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전 상담을 했던 환자의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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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혼입니다.
6 센티 근종이 자궁 뒷쪽에 하나 있고 2센티 근종이 있습니다.
종합병원 두 군데서 개복을 하자고 하는데 복강경이 나을 것 같아 복강경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강경 수술을 하면 처녀막이 파괴된다고 해서요
처녀막에 연연해 할 시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네요
자궁거상기란 기구를 꼭 사용해야 하나요?
자궁뒷쪽에 혹이 있는 상태여도 복강경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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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으로 자궁근종을 수술할 때 보통은 자궁에 자궁거상기라는 기구를 끼워서
자궁을 수술중에 원하는 방향으로 잡아주면서 수술을 합니다.
아가씨들은 자궁거상기를 끼우는 과정에서 처녀막이 찢어지기 때문에 거상기를 끼울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수술을 거상기 없이 하기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아가씨들의 경우에는 웬만하면 개복으로 유도를 합니다.
그러나, 자궁의 앞에있는 간단한 경우는 거상기 없이도 가능하며
복강경 수술을 잘 하시는 일부의 선생님들은 좀 어려운 경우에도 거상기 없이도 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합니다. 사실 제가 꿰매는 방법 자체가 굳이 거상기가 없어도 수술하는데
크게 불편이 없기 때문이지만, 자궁의 뒤쪽에 깊게 박혀있는 경우에는 그래도 어렵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경우에도 처녀막을 다치지 않으면서도 자궁을 밀어줄 수 있는 간단한 거상기가
있기 때문에 가끔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거상기라고도 부를 수 없는 허접한 것 이지만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자궁뒤쪽의 어려운 수술이 가능합니다.
첫댓글 선생님 궁금한것이 있어 여쭙니다.
복강경은 아래배쪽에 몇센티 가르고 그쪽으로 수술도 하고 혹도 꺼낸다고 하던데, 질입구에 있는 처녀막이 왜 다치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