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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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방법 - I
먹이는 잡식성을 띠고 있는데,동물성 미끼를 주로 사용하여 낚는다. 메기낚시는 장마뒤 물이 다소 흐린곳에서 잘되며 여러개의 낚시바늘을 매달아 낚시하는 연승식 낚시바늘을 많은 쓰는데, 미끼라지, 개구리를 미끼로 저녁에 웅덩이에 넣어두고 새벽녘 해뜨기 전에 낚시를 거둬들이면 뱀장어, 자라 등과 함께 낚이기도 한다. 또 플러그나 스픈루어를 이용, 릴낚시로 낚을수 있다.
낚시방법 - II
메기는 그 동작이 느려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루어에는 낚이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그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메기는 일단 먹이를 발견하면 그 공격하는 순발력이 빠르고 일단 먹이라고 판단하면 몸체를 움직이지 않고 일직선으로 3∼4m를 쏜살같이 공격하여 순식간에 먹이를 잡아 먹는다.
메기는 우리나라 담수계의 전역에 서식하며, 특히 수로나 저수지, 댐 등 안의 진흙바닥에 많이 서식한다. 약간 탁한곳을 즐기고 있으나 강에 살고 있는 메기는 그렇지가 않다.
메기는 대낮에는 돌 틈이나 진흙의 푹 파여진 곳에 숨어 있다가 해 진 뒤에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닌다. 쏘가리처럼 일정한 자기 굴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해가 뜨면 아무 곳이나 은폐하기 좋은 곳에 숨어 지낸다. 이렇게 대낮에 숨어 있다가도 굴앞을 지나가는 먹이나 루어를 보면 공격한다.
낚시방법 - III
메기는 물살이 세게 흐르지 않는 조용한 바위 밑이나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자갈이 많은 곳에 살며, 그늘지거나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 수면 근처에 있는 작은 물고기나 개구리 등을 밑으로부터 날쌔게 올라와 덥석 잡아먹는 것도 청각 덕분이다.
이 습성을 이용하여 낚싯줄에 건 개구리를 수면에 고패질 하듯이 드리움으로써 수면을 소란스럽게 하여 잡기도 한다.
전국의 강과 하천, 호소에 분포하는 야행성 물고기여서 밤에 잘 낚이므로 주로 밤낚시로 이루어진다.
자갈, 돌바닥으로 메기가 많은 저수지에서는 지렁이, 닭간을 써서 대낚시를 한다. 송풍이, 깨벌레, 개구리,
닭간, 거머리 등이 메기낚시 일급미끼로 통한다.
대낚시 채비는 붕어낚시 채비와 동일하다. 스푼루어나 스피너, 웜, 개구리 또는 가재 등의 이미테이션으로도 잘 낚이는 루어낚시 대상어종이면서, 강에서는 끝보기낚시 방법의 대낚시로도 낚는다
낚시방법 -IV
메기낚시는 최근까지 전문적인 정보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을 정도로 주 대상어종에서 제외되어 왔었다. 그러나 밤낚시, 특히 뱀장어나 메기의 진가를 아는 꾼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메기 밤낚시는 나름대로의 멋과 맛을 선사하고 있다.
더불어 계곡이나 맑은 여울에서 즐길 수 있는 미유기(대개 지방에서는 ‘산메기’로 불린다)낚시 역시 깊어가는 여름밤 산간계곡에서 쏟아내릴 듯한 은하수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어 그 멋은 어느 낚시에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낚시터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요즘, 한적한 계곡에서 밤의 자연미를 만끽하며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도 지난해 우연한 기회에 미유기낚시를 해본 적이 있는데 입질이 오면 곧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긴장하는 맛은 없지만 계곡의 물소리, 희미하게 윤곽만 보이는 깎아지른 절벽, 새소리 등 분위기는 일품이었다고 생각된다.
메기낚시에서는 메기의 강한 식성 때문에 미끼나 채비가 까다롭지 않아도 된다. 강원도 평창 지방에서는 메기 밤낚시에 거머리가 최고의 미끼로 꼽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지렁이·미꾸라지·생선살 등을 두루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미꾸라지 미끼에는 대형급 메기 외에 자라·가물치 등도 잘 낚인다.
어느 낚시든 낚아내는 맛이 큰 기쁨이지만 메기낚시는 그 기쁨 외에 먹는 맛을 빼놓을 수 없다. 메기는 동의보감과 같은 옛 문헌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듯이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소화, 흡수가 잘되는 고급식품이다.
특히 지방 성분에는 리놀렌산과 같은 오메가-3(W3)의 불포화 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심장질환에도 좋고 머리를 말게 해주는 작용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메기 매운탕은 민물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손꼽는 고급 요리이므로 한번쯤 즐겨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