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 료>
찹쌀 혹은 멥쌀 1.6kg, 엿기름 1kg, 무 1/2개(大), 생강 200g, 고춧가루 약간, 물(쌀 부피의 5 ~ 6배)
만드는 법
<안동식혜 요리>
1)찹쌀은 깨끗이 씻어 8~12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2)엿기름은 10~12ℓ정도의 물에 주물러 체에 받쳐 건지는 꼭 짜서 버리고 국물은 가라 앉혀 윗
물을 따라 놓는다.
3)무는 채 썰거나 나박 썰기를 하여 찬물에 담궜다가 건져낸다.
4)생강은 껍질을 벗겨 곱게 간다.
5)불린 찹쌀은 건져 고두밥을 지은 다음 한 김을 내보낸다.
6)준비한 엿기름물은 30°C정도로 따뜻하게 데워 고운 천에 고춧가루를 넣어 엿기름물에 붉게
물들인 다음 준비한 생강즙을 넣는다.
7)항아리에 무를 넣고 고두밥을 얹은 다음 엿기름을 부어 한번 젓는다.
8)6시간 정도 따뜻한 곳에서 삭힌 후 밥알이 떠오르면 환기를 기키고 설탕을 넣어 저장한다.
9)기호에 따라 밤채, 잣, 볶은 땅콩 등을 띄워 먹는다.
<특 징>
- 유산균 음료로 저온에서 후숙 할수록 유산균이 많다.(3일 후가 가장 많다)
- 이 식혜는 우리가 마시는 감주계 식혜(단맛의 국물이 많은 식혜)와 달리 끓이지 않으며,
얄팍하게 썬 무와 엿 기름 우린 물과 생강, 고춧가루를 넣고 삭힌 음청류로서 약간 걸쭉하고
톡쏘는 듯 한 맛을 낸다.
- 안동식혜는 고춧가루와 생강의 매콤한 맛과 무가 어우러져 음식으로는 더 없이 좋은 음식이다.
살 얼음이 살짝 있을 때는 식혜의 진맛을 느낄 수 있다. 안동식혜를 아는 사람은 늘 그런
식혜의 진맛을 그리워한다.
- 특히 겨울철 향토음식으로 손님 접대에 빼 놓지 안고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 백시혜는 안동식혜의 붉은 색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즐기며,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같은 방법
으로 만든다.
※ 안동식혜 조리법의 유래 및 정립 : 안동식혜는 고기식해에서 생선종류가 빠진 것이 소식해
(小食海)가 되고 또 이 소식해에서 양념과 소금간이 빠짐으로 반찬류에서 음청류에 속하게
되었다. 즉 안동식혜는 소식해에서 파생된 반찬이었으나 시대와 환경의 변화로 간식인 달고
물이 많은 음청류로 되어 물이 적은 식해(食穰)에서 물이 많은 식해(食醯)로 변형되었다.

우리는 어릴 때 설 날 세배 하려 동네를 돌면 누구 집이나 식혜와 떡국
오꼬시 곶감 수정과에 곶감을 띠우는 집은 좀 괜찬은 집이다 /
그 식혜맛이 집집 마다 다르다 천차만별 형형색색 이다 /
식혜에다 땅콩 띠어주는 집 도 괜 찬은 집이다 /
저녁으로 놀다가 배가 출출 하면 한그릇씩 떠다먹던 기억이 /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들 이 아니였나 쉽다 /
이제는 맛으로 먹는 음청류로 즐기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