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항리(黃項里.누루목.임평)
부항리로 속하는 이전불에서 왼편으로 접어들어 한참을 오르다보면 남암천의 발원지이며 지례면 관덕리 구수골과 접해있는 황항리를 만날 수 있다.
명칭 유래
1700년대 초 오봉집(吳鳳集)이 마을에 처음 들어와 살면서 마을 일대의 지형이 풍수지리상 황소(黃牛)의 목 부분에 해당한다 하여 ‘누를 황(黃)’자에 ‘목 항(項)’자를 써서 황항(黃項) 또는 누루목이라 하였다.
한편으로는 주위가 황토빛이므로 누루목이라 불렀고, 그것을 한자로 의역한 것이 황항이라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에는 성주목 증산면에 속한 황항, 임평으로
1895년에 증산면이 양분되면서 성주군 내증산면에 귀속되었고,
1906년에 황정리의 일부를 편입하여 이름은 그대로 황항리라 하고 지례군 내증산면 관할로 옮겼다가
1914년 황항과 임평(林坪)이 통합되어 김천군 증산면 황항리가 되었다.
1949년 금릉군 증산면 황항리가 되었고, 1995년 김천시 증산면 황항리가 되었다.
조선 시대 증산면이 성주목 관할일 때 면 소재지였으나 지금은 교통이 불편해 해마다 주민 수가 줄어들고 있다.
증산면 최북단 산간 오지에 있어 버스가 다니지 않는 마을로 면 소재지와는 6.5km 거리이며, 부항리에서 동북쪽으로 갈려 들어간다.
2010년 11월 30일 현재 면적은 2.48㎢이며, 총 22가구에 53명[남 21명, 여 3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남암천의 발원지로 동쪽으로 성주군 금수면, 남쪽으로 황정리, 서쪽으로 부항리, 북쪽으로 지례면과 이웃하고 있다.
황항리 한 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농경지가 좁고 고랭지 채소를 주로 재배한다.
자연마을의 이름과 그 유래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① 누루목·황항(黃項)
본래 지례군내 증산면의 지역으로서 높은 지대에 위치하여 주위가 황토빛이므로 누루목이라 불렀고, 그것을 한자로 의역한 것이 황항이라 한다. 또는 황항이라는 지명은 1700년대 초 오봉집(吳鳳集)이라는 분이 마을에 들어와 처음 살면서 마을일대의 지형이 풍수지리로 볼때 황소(黃牛)의 목 부분에 해당한다하여 누를황(黃)자에 목항(項)자를 써서 황항(黃項)이라 적고 누른목이라 했는데 음이 변해 누루목이라했다고도 알려진다.
1914년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황정리 일부를 병합하여 황항리라 해서 김천군 증산면에 편입시켰다. 일제시만 해도 백석꾼이 두 집이나 있을 정도로 부촌이었다. 본 면의 면소가 있던 곳이다. 논산의 옛 이름이 연산 혹은 황산벌이었는데 여기서 논-누르-느리의 대응을 보이는 바, 황항의 경우도 그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또는 황(黃)-자가 들어 가는 마을의 위치는 대부분 가운데를 이르는 일이 많이 있으니 황항도 가운데를 이르지 않나 한다.
② 인패이·임평(林坪)·인평
황항리 남서쪽에 있는 마을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몹시 가물던 어느해 사촌간에 물싸움이 벌어져 살인을 하는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 그 후 사람들은 사람이 사람을 때린 들이라 하여 인패이들이라 한 것이 오늘날 인패이·인팽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일설에 옛날 이 마을에 살던 주민들간에 싸움이 나서 사람을 두들겨 패 죽인 마을이라하여 인패이라 했다고도 하는데 이는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유래에 의하면 옛날 임씨가 이 마을에 처음 자리를 잡고 논밭을 개간하여 살았다고 하여 임평(林坪)이라 불리어진다고 한다.
문화 유적
수촌 여선생 유허비(守村呂先生遺墟碑)가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수령 400년 된 동목 정자나무는 풍흉을 예견한다는 유명한 나무로 봄에 잎이 한꺼번에 피면 그해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조리봉은 누루목 동쪽에 있는 산이고 청룡날은 누루목 동쪽에 있는 산줄기로 용이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새청날은 누루목 서쪽에 있는 산줄기를 말하고 있고 갈배미재는 누루목에서 지례면 속수로 넘어가는 고개다.
고수동재는 누루목에서 지례면 신평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근처에 서낭당이 있었다.
사람죽은 골이라 함은 인패이 서북쪽에 있는 고개인데 옛날에 사람이 싸워 죽었다 한다.
이밖에 여시밭골과 분당골 뒷골 지리밧골 부통골 등 깊은 산골 골짜기 명이 많기로 이름난 곳이다.
현황
황항리는 증산면 최북단 산간 마을로 증산면 소재지에서 약 7㎞ 떨어져 있다. 2010년 11월 30일 현재 면적은 2.48㎢이며, 총 22가구에 53명[남 21명, 여 3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남암천의 발원지로 동쪽으로 성주군 금수면, 남쪽으로 황정리, 서쪽으로 부항리, 북쪽으로 지례면과 이웃하고 있다. 황항리 한 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농경지가 좁고 고랭지 채소를 주로 재배한다. 조선 시대 증산면이 성주목 관할일 때 면 소재지였으나 지금은 교통이 불편해 해마다 주민 수가 줄어들고 있다.
전문 김천시사(1999년 12월, 김천시)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