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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생산에서 소비까지'. 프로듀서(Producer·생산자)와 컨슈머(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인 경제용어 프로슈머(prosumer)가 음악계에도 상륙했다.
연주와 감상을 아우르는 음악의 프로슈머 바람이 '흙도자기 피리' 오카리나(Ocarina)를 만나면서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부산얼오카리나앙상블(단장 김원명,음악감독 윤상운)이 11일 오후 3시30분,6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마련하는 제2회 정기연주회는 이 같은 오카리나 프로슈머 바람을 확인하는 자리로 기대된다.
초등학생에서부터 70대까지 다채로운 연령층에 걸쳐 30명의 연주자들이 솔로 듀엣 앙상블 등을 오가며 오카리나로 생활음악시대를 증거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음악감독 윤상운으로부터 오카리나를 배우는 제자들로 구성된 출연진들은 선율 하늘향기 플라워 리틀얼 등으로 나뉘어 앙상블을 들려주고 솔로와 듀엣도 연주한다.
곡들은 영화음악 뮤지컬 팝송 성가 등에 다채롭게 걸쳐 있다.
특히 정통 클래식과 만나는 연주회여서 의미를 더한다.
보컬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기타 신디사이저 등의 반주를 만나 더욱 풍성해진 오카리나의 소리빛깔을 확인하게 된다.
팝스앤퍼커스의 '타이타닉''대부''귀여운 여인' 등의 연주와 클래식 기타리스트 고충진의 축하 무대도 음악회의 흥을 돋운다.
윤상운 음악감독은 "오카리나 선율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과 닮아 있어 그 빛깔의 아름다움이 인생의 무게는 물론 어린시절의 천진난만한 동심을 함께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011-1752-7730.
임성원기자 forest@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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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음악,함께 하는 음악,참여하는 음악.
전공자가 아니라 애호가들에게 음악을 되돌려주는 생활음악축제가 열린다.
24~25일 오후 7시30분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부산민예총 주최의 '2005 부산생활음악축제'가 그 자리다.
'생활 속의 오카리나,색소폰 그리고 요들''생활 속의 우리 가락'을 주제로 이틀간 마련되는 부산생활음악축제에는 '부산 얼 오카리나앙상블''브라부라 색소폰앙상블''부산알핀로제요델클럽''차와 대금의 모임 다금회''우리가락 다스름''민속시나위 풍경''풍물패 버텅''꿈마을 사물놀이패'가 나와 생활음악을 증거한다.
잼색소폰앙상블과 경기민요보존회 창원지부에서는 축하 무대를 마련한다.
24일 열리는 '생활 속의 오카리나,색소폰 그리고 요들' 공연에서는 오카리나와 색소폰 선율에다 흥겨운 요들이 더해져 대중성이 크게 강조되는 음악회로 꾸려진다.
그리고 25일의 '생활 속의 우리 가락' 공연에서는 가곡 엮음시조 경기민요 남도민요 국악가요 기악합주 사물놀이 모듬북 등 우리 전통의 향기가 짙게 배어나는 무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부산민예총은 "아마추어 연주단체의 왕성한 연주활동을 지원하는 일이야말로 부산 음악의 저변 확대 뿐만 아니라 음악회 감상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낮은 곳으로의 음악연주를 지향하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삶을 담아내어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 생활음악축제의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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