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에 순대없는 『진미별미 순대국』집을 소개합니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순대국집을 소개합니다.
저도 소개받은 후 한달새 7번이나 갔다 왔습니다.
7번 가서 4번은 먹고 왔고 3번은 꽁쳤습니다.
영업시간은 점심 때부터 오후 9시까지라고 하는데
실상은 .....
오후 7시 30분 이후에는 먹기 힘듭니다.
이유는 음식재료가 바닥나면 셔터문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6시 30분 지나서 가시면 꼭 전화로 식사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 바랍니다.
일요일이나 국경일 그리고 추석이나 설 명절기간뿐만 아니라 그 빨강색 날짜 전후로 1~2일은 거의 휴무입니다.
찾아가시는 위치는
신림6동시장 마을버스 다니는 길에 있습니다.
시장입구에서 3분정도 마을버스 가는 길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에 허름한 건물에 있습니다
(사실은 시장통 모든 건물이 단층이고 허름함)
건물이 허름하고 외관이 지저분해보인다고 맛도없을거라는 선입관은
이 순대국집에 들어서면서... 적어도 5분 이내에 깨질 것입니다.
여기 주변 상가에 비하여 여기 순대국집의 실내 홀은 생각했던 것보다 깨끗하고 밝은 편입니다.
건물 밖은 1960~70년대인듯 싶은데 실내는 2000년대 초는 되는 것 같아요.
주인장의 품격은 2030년대 사람같고요.
생각컨대 주인장은 영업(일,Job)에 얽매이지않고 하는 일을 즐기고 삶(Life)의 맛을 아는 분들 같아요.
군침도는데 무엇을 먹을까요?
아래에 차림표가 있습니다.
저는 주로 순대국을 먹었습니다.
머리고기는 기회가 있었는데 동이나서 못먹었고 대신에 오소리감투를 한번 먹어 보았습니다.
위 메뉴는 모두 돼지와 관련됩니다.
돼지내장,돼지머리,돼지의 오소리감투입니다.
오소리감투는 돼지의 밥통이랍니다.아마도 돼지의 위가 되겠지요...
소주안주로 오소리감투를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순대국에도 오소리감투가 들어있습니다.
아래는 순대국 차림상입니다.
위에 보이는 것처럼 깍두기와 배추김치.고추와 마늘 그리고 다데기,청양고추채,새우젓 등입니다.
음식의 가장 기본인 김치 깍두기 모두 맛이 좋습니다.
맡 반찬이 아주 깔끔합니다.
여기서 최고는 공기밥입니다.질좋은 쌀로 밥을 지은 것 같아요.
다음에 가시면 밥을 유심히 살펴보세요.밥은 음식의 맥(脈)입니다.
언젠가 저녁 6시20분쯤에 간적이 있었는데 ...
함께간 친구가 주인장에게 맛있다고 1인분 포장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주인장 아주머니가 펄쩍 뛰며 "금방 밥을 2인분 해버렸는데..."
무슨말이냐고 물었더니.
순대국이 2인분 남았는데 1인분을 포장으로 팔아버리면 오늘 밥이 1인분 남는다고 하더군요.
밥은 즉석 밥이고 ...식은 밥은 내일 팔수는 없다는...의미일까요???
아래는 순대국입니다.
잘 우러난 돼지 뼈국물에 순대가 뜸뿍입니다.
순대국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 가게에서만도 새벽 5시부터 점심 때까지 뼈를 우려 국물을 내고 고기를 삶는다고 합니다.
이 글 제목에 제가 순대국에 순대가 없다고 했는데 ...
우리가 주로 먹는 가짜 순대가 없다는 말입니다.
즉 현재 우리가 우리주변에서 먹는 순대의 껍질은 돼지의 창자가 아니라 인조 식용 비닐이고
진짜 창자에 들어거야할 내용물인 소로는 돼지선지(피)와 찹쌀 밥 그리고 채소 등 갖은 양념이 아니라
흔한 당면과 선지색깔을 내는 식용색소가 들어갑니다.
여기 순대국집은 오리지날 순대는 아니지만
돼지 뼈(머리뼈,잡뼈)와 내장(창자,밥통,머리고기 등)이 있어서 자연식에 가깝습니다.
시원한 국물에 부드러운 고기가 일품입니다.
과음 후에 해장에 좋더군요.
※ 주의 : 1. 이 집 풋고추 꾀 맵습니다.
저는 매운걸 즐기지만 위나 심장이 약하신 분은 풋고추채로 만족하세요^^*
2. 신용카드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아서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답니다.
잘 먹고 나오면서 계산 때문에 기분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찾아가시는 길 상세 지도입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확대/이동이 가능합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신림동 『진미별미 순대국』 808-495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현재는 순대국 가격이 7,000원입니다^^
주인이 바뀐 뒤로는 평이 좋지 않아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