸다. 뒷 차량과 <여주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달려 9시경 도착하여 잠시 휴식 겸 화장실에 다녀 온 뒤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임대장 차량의 가격이 9만원이라나 ?. 우선 앞 유리창문에 금이 가 있는 것을 보니 분명 안전유리가 아니였기에 특수 본드로 떼우라고 권했다. 우스개 소리로 누가 박아주면 고마운데 하면서 조심운전으로 달린 끝에 왼편에 대관령 <선자령>의 하얀 눈과 풍차가 선명하게 보였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정동진>역을 찾아서 남강릉분기점 IC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정동진>으로 향했다. 오전 11시10분에 <정동진>해변에 도착하여 한적한 곳에 정차한 다음 일행들은 개방된 <정동진>역 개찰구를 통과하여 프랫트홈으로 나갔다. <정동진>역 프렛트 홈에서서 <정동진역 전 해수욕장에서:대장의 기본 폼> 오른쪽 첫번째 <고소영 소나무> 모처럼 찾아 온 바닷가였기에 모두가 분위기에 포로가 되어 해변을 거닐다가 촬영하고 <시비>에 새겨진 시를 주신 초당 신봉승(草堂 辛奉承)선생은 여기서 4킬로미터 남짓 남쪽인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에서 출생하였다. 1957년「현대문학」지에 시<이슬>이 실리면서 문단에 데뷔하였고, 1961년 시나리로<두고온 山河>가 현상공모에 당선된 후부터 극작에 전념하였다. 신봉승 글<시비> 1970년도 TBC-TV 6기생 PD로 입사하였을 때 신봉승씨는 실록 대하드라마<조선왕조5백년>을 대담하게 정사를 대중화하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제작 당시 AD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작가 중 원고를 쓰는 잉크가 유일하게 초록색이었으며 항상 정교하게 다듬어진 깨끗한 시나리오 원고를 전달해 주신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시집「초당동 소나무 떼」를 비롯하여 모두 여든 네권의 저서를 상재하였으며 1996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임 되었다.관광 철에는 <정동진>역 프렛 홈에 나가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비수기라 무료입장이었다. 오전 이른 시간에 도착했던 관계로 조용했으나 약50분간 해변가에 서 있는 <고소영 소나무>와 <시비>에 새겨진 글귀를 읽으면서 시간을 할애한 뒤 빠져 나올 때는 수십 명으로 구성된 중국관광객들이 몰려들었고, 우리 일행들은 동쪽 해돋이 언덕공원에 위치한 <썬크루즈> 호텔을 구경하기 위해 오르막 길로 차를 몰았다. 거대한 <썬크루즈> 모양을 한 리조트는 희한하게도 입장료가 5,000원이었다.
<썬크루즈 리조트> 지나칠 정도로 상업적인 관리에 외관만 즐기다가 해안도로인 <헌화로>를 달리면서 점심 식사할 장소를 찾아 나섰다. 일부는 식당에 찾아가서 2-3인분 시킨 뒤 <유승현>이 준비해 온 찰밥과 봄동김치로 식사하자라고 했지만 경치 좋은 <헌화로>포장된 길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식사 하자고 했던 것이 적중하여 바다에서 제일 가까운 해안도로 길가 햇볕이 다소곳이 비치는 장소에 돗자리를 깔고 주저앉아 점심식사를 즐겼다. <유승현> 아주머니가 매번 준비 해 주신 찰밥과 김치 맛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있었다. 다시 한번 지면을 통하여 산행팀을 위하여 봉사해 주신 아주머니께 감사 드립니다- 꾸벅 꾸벅. <헌화로> 바닷가에서 점심식사 <정동진>역이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이라고 했듯이 점심식사 자리 역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헌화로>길가라고 생각하면서 일행들은 칵테일 해 간 술로 기분을 돋우고 맛있는 찰밥으로 공복을 해결했다. 오수를 즐길 시간이였으나 커피마저 대충 마신 뒤 바닷가 바위 위에 걸터앉아 사진 촬영을 하고, 더러는 바다나물 <돗>을 뜯는 아낙네의 바쁜 칼 손짓을 구경하였다. 사진사 임대장은 어디에? 워낙 장관인 동해안 해안도로를 달리던 중 <만경대>에 들려 절벽 위에서 그림 같은 해안을 바라보면서 일행들은 감탄사를 남긴 뒤 2시경 해안도로를 따라 <덕구온천>으로 향했다. 계속되는 해안도로는 바다와 접속되어 장관을 이루었는데 <해신당>해안의 절경에 감탄하여 정차한 뒤 망대에 올라 그림같은 해변과 절벽위에 세워진 환상적인 풍취에 푹 젖게 되었다. 여름 휴가 때 저 아래 작은 모래사장에 드러누워 오수를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환상을 그려 보았다 <해신당 해안의 절경> 방2개에 4만원으로 정해 놓은 뒤 온천장으로 차를 몰았다. 드디어 덕구온천에 도착한 일행들은 지하 온천장으로 입장했다. 덕 구 온 천 ◆ 덕구온천은 태백산맥의 동쪽에 위치한 응봉산 아래 온천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해안 고속국도에서 서쪽으로 8㎞지점에 자리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 고려 말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활과 창의 명수인 <전모>라는 사람이 20여 명의 사냥꾼과 함께 노루를 쫓았는데, 화살을 맞아 상처를 입고 도망가던 노루가 어느 계곡 가에서 몸을 씻더니만 쏜살같이 달아나는 광경을 보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사냥꾼들이 주위를 살펴보던 중 그 계곡에서 자연으로 유출되는 온천수를 발견하였다고 한다. 덕구 온천수에는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신경통· 당뇨병· 소화불량· 빈혈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하며, 특히 피부병에 좋다고 한다. 인위적으로 온천공을 파서 모터로 뽑아낸 온천이 아니고 자연적으로 용출된 온천이라 한다. 수질과 수온이 뛰어나며 주위에 폭포골. 용소골, 온정골. 문지골, 용소폭포, 선녀탕, 신선샘 등의 관광명소가 있다. 특히 이곳은 운동선수들의 전지, 재활훈련장소로 애용되고 있다고 한다. <덕구온천> 전경 시원한 <응봉산> 찬바람을 맞으면서 여관에 도착한 뒤 저녁만찬을 준비 중에 한 차례 시비가 있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나와서 아들이 렌트비용을 헐하게 말 했다면서 돈을 더 달란다. 몇 차례 설왕설래하다가 주인의 요구대로 더 지불한 뒤 마음 놓고 그릇과 수저까지 여유롭게 빌리게 되었으니 일석이조가 된듯했다. 越峯<송무광>부대장은 자신이 특허 낸 <샤브샤브>를 준비하기 위해 버너에 불을 지펴 끓은 물에 야채와 쇠고기를 넣고 소스를 나눠가진 뒤 제대로 익지도 않은 코펠 속으로 젓가락이 분주하게 왕래하기 시작했다. 이때 <백곰>이 21년산 발렌타인 한병을 내 놓았다. 저녁 샤브샤브 만잔 나는 항상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잠이 오지 않아 TV 볼륨을 낮게 한 뒤 뉴스를 시청하면서 3인의 콧노래를 감상하게 되었다. 머리를 나란히 하면 4중주가 될 것 같아서 혼자 거꾸로 누워 11시 뉴스를 보다가 잠을 청했다. 새벽 3시30분에 모닝콜 기상 새벽 3시30분경 항상 대장의 임무에 충실하는 <임대장>은 핸디폰으로 맞추어 놓은 모닝콜 소리를 듣고 기상하기 바쁘게 월봉까지 기상한 뒤 아침 준비를 했다. 남겨둔 된장국에 추가 물을 붓고 북어를 더했으니 아침 국꺼리로서는 아주 훌륭했다. 8명 전원 기상한 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친 뒤 서둘러 차를 타고 산행을 시작할 <응봉산 초소입구>로 올라갔다. 사방은 고요와 적막만이 가득할 뿐 인기척은 들리지 않았다. 여기서 <헤드랜턴>과 <아이젠>을 착용한 뒤 산행을 시작했다. 더러는 지리산 산행 때 사용한 뒤 이번에 처음 헤드랜턴을 착용한다면서 불을 밝히려고 했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 여기서 또 다시 여유분까지 갖고 다니는 임대장의 배려로 일단은 준비 완료되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날씨가 의외로 훈훈하여 일부는 겉옷을 벗어 배낭 속에 넣고 바로 시작되는 눈과 얼음이 엉켜 빙판이 되어 있는 첫 번째 나무층계를 조심스레 올라가기 시작했다. 새벽 4시10분이니까 주위는 온통 적막으로 가득찼고 일행들의 호흡소리가 서서히 높아지기 시작했을 때 주위 어디에선가 기분 나쁘게 소리를 내는 동물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으며, 임대장은 일출 전에 정상에 올라가서 시산제를 지내야 한다면서 바쁜 걸음을 재촉한 뒤 30분 후 1차 휴식시간을 가졌다. 지금까지는 밋밋한 산행길이였으나 머잖아 험난한 <코재>가 닥칠 것을 생각하면서 편치 않는 마음으로 약5분간 서서 휴식시간을 가졌다. 휴식시간 선두에 선 <진고개신사>는 다리가 길어 천천히 간다고 해도 짧은 다리가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몇 차례 임대장까지 “선두 천천히 가라”를 외치다가 <백곰>이 힘들어하자 다시 휴식을 한 다음 선두에 오히려 <백곰>을 세워 천천히 가자면서 힘을 실어 주었다. 학습시간마저 잊어 버린 산행 평소 일반 산행 때에는 이 정도 되면 <진고개신사>의 재미난 학습시간이 펼쳐지는데 이번에는 입을 밀봉하고 있었다. <빨래 방망이>와 <진달래>시리즈를 통한 웃음 퍼레이드, 소주=소문만 안 내면 주지, 물안개=물론 안 돼지 개새끼, 방망이 시리즈 등 그간 무수히 전파했던 시리즈를 나름대로 되새기면서 뒤를 따랐다, 이렇게 하여 후미에 선 일행들은 <백곰>덕택에 힘들지 않으면서 천천히 정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해발 약700m 올라갔을 때 동녘 하늘에는 여명이 비치기 시작했으며 적송과 더불어 아름들이 금강송이 산행 길 좌우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고 쌓인 눈은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었다. 어휴-힘들어 어느덧 코가 맛닿을 정도의 경사가 심한 코재 아닌 코재가 눈 앞에 닥쳤다. 그토록 엄살부리던 <백곰>은 이제 원기를 회복했는지 리더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었고, 대장과 부대장은 후미에 따라 오면서 경관을 화면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침7시20분경 등 뒤로는 여명의 햇살이 일행들의 발걸음을 독촉했으며, <옛재능선>에 위치한 두 번째 <헬리콥터장>에 도착했을 때는 <응봉산> 정상이 아주 가까워 보였다. 배낭 속에는 아침에 된장국에 명태를 추가하여 만든 4kg짜리 보온병과 과일등으로 약7kg되는 무게를 짊어지고 여기까지 왔으니 스스로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 마지막 피치를 올려야할 층계에서 “쯔끼야기” 즉 위를 보고 걷자하고 힘차게 걸음을 옮겨 정상에 올랐다. 정면에 나타난 <응봉상 998.5m> 표지석을 보고는 모두 환호성이다. 응봉산의 정상 998.5m 표지석 앞에서 정확히 오전 8시8분에 도착했으니 입구초소에서 약4시간 만에 등정에 성공했으니 상당한 저력을 발휘했다고 믿었으나 임대장은 오히려 늦었다고 했다. 표지석 앞에 깔판을 펴기 바쁘게 모두가 하나같이 바람막이용 종이컵 속에 촟불을 켜고 향을 피운 뒤 준비해 온 북어포-돼지머리고기-시루떡-대추-곶감-사과 등을 진열한 다음 降神부터 시산제 홀기를 시작하였다. 제주 임대장과 독축 유승현, 집사 최종기 등과 함께 참신과 종헌, 음복 순서를 따라 시산제를 마쳤다. 재미난 것은 종래의 축문은 전부 한자로 썼는데 이번에 순수 한글로 쓰여져 있었고 축관인 <유승현>의 고저음으로 리듬에 따라 멋지게 낭독하였다. 오전8시30분경 시산제까지 마친 일행들은 <고씨래>를 한 뒤 산상의 파티가 벌어졌다. 날씨조차 일행들의 효심에 탐복했는지 감사할 정도로 기온이 포근하여 더할 수 없이 분위기에 젖게 만들었다. 여기서 <고씨래의 전설의 유례>를 살펴보고 “무자손 천년향화지지(無子孫 千年香火之地 :자손이 없어도 제사를 지내줄 사람이 이어지는 명당)라고 진묵대사는 자신이 출가하면 대를 이를 손이 끊기어 어머니의 묘소에 성묘할 사람이 없는 것을 예견하여 풍수설에서 말하는 무자손 천년향화지지(無子孫 千年香火之地)를 골라 불거촌에 안장하여 후손이 없으므로 지속적 관리를 위하여 진언으로 제사를 지내는 방편을 삼아 들에 나가 음식을 먹을 때 <고씨래>라 하여 제사를 대신하였다고 한다. 고시래의 고씨는 제주 <고씨>의 성모님인 高氏에서, 래는 예도예(禮)를 써서 고씨래라 하여 간단하게 산행할 수 있게 한 것에서 유례 된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냥 정상에서 분위기에 젖어 있을 수 만 없는 입장이라 대장의 명령이 하달 될 때를 기다리면서 정상 촬영에 여념 없었는데 기온이 낮아 <디카>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잠시 닭이 계란을 품듯 임대장 가슴에 묻어 따뜻하게 만든 뒤 촬영하게 되었다. 당일 상경해야 하니까 서둘러 하산하기로 하고 <폭포골>로 방향을 잡았다. <폭포골>로 하산 광경 경사가 워낙 심했던 관계로 임대장은 선두 쪽을 보며 천천히 내려 가라를 거듭 강조했다. 산행 때 사고는 전부 내려갈 때 발생하니까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아이젠에 스틱까지 갖추었으나 경사가 워낙 심하고 눈이 쌓였으니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부상당하기 십상이었다. 나무라도 많으면 하산하면서 잡을 수 있었지만 <폭포골> 하산길가에는 잡고 내려갈 나무들이 없어서 <아이젠>과 <스틱>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중간 중간에 하늘 높이 치솟은 적송과 금강송은 일행들의 피로를 씻어 주려고 <치톤피트>를 내뿜어 주었으며, 굵은 나무는 <숭례문> 재건에 충분히 일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막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오기 무섭게 능선에 올라선 뒤 잠시 숲의 절경을 감상할 시간을 가져 보았다. 리더그룹은 후미의 일행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고 잘도 도망가듯 하산했으니 눈에 덮힌 거목 숲의 절경조차 제대로 감상하지도 못했을 것만 같았다. 임대장은 뒤에서 천천히 내려가도록 주의시키면서 “아름다운 숲을 감상해 봐라”고 소리 질렀으나 갈 사람은 그냥 가 버렸다. 약30여분의 사투 끝에 <폭포골>을 지나 경사가 완만한 <온정골>로 접어 들었다. 응봉산의 차마고도 <온정골> 가파른 <폭포골>을 뒤돌아보면서 막 <온정골>로 접어들기 무섭게 왼쪽 계곡에는 봄이 오는 소리를 전달하는 계곡물이 얼음 밑으로 흐르고 있었고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비탈길은 <차마고도>처럼 경사가 무척 심했다. 선두, 중간, 후미그룹으로 나누어진 일행들은 <원탕>에서 조우할 예정으로 하산을 계속하였다. <온정골>을 따라 한참 내려왔을 때 눈 녹은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을 건너면서 나는 땀에 젖은 얼굴을 계곡의 찬물로 세수를 하면서 대장과 부대장을 만났으며 앞선 일행들은 <원탕>에 도착하여 뿜어나오는 <용천수>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원탕에서 뿜어 나오는 용천수 <원탕>옆에는 온천수에 족욕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은 되어 있었으나 겨울철이라 사용하지 않고 있어 기대를 접어야 했으며 대신 용천수를 마시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오전 11시20분경 <용천수>옆에 자리를 같이한 일행들은 남겨 온 찰밥과 김치, 된장국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면서 섭씨43도로 뿜어 되는 <용천수>를 마시면서 여독을 풀기도 했다. 희한한 것은 <원탕>에서 연결된 직경 약20cm되는 송수관 파이프라인이 아래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원탕>의 온천수를 <덕구온천>으로 연결시키는 것이었다. 덕구온천은 예부터 노천온천으로 유명 했었으나 1984년 폭우 때 산사태로 허물어졌다. 지금은 구원탕으로 부터 송수관을 통해 물을 끌어내려 호텔과 콘도 등에서 온천욕을 한다. 온천수는 43⁰C의 중탄산 나트륨천으로 신경통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으며 온천 후 마시면 피부병-소화기 질환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여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온정골>은 산림욕을 겸한 산행 길로도 인기가 있으며 그 중에서 <용소폭포>가 절경이다. 하나같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짙푸른 물색을 띠고 있어 쳐다만 봐도 무시무시하다. 혼자서 그곳을 찾아간다면 알 수 없는 공포가 가슴 깊숙이 저며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지대으로 불리고 있었다. 2005년9월21일(목)~23일(토)간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길에 용대리에서 백담계곡-수렴동산장에서 1박한 다음 <봉정암> 뒤쪽 코재를 올랐던 추억이 연상될 정도로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충분한 휴식과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마쳤으니까 하산만 남은 것이었다. 역시 리더그룹은 <백곰> 과 <진사장>과 <최집사>였고 5명은 더불어 내려가면서 사진 촬영까지 곁들였다. <덕구계곡>에는 세계 12개국의 상징적인 교량을 건립해 두었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서울의<서강대교>,일본의<도모에가와교>,<트리니티교>,중국의<쟝제이교>,홍콩의<취향교>,영국의<포스교>,<하버교>,<노르망디교>등, 총12개 다리를 건설키 위한 사전현장 답사는 어떠했을까 ? 취향교 위에서 <원탕>에서 한참 내려 왔을 때 11교량 우측에 위치한 <효자샘>이 나타났다. 대장과 부대장은 효자-효부인가봐 <효자샘>의 이름이 붙은 이유를 보면 “모친 병환을 치료하던 아들 <돌>이란 총각이 전국 방방곡곡에 묘약을 찾아 나섰으나 실패한 뒤 마지막으로 100일기도를 올리게 되었다. 마지막날 꿈에 <매봉여신>이 나타나서 ”이른 새벽에 산에 오르면 중턱에 물이 고여 있을 것이니 그 물을 정성껏 떠다 음용토록 하라“하여 이튿날 새벽부터 정성을 다하여 가파른 언덕을 오르던 중 허기에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얼마 후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때 그 곳에 샘이 있어 그 물을 담아 어머님께 봉양하였더니 어머님의 병환이 깜쪽 같이 쾌유되어 이 샘을 <효자샘>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효험이 너무 신기하여 <신선샘>이라고 칭하기도 한단다. < 효자샘> <효자샘>을 지나오며 잠시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그냥 지나왔는데 뒤따라오던 대장과 부대장은 기꺼이 <효자샘>물을 물통에 채우는 것을 보고 약간은 미안했다. 계속 된 하행 길- 바닥에는 얼음이 얼어 있어 조심조심 걸어야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흙길처럼 보였으나 방심했다가는 큰 코 다칠 정도로 길이 미끄러웠다. 가파른 <폭포골>로 거슬러 올라가는 산행자들을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서서히 발목이 아파 올 무렵 우측에 나타난 <용소폭포>를 만나 기념촬영과 함께 잠시 휴식시간을 갖게 되었다. 일면 <마당소>라고도 불리는 폭포는 겨울 가믐으로 위용을 자랑하지 못했으나 여름철의 웅장한 모습을 생각하면서 눈길을 거의 다 왔다고 하여 각자 약10시간동안 착용했던 <아이젠>을 벗어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배낭 속에 넣었다. 용소폭포 앞에서 곧 이어 나타난 <선녀탕>, 늘 그러하듯 그럴샤 한 전설이 기록되어 있어 잠시 발길을 멈추고 내용을 읽어 보았다. 그 옛날 <용소골>에서 수백 년 동안 용이 되지 못해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가 <매봉>여신의 도움으로 용으로 승천한 후 상왕의 명을 받고 다시 <용소골>로 내려와 <용유대>에서 선녀와 가무를 즐기며 목욕을 했다하여 <선녀탕>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깃든 <선녀탕>을 만났다. 새벽 산행시간부터 10시간 만에 지친 가운데 정면에 <덕구온천장>이 나타났다. 약12.7km산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기쁨보다 잠시라도 휴식시간을 갖는 게 급선무였기에 온천장에 마련된 평상에 걸터앉기 바빴다. 누구보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다닌 임대장과 유승현은 정작 쉬지 못하고 배낭만 내려놓은 뒤 다시 새벽에 초소 앞에 세워둔 차량을 가지려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는 안스러움 마저 느끼게 되었다. 1박 2일 산행 코스를 마치고 서울로 서울서 무려 330km인 <덕구온천>까지 달려 왔다가 새벽 산행으로 해발998.5km 정상에서 시산제를 올린 뒤 험난한 <폭포골>과 <온정골>을 거쳐 <구덕계곡>에 이른 12.7km<응봉산> 산행을 마친 뒤 별다른 휴식시간도 갖지 못한 채 운전대에 앉은 임대장과 유승현한테 미안함이 앞섰다. 난생 처음 찾아 온 지역이라 방향 감각마저 잊어버린 체 앞 조수석에 앉은 <월봉>과 <진고개신사>와 그리고 난 뒷자리에 앉아 바깥구경을 하면서 지루하지 않도록 남은 감말랭이와 쵸코릿, 오징어를 제공하면서 <태백>시 방향으로 달렸다. 조수석에 앉은 월봉은 몇 차례 꾸벅거리더니만 끝내 운전하는 임대장 쪽으로 고개를 기울인 뒤 본격적인 취침시간으로 들어갔다. 장거리 운전동안은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반드시 운전사의 친구가 되어야 하는 데 이를 어쩌나 생각하고 있던 찰라 <진고개신사>가 일침을 가했다. “옆 사람이 졸면 전염되어 운전자도 졸리게 된다”라고 했더니만 월봉의 답변 “대원들 해 먹이느라고 잠을 제대로 못 잤다”였다. 임대장은 핸들을 잡은 체 뒷 차량과 교신하면서 점심식사 문제를 논하기도 했으며, 고속도로 지도를 뒷좌석으로 건네주면서 현재 위치와 고속도로 IC를 묻곤 했으나 얼버무리고 말았다. <태백>시가를 통과할 때 길가에 쌓여 있는 까만 눈을 봤을 때 광산촌의 환경문제가 걱정되기도 했다. 여기까지 왔으니 <강원랜드> 딜러로 근무하는 조카도 만날 겸 한번 당기고 싶었으나 바로 왼편에 위치한 <강원랜드>를 모른 체 하고 야속하게도 <정선> 방향인 59번 도로로 달렸다. 산길을 달리던 중 식당을 발견하여 일부 허기진 일행들의 공복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한 뒤 포기하고 계속 달려 <나전삼거리>에서 <진부IC>로 나가야 하는 데 방향을 잘못 잡아 <북면>까지 와 버렸다. 슈퍼와 화장실에 들릴 겸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정총무>가 캔 맥류를 전달해 주었다. 그런데 뒤늦게 임대장은 <진부 IC>가 맞았으나 너무 지나와서 어차피 둘러서 <횡계IC ?>로 나가야 한다면서 뒷자리 앉아 지도도 제대로 못봐 주느냐고 면박을 주었다. 도로공사에서 제작한 도로라서 자세히 되어 있다고 했으나 처음 와본 고장이라 어벙거리다 놓치고 만 것이라 할 말이 없었다.<일단 여기서 임대장- 적극적으로 돕지 못한 것 진심으로 사과하네 >. <횡계 IC ?>를 통과하여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한 뒤 신나게 달릴 때 월봉이 “9만원 짜리가 이제 벤츠 엔진 소리가 난다“면서 분위기를 잡으려 애썼다. 저녁식사는 과천 매운탕 집에서 하자고 약속했었는데 용인부터 인천방향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해 장소를 변경하게 되었다. <진고개신사>가 <용인 쌀밥집>을 권했을 때 임대장이 벌써 지났다고 했다. 앞서 갔던 유승현의 차량은 여주 휴게소에 들려 잠시 쉬었다 오는 사이에 임대장 차량이 앞서게 되었고 저녁식사는 <양재IC>에 위치한 <현대자동차>대각선에 자리한 추어탕 집으로 약속이 되어 먼저 자리를 잡은 뒤 전화로 주문을 받아 오더 하였다. 약20분 후쯤 자리를 같이한 뒤 메기 매운탕 중2개에 추어탕과 소주를 시켜 해단식 파티를 즐겼다. 무엇보다 미안한 것은 이틀간 운전에 매달린 임대장의 핸들을 대신 잡아 주지 못한 미숙함과 술을 즐기는 <유승현> 역시 운전 때문에 금주명령을 스스로 내렸으니 보기에도 민망했다. 9시가 지나 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다시 차를 타고 4호선 <선바위>역까지 달려 작별인사를 나눈 뒤 전철에 탑승했다. 오직 나만이 등산복 차림이라서 승객들한테 약간은 미안함을 느낀 가운데 이수역에서 총신역으로 이동하여 7호선에 올랐다. 10시경 집에 도착하기 무섭게 등산복을 세탁기에 넣은 뒤 샤워장으로 들어갔다. 어제 <덕구온천>에서 목욕했으니 오늘은 간단하게 땀 냄새만 제거하자는 기분으로 들어갔다가 이틀간 겪은 산행의 이모저모를 다시 새겨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았다. 임대장-유승현 이틀동안 운전하느라고 정말 수고 많았수, 부대장 월봉, 맛있는 샤브샤브 준비하느라 수고 왕창 하셨고, 정총무- 완벽한 계산으로 완전무결하게 정리한데 감사하고, <진고개신사>의 입가심을 위한 오징어와 쵸코릿과 과자 감사드리고요, 21년산 발랜타인을 제공한 <백곰> 정말 맛있어요, 난 사과, 배, 술과 큰 마호병을 메고 다니느라 수고 왕창했고, <최집사> 분위기 띄우느라 수고 많았수- 이렇게 모두가 하나같이 협조한 가운데 무사히 시산제를 마쳤으니 금년 무자년 한해 惟時保于 無事山行 되리라 학신합니다. 시산제 산행;응봉산(鷹峰山) 998.5m 1.일정; 08’2.14(목)~15(금) 가.2월14일;선바위(08:00)~강능/삼척(12:00)~ 덕구온천장(16:00) -조식;각자 집에서 먹고 올 것, 중식;삼척쯤(승현), 석식;덕구민박(조리;샤브샤브/무광) 나.2월15일;출발(04:30)~응봉산(07:00/08:00)~덕구/울진(11:00/12:00)~ 서울행(합의 하코스 결정~서울(20:00) - 기상;4시, 조식;시산제 음식(북어국/햇반준비;무광),시산제;정상에서 해돋이 겸, 중식; 울진/or기타코스(매식) 2.준비물; 가. 겨울 산행 필수 장비 점검해서 준비바람; 아이젠과 해드 랜턴 꼭 확인 나. 음식은 매식 및 민박에서 준비(버너 코펠 준비). -각자; 과일, 간식꺼리, 보온물통, -추가 준비; 김치(승현, 경욱), 버너(근호, 무광, 승현), 술(승현, 근호, 희망자) -특별준비; 첫날 점심(승현/간단하게 매식 겸;매운탕 정도), 저녁(샤브샤브/국수; 송무광),조식(보조용;북어국/무광) 다. 시신제 준비물(근호); 머릿고기/시루떡/북어포/초/향/밤/대추/곶감/사과 외, 라. 차량 준비; 유승현, 임근호 3. 회비; 5만원(차량제공; 거리환산 기름값제공), 필요시 추가 경비 준비 4. 참석인원; 임근호, 진경욱, 정용진, 유승현, 최종기, 이정진, 송무광, 박순웅 이상8명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