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안아주는 아빠의 입과 옷에서 풍기는 퀘퀘한 담배 냄새. 잔소리를 하고 재떨이를 치워버려도 베란다 창틈에는 언제나 담뱃재가 끼어있다. 아이 옆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간접흡연의 피해를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아빠가 아이 앞에서 신경 써야 할 생활법.
간접흡연이 내 아이에게 끼치는 피해는요 …
1.폐렴,기관지염을 일으킨다 영국의 의학자 콜리에 따르면 흡연하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가 비흡연 가정에서 자란 아이보다 기관지염이나 폐렴에 걸린 경우가 2배 정도 (한쪽 부모의 경우 1.73배,양쪽 부모의 경우 2.6배)높다. 흡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약 비흡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보다 38%이상 더 많다.
2.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부모가 흡연하는 집 아이들의 경우 30~80%정도가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천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천식의 경우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부모를 가진 아이들보다 최고 6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 매일 반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부모를 가진 아이들은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두 배나 높아진다고 한다. 3.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흡연하는 부모의 자녀들이 중이염을 앓게 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약 6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세 이내 아이들의 중이염은 10 62%가 부모의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간접흡연은 장기적으로 청력 저하의 원인이될수있다.
간접흡연이 내 아이에게 끼치는 피해는요 …
1.아이가 있는 방에서 절대 금연한다 날씨가 추워진다.밖에 나가는 것이 귀찮다고 아이가 있는 방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일은 절대 안된다. 아이가 간접흡연으로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병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다.
2.담배를 피운 다음에는 꼭 세수를 한다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왔을 때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고 양치질을 한 다음 아이 곁에 간다. 아이는 예민하기 때문에 쉽게 느낄 수 있다.
3.아이와 함께 차를 탈 때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운전중에 졸음을 쫓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아빠가 있다. 창문을 열어놓고 피운다고 하지만 담배연기가 아기를 피해 가는 것은 아니다.
4.담배를 빼어 문 채 아이 물건을 만지지 않는다 젖병,장난감 등 아이 물건을 만질 때는 담배를 빼어 문 채만지지 않는다. 담배의 유해한 성분이 아이의 물건에 남을수있다.
5.아이와 손을 잡고 걸을 때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아이를 안거나 걸을 때,고개만 돌려서 담배 연기를 내뿜는 데 연기를 다른 쪽으로 뿜어낸다고 해서 간접 흡연이 피해가는 것은 아니다.
간접흡연은 어떤 걸까?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를 담배 피우지 않는 사람이 들이마심으로써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피해를 입는 것을 말한다.유아의 경우는 면역력이 약해 간접흡연의 피해를 더 많이 받는다. 아이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해서 간접흡연의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담배 핀 손으로 아이를 안아주거나,밥을 먹여준다고 해서 당장 큰 피해를 입지는 않는다. 하지만 담배에 대해 알지 못하는 아이가 담배 냄새를 아빠 냄새로 착각해 친숙하게 느껴 나중에 자라서 흡연할 수도 있다.
촬영후느낀소감한마디- “아이 앞에서만 안 피우면 되는 줄 알았어요 ” 나빈이 아빠 김현섭 씨 (31세,서울시 강서구 가양2동) 아이 앞에서만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되는 줄 알았어요. 간접흡연이 좋지 않다고 해서 재떨이를 모두 치워버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집에서 담배를 피운 적도 없었구요. 하지만 밖에서 피우고 들어와 아이를 안아주어도 해롭다니 더 신경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