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머신의 성능에 가장 가까운 페라리
F1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솔루션을 통한 V8엔진의 고성능 스포츠카 모델 / 503마력 / 0~100 km 3.6초
페라리는 과거에는 V6엔진을 탑재한 디노 206이라든가 246 등도 있었으나
지금은 엔진이 V형 8기통과 V형 12기통 탑재 엔진의 두 계보로 정리되어 있다.
세부적인 라인업은 208, 308, 328, 348, F355, 360 모데나, F430으로 이어지는 V8 계열의 리틀 페라리,
테스타로사, 그 후속 모델인 512TR, F40, F50, F60, 512, 550 마라넬로, 575M 마라넬로, 612 스카글리에티,
그리고 599GTB피오라노 등의 V12 계열이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V8이 F430과 F430스파이더, F430챌린지, 430스쿠데리아, 페라리 캘리포니아가 있고
V12에는 612스카글리에티, 599GTB피오라노가 있다.
오늘 만난 430 스쿠데리아는 리틀 페라리에 속하는 F430을 베이스로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모델이다.
기본적인 컨셉은 F1 머신의 성능에 가장 가까운 양산형 페라리다. 페라리에서 이런 컨셉이 처음은 아니다.
F60에 해당하는 페라리 엔초 때부터 1990년대 초까지의 퓨어 스포츠카의 이미지와는 다른
‘쾌적성’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며 다루기 쉬운 수퍼카의 컨셉이 등장했다.
또 저 유명한 F1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가 개발에 참여한 599GTB도
그 가공할 성능과는 별도로 안락성과 쾌적성등 일반인도 접근할 수 있는 이즈조틱카로서의 성격을 추구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도 그 이름과는 달리 연성화된 수퍼카로서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430 스쿠데리아도 포뮬러 원 페라리 팀의 드라이버 마크 제네(Marc Gene)가 참여했고
그가 한국에 와서 직접 시범 운전을 보인 것이다.
Powertrain & Impression
이런 장르의 차는 절대성능이 우선이다. 그런데 절대 성능은 엔진의 최고출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같은 엔진의 성능이라도 가장 효율적으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엔진은 F430용의 4,308cc(92×81mm)90도 V8로 최고출력 510ps/8,500rpm、최대토크470Nm(48.0kgm)/5,250rpm를 발휘한다. 같은 엔진인데 흡배기 저항의 개량으로 최고출력은 20ps, 최대토크는 5kgm를 증강됐다.
압축비를 11.88까지 끌어 올린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로드카에서는 처음 채용되는 F1 사양의 특별한 코일과 고성능 프로세서를 응용함으로써
점화의 정확성과 연소효율의 개선을 철저히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그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능 추출에 필요한 것들이다.
430 스쿠데리아의 차체 중량은 1,250kg에 불과해, 1마력당 2.45kg이라는 놀라울 정도의 가벼운 마력당 중량비를 자랑한다.
쉽게 비교하자면 현대 제네스시 쿠페 3.8GT가 1ps : 5.16kg, 인피니티 G37이 1 : 5.0kg,
그리고 BMW M3이 1 : 3.9kg이므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F430보다 100kg의 중량 저감을 실현해 이룬 수치다. F1 머신에서 100kg은 엄청난 수치다.
여기에 최신의 F1 소프트웨어인 수퍼패스트2(Superfas2t) 기어박스를 통해
변속 시간을 불과 0.06초로 단축하고 있는 대목도 압권이다.
페라리측은 이 부분이 가장 큰 개선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F1 머신의 변속 속도가 0.2~0.3초 정도인데 그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E-Diff와 F1-Trac의 트랙션 컨트롤을 결합해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을 구현한 것도 주목을 끈다.
일명 E-Diff(전자식 디퍼렌셜)은 페달을 밟는 정도, 휠 슬립, 구동바퀴의 무게배분 등 주행상황을 모니터링해
최상의 안정성을 이끌어낸다.
그렇게해서 달성한 0-100km/h 가속성능은 3.6초. 360모데나 F1의 4.5초에 비해 1초 가까이 단축되었다.
사실은 이런 가공할 속도를 즐기는 것은 공로가 아니다. 써키트에서 느껴야 한다.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써키트를 대여해 그런 주행을 가능케 하는 문화가 성숙해 있다.
뒤쪽에서의 배기음이 자극적이다. 물론 1990년대 초의 사운드에 비하면 아주 부드럽다.
각국의 규제로 인해 많이 억제된 것이다. 그래도 한국의 도로에서는 낮지 않은 데시벨이다.
천천히 진행하며 느낄 수 있는 것은 하체의 거동과 핸들링 감각.
그러니까 일상적인 운전감각에서의 자세라는 얘기이다.
무엇보다 차체의 전후 중량 배분이 43 대 57로 뒤쪽이 무거운,
그러니까 프론트가 가벼운 차라는 점 때문에 감각이 다르다.
첫댓글 강변의 카트코스에서 드리프트하는 영상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차도 훌륭, 운전도 훌륭하시더군요...
내부를 다시보니 진정한 스파르탄이네요..
진정한 수퍼카는 무슨 엔진을 추구해야 하는가?로 토론을 나눈 때이 생각나는군요 ^^...8기통 인가? 12기통인가?
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요즘엔 슈퍼카 마저 12V에서 8V으로 추세가 옮겨가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친환경이다 뭐다 해서 효율성 추구로 패러다임이 변해가서 그러는 모양입니다.
과연 V8 엔진의 마력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
현실적으로 너무 거리가 멀어 고려 해 본적이 없는 차 페라리 - -; 그저 자주 탈 수 있고 메인터넌스에서 그나마 유리 한 포르쉐를 항상 꿈꾸며 살았는데 꿈하나님덕에 요즘은 죽기전에 소유해보고 싶은 차 목록에 들어올려고 합니다. 페라리가...(특히 테스타로사 ^ ^)
저 역시 테스타로사가 히스토리에 기억될만한 명차인것 같습니다
테스타로사가 가장 남성적인 매력을 가진 페라리지요. 저는 갠적으로 디노(206/246)를 좋아하다 지금은 308/328을 제일로 조아라 합니다...^^
디노는 이쁘긴 하지만 정통성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308/328도 디노계열이고... 하긴 이쁘긴 그쪽이 훨 이쁜거 같죠?
또 다른 자동차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하네요 꿈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