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님의 생각들 중 몇가지에 대하여 저의 생각을 나누고 그 다음 저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 그런데 정말 큰 문제는 푸닷식 교육법은 이 놀이조차 안 된다는 겁니다. 책을 수십 권, 심한 경우 수백 권씩 읽혀가면서 어떻게 놀이가 되겠습니까? (책을 말놀이, 신체놀이의 도구로 이용하는 제 경우는 책 한권 가지고 적어도 10분, 어떤 건 한 시간 동안 놀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 푸닷의 본질이 배려깊은 사랑이니, 자연이니, 공감대화니. 내면치유니, 독전후활동을 강조했느니 하시는 분들... 그런 건 다른 책에도 다 나오는 말입니다. 그런데 상호모순이죠. 독전후활동하면서 어떻게 책을 많이 읽히는 게 가능합니까? 책의 바다가 어찌 가능합니까? 그리고... 책의 바다가 과연 배려깊은 사랑일까요?
다른 육아서에는 없는 푸름이교육법만의 특징... 그게 본질이죠. 무릎에 앉혀 책 읽어주기, 책의 바다. 밤 새워 책읽기... 그리고 일상까지 이어지는 인지 자극 - 아이가 은행나무에 관심을 보이면 과, 학명, 생성연대까지... 백과사전 지식을 전달해주고, 백과사전을 읽어주라는 말... 한마디로 인지뇌를 극단적으로 자극하는 행위들입니다. >
- 제 아이는 5살과 6살 내내 책과 살았습니다만.. 바다에 빠져도 아이는 그 책의 내용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참 재미나게도 놀았습니다. 책에 나온 모든 것이 놀이의 대상이었고 참 저렇게 끝없이 놀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 놀았습니다. 부모님도 너무 책만 읽히고 놀지 않는다 걱정하셨지만 아이들을 잠시 맡아보시면 끝없이 노는 아이들에게 체력이 달려하셨습니다. 오히려 책읽어달라고 책을 가져와주면 감사해하셨죠.. ^^
그리고 바다뒤에 아이는 참으로 오랫동안 책없이 놀았구요. 5,6개월을 책을 거들떠보지도 않을 때도 있었지요. 아마도 다독했던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지나친 자극들을 풀어내던 시기이지 싶습니다. 저희는 첫째나 둘째나 수십권 수백권의 책을 읽어도 책이 책 그자체였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책은 아이의 새로운 놀이의 대상이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을 놀이영재라고 부릅니다. ^^
< 유아기에(특히 만3세 이전에) 인지, 기억, 사고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일, 발달단계에 맞지 않은 자극(만 4세 이전에 문자, 숫자 등을 인지시키는 일), 편중된 자극 등은 아이의 뇌 발달을 위축시키고, 비정상적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
- 독서는 시인처럼님도 쓰셨지만 전두엽만을 자극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각, 청각 (엄마가 읽어주니까요), 촉각, 상상력 (이것은 우뇌의 영역이죠) 등 다양한 영역을 자극합니다. 제 아이들은 책을 볼 때 글을 먼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림부터 보고 그림을 충분히 받아들인 후 글을 보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게 책을 봅니다. 한글을 떼었건 읽기독립이 되었건 상관이 없습니다. 그림책의 경우 아이들은 분명 그림부터 먼저 봅니다. 엄마가 아이의 한글인지를 확인하고 싶거나 읽기독립에 대한 욕심으로 읽기를 강요하지 않는한은..
그리고 제 아이들은 내용에 대한 이해를 물어보면 전혀 딴 소리를 할 때도 있어 얘가 이해력이 부족한 가 생각하게 할만큼 그림을 보며 상상의 나라로 빠져갑니다. 지나치게 독서만 하는 것이 아이에게 뇌를 쉬지 못하게 하므로 피곤하게 만들 수는 있다고 생각되지만 인지뇌만 작용하게 한다고 하는 이야기엔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 혹여 결과가 사회성 없음... 창의성 없음...으로 나와도 그게 전설적인 푸닷영재아의 특징이다라고 말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확인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
- 사회성없음이야 맞습니다만 (아무래도 또래와 어울리지 않고 책을 많이 읽다보니 운동능력도 좀 부족하고 낯선 사람들과는 사교성 있게 어울리기 쉽지 않죠..) 창의성 없음은 좀 아닌 듯 싶은데요.. 엄마와 즐겁게 책을 읽은 아이는 정말로 놀라운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위에서도 썼지만 제 아이들은 책이 아이들의 놀이의 원천입니다. 그리고 참 별별 놀이를 다 만들어낸다 싶을정도로 책을 읽고나서 스스로 독후활동을 합니다. 공룡에 빠졌을 땐 공룡역할놀이, 공룡그리기, 공룡게임 (스스로 게임을 만듭니다.) 물론 공룡장난감도 징하게 갖고놀죠.. 국기에 빠졌을 땐 국기그리기, 국기게임 (역시 만들죠..).. ORT 에 빠졌을 땐 그 주인공이 되어 하루종일 삽니다. 그렇게 모든 상황들을 재미있게 만들어내는 능력 창의성의 한 단면 아닐까요?
< 둥이들이 책을 좋아할 때는 ‘책을 사이에 두고’ 말놀이를 하거나, 책 내용을 이용해 신체놀이를 할 때입니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보면, 체력소모가 엄청나지요. 오랜 시간할 수도 없고, 밤샘 같은 건 어림도 없지요. >
- 제 아이들은 밤새고도 놀았습니다. 책이 아니라 놀이라서 타박하기도 했습니다만.. ^^ 제가 좀 수련이 덜되서..
< 책읽기의 적당한 시간으로 왜 15분을 말하냐면, 육아서에서 잘 설명하지요. 유아(만3세 이하)는 어떤 것에든 15분 이상 집중할 수가 없다고. 해서 무엇이든 오랜 시간 지나치게 집중하면 말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 전 첫째 6개월때 영어책을 읽어주었는데요 솔직히 조기교육? 그런건 생각도 없었고 (전 아이가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소망만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단지 제가 임신시절 서점에서 우연히 감명깊게 읽은 동화책이어서 감동받고 샀을 뿐이고.. 아이가 저희 부부의 책장을 만지작만지작 하길래 마침 거기에 있던 유일한 동화책인 영어책을 읽어주었습니다만.. 아이는 너무 재미있던지 한참을 보았습니다. 책이 걸레가 될 정도로.. 한 30분을 보기도 하죠.. 앉은자리에서.. 그러나 대부분의 활동은 15분 이상을 하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만 아이의 집중 시간은 점점 늘어서 돌무렵 1시간도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고 그림도 그렸습니다. 특히 밤시간이면 책책 해서 졸린 눈을 부비며 읽어주었지만 30분에서 1시간 이상은 넘지 않았고 책을 읽어달라며 우는 아이를 억지로 재웠습니다.
둘째역시 9개월무렵 온집안을 종횡무진하는 형과 친구들 사이에서 몇권 되지 않는 형의 책들 사이에서 책을 한 권 꺼내어 보더니 재미있던지 앉은자리에서 1시간이 넘도록 혼자 책만 읽더군요. 충격이었지요.. 참고로 둘째는 형같은 몰입형이 아니라 산만형 (관심사가 참으로 산만합니다.. ^^) 입니다만 공통점은 책을 푸닷과 상관없던, 시절부터 책이 얼마없던 시절부터, 오직 장난감과 둘을 보느라 지쳐 만신창이가 된 집 가운데서도 좋아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책을 전혀 안 읽고 놀기만 하던 시절도 참 많습니다. 이럴 때는 아무리 제가 책을 읽히고 싶어도 별별 방법을 다 써도 안 읽습니다 . 그렇지만 아이들의 때가 되면 아이들은 읽지 말라해도 책을 읽습니다. 그렇게 제 아이들은 책에 집중할 때 그렇지 않을 때가 너무도 확연합니다.
이상은 님께서 궁금해하시는 점을 저의 경험과 지식을 빌어 답변한 글입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위에 있지는 않습니다. 바로 다음 글에 있습니다...
(이어서)
저 역시 지금의 이 논의에서 많은 맘님들이 바다님이나 여늬님이 하시는 문제에 대한 이해가 안 된 상태로 논점에서 비껴나간 말들만이 가득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여늬님께서 제기하신 4가지 문제에 대한 답글들을 쓰고 있었습니다. 워낙 게으르다보니 며칠이 걸리고 있군요.. 마침 시인처럼님께서 저와 비스무리한 관점에서 얘기를 해주셔서 (닷컴에서도 이 논의를 마무리하고 싶으신 듯도 하고.. 그러나 제가 4년가까이 경험한 바로는 닷컴 스스로 누군가에게 강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왠지 그렇게 느껴지는 거죠..) 딱 제 생각이다 ! 는 아니지만 글쓰기를 중단하고 있었는데 바다님께서 글을 올리셨고 몇가지 부분에서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어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씁니다.
제가 원래 월키방및 몇몇 방만 가끔 글을 쓸뿐 여간해서 다른 방에 오질 않는데 요즘은 여기에 자주 오게 되네요.. 여하간 새로운 닉들을 뵈서 반갑구요..
본론에 들어가자면..
맞습니다. 푸닷을 푸닷이게 하는 것은 몰입독서입니다. 배려, 자연, 책.. 훌륭하다고 말되어지는 모든 육아서는 동일하게 이것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방법론도 대동소이합니다. 아무리 푸닷의 육아는 책만이 아닙니다. 책의바다만이 아닙니다 말하여도 어쩔 수 없습니다.
책의 바다, 대상에의 몰입은 푸닷에서만 거의 유일하게 보여지는 것입니다. 집단으로 다독하기.. 언젠가 푸름아버님께서 그리스 철학시대 이후로 이러한 일은 없었다며 새로운 시대를 희망하게 되신다는 논조의 글을 쓰신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헬레니즘이나 르네상스 이후의 사상들에 대해 별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입니다만.. ^^ 어쨌거나 현자들이 대거 탄생했다는 헬레니즘 시대를 생각해보건대 푸름이를 통한 현자들이 지혜롭게 사회를 이끌어갈 것을 기대하신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 푸닷의 영재비율이 일반 사회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IQ 135 이상을 영재라 하고 그 사회의 3퍼센트 정도를 차지합니다. 우리가 보통 영재라 하는 아이들은 사실은 수재일 확률이 높은데 수재는 IQ 120에서 135이고 이아이들이 10퍼센트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압니다. (워낙 옛날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략 맞을 겁니다.)
그렇다면 푸름이 회원이 30만, 그러나 반수이상이 허수일 것이고 그나마도 들어왔다 이 놀라운 사이트에 기가 죽거나 따라하기 힘들어 나간 회원님들을 제외하면 10만 정도가 그래도 푸름이 정신을 실천해보고자 노력하는 맘님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각 방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아이들이 있고 수면위에 드러나진 않지만 묵묵히 뒤에서 영재성을 발휘하고 있는 아이들을 합쳐 푸름이 교육법에 의해 길러진 아이들의 수를 각 소모임방별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소모임방 수로 곱해보십시오. 제가 계산해본 바로는 5000명이 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5퍼센트라는 얘긴데 이러한 현상은 어느 집단에나 있습니다. 더 넉넉하게 계산해줘서 만명이라 하여도 10퍼센트이죠..
푸닷안에서 몰입독서가 전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하지만.. 그리고 엄청난 영재들의 발현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러한 다독과 몰입이 워낙 독특하여 (왜냐하면 하기가 힘들어서 그렇게 못하시는 맘님들이 많지만 또한 신의진박사님이나 여러님들처럼 또한 그것이 바른 양육법이 아니라는 생각에 소위 영재적 책읽기 혹은 몰입을 보이지 않도록 어린 시기에는 차단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으므로 여기 아니면 찾아보기 쉽지 않지요..) 영재육성에 바라마지 않는 엄마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모든 아이들은 부모의 그릇안에서 자랍니다. 부모가 재능 있는 부분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비슷한 재능을 보이되 부모가 그것을 잘 이끌어주면 아이가 그 재능을 더욱 잘 발현하게 되기는 하지만 부모가 전혀 재능이 없는데 그러한 성향이나 재능을 보이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한글을 특별히 배운적이 없음에도 5살무렵 한글을 스스로 떼고 더듬더듬 혼자 책을 읽었으며 책을 정말로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남편이나 저나 그림과 음악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남편은 영재입니다. 그리고 저역시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닙니다.
제 아이들이요? 남편과 저를 적절히 섞어놓은 듯 성격이나 기질, 외모뿐 아니라 지능과 재능 참 저희들을 많이 닮았습니다. 이곳에서 영재성을 보이는 아이들의 부모들의 대부분이 영재 혹은 수재이거나 일정한 분야에 재능이나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치열하게 육아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내적불행까지 생각해가며 인내함으로 아이들을 키워갑니다. 그런 부모밑에서 자라기에 당연히 영재인 것입니다.
따라서 아마 02,03 년생 방에 가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이 자신의 아이에 대한 욕심을 버려가며 점점 편하게 육아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모두 영재가 될 수도 모두 몰입을 하지도 않는 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죠. 단지 내 아이만의 독특함을 이해하고 기뻐하는 것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닷컴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드러내지 않느냐구요? 저야 닷컴 관계자도 시삽도 아니니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유는 함 생각해보세요.. ^^ 그리고 한가지 덧붙여.. 유게나 영어방 혹은 이 돼지방에만 오시지 말고 7살이상쯤 된 선배님방에도 함 가보시고 또 사실은 푸름이아버님의 영재에 대한 상담말고 관계에 대한 상담글 보시면 푸름이아버님의 진정한 의도를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푸름어머님의 육아메시지도 영재성보다는 당신의 아이들의 소소하고 특별했던 일상에 대한 고찰이 더 많습니다.
그리니 자.. 이제 푸닷은 영재를 만드는 곳이 아니니 그럼 볼일은 끝났네.. 이러시지는 않겠죠? 또 몰입독서가 뇌에 부정적 영향을 줄지도 모르니 이제는 몰입은 그만! 이러시지도 않으시겠지요? ^^ 푸닷은 굉장히 포괄적인 육아관을 지향하는 곳이고, 몰입은 최소한 저의 경우 두아이 모두 스스로 몰입의 때와 휴식의 때를 정합니다. 진정한 몰입형 첫아이나 산만한듯하면서도 어느새 자신의 것을 파고드는 둘째나 말입니다.
미국에서는 모든 물건에 여러가지 형태로 경고가 붙습니다. 이 음료는 뜨겁습니다. 조심하시오. 심지어 담배에도 흡연은 당신의 건강에 심각한 해를 줄 수 있습니다. 혹여라도 있을 사고를 방지하자는 것인데요.. (뭐 사실은 쓸데없는 소송에 휘말리기 싫어서가 더 큽니다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커피를 안 마시지도 않고 애연가들은 여전히 담배를 피웁니다.
아마 푸닷의 메인에 아주 큼지막하게 여기는 영재를 만드는 곳이 아니고 휴식이 없는 과도한 몰입은 뇌발달에 해를 줄 수 있으며 오직 아이의 눈빛을 따르십시오.. 라고 말하여도 여전히 영재를 원하는 분들은 내 아이가 이렇게 하니 영재성을 보였더라 몰입했더라에 관심을 두게 될 것입니다. 내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게 됩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진저..
한가지 덧붙이자면 몰입독서는 시력감퇴, 운동능력 저하등에 분명 영향이 있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만.. 아이들을 자연속에 마구 풀어놓으십시오. 자연이 없는 몰입은 자연이 없는 배려는 건강한 몰입과 진정한 배려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자연의 품에서 아이들은 진정 귀한 것을 깨닫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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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늬
좀 더 객관적으로 보는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읽기의 전두엽 자극문제...이 부분이 참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욕심버리기님의 경우는 독서지도를 잘 해주셔서 우려가 좀 덜한 케이스 같습니다. 제가 의견이 다른 부분을 말씀드리자면,책읽기의 전두엽 자극문제인데요...촉각의 경우는,책은 나오는 대상 고유의 촉감을 느낄 수 없고 오로지 종이의 질감만 만져지기 때문에 오감중 촉각을 자극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상력 부분은 읽기혁명에도 나왔었죠.책을 읽으면 상상력이 풍부해진다는것은 알려진 사실인데,처음에 푸닷책에서 가르쳐 주는 방법도 사실은 프래쉬처럼 빨리 넘기는 방식이고 저희 아이가 바다에 빠졌을때 보면 생각할 겨를 없이 속독하는 형태로 다독을 하더군요.그 과정에서 상상력이 자극이 될지 지금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제가 좀 더 지혜롭게 독후활동이나 다양한 놀이를 해줬으면 좋았겠지만...그때만 해도 바다에 빠진 아이는 원래 그런줄 알았고 워낙 양이 많아서 읽어 주는것만 해도 목에서 피가 올라올 판이었으니 불가능하더군요.논의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욕심버리기님의 경험담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다시 한번 좋은글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