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들이 장수하는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소식을 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물론 생선도 많이 먹고 요. 얼마나 적게 먹길래 이러한 말들이 나왔을까 참으로 그러할 까 하고 관찰을 시도 하였지요. 그런데、 이 사람들 결코 적게 먹는 것이 아니더라고 요.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기로 할까요.
1. 덮밥 요리
참으로 덮밥을 무지하게 먹는 사람들입니다. 역시 반찬이 밥상 위에 깔리지 않으니까. 밥에 덮어서 먹습니다. (반찬을 미리 얹는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 그릇이 장난이 아닙니다. 깊이가 깊어서 밥이 한 공기 반 정도는 들어갑니다. 이 위에다가 돈까스 나 햄버거에 넣는 고기 다진 덩어리를 얹어서 먹으니까. 그 양이 절대로 적은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지요. 여기다가 모자라는 사람은 우리나라 식으로 하면 곱빼기를 시킵니다. 곱빼기는 두 배가 아닌 것이 남자 셋、 여자 셋의 프로에 나오더라고 요. 곱빼기는 1.5배입니다.
2. 회전 초밥의 접시의 갯수
회전 초밥 집에 앉아서 무지하게 맛있게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포만감에 자리를 뜬 사람들이 남기고 간 접시들.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둘、 넷、 여섯、 여덟、 열、 1인 당 적어도 15개 정도는 거뜬하게 소화를 해 내더라 고요. 더구나 배부른 맥주를 마시면서、 그리고 이윽고 포만감에 자리를 뜹니다. 대단한 사람들. 이렇게 먹는 사람들이니까. 소식을 한다고 볼 수는 없겠지요. 물론 가족끼리 외식을 나와서 한번 무지하게 먹어 보자 하는 분위기라면 다른 이야기 이지만 말입니다. 허기사 초밥으로 외식하면 그리 가격도 부담이 되지 않고、 맛있는 것을 양껏 먹을 수 있으니까 좋은 기회가 되기는 됩니다.
3. 마시기 放題 먹기 放題
이것이 일본식 표현의 실컷 먹고、 마시기를 할 수 있는 식당의 일본식 표현입니다. (일종의 음식、 술、 음료수 모두를 일정 금액을 내고서 마음껏 먹고、마시는 뷔폐라고나 할까요.) 우리나라 사람들 고기에 아주 웬수 진 듯이 아주 고기를 좋아 합니다. 요사이는 않되 지만、 산에 가도 들에 가도 바다에 가도 돼지고기 소고기 재워 가지고 가서 소주 한잔과 더불어 구워 먹으면 아주 행복하다는 것이 일상적이 였지요. 고기에 한이 맺힌 듯이 말입니다.
해서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에 맞추어、 한동안 소고기 뷔페 라는 것이 아주 유행을 하더니 어느 순간에 싹 사라져 버렸네요. 왜 그럴까요. 맛이 없어서 그럴까요. 참으로 미스터리 입니다.
어찌 되었던 일본에는 아직도 이러한 일정한 금액만 내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도처에 많이 있다는 것이지요. 물가는 엄청나게 비싸고、 배는 주렸고(?)、 하니 이러한 상황을 놓칠 리 없는 일본의 식당업계가 싫컷 마시고、 싫컷 먹고 하는 식당을 차린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번 앉으면 2시간 3시간동안 먹으면서 놀면서、 소화시키면서 노래방 기계 갖다 놓고 노래하면서 난리가 아니지요.
동경 만에 떠있는 선상 뷔페/노래방/선술집 :
재미 있는 것은 YA KA TA BU NE (屋形船) 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배의 모양이 그럴 듯한 기와 지붕을 얹어 놓은 듯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동경 灣(만)에 배를 띄워 놓고 그 안에서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고 하는 사업이 엄청 성업 중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강에 유람선을 운행하면서 이런 식당의 개념이 별로 없다가 최근에야 뷔페를 제공하고、 민속 공연도 간단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생겼지요.) 보통 20명을 기본 단위로 예약을 받습니다. 배의 크기도 고만하고 말입니다.
약 2시간 정도를 항해를 하는데 동경 灣 (만)의 야경도 보면서、 회를 포함한 코스 요리 요리에 배도 불리고、 물론 술도 마시고、 노래방 시설이 되어 있으니까. 노래도 부르고 하다 보면 2시간 후딱 갑니다. 가격은 일인당 10、000YEN에서 1만 5천YEN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싸지는 않아서、 연인과 함께 혹은 연말 모임 등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잠실에서 결혼한 사람들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김포공항까지 가면서 친구들과 뒤 풀이도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선착장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마디 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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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이야기 인데요.
싱가폴 공항에서는요. 비행기를 갈아 타는 시간이 4시간 이상인 승객은 무료 시내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관광청 인가에서 하는데요. 일단 데스크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비행기표 보여 주고 4시간 이상이 확인 되면 시내 관광 내용에 대한 팜플렛을 줍니다. 그리고 몇 시에 출발 하니까. 몇 분전 까지 이곳으로 다시 오라고 합니다.
시간에 맞추어 가면 사람들이 수십 명이 넘게 모여 있습니다. 드디어 인솔자가 나와서 사람들의 여권을 회수합니다. (두 가지 목적입니다. 하나는 혹시 미아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고 둘은 여권이 없으면 도망을 못 가지 않습니까.)
그리고 인솔자를 따라 갑니다. 공항 밖에는 대형 버스가 서너 대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이윽고 차에 오르고、 3대 정도가 같이 움직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입니다. 대표적인 명소 몇 곳을 돌아 봅니다.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입니다. 기념 사진도 몇 장 찍을 시간도 있습니다.
싱가폴은 워낙 작은 나라이지만 오밀 조밀하게 예쁘게는 꾸며 놓았습니다.
싱가폴에 대한 인상은 참으로 좋아 집니다. 여행객에게 작은 이야기 거리도 하나 만들어 주고 말입니다. 다음 번에는 본격적으로 구경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돈 쓰러 오게 만드는 것이지요.
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도 관광 한국을 위해서 혹시라도 김포공항 근처에 선착장을 짓고、 6시간 정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승객이 있는 경우 싱가폴과 같이 한강을 한바퀴 유람 시켜 주는 것도 고려 해 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합실에서 Television보면서 기다리는 것은 한계가 있지요.
유람선에서는 도망을 못 가니까. 불법 입국의 걱정이 없지요. 또한、 김치 무료 시식 코너、 혹은 불고기 무료 시식 코너、 인삼차 무료 시식 코너 등을 운영하면、 광고비 보다는 싸게 먹히지 않을까 해서요. 정 배고픈 사람은 사먹게 비빔밥도 팔고、 떡볶이도 덜 맵게 해서 팔고、 김밥 종류 무지하게 많지 않습니까. 한국 김은 정말로 맛있지요. 이런거 다 돈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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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나 계속하지요.
나. 일본에도 온돌 방이 있을 까
결론적으로 ‘있다.’가 정답입니다. 그러나、 찾기가 매우 힘들다 입니다. 참으로 어려웠던 시기 있지요.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하였던 시기가 말입니다. 이 시기에 그들은 온돌방의 따뜻함과 그 과학적인 보온력에 대하여 실로 감탄을 하였던 모양입니다.
이들이 그 동안의 난방 및 주사는 로바타라고 해서 거실의 한 가운데를 네모 모양으로 뚫어 놓고 (크기는 사방 1미터에서 1.5미터 정도) 、 바닥에 장작이나、 숯불을 지피고 삼각대를 걸친 다음 이곳에 냄비를 커다란 것을 달아 놓고、 취사 및 보온을 같이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시골집들 중에는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이 로바타를 둘러싼 방 바닥은 타타미라는 짚을 역어서 만든 것을 깔았지요. 그런데、 겨울에는 아무래도 춥더란 말입니다. 해서 개발 한 것이 길이 40cm정도에 폭은 20cm 정도 그리고 두께는 15cm정도의 양은 물통을 만들었습니다. 잠을 잘 때 이 물통에 뜨거운 물을 넣은 다음、 발 밑에다가 넣고 자면 따뜻하니까 말입니다. 그래도 등은 시렵겠지요.
이래서 도입한 것이 온돌 방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 온돌 방은 무지하게 비싼 것이라서 엄청나게 좋은 집이 아니면、 온돌 설치를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온돌도 방 전체에 까는 것이 아니라、 3평 정도의 일부분만을 설치합니다. 어찌 되었건 간에 온돌방이 대접을 받는 다니 기분이 좋군요.
다. 일본에 다꽝이 (단무지) 없다???
역시 일본하면 大根 (타이콘)의 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즉 단무지. 따라서 일본에 가면 제일 먼저 오리지날의 단무지를 먹어 보아야지 하면서 기대가 크지요.
일본 식당에서 밥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일본 식당이니까. 역시 단무지는 기본으로 나오겠지.” 오리지날 김치를(기무치가 아니라) 먹는 나라에서는 어느 식당이던 간에 김치가 기본으로 깔리니까. 김치찌개에 조차도、、、、、、
이러한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기다리다 밥이 나오면 이 엄청난 실망감!!!
아니 단무지의 나라에서 단무지가 반찬으로 나오지 않다니. 하다 못해 우리나라에서는 고속도로의 휴게소에서 가락 국수를 먹어도、 동네 가게에서 떡뽁이를 먹어도、 쫄면을 먹어도 기본으로 단무지는 주는데、、、 하다못해 우리나라에 있는 중국 집에서도 기본의 기본이 단무지 인데!!! (정말로 옛날의 농담 같이、 람보와 터미네이터가 단무지 들고 싸우는 상황이 발생할 지도 모르겠네)
‘뭐 이런 나라가 다 있어’ 를 속으로 연발하게 됩니다. 혹시 이 식당에서만 안주고 다른 식당에 가면 줄까를 기대해도 역시나 절대로 단무지가 나오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이 식당에 단무지 있습니까’ 라고 물어 보면 이상하게도 ‘없다’는 대답이 더 많이 돌아 옵니다. 자. 그러면 어디에 가면 단무지를 먹어 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을 해 보면、 ‘ 아 !! 방법이 있다. 24시간 편의 점에 가면 한 귀퉁이에 5조각 정도를 포장한 단무지를 판다.’는 정보를 입수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나、 단무지의 나라의 식당에 단무지가 없고、 24시간 편의점의 한 구석에서나 찾을 수 있다니 이런 해괴한 일과 놀라 자빠질 일이 있을까요.
왜 일반 식당에 단무지가 없을까 하고 일본 사람들에게 물어 보면、 단무지는 우리나라에서 유명(?) 한 것 만큼 일본에서는 유명하지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짠지 비슷한 음식이 더 일상의 식탁에 오른다고 합니다. 즉、 그들이 우리가 김치를 매일 밥상에 올리듯이 단무지를 밥상에 올리는 반찬이 아니 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본에 가서 단무지를 못 먹어도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잘못된 정보가 오히려 실망을 크게 합니다.
더우니까 한마디 합니다.
지금 일본은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추세여서、 인구를 유지 혹은 증가 시키는 일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 입니다. 뭐 이런 상태의 저조한 출산율이면 몇 백년 뒤면 일본 열도는 비어 버릴 수도 있다는 계산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출산에 따른 각종 장려금을 지급합니다. 나중에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요.
라. 일본에도 팥빙수가 있을까.
날씨가 더우면 생각 나는 것 중에 하나 ? 바로 팥 빙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 팥 빙수라고 하는 것은 일본사람과 우리가 같이 먹는 음식중의하나가 팥빙수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팥 빙수를 먹기 시작하였을까요. (정확히는 그냥 빙수입니다. 왜냐 하면 팥을 넣지 않으니까요.) 동빙고와 서빙고는 겨울에 한강의 어름을 잘라서 보관하였다가 여름에 꺼내어 먹던 창고 였다고 하지요. 이런 점으로 보아서 우리나라도 상당히 오래 전에 팥 빙수를 먹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는 있지만、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있으신지요.
일본의 경우는 말이죠. 平安時代 ( 헤이안 시대 : 서기 800년에서 1、200년까지) 부터 먹었다고 합니다. 물론 일본에도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 氷室이라고 하는 곳에 겨울에 얼은 얼음을 보관하였다가 여름에 먹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과 같이 빙수 만드는 도구가 마땅치는 않아서 얼음을 갈아서 먹는 지금의 빙수와는 다소 틀리게 、 대충 잘라서 먹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팥 빙수도 우리의 팥 빙수와 틀리게 팥이 들어가지 않고、 얼음 갈은 것에 ‘ 옛날、 엄마가 어릴 적에’의 형식으로 얼음 갈은 것에 빨강、 파랑、 노랑 등의 색소를 뿌려서 먹습니다. 우리나라의 팥 빙수는 정말로 비빔밥과 같이 팥、 어름 갈은 것、 미숫가루、 젤리、 후르츠 칵테일、 젤리 등등을 마구 넣는데 비하여 단순합니다. 다른 것은 잘 발달이 되었는데 빙수는 우리나라 것이 더 맛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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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방법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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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잘 꾸며진 빙수를 마구 짓 이겨서 거의 물이 되도록 한 상태에서 먹습니다.
그러나、、 일본 사람들은 절대로 팥 빙수에 팥을 넣지 않고、 또한 절대로 비비지 않습니다. 음식이 더러워 지니까 말입니다. 비빔밥을 먹는 방법과 같이 한 숟가락씩 잘 떠서 먹습니다. 밥 한 숟가락 먹고、 위에 놓인 나물、 계란 부침 등을 조심스럽게 떠 먹습니다. 절대 따로 비빔밥입니다. 빙수도 따로 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