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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기업가로는 삼성을 창업한 이병철(1010-1987)과 현대를 창업한 정주영(1915-2001)을 꼽을 수 있다. 이 두사람은 모두 한국의 고속 경제성장을 함께 이끈 주인공들이다. 이 두사람은 성장과정이나 경영철학이 아주 달라 비교대상이 되곤 한다. 이병철은 일제 강정기에 부유한 집안에서 성장하여 일본의 와세다 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기업가였다. 이에 반해 정주영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 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근면과 성실로 훌륭한 기업가가 되었다. 이병철은 인재를 잘 관리하고, 이들이 회사에 대해 자부심을 갖도록 기업을 경영하였다. 이에 비해 정주영은 사원들에게 도전정신과 불굴의 노력을 강조하는 개척정신을 경영철학으로 펼쳤다. 또한 이병철이 한국의 고미술품 수집을 많이 하여 유명한<호암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문화적인 방면에 관심을 가졌다면, 정주영은 대북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 김대중 대통령시절 남북 경제 교류를 주도적으로 추진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병철은 세계최고경영인상을 받았으며 정주영은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를 빛낸 6명의 경제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