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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지점(고도) |
방위각 |
도상거리 |
도착시각 |
휴식(분) |
참 고 사 항 |
합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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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
290 |
85 |
총 소요시간 : 6 시간 15 분 도상거리 10km, 실거리 13.5km |
대관령휴게소(825) |
064 |
0 |
10:05 |
15 |
개인장비점검, 계단입구 기념촬영 |
고속도로기념비(865) |
192 |
0200 |
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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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마루금이 시작되는 곳, 기념촬영 장소로 적당 |
제왕산갈림길도로(870) |
132 |
0600 |
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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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계 마을에서 제왕산 연결도로 왕복1차선 세멘트 포장도로 임 |
능경봉(1123) |
260 |
1050 |
11:15 |
10 |
사방전망 좋은 지점, 지형설명, 방위각 측정연습, 20명 휴식가능 |
횡계치 부근 안부(900) |
208 |
2600 |
12:30 |
30 |
중식, 50여명 휴식 가능 터널위 지나 봉우리 다음 안부 |
985봉 |
260 |
0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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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전망대(1174봉) |
204 |
1200 |
14:10 |
10 |
횡계대관령분지, 백두대간, 황병산 군사시설, 오대산, 계방산, 한강기맥과 가까이 용평스키장 관망 됨 |
고루포기(1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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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14:50 |
20 |
고압선탑 사이에 정상, 장소협소 |
고루포기(빽) |
338 |
0000 |
1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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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기에는 나무로 시계방해 받음 |
오목골삼거리(1185) |
320 |
0500 |
1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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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있음 |
오목골 합수지점(810) |
340 |
1350 |
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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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급경사 약 100미터 조심구간 |
횡계5리마을회관(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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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 |
1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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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쪽, 한적한 도로변에 주차 |
6. 참가회원 : 총 44명
○ 운영자 : 진혜성(상고대), 조정균(스트롱)
○ 참가자 : 가나다 순서
강맹순( ) 고경숙(몽공주) 고홍배( ) 권경철(지옥천사)
김경태(대박) 김경해(초심) 김동훈( ) 김명룡(산그늘)
김영일(little) 김영준( ) 김인식( ) 김종선( )
노철수( ) 박경혜(경계선) 박둘순(흑진주) 박서인(김명옥+)
박용윤(아기발) 박원섭( ) 서명원( ) 심상훈(ganda)
심언자(깜씨) 심희정(염둥이) 안종수( ) 양청문(Orchids)
오용진(솔오름) 윤청현( ) 이동희( ) 이재성(토깽이)
이정선( ) 이정찬(파란바다) 이희주(polaris) 임재평(고경숙+)
전석호( ) 전진호(한길) 정기석( ) 정은숙(날으당)
정혜란(zzang) 정필자( ) 진성호( ) 최낙윤(마루금)
홍남표( ) 황규명(교수)
7. 산행후기
대관령에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눈물이 핑 도는 혹한이다. 계단입구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기념탑 계단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바람은 약간 불고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인데다가 독도법 실습도 할 작정으로 마음껏 여유를 부리며 방위각을 64도에 맞추고 고속도로기념탑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다.
[대관령주차장 고속도로기념탑 계단입구에서 기념촬영]
능경봉은 대관령 남쪽 1.8km에, 고루포기산은 능경봉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5.1km에, 산행종점인 횡계5리 마을회관은 고루포기산 정상에서 다시 3km를 오목골로 하산하여야 한다.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은 대관령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북쪽으로 연결된 선자령(1168)과 더불어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쌓이는 대관령 일대이기 때문에 겨울 눈 산행지로서 대표적인 코스의 하나이다.
[대관령 전경]
2월의 둘째주 토요일, 서울을 출발한 관광버스는 원주를 거쳐 봉평 진부를 지나 대관령부근에 이르니 온 천지가 하얀 설원을 이루고 눈나라에 온 기분이다. 10시 조금 지나 옛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대관령 휴게소부근의 해발표고는 825m, 동으로난 계단을 열심히 고속도로 준공비로 올라서니 그곳은 해발 865m라고 적혀 있다. 백두대간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이곳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기념탑에서 주차장 촬영]
[고속도로준공기념탑]
[기념탑에서 선자령 방향 백두대간]
눈은 많으나 러셀이 되어 있고 다저져 있어 오히려 맨땅을 걷는 만큼이나 편하다. 약 10분 더 진행하니 임도가 나타나고 능경봉안내판이 보인다. "대관령 0.7km, 능경봉 1.1km, 제왕산 2.0km" 도로는 좌측 제왕산 방향으로 갈라지고 마루금은 제왕산 방향 도로를 따라 약 50여미터 더 가서 있으나 등산로는 통제초소를 우측으로 끼고 좁은 숲 속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능경봉 안내도]
[제왕산 방향 통제차단기]
[능경봉 등산로 입구]
능경봉까지는 계속 오름길로만 이어진다. 약 25분 더 오르면 조금 급경사를 이루고, 밧줄까지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다시 능선을 지나 강릉쪽 조망이 좋은 시원한 공터를 대하게 되고, 동쪽을 살피니 강릉비행장의 모습이 초라하게 보이고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조금 더 오르니 해발 1123m의 능경봉 정상이다.
[기념탑에서, 능경봉(1123) 정상]
능경봉 정상은 전망이 일품이다. 이제까지 지나온 대관령 일대를 되돌아 보는 것도 장쾌하지만 계속 가야할 고루포기산이 고압선 철탑사이로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오고, 더 멀리 하늘과 맛닫는 정상에 대형 인공시설물이 보인다. 발왕산 스키장시설물일 것이라는 감은 있으나 조금 더 진행하면서 확인하기로 한다.
[능경봉(1123) 정상에서 기념촬영 모습]
능경봉을 뒤로 하고 우측으로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눈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급한 내리막을 한바탕 하고 잠시 나즈막한 봉에 이르게 된다. 능경봉에서 10여분 거리이다. 그 봉을 넘으면 다시 또 내리막길, 그 내리막길은 약 10분 후 안부까지 진행 된다. 안부를 뒤로 하면 이번에는 그리 경사가 급하지 않은 오르막길로 5분 정도 오르면 능경봉을 뒤돌아 볼 수 있는 봉우리를 대하게 된다.
[능경봉에서 고루포기산으로 하산길에 있는 행운의 돌탑]
[누굴 기다리시나, 솔오름]
[능경봉 하산길 능선, 횡계치 부근에서]
다시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고루포기산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봉도 대하게 된다. 그 두 봉우리를 넘으면 또 내리막길이다. 횡계치를 향하게 되는데 약 15분 정도 내려서면 비로서 횡계치, 횡계치는 새로 뚫린 대관령 터널이 지나가는 곳이다. 바로 밑으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뒤에 오는 흑진주는 담에 동생들을 차에 태우고 대관령을 지나 동해안으로 갈 때 이 고속도로를 지나게 되면 저 위의 능선으로 배낭을 메고 통과하였다고 자랑하여야겠다고 벌써부터 준비 중이다.
[자기의 위치를 확인하는 돌]
[대관령 터널 고속도로, 횡계치 에서]
선두에게 무전으로 횡계치 부근에서 점심 식사할 자리를 찾아보라 하였더니 횡계치를 막 지나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해발 900미터 안부지점에 점심식사 할 자리를 잡았단다. 50여명이 충분하게 식사할 수 있고 바람도 없이 한적한 곳이다.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식사를 마치고 술 한 잔씩 나누고, 늦게 도착한 후미는 진성호님이 준비하여 온 과메기에 흑진주가 내놓은 보온병에 든 따끈한 정종 한 잔을 걸치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족하지 뭘 더 바라리요.
[중식을 마치고 출발준비 하는 후미 모습]
먼저 중식을 마친 선두부터 다시 오르막길로 출발하고 늦게 식사를 마친 후미도 그 안부를 뒤로 하고 고루포기산을 향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그렇게 한 시간 남짓 오르니 대관령전망대 이다. "능경봉 4.1km, 고루포기산 1.0km" 라는 이정표를 보니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거 같다.
광활한 대관령 분지일대의 하얀 설원이 멋지게 조망되는 그런 전망대 봉우리이다. 능경봉에서는 희미하게 보이던 발왕산 정상의 용평스키장 시설물이 눈앞에 선명하게 보인다.
[대관령 전망대에서 관망되는 횡계시내 전경]
[대관령전망대에서 횡계 시내 배경]
[사진 찍는 토깽이, 대관령전망대]
대관령 전망대 이후로는 밋밋한 능선으로 급한 오르막 길이 한 풀 죽었다. 20분 더 진행하니 오목골 갈림길 "오목골 1.6km, 능경봉 4.7km, 고루포기산 0.4km"라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르게 되고, 먼저 정상에 올랐던 선두는 벌써 하산중이다. 후미도 철탑이 가까이 보이다가 10분을 더 진행하니 드디어 고루포기산 정상이다.
해발 1238m, 고루포기산 정상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북쪽으로 능경봉을 위시로 하여 그 뒤 선자령, 곤신봉, 매봉, 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대관령 북쪽으로 뻗은 백두대간의 하얀 산들이 한눈에 펼쳐져 있다. 서쪽으로 발왕산, 박지산, 상원산, 서남쪽으로 노추산, 옥녀봉, 남쪽으로 서득봉, 화란봉, 석병산까지 조망된다. 겨울이라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조망이 실로 일품이다.
[고루포기산 정상에서 본 능경봉]
[고루포기산 정상]
정상에서의 산봉우리들을 조망하기 위하여 미리 1/50,000 지도를 준비하여 각 방위각을 잡고 지도와 방위각을 대조하며 저 산 봉우리는 발왕산, 무슨산, 계속 짚어가며 혼자 흐뭇해 한다. 미리 준비한 자 만이 느낄 수 있는 조망이다.
하산은 올라온 길로 10분 거리의 오목골 삼거리까지 빽을 한 후 오목골로 하산하려고 하는데 먼저 출발한 선두가 서로 다른 길로 진행한다는 무전이 날라 온다. 산은 오를 때 보다 하산길을 항상 조심하여야 하는데 하산 길을 잘못 들면 전혀 다른 지점에 도달한다. 그러므로 하산 길은 항상 긴장하여야 하고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무리하지 말고 빽을 하는 것이 순서다.
무전으로 선두의 진행을 정지시키고 현재의 지점에서 용평스키장 시설물이 보이는 발왕산 정상의 방위각을 재고, 다시 진행방향의 방위각을 재어 보라고 하였더니 잠시후 김영일 선두대장님의 답신이 날라 왔다. 발왕산 방향은 230도, 진행방위각은 320도인데 능선길로 진행중이라고 또렸하게 들였다. 정확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계속진행 할 것을 지시한 다음 또 다른 일행들이 하산한 오목골 3거리길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3거리 갈림길에서 지도를 대조하였더니 지도에 표시된 하산길은 1112미터 봉우리를 연하는 능선인데 실제로 난 길은 그 다음 능선으로 연하였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지형을 계속 맞추면서 하산을 하는데 능선 마지막 구간이 여간 급경사가 아니다. 조심조심 안간힘을 쓰면서 내려서니 드디어 능선이 끝나고 계곡이 만나는 합수지점에 도착하였다. 이제부터는 계곡으로 난 길을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오목골을 한 참 지나 약 15분 빠져 나오니 묘 2기를 대하게 되고, 다시 더 진행하니 능경봉 안내판이 나타나고 4륜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이 시작되고 농장도 보이기 시작한다. 합수지점부터는 쉽게 빠져 나올 수가 있다.
안내판을 지나 조금 더 내려서니 지붕의 비닐을 걷어낸 비닐하우스 안에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에서 흑진주가 한판 박자고 한다. 언 손을 호호불며 카메라를 작동시켜 좌로 굴러, 우로 굴러, 뒤로 취침을 시키며 몇 장 박고 나서니 저 멀리 대기하고 있는 버스가 보인다.
[눈 쌓인 비닐하우스에서 뒹굴고 있는 흑진주의 탈을 쓴 검은돌]
횡계5리 마을회관 앞에서 산행이 마무리 된다. 오후 4시 20분에 마지막 후미가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대관령 - 고루포기산 - 횡계5리 마을회관으로 이어지는 산행코스는 평소에는 4시간 걸리나 오늘은 6시간이나 소요되었다.
버스가 대기하는 장소 산마루가든 입구에는 대관령의 명물 황태덕장이 자리하고 있다. 기념으로 황태덕장을 몇 장 찍고 두진관광 애마에 고단한 몸을 싣고 다시 속세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관령 황태덕장을 배경으로 오용진-임재평, 이희주-고경숙]
시계가 좋은 장소에서 독도법 실습을 하느라 조금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대간의 장쾌함과 설경을 만끽한 그런 산행이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들린다. 적당한 오르내림과 설경으로 산행의 맛도 있고 별로 부담 없는 산행이었다. (끝)
진 혜 성 (상고대)
첫댓글 지금은 잘 보입니다.
역시 이말밖에 없읍니다. "대단하십니다. 회장님!" 산행후기란 바로 이런것임을 아울러 산행한 사람들의 추억의 앨범 한페이지를 만들어주신것 같아 정말 잘 읽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읍니다.
지금시간 오후 11시 50분 집에 막들어와서 카페에 들어와보니 정말 기가막힌 산행일지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1월산행일지와 비교해 보니 죄구멍이라도 찾아야 될것 같습니다. 회장님 여러모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분발하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멋진 산행후기 입니다...수고하셨습니다....담에 뵙겠습니다
회장님! 어찌 그리 기술이 좋습니가?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탄 또 감탄입니다...무궁화의맴버란게 자랑스럽습니다... 똑같은 산을 밟았는데 내가 담고 있는 용량은 반도 못미치니...부끄럽습니다.. 차근차근 배워 나가겠습니다...고맙습니다....._()_
회장님! 1년 후 자료 몽땅 모아 산행지 출판..... 큰 지장 없겠습니다. 좋은 자료는 많은 분들이 공유해야 하니까요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회장님 좀늣게보니 더욱새롭네요. 늘행복하시고요~~~ 건강하세요~!
이거 회장님 맹근거 마자요 ? ㅎ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감동적 입니다.
정말 예술입니다. 체계적으로 되가는것 갔아요 ㅎㅎㅎ 정말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강맹순 이글을 읽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3월 산행도 기대된니다. 경기 광명서에 발령받았습니다
회장님 넘 멋져요 산행일지 따로 필요없고 강추위와 따스함을 넘나들며 고루포기산 룰루랄라 두번 산행하는것 같아요 ^^ 수고 마니마니 하셨습니다
전 아무생각없이 걷기만 했는데 조목조목 잘 기록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