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韓字)가 중국말(漢字)이 아니라 우리말과 글이라는 것을 청동기에 새겨진 금문(金文)을 통해 증명해 낸 책이 나왔다. 또한 이 책은 일본의 대 갑골문(甲骨文)학자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에 대한 문자학적 반론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의 서문 앞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적혀있어 대부분 시라카와의 후예들로 일컬어지는 기존 강단의 문자 학계에 적지 않은 반향을 예고하고 있다.
“만약 일본의 대 갑골문 학자 시라카와 시즈카(白川 靜)가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자신의 저서(著書) 대부분을 불을 놓게 될 것이다.”
그럼 금문(金文) 연구가인 저자가 밝히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후한(後漢) 때 허신(許愼)이 편찬 한 설문해자(說文解字) 이후 2천년이 흘렀지만 아무도 한자 부수(部首)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그 설명서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기존 국내의 학자들도 중국이나 일본의 갑골문 연구들을 인용하여 확대재생산 해 왔기에 문자의 오독(誤讀) 피해가 막심하였고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문자 해석에는 접근조차 못하고 있었다.
이에 고대 문자의 기원이 거북 뼈에 새겨진 갑골문(甲骨文)이 아니라 청동제기(靑銅祭器)에 새겨진 금문(金文)이 문자의 시원(始原)이 됨을 전제로 풀어내고 있다. 즉 청동제기가 처음 제작 될 시 그 용도가 지금처럼 사용하는 그릇이 아니라 조상신을 상징하는 신주단지의 계념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초기 청동(靑銅) 제기(祭器)나 무구(巫具)에는 반드시 조상 및 부모형제의 이름과 관직이 새겨져 있었기에 여기서 본 연구가 시작된다.
또한 고대에 금속(金屬)을 다루는 야금술(冶金術)은 지금 핵무기나 반도체 제조기술과 같이 국가의 권력을 유지하는 핵심기술이자 제사장 계급들만의 독점기술이었다. 따라서 모든 한자(韓字)가 고대에 불(火)과 금속(金屬)을 다루는 고도의 첨단 설계도이자 불을 독점한 혈통(血統)들을 확인하는 제사(祭祀) 행위에서 파생된 것이다.
그래서 이 한자의 기원은 문자의 기초가 되는 214개의 한자부수를 새롭게 해석하여 풀어내고 있다. 즉 부수의 근원적 의미와 모든 문자에 적용되는 의미를 금문(金文)에 의거하여 논리적이며 일관되게 적용한 후 해석을 내 놓았기에 기존의 갑골문 해석과는 확연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 그 내용들을 살펴보자.
우선 청동기를 제작하는 설계도에서 파생된 문자의 예를 보자.
그 대표적인 문자가 바로 ‘버금. 동서 아(亞)’였다. 아 (亞=☩)는 고대 왕 자신을 상징하는 청동(靑銅) 제기(祭器)이자 신주(神主) 단지이며 그것을 제작하는 거푸집 틀을 의미한다. 즉 왕(제사장)이 죽으면 후손은 조상(아버지)을 상징하는 청동제기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게 된다. 따라서 왕 자신의 정통성과 혈통을 인정받으려면 역대 왕(조상)들의 신주단지이자 청동제기를 확보하고 전승해야 한다.
또한 아(亞)는 고조선시대(古朝鮮時代 - 3황5제 시대) 남자2명과 여자2명이 서로 짝을 맞추어 혼인하는 푸나루아(punalua) 결혼제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 결혼제도로 태어난 아이(2세)는 아버지와 어미가 각각 두 사람씩 된다. 버금이라는 의미는 으뜸과 좌우 대칭되는 용어이며 동서(同壻)는 남편 두 사람의 입장에서 부인 둘을 칭하는 동시에 부인 두 사람의 입장에서 남편 둘을 칭하는 문자가 되었다.
그러기에 이 거푸집(亞)의 주둥이에 뜨거운 쇳물을 빈틈없이 채워 주조(鑄造)작업 하는 것을 ‘벙어리 아(啞)’라 하며, 거푸집의 재료인 백토를 ‘백토 악(堊)’이라 했다. 또한 이러한 거푸집을 칼로 조각하여 성형하는 것을 '깎을 착(斲)'이라 하며, 여기서 나온 대표적인 청동 주물제품을 ‘항아리 호(壺)’라 했다.
또한 붕어빵틀 같은 거푸집 아(亞)를 좌우분할 한 한쪽 틀을 클 거(巨)라 했다. 그리고 이 거(巨)를 좌우로 합치는 문자를 막을 거(拒)라 하며, 좌우분리 하며 떼어내는 것을 떨어질 거(距)라고 한다.
이후 순(舜) 임금 때 이러한 남녀 2:2결혼제도인 푸나루아(punalua) 혼인제도를 폐지하여 나쁜 제도로 규정한 후 남녀 1:1 결혼제도로 바꾼 후 유신(維新) 한 것 때문에 '악할 악. 미워할 오(惡)'라는 문자가 나오게 되었다.
두 번째로 한자(韓字)가 우리말이라는 예를 살펴보자.
일곱 칠(七)은 '베다 예(乂)'와 같은 근원을 가지며 우리 고어의 의미는 ‘치다, 칠하다, 공격하여 변형하다’의 뜻을 가진다. 즉 일곱 개라는 의미보다는 세상에 대한 변형을 가하는 정치와 가공(加功)하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6개의 거푸집을 칼로 베거나 쳐내며 조각과 성형(成形)하는 의미도 된다. 간혹 칠(七)이 변형된 ‘땅이름 울(亐)’도 그 원형이 ‘일곱 칠(七)’에서 나왔기에 참고하기 바란다.
따라서 모두 체. 끊을 절(切)은 ‘일곱 칠(七)’과 ‘칼 도(刀)’로 이루어져 칼로 내려쳐 한꺼번에 끊는 동작을 나타낸다. 또한 옻칠 칠(柒=漆)도 ‘물 수(氵)’와 ‘일곱 칠(七)’ 그리고 ‘나무 목(木)’으로 구성되어 옻나무 가지를 ‘치거나 베어낸’ 후 나오는 즙액인 옻칠을 가지고 ‘색칠을 하는 것’을 말한다.
더러울 오(汚)는 ‘물 수(氵)’와 ‘일곱 칠(七)’의 변형체(亐)로 이루어진 문자다. 즉 색깔이 다른 물감을 칠하여 더럽혀 놓은 것을 의미한다.
어그러질 휴(虧)도 ‘호랑이 호(虍)’와 ‘새 추(隹)’ 그리고 ‘일곱 칠(七)’의 변형체(亐)로 이루어진 문자다. 여기서 호(虍)는 동물이 아니라 호랑이를 상징하는 청동제기를 나타낸다. 따라서 동물문양의 청동 그릇 표면을 조각하면서 문양을 새기는 도중 도구를 잘못 사용하여 흠집을 낸 것을 말한다.
꾸짖을 질(叱)은 ‘입 구(口)’와 ‘일곱 칠(七)’로 구성되었다. 이것은 화를 내며 상대방을 질타(叱咤)하는 것으로 마치 칼로 치듯 강하게 꾸짖는 것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칠 탁(乇)은 ‘삐칠 별(丿)’과 ‘일곱 칠(七)’로 이루어져 조소(彫塑) 작업을 할 때 진흙을 입힌 거푸집 틀을 손으로 탁탁 치며 성형(成形)을 뜨는 작업을 말한다. 그래서 밀 탁(托)은 손으로 받치거나 감싸듯이 치는 동작을 말했다.
집 택(宅)은 ‘집 면(宀)’과 ‘칠 탁(乇)’으로 이루어졌다. 즉 손으로 탁탁 두드리며 흙으로 만든 거푸집 틀 그 자체를 말한다. 또한 상대방에게 말이나 언어를 붙이거나 청탁하는 것을 부탁할 탁(託)이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후한(後漢) 때 허신(許愼)이 한자(漢字) 해석의 틀로 만든 육서(六書)의 원리가 지금 금문(金文)에 의한 한자(韓字) 해석에는 엉터리로 판명이 된다. 즉 한자(韓字)의 핵심은 우리 동이족(東夷族의 고어(古語)가 아니면 제대로 해석을 할 수 없음이 증명이 되는 것이다.
한자의 기원이 우리말과 글에서 비롯된 것을 증명하는 한자(韓字)의 기원(起源) 저자(著者) 금유길은 청동기에 새겨진 문자인 금문(金文)연구가로 김해 출신이며 김해향교 1층에서 신농서당(神農書堂)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남 문화유산해설사를 역임했으며 탁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 "한자의 기원"을 참고하면 된다.
첫댓글 정회원으로 올려 드립니다. 그러나 이 글은 독자 토론마당에 Re 가 있듯이 동의 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