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火山)
흔희 화산(火山)이라 하면 남미나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 속에서 연기를 내뿜는 산의 모습이 연상된다.
그러기에 우리가 민족의 영산이라 숭상하는
백두산과 한라산도 용암작용에 의해서 생성된 화산이라는
사실은 매번 새롭게 다가온다.
조선왕조실록은 1597년과 1668년,
그리고 1702년에 백두산에 분출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지금도 백두산 주변 50킬로미터 내외에는
진도 2~3의 약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라산도 신증동국여지승람 제 38권에 의하면
고려시대 중엽인 1002년 1007년 2회에 걸쳐
분화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화산이란 지하 깊은 곳에서 생성된 마그마가
벌어진 지각의 틈을 통하여 지표 밖으로 나올 때,
용암이나 화산쇄설물이 분출하여 만들어진 산을 말한다.
백두산과 한라산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름난 산들 중에도 화산이 꽤 있다.
아프리카 최고봉 킬로만자로 산은 세계 최대 최고의 휴화산이다.
인류문화를 뒤덮어버렸던 역사 속의 화산도 있었다.
서기 79년, 이탈리아의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은 폼페이시를 폐허로 만들었다.
세계 역사상 최대의 분화인 1815년의 탐보라화산(인도네시아)폭발에서는
약 5만 6000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일어났다.
화산의 분출이 이렇듯 큰 피해륽 가져오는
이유는 분출로 인한 용암류, 화산쇄설물, 화산가스 피해뿐만 아니라
폭발 전후로 나타나는 지진, 산사태, 지면의 균열, 해일,
그리고 화산재와 화산진으로 인한 태양광선 차단에 따른 냉해와
기상이변까지 초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산이 우리 인간에게 재앙만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화산지대에는 수많은 온천이 분포되어 있어서
휴양지 또는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화산암을 이용한 석재, 그리고 황, 붕산 등을 비롯하여
각종의 금속광산도 화산활동의 산물이다.
최근 이탈리아, 뉴질랜드, 일본등지에서는 분기를 이용한 지열발전이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