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마치고 여유롭게 나선 산행이였다.
큰 기대를 갖지않고 편한 산을 찾아 주금산으로 향했는데
버스에는 휴일을 맞아 피크닉에 나선 학생들이
모여들고 곧 그들이 이야기로 버스안은 더워져갔다..
버스는 마석시내를 돌아돌아 1시간이 지난쯤에
몽골문화촌앞에 우릴 내려 놓았다.
산을 오르기 위해 숲길의 임도를 따라 오를 때 시냇가에는
몇몇 분들이 모여 바베큐를 하며 뜨거운 햇볕을 피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간간히 계곡을 따라 흐르는
바람에 우리들 가슴도 상쾌해져 갔다.
1,2코스의 갈림길에서 지난 번에 주금산을 다녀 온 분들이
가지 않았던 1코스로 방향을 잡아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힘들지 않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차츰 더워지는 날씨와 지난 밤에 나눈 막걸리로 인해
피로해 질 무렵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상에서는 그 동안 졸졸이로 다녔던 산들이 보이고
사방을 둘려 보아도 아름다운 신록을 맘껏 느낄수있었다.
식사를 함께 나눈 우리는 그곳에서 오랜시간을 웃음으로
채워가며 자연속에 동화되어 갔다..
회장님이 약속하신 송아지를 잡기위해 하산길을
베어스타운으로 잡으며 각자의 인생이야기로
끝없는 웃음과 심통 그리고 약간의 미안함이 교차하며
졸졸이의 일상을 변함없이 만들어갔다..
어느듯 베어스타운에 도착하고 천마산님과 회장님
그리고앵초님까지의 환대를 받으며 능이버섯백숙집으로 향했다.
점심을 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 향긋한 국물에 녹아있는
토종닭의 부드러움에 정신없이 식사를 하며 막걸리 3병...그리고 등등..
맛있게 이른 저녁을 마치고 회장님 회사를 보고 상추도 뽑아
즐거운 또 하룰 마치고 귀가 하였다...
수선화
혹시 지난 봄에 흘린 점퍼가 길바닥에 없던가요?
주금산을 보니 그날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나무들의 이파리가 별로 없었는데
온통 초록물결이군요.
눈이 시원~합니다.^^
10.06.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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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아비
혹시나 하다 책임 추궁 당할까봐 다른길로 하산했지요..
시야가 상당히 좋은 산이더군요...
철마산을 통해 오남리로 종주한번 하렵니다 10.06.0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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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
전날의 간속에 알콜주독이 거의탈수되어 산행을마취고 또한 회장님의 능이버섯 백숙 특별요리 정말 몸에좋은것
같습니다 .그다음날 기운이 용솟음첫읍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천마산님의 배려 고맙습니다. 받느것 보다 베푸시는
마음가짐을 좋은것같습니다.부영산악회의 마음인것같습니다. 10.06.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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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즌언덕
지난 봄에 원없이 먹어본 두릅 농장을 저는 이제야 찾았습니다.
회장님! 내년에는 농장 지킴이를 두셔야 할것 같습니다.(좋은 진돗개 한마리 두세요)
아님 내년에 서리꾼들이 두릅을 가만히 두지 않을것 같네요 ㅎㅎㅎ
화창한 날씨에 즐거운 산행 재미 있었구요..
맛있는 능이버섯 백숙으로 뒷풀이 해주신 회장님과 앵초님께 감사 드리며,
천마산님의 편안한 귀가길 제공에 감사합니다 10.06.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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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아비
그중에는 산중에서 온 것도 많은디.... 10.06.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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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산골
송아지는 커서 훗날 어미가되고 또 세월이흘러 새끼를 낳으면 그때가서 잡든지 해야지 왠 성질은 급해가지고....
오늘은 능이백숙으로 속을 풀었으니 세월을 조금 기다리시면.........새끼를 쌍둥이로 낳으면 팔아서 봄에잊어버린 수선화님의 점퍼도 살수가 있는데....
10.06.0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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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선화
회장님 꼭 쌍둥이새끼를 낳기를 고대할게요.^^ 10.06.05. 19:26
망우산
하아!
조오타...
정말로 좋습니다요....
그리고 아쉽군요.... 10.06.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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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
온세상이 푸른 옷을 입고 있는 여름산의 매력이라고 할까여...님들의 모습을 뵈니 제 마음 또한 행복합니다...뒷풀이 능이백숙 또한 건 시간되셨네여... 10.06.06.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