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점 전년대비 23% 증가 … 전체 유통망도 11% 늘어
가두시장에서 승부를 내겠다. 지난해 경기 침체와 골프 시장의 위축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던 골프 브랜드들이 올해는 가두시장 공략에 주력하면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의 부진을 과감히 떨쳐버리겠다는 것이 골프 브랜드들의 올해 각오다. 우선 골프 브랜드들은 매출 담보해 줄 수 있는 유통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비 전체 유통망을 11% 정도 확대한다.(레노마, 보그너, 아다바트, 먼싱웨어, 슈페리어, 임페리얼, 핑 등 7개 브랜드 조사) 또 가두점수도 늘릴 계획이다. 올해 가두점 증가율은 지난해 보다 12.4% 늘어난 23.72%다. 시장 점유율도 2004년부터 계속 상승해 올해는 33.1%에 달할 정도로 가두점 마켓 쉐어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백화점 유통망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유통망이 4.03% 늘려 골프 브랜드들은 올해 7.36% 증가한 백화점 유통망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백화점의 유통 점유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4년 65.95%에 달하던 시장 점유율은 2005년 64.98%로 줄어들었고, 올해는 62.81%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 브랜드들은 가두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볼륨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백화점 유통에 주력해 오던 브랜드들이 가두시장 공략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F&F의 「레노마」는 지난해 15개였던 가두점을 18개까지 늘려 스타일리쉬한 스포츠웨어로 브랜드 컨셉을 재정립한다. 백화점 뿐만 아니라 가두시장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확대해 가겠다는 것이 「레노마」의 전략이다. 특히 직수입 브랜드인 한국데상트의 「먼싱웨어」, 보그인터내셔날의 「보그너」, 한국월드패션의 「아다바트」등도 가두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먼싱웨어」와 「보그너」, 「아다바트」는 백화점 중심의 유통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두점을 1-2개씩 늘려 국내 소비자의 테이스트 변화와 고정고객의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먼싱웨어」는 지난해 보다 2개 늘어난 5개를, 「보그너」도 2개가 증가한 6개를, 「아다바트」도 2개 늘어난 3개의 가두점을 운용할 방침이다. 특히 가두시장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슈페리어의 「임페리얼」은 지금까지 추진했던 가두시장 공략이 어느 정도 성공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광고 및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파워와 볼륨 확대에 주력한다. 이에 따라 「임페리얼」은 지난해 보다 35개가 늘어난 130개의 유통망을 계획하고 있고, 매출도 26% 증가한 7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S/S 기획 물량도 34% 증가한 50만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유통계획에 대해 골프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패션 시장에서의 골프 브랜드의 유통망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백화점의 골프 MD축소와 골프 브랜드들의 가두시장에서의 한계 등을 돌파할 수 있는 묘안을 짜는 것이 골프 브랜드들이 당면한 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