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은 충남의 3개 고봉 중 하나이자, 서해안의 가장 높은 산입니다. 억새 산행지로 유명한데,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산 정상 부근에 펼쳐지는 억새밭은 억새 산행 기사에 빠지지 않고 실릴 정도이지요. 2시간 정도 걸려 정상에 오르면 억새와 서해안이 어우러진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8시 10분경 대전을 출발해 상담마을 주차장까지 가서 파킹을 시킵니다. 조금 차가 밀려 9시 50분경 도착하여 오르기 시작.
10시 6분경 등산로 초입에 도착합니다. 수많은 등산회가 다녀간 흔적들.....
송림을 슬슬 걸어 올라갑니다.... 빛이 좋아 입체감이 제법...
오늘의 산행지도입니다. 우측 현위치 바로 위가 정암사입니다, 오서전망대를 거쳐 정상까지...
이날 산이 미어터지도록 사람이 많습니다. 휴일의 단풍산행... 어쩔 수 없지요.
정암사 찍고
여기서 우측길을 선택합니다. 내려올 때는 좌측 옛날 길로 내려왔지요
친절하게도 온통 이렇게 패널을 깔아 놓았습니다.... 거의 오르막길 전부가... 계단산행...ㅋㅋ
체력장하는 기분... 오로지 계단을 한참 올라갑니다.
오늘 제가 십여년전에 만든 아바타를 한명 데리고 갑니다. 시키일들이 많아서리...
정상에 거의 도착합니다..... 광천음 전경
억새들이 드러나고... 산정상도 드러나고...
참 좋은데... 하늘 빛이 좀 더 파랬으면... 맨날 하는 생각...
정상에서 편안하게 요기를 합니다. 요것은 참 잘해 놓은 것 같아요
편안히 데크를 해놓고... 뒤에서 지게로 지고 올라온 막걸리와 묵무침도 팝니다. 참 많은 사람들...
어캐 작품사진 비슷하게 하나를 찍어봐야 하는데....
아무리 찍어도 걍 그런 사진 밖에 않되네요... 역시 풍광사진은 하늘 빛이 있어야...
렌즈 교환해가며 찍다가... 렌즈 뚜껑을 잃러버린.... 사진도 않되고...
할수 없이 카메라와 협잡을 좀 합니다. 하늘를 그나마 좀 파랗게 만들어보자,,,
A모드로 놓고 노출을 좀 길제 주니 하늘 빛이 좀 살아납니다....
하늘 빛이 살아나니... 다른 곳은 좀 어두운 실루엣으로... 킁... 요정도가 최선일까 ?
광천읍 전경 다시 한번 잡아보고...
단풍도 별로입니다. 그중 잘된 부분 한컷 잡아봅니다. 이 사진 보고 오서산에 단풍구경가시면 ... 책임 못집니다
다시 정암사에 도착하여 탑을 한 컷 찍어줍니다
마치 석성을 연상케 하는 정암사 풍경
저 나무 구멍속에는 누가 살까 ? 다람쥐들이 ? 도토리를 잔뜩 넣어놓고 ? ... 동화같은 나무구멍
지금부터 아바타를 활동시킵니다 오후 2시경...
내려오는 길에 소나무 자태가 좋아서 한컷 잡아보고...
말리는 호박... 질서정연한 자연의 풍경이라 한컷...
상담마을 주차장 부근 풍경... 할머니들이 수많은 것들을 좌판에 내놓고 있습니다.
콩, 알타리, 강황(울금)까지.... 2시 30분도착입니다
곧바로 남당항으로.....
선량한 전어들...
인텔리전트하게 생긴 철학자 대하들. 맨 위에 늙은이가 싸크라티, 그 밑에 플라톤... 케고르.. 등등
진지하게 싸크라티의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나는 왜 가을에 새우로 태어났는가 ?????
너희는 결국 이리될 운명이었다. 처참한 살륙의 현장....
저의 아바타가 위의 사진을 찍어주고 부근의 서해안 남당항 갯벌을 찍어왔습니다. 오후 4시경
개여울이 보이네요....
당신은 무슨일로 그리합니까 ? 홀로이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가도 ~~~ 아주 가지는 안노라시던~ 그런 약속이 있었겠지요~~
카아도 ~~ 아주 가지는 안노라심은 ~ 굳이 잊지말라는 부탁인지요~~
얼마전 적우가 아주 구성지게 불렀지요... 그 노래에 잘 어울리는 개여울.....
갈매기들...
그나마 수평 맞은게 이사진 밖에 없어서... 이 사진의 주제... 초보는 수평 맞추기 힘들다...ㅋㅋ
이건 삐딱하지만 ... 주제가 갈매기 두마리 ㅋㅋ
아바타가 여기서 사진을 찍는 동안 우리 일행은 저쪽에서 술을 푸고 있었지요...
갈매기들이 일제히 해를 향해 서있는 모습이 신기했던.....
잘 보고 잘 걷고. 잘 먹었습니다.
하늘이 좀 더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