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마삭줄의 달인을 만나다.
- 화훼10기 나승채님 금성농원 탐방기 -
작성.최농경 편집국장 이수광
파주 조리 대원리에 위치한 금성농원(10기 나승채님)의 하우스에는 자기를 보아 달라는 오색 빛깔 마삭줄의 신경전에 벌써 머리가 지끈 거린다.
600여평의 연동하우스에 자리한 마삭줄의 위용은 이제껏 보아 왔던 그런 것 들과 조금은
생긴 모습과 색깔들로부터 비교가 되어 진다.
예전에 겨우살이 덩굴인 토종 마삭줄을 이곳에서는 조금은 변형이 되어진 오색의 빛을 뽐내는 신종의 마삭줄 이다.
더욱 접근한다면 용담목 협죽도과에 속하며, 열대성 기후에서 자생하는 상록 활엽의 덩굴성 수목이다. 줄기는 1미터 이상까지 자라고 가지는 적갈색이며 줄기에서 잔근성의 뿌리가 내린다.
다섯가지 색의 잎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오색 마삭줄이며, 줄기를 꺾으면 우유빛 액이 나오는데 독성이 있으므로 만졌을 경우 반드시 깨끗한 물에 씻어야 한다. 봄, 가을에는 줄기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려 강장, 진통, 해열제로 사용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집에서 키우면서도 쓸모가 있는 식물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지만, 나승채님은 태국을 들락 거리며 정보를 얻어 그곳에서부터
시작을 하여 대원리의 너른 하우스 안에는 빛을 받은 형형색색의 마삭줄의 모습이 앙징 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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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하기 위한 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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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이 완료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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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과한 마삭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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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된 마삭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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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출하 직전의 마삭줄]
키우기도 그리 어렵지 않아 섭씨 5도 이상에서는 생육이 가능하며, 삽목을 하여 번식을 시키는데도 번식력이 만만치 않게 왕성하다. (사진 참조하면 됩니다)
생토의 원료로서는 코코넛과 피트너스가 혼합하였지만, 일반 가정에서도 조금만 신경만 기울인다며 몇 년동안 넉넉하게 번식을 시키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기온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지만, 매년 3월에서 4월이 많이 찾는 계절이며, 가격도 저렴하고 햇빛에 비치는 색이 너무나 이뻐 소비자의 시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단품의 모습도 이쁘지만, 서양난 혹은
다른 나무와 조화를 이루는 소금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나승채님은 누군가 찾아와 재배기술에 대하여 물어 오면 마삭줄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문제점, 그리고 재배 경험과 효율적인 삽목방법을 찾아 정보부족에 시달리는 생산농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대범함도 있는데, 그래도 자신의 의중을 기회가 있으니 한번 피력을 한다고 한다.
대부분 시설에서 작물을 키워내는 우리나라의 화훼농업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인 국제유가의 상승과 시장개방에 따른 값싼 외국 화훼류의 수입증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이 겹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화훼 농업인들은 자신이 키우는 작물에 대한 정확한 기술지식과 시장 정보 없이 막연하게 이웃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관행적 경영형태가 지배적 인데, 이는 글로벌 개방화 시대에 화훼 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중의 하나로 지목 되고 있다.
특히, 장미나 국화 백합등 소비자가 대중적인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상당수의 화훼류가 작물재배에 대한 기초 이론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고, 재배농가가 생산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수 있는 실사구시적인 재배정보를 습득하기는 어려운게 화훼농가의 현실이다.
이로 인해 알고보면 손쉽게 또는 값싸게 할수 있는 일도 국,내외 원예회사에 비싼 대가를 치루는 일이 비일 비재하며, 개인으로 보면 사소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하나하나 모여서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 우리나라의 화훼농업의 경영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치열한 시장경쟁과 경영비 상승 압력에 직면한 화훼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타개 하기 위하여는 질좋은 품질의 생산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잭력 제고 에 힘을 쏟아야 한다.
또한, 시장경쟁에서 선도자가 되려면 재배 작물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습득 노력과 연구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며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도 연구 보완해가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된다. 새로이 대체되는 식물을 대할 때 두려움 보다는 어떻게 하면 다른 농가와 차별화 시킬수 있을까를 생각을 하며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좋은 품질의 상품을 시장에 내어 놓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농업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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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생각과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나승채님(금성농원대표)의 철학은 확고 한듯 하다.
화훼시장의 다품종 시대에 발 맞추어 전문 생산인 으로 거듭 나고 있지만,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여 일년에 몇 번을 태국으로 향하여 미지의 상품을 선점하려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그래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미국및 유럽에서 선호하는 품종을 선별, 조회하여 수입을 하는 눈썰미가 대단한 승부사의 기질도 느낄수 있다.
대원리 금성농원의 전문은 오색 마삭줄 이지만, 틈새 이용과 계절과 선물시즌에는 공기정화 식물인 자마이카, 사랑스런 연인을 위한 잎이 하트모양인 하트호야 등을 융통성 있게 시장에 내어 놓는다고도 한다.
이는 농협대 최고 농업 경영자과정 교육을 받으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지금도 주변에서 시장정보와 선진지식을 위한 교육이 있으면 불원 천리 달려가 배운다고 하니 노력하는 자에게는 그만큼의 기회가 있는듯 하다. 모든 것이 누가 시키는 것이 아닌 자의적인 노력과 성실함에 대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화훼농업인의 살길은 21세기의 화두인 참살이 즉,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이해의 폭을 좁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개발에 주의를 하여야 하며, 변화하는 정보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역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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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상품인 자마이카]
이야기를 마치며 눈이 가며 처음 보는 화분이 있어 저것이 무어냐고 물어보니 2010년을 겨냥한 신상품이라고 한다. 이름을 물어보면서 조심스레 지면에 실어도 괜찮은지 물으니 비밀도 아니라며 대범하게
아그레로마(태국산 화분)라고 답변을 한다. 2010년에도 성공하는 화훼인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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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아자!!! 화훼10기 나승채님 화이팅!!!!!!
첫댓글 이수광편집국장님 수고많았읍니다
연수국 ...나승채 차장님 대단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