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기회가 닿아 했던 1박2일 여행이었는데요.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갔던 시기는 단풍이 다 져서.. 아마도 지금 가면 좋을 듯 하여 이제서야 소개해봅니다.
갔던 시기는 11월 말이라 거의 겨울이었네요. 이른 아침 부산역 모습
영동은 경부선의 유명역인 편이고 평소 기차를 많이 탔음에도 내려보긴 처음이었네요.
영국사행 버스가 가는 시간이 좀 남아 둘러본.. 역 앞 용두공원 (사진 오른편)
영동도 그렇고 가로수의 수준이 부산과 달라서 부러웠습니다.
용두공원에서 바라본 읍내 모습.. 작고 아담했지만, 시장은 상당히 발달한 모습이었습니다.
곶감의 고장답게.. 가로수로 자주 보이던 토종 감나무
영동은 호도, 곶감, 포도 정도가 특산인 줄 알았는데, 복숭아와 사과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역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40여분 가면 천태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영동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가다 나오는 삼거리쪽에서 위로가면 천태산 아래쪽으로 가면 무주방향입니다.
주차장에서 본 망탑봉 방향
천태산은 등산코스로 좋아 보였구요. 그 중간쯤에 영국사가 있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에 나름 절경이 있어 보이던데, 위에 설명했듯이 단풍이 다 진 상태에서 간 탓에.. ^^;
삼단폭포.. 수량이 적어 역시 아쉬움
오르막이 끝날 무렵.. 나오는 아늑한 평지에 영국사가 있습니다.
입구를 지키는 은행나무
31미터의 높이와 11미터의 둘레.. 나이는 대략 1,200년쯤 된.. 천연기념물 223호입니다.
보통 이렇게 큰 은행나무들은 보면 옆에 좋은 계곡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수질과 풍부한 수량이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신라 문무왕 8년 (668년)에 창건했다고 하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고 하며..
고려 문종때 국청사로 이름 지어졌고, 고려 공민왕때 홍건적의 내습을 피해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하였으므로
이름을 영국사로 고쳤다고 합니다. 사찰은 비교적 최근 건물들이며, 전체적인 크기도 아담합니다.
법주사의 말사입니다.
독특한 부도가 눈길을 끌었으며...
보물로 지정된 석탑보다는 앞에 자라는 보리수가 인상적이더군요.
영국사에서 다시 나와.. 하산길은 왼쪽 등산로가 아닌 오른쪽 망탑봉 방향으로...
삼단폭포의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망탑봉에 있는 흔들바위와 여러 바위들.. 바위에 자라는 소나무가 참 신기했습니다.
평평한 바위위에 굵은 뿌리가 쭉쭉 뻗어서 바위밑까지 이어지더군요.
망탑봉에서 내려다 본 주차장방향
이쪽 길은 오르기엔 좀 힘든 코스 같았습니다.
은행나무로 유명한 곳이지만, 등산코스로도 훌륭한 천태산이었네요.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는 소나무도 인상적..
영동으로 나와.. 정보 없이 그냥 골랐던 버섯식당.. 버섯매운탕
버섯돌솥밥
충북 소주도 시원이네요. ^^
대봉감 무척 많더군요.
시장의 규모가 꽤 커서 놀랬습니다.
시방... ㅎ
영동시장에서 버스타고 무주로 출발~
여행기는 충북 영동 - 전북 무주 - 충남 금산.. 으로 이어집니다. http://cafe.daum.net/onb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