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원도의 아침은 여전히 춥더군요. ^^* 토요일 아침에, 속이 쓰려서인지 추워서인지는 모르지만 일찍 일어나게 되었고, 습관적으로 텔레비전을 켰습니다.
KBS 아침 뉴스 중 웰빙광장이라는 꼭지였는데, 족욕이 건강에 좋다면서, 리포터가 소개하기를, 족욕할 때는 꼭 발 복숭아뼈까지 물에 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리포터의 말과 거의 동시에 써지는 자막도, '봉숭아뼈까지 담가야..'라고 써지고...
사람 몸에 뼈가 몇 개 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복숭아뼈'라는 이름의 뼈는 없습니다.
"발목 부근에 안팎으로 둥글게 나온 뼈"는 '복숭아뼈'가 아니라, '복사뼈'입니다.
자주 강조하는 말이지만,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올바른 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우리말에 관심이 많아야겠죠. 그리고 자막관리가 얼마나 허술하기에 뉴스에 나오는 자막이 다 틀립니까? 무슨 오락 프로그램도 아니고......
우리말123 ^^*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돐 >> 돌]
창밖으로 소리 없이 내리는 가을비가 보이네요.
왠지 스산해 보이는...
아마도 제 마음이 그런가 봅니다. ^^*
어제 오후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가니까 역시 높은 건물도 많고 사람도 많더군요. ^^*
한 호텔 앞에 보니,
‘축 OOO돐!!!’이라고 써진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얼마나 귀한 자식이기에 저렇게 큰 호텔에서 돌잔치를 할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아무리 그래도 맞춤법이나 좀 맞게 쓰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몇 년 전에는 ‘돌’과 ‘돐’을 구별했습니다.
‘돌’은 생일을, ‘돐’은 주기를 나타내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새 표준어 규정에서는 생일, 주기를 가리지 않고, ‘돌’로 쓰도록 규정하였습니다.
‘축 돐’, ‘돐잔치’ 따위의 단어는 이제 우리말에 없습니다.
모두 ‘돌’입니다.
오늘은 고향에 가는 날입니다.
딸내미 볼 생각에 벌써 설레네요. ^^*
주말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