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이 관심밖에 있지만 제가 재작년부터 작년 5월까지 북경에 있었는데 북경은 올림픽 열기가 상당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2008년 8월 8일 저녁 8시 8분이라는 것은 모두 아시죠?
아마 많은 분들이 중국놈들이 8자를 워낙 좋아하니까 올림픽 개막식을 8자가 많은 날로 했구나라고 생각들 하시죠?
하.지.만...
사실은 8월 8일로 정한 이유가 중국인들 자존심을 엄청 상하게 한다는거죠.
이유인 즉,
중국은 사실 8월말 이후로 올림픽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날씨 죽이거든요.
8월 8일이면 정말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덥고 짜증나는 날씨입니다.
게다가 우기라서 비까지 오면 올림픽 분위기 엉망이 될테고...
중국이 8월 8일로 정한데는 IOC의 권유가 있어서 그랬답니다.
7월말부터 시작해서 8월말이전에 끝내라.
왜냐하면 6월말에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있고, 7월초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8월말부터는 US오픈 테니스 대회가 있어서 이런 대회들과 올림픽이 겹치면 흥행 보장도 안되고, 더 중요한 것은 중계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니까 이렇게 권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서구권 사람들의 휴가 기간과도 겹쳐서 흥행몰이 하기에는 최상의 기간인거죠.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날짜 조정을 요청했지만 결국 안된거죠.
이런 얘기를 중국인들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중국인들은 상당히 자존심 상해한답니다.
엄청난 강대국 대열에 들어선 중국이지만 아직 어쩌지 못하는 것들이 많네요.
8월달이 날씨도 덥고 우기라서 중국은 그동안 더운 날씨를 줄여보려고 인공 강우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자신이 있구요. 하지만 개막식이나 주요 대회때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서 인공 소우 기술(하늘에 있는 비구름을 없애는 기술)은 아직 멀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 년전에 그 기술면에서 세계 최고인 러시아에 손을 벌렸다가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어떠세요? 슬프죠? ^^
첫댓글 요즘 슬픈 일이 참 많네요. 파아란님의 현재 마음을 이 글로 담아내신것 같습니다. 언제나 듣는 말이지만 힘을 길러야겠습니다. 현실 안주와 무관심이 초래한 결과를 ...
전에 차량 번호판 8888이 꽤 높은 경매가로 낙찰되었다는 중국의 얘기를 들으면서.. 올림픽조차도 8888로 하길래;;;; 요놈들 정말 부귀를 상징한다지만.. 8자 엄청 좋아하네..했었는데..요런 비사도 있을줄이야 ^^ 조금 슬퍼서 울뻔했어염;; ㅡ,.ㅡ;;
중국의 성공적인 북경 올림픽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러게요.... 어찌되었든 나라에 경사인데 잘~ 치뤄지고.... ^^ 사람들 대하는 태도도 많이 바뀌는 기회가 되길 바래야죠...^^
한국 신문들보다 제가 조금 더 일찍 올림픽 괴담을 올렸었는데.. 올해 중국이 여러가지로 액땜을 했으니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루겠죠. 다만, 외국인 비자 문제 등 너무 조심스럽게 하다보니 안타까운 점이 있네요. ㅎㅎ
살면살수록 알면 알수록 멀어지고 싶은 중국, 그리고 중국인...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이런 국민성이 다른 외국인들 눈에는 또 어찌 보여질지...이번 올림픽으로 그동안 일본과 한국, 홍콩, 싱가폴, 대만등이 격상 시켜논 아시아의 위상을 깎아 내리지는 않기를 그저 바랄뿐입니다....중국정부에서조차 걱정하는 이들의 국민성 입니다...지금 중국정부는 모든 올림픽준비는 다 되었는데 국민성때문에 이번 북경올림픽을 통해 비상하려는 중국정부의 근심을 미루어 보아도 이나라 국민들의 근성이 어떤지는 짐작이 갑니다...글쎼 어떤 결과를 남길런지요..??
사는동안 2번이나 올림픽이 열리는 나라에서 살게되는 행운(?) 앞이지만 그리 설레지만은 않네요....
절대 성공리에 마치지못할걸요.....열리지 말아야될 나라에 시기적으로... 중국 한참 멀었죠...국민성이..ㅠㅠㅠ
제가 가게를 찾으려 두번 갔는데 도통...3층계단왼쪽 어디아닌지 업장명이라도...
아~~~그러셨어요..감사하구요..3층 오른쪽..데빌메이 크라이 입니다..
인터넷전쟁님 게임가게하시나요??
ㅋㅋ....아닙니다...옷가게 입니다...
전 지금 북경에 있는데 상당히 괴롭습니다. 일단 말씀하신 인공강우가 하루가 멀다하고 뿌려지고 있구요(건조한 북경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습도가 주간 60프로, 야간 90프로로 뜹니다) 100명 이상 모이는 것을 막겠다며 식당, 노래방, 까페 등등 모두 야간에 영업 금지된답니다. 아파트 지하에서 영업하던 매장이나 거주하던 거주민들은 이미 다 쫓겨났구요(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벌써 두군데 교회도 막무가내식 조치로 예배보던 장소에서 쫓겨났습니다. 9월 말까지 해외이사 통관 금지되었구요. 비자대란인 건 다 아실거고...지하철에서 보안검색 시작했구요. 20일부터는 차량 홀짝제가 실시될거고 곳곳에서 공안들이 주숙등기표를 검사하고
다니는데 한인 밀집 지역에서는 심지어 밤 12시에 공안이 문 두들기고 주숙등기표 검사 맡으라고 한 곳도 있어서 말들이 많았죠. 비자 오버된 경우 예전엔 벌금 물고 나갔지만 지금은 구류를 살기도 하고 7년간 입국금지조치에 상당하는 추방을 당하기도 하구요. 학생이나 주재원처럼 신분이 확실한 경우도 비자가 제대로 안 나와서 또 난리구요(주재원의 경우 2년 이상 동종직종에 근무한 경력이 없으면 아예 비자 불가능, 비자 발급 가능한 사람도 무조건 한국 가서 받아오라고 한다죠) 하여튼 날씨도 계속 안 좋고 들리는 소식들은 하나같이 흉흉하고 그렇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나간다면 8월8일 날씨가 더워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아요.
3년 전 이맘때 북경은 이미 한여름 날씨였는데 지금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서 집에서도 긴팔 옷 입고 가끔 두꺼운 이불 꺼내 덥고 잘 정도로 날씨가 선선하거든요. 집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집의 경우 아직 에어콘을 한번도 안 틀어봤답니다. 날씨 정말 요상해요.
근자에 1주일간 저녁마다 비가 내리고 있읍니다.(참고로 여기는 천진).모두가 지금내리는 비는 인공비라고 하네요. 실제로 천진 지역에는 일년에 강우량이 얼마되지 않습니다. 근데 금년에는 한국보다 비가 더자주오는것 같아요. 중국의 인공강우 기술이 많이 발전한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