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중개사님들을 위하여
오늘은 교재와 별건으로 특강을 해봤으면 합니다.
일요일이기도 하고요.
공인중개사로 입문하기위하여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자격증을 손에 쥐고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또 복잡한 날들을 몇 칠은 보내야한다.
마음도 정리 안 되고, 자금문제도 있고 개업도 쉬운 일이 아니고,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 걱정, 그리고 취업을 한다 해도 지금의 벌이보다 더 나을수 있을까, 아니면 더 못할까, 처음에는 좀 못하겠지만 나중에는 틀림없이 지금 보다는 좋아지겠지. 이런 생각 저런 생각. 개업을 하건, 취업을 하건 초보라면 아마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특히 가정을 꾸려나가는 가장의 입장이라면 스트레스는 매우 심하다.
즉 진로를 바꾼다는 것이,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이, 현재보다 더 나으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여러 가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나도 그 과정을 밟아 왔기에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중의 하나다.
결혼 안한 총각이나, 처녀의 공인중개사는 내 말에 귀 기우리지 않아도 된다.
젊은 패기로 그냥 밀어붙이면 된다. 신념과 노력만 있으면 모두 잘 할 수 있다. 약간의 지도만 있으면 그 목적달성이 약간 빠를 뿐 전부 자기 신념의 차이다. 그래서 젊음이 좋다.
직장을 다니다가 자격증을 취득한 가장이신 분들에게 내가 개업이든 취업이든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가정의 안정 때문이다.
처음 새로 해보는 무슨 일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부동산업은 특히 벌이가 들숙 날숙하기에 가정의 안정을 위하여 일정한 월급을 가져다주던 사람의 입장에선 심각히 고려해본 후에 진입함이 현명하다.
취업이나, 개업이나 마찬가지이고, 단지 개업은 자기 자금을 투자한다는 개념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첫 글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했지만 우선 6개월 이상 어디든지 좋으니까 일을 배운 후에 개업함을 권유했다.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가정은 어찌되었든 가장의 급여로 생활해 갔을 것이다. 부동산에 취업하든 개업하든 집에서는 일정부분의 생활비를 필요로 하고, 또 그 돈을 가장은 만들어줄 의무가 있다 아니 책임이 있다.
그러하기에 부동산으로 전업 혹은 개업하려는 처자식 딸린 가장은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입문해야한다.
물론 지금 직장이든 어떤 다른 벌이의 형태를 하고 살고 있으면 그것을 중하게 여기고 다시 한 번 생각한 후에 결정하기를 재차 말씀 드리고 싶다.
내 경우를 이야기해본다
모두 나와 같은 경우는 아닐지라도 참고해서 도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10년 전에, 처음 부동산에 입문하고자 마음먹었을 때 거의 한 달을 고민한 것 같다. 당시에는 유통회사에 다녔는데 너무 사람 상대하기도 힘들고 일도 재미 없고 해서 진로변경을 모색할 때였지만, 그래도 당시월급이 최저생활은 할 정도를 받으니, 당장 걷어치우기도 애매했다.
가장 걸리는 것이 집에 대한 생활비다 당시에는 애들 포함 최소 100만원은 있어야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고 집사람이 뭐라 하지 않는 수준이기에 월 100만원을 집에 들여 놓아야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통장에 모은 돈이 10개월 생활비 정도 되었을 때 나는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행동에 옮겼다. 물론 집사람에게 양해를 구함은 물론이고, 내 통장을 전부 집사람에게 맡기고 앞으로 일 년 동안은 생활비를 못주니 이것으로 생활 할 것 이상.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동산 컨설팅사장을 찾아가 일 배우기를 간청하고 그대로 할 수 있었다.
부동산업을 하다보면 집사람들은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대부분 돈 문제인데 규칙적인 생활비를 정확하게 받을 수 없다는 불안감이 굉장히 큰 편이다.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좋아도, 가정이 불편하면, 그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나는 우리 부동산업을 하는 모든 분께 가정이 화목해지라고 부탁하고 싶다.
집사람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하여, 벌든 못 벌든 정해진 생활비는 정해진 날에 빚을 내던, 벌어서 채웠던 무조건 줘야한다. 한 1년만 그렇게 하면, 집사람의 부담은 완전히 사라지고 아주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 1년에 한 번씩 노사협상하듯이 올해의 생활비는 매달 얼마씩 할 것인 가에 대하여 협의한다.
대부분 쉽게 타결되고 그걸 지키면 된다. 그러하기에 최초에 1년치 생활비정도를 갖고 있어야 남자가 꿈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되던 안되던 한 1년 해보면 모두들 답을 알 수 있는데 이 경우 잘 안되더라도 집사람이 이해하게 되면 다시 일어설 수도 있다. 그래서 집사람의 이해는 아주 중요하다.
부동산의 특성상 일을 하다보면 한 달에 500만원을 벌수도 있고 50만원을 벌수도 있다. 아주 못 벌 수도 있다. 요즘 두 세달이 그런 경우다. 그래도 생활비는 주어야한다, 많이 벌어도 항상 똑 같이 주어야한다 월급처럼, 못 벌 때를 대비해서 저축도 하면서 항상 똑같이 생활비를 주어야한다.
집사람들은 월급이 많고 적음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비록 적더라도 정확하게 그 날짜에만 항상 주어진다면, 나름대로 그 작은 생활비에서 저금도하고 모으기도 하고 하면서 다 꾸려 나간다.
중요한 것은 비록 부동산에 취업하든 개업하든 일정한 월급을 준다면 집은 아무 문제없이 잘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집안이 편해야 돈도 잘 벌린다.
부동산업에 뛰어드는 후배들에게
우선 집을 편안케 하라.
그리고 돈이 좀 벌리거든 땅을 사라, 이 것 저 것 차 바꾸고 쓰기 바쁘지 말고
모아둬라, 땅으로 모아둬라.
거래를 하다보면 자투리 땅들이 발견되는데 돈도 좀 벌었다 생각되면 그런 땅을 사라. 미련 없이 사라. 어차피 땅에 대해선 우리가 제일 잘 아니까.
직장을 그만두고 이일을 시작하는 중개사들은 명심하라.
우리는 퇴직금이 없다, 연금도 없다. 친구들은 직장에서 퇴직하면 보통 2~3억의 퇴직금을 쥐고 나올 텐데, 우리도 그들과 비슷하게 퇴직금조로 2~3억짜리 땅을 갖고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지금 비록 2-3천에 샀다 할지라도 내가 이일을 그만 둘 때, 친구가 퇴직할 무렵에는 한 10년 후에는 2~3억짜리로 변하지 않을까.
자신이 물건을 보는 눈을 키워라.
계속하여 경험하지 않으면 실력은 절대 늘지 않는다.
그리고 판단이 들면, 과감히 투자하라. 잡아라.
주식은 절대하지마라.
부동산을 하면 부동산에서 승부를 내야지 주식은 할 게 못된다.
내가 해보니 주식은 잘 안되고, 부동산에서 손해 본 일은 없었다.
주식으로 한 일억 까먹으니 얼마나 배가 아픈지, 그거 복구하는 데 한 3년은 족히 걸린 것 같다 에고. 집사람한테 야단맞은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자업자득이니까. 에고.
마음을 넓게 가져라
그리고 조급하게 생각하지마라
이왕 시작하였으면 당차게 앞서 나가라.
오늘의 특강은 이것으로 끝
실무는 다시 계속 연재
글을 쓰다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하는데
비록 일천한 경험이지만 저작권이 내게 있음을 여러분이 입증해주길 부탁한다
pcim9115@kornet.net
不動産之道 http://cafe.daum.net/dojujeja 道主 書
첫댓글 특강 잘듣고 갑나다 감솨합니다~~~
그 저작권 ..인정해 드립니다 ..특허청에 ..등록해 두시지요 ..ㅎㅎ 너무 많은 도움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