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이란 주의력과 감수성이 강화된 상태 또는 생각이나 의식에 대한 반응이 증가한 상태, 기본적으로 암시에 의하여 생각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신적 능력이 이완된 상태로서 의식이 해리된 상태이나 통제 가능한 상태이다. 최면은 종교, 의학, 스포츠, 수사학,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효과를 보이고 활용되고 있다.
최면은 최면가의 남다른 능력의 힘으로 피최면자를 제어하는 것이 아니다. 인구의 1/3은 최면에 잘 걸리고 1/10은 전혀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피최면자의 최면감수성에 따라 차별을 보이는 것으로 눈을 감기 전 검은 눈동자와 흰눈동자의 비율이 1:3인 사람이 트랜스에 쉽게 빠지고, 순진하고 감성적인 사람이 이성적인 사람보다 더 최면 감수성이 높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면의 피암시성에 미치는 여러 요인을 문헌적 고찰을 통해 탐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동양의 음양오행론에 입각한 일반적인 성격과 소질의 측정도구인 PA-MRI를 피최면자의 피암시성 측정과 최면가의 암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최면을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들만 가능한 것으로 간주하여 최면심리치료가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하버드대학, 스탠포드대학 등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최면심리치료가 일반화되어 있고, WHO에서는 최면를 심리치료기법으로 인정하고 있는 실정으로 본 연구가 한국의 최면치유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대한최면심리학회(2011.11.26)
2011학술대회발표논문
PP.159~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