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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Dog - 개와 인간의 아름다운 만남 맹인 안내견
이제 안내견을 데리고 길을 걷는 시각 장애인들의 모습을 거리에서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씩씩한 라브라도 리트리버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세심한 안내 모습에 탄성을 지르게 되는데, 국내에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는 신세계를 열어준 삼성화재 안내견 훈련학교를 방문하여 안내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 (삼성 안내견 학교 공식사이트 mydo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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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누구 못지 않은 애견가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 일찍부터 선진 외국의 많은 자료를 접하고 애견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개를 통한 사회봉사를 꿈꿨던 이건희 회장의 의지가 꽃피운 것이 오늘 삼성이 벌이고 있는 많은 애견 관련공익 활동이다.
지난 달 소개한 어지리티 팀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최초로 구조견이나 안내견 등 사역견의 생육과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의 모습은 기업의 사회환원이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삼성 에버랜드 내에 소재한 삼성화재 안내견 센터를 찾아 안내견에 대한 궁금점을 풀어보았다. (대담 참가자: 김세호 삼성 에버랜드 국제화기획실 과장, 훈련사 박재만 씨)
■ 초창기에 안내견에 대한 인식 문제라든가 여러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몇가지 소개하자면?
물론 어려운 점이 많았다. 특히 초창기에는 사회적인 인식의 문제라든가 제도나 편의시설 같은 인프라 문제가 제일 컷다.
우리나라 시각 장애인들의 직업이 거의 대부분 안마사, 침술사 등이기 때문에 안내견의 특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분양을 받았다가 자기가 살고있는 집이나 임대하여 운영하는 업소의 건물주가 개를 꺼려해서 포기한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장애인들 중에 수혜받는 것에 의존적인 분들이 많은데 안내견이 길을 안내해주니까 편리할 것이라는 점만 생각하고, 살아있는 동물을 기르고 밥도 주고 씻기는게 어떤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생긴 문제들도 많았다.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실제로 키우다 보니까 털도 많이 빠지고 주변 사람들의 항의나 곱지 않은 시선, 출입 문제등이 발생하니까 흰 지팡이를 다시 선책하는 경우가 많았다. 흰 지팡이는 일반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혼자 다닐 수 있는데, 안내견은 주변의 관심과 가족의 부담이 많이 필요하다는 특성 때문에 초기에 실패를 많이 봤다. 물론 우리 경험 부족으로 안내견 사용자를 주의 깊게 선책하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된다.
이제까지 총 58두를 분양했는데, 그 중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안내견이 36마리이다. 26마리는 이런 저런 사유에 의해서 우리에게 돌아왔다는 얘긴데, 그 중에서 3마리만 재분양되었을 뿐이고, 나머지는 일반 가정에 분양되거나 안내견 학교에서 돌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실수를 거울 삼아 안내견 사용자 선택에 좀더 신중을 기하는 둥 여러 조치들이 뒤따라 지금은 회수되는 케이스가 거의 없다.
■ 시각 장애인에게 안내견은 어떤 존재라고 보는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 아기, 동생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건 안내견을 써본 사람만 아는 감정일 것이다. 물론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심정을 공감할 분이 많다고 본다.
안내견 이용자들은 여러 힘든 점이 있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의 시선이 좋다졌다는 것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는다.
흰 지팡이를 짚으면 사람들이 여간해서 말을 걸지 않지만 안내견을 데리고 다니면 주변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가 되어 개를 통해 비장애인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접점이 생긴다. 또 흰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혼자 고독하게 다녀야 하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안내견을 데리고 명령어를 주거나 대화를 나누면서 다니면 보행을 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춘천의 김인배 박사의 경우, 이전에 흰지팡이를 썼을 때는 외출을 할 때마다 부인과 시간을 정해 데리러 오게 했었는데 안내견과 같이 다니다 보니까 자기가 원할 때 언제든 외출을 할 수 있어서 보행의 자유를 주었다는 얘기를 전한 적이 있다.
안내견을 이용하면서 시각 장애인들은 보행의 자유, 그로 인해서 사회 속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계기를 얻게 되며, 거의 대부분의 경우 가족들과 더욱 화목해지는 경험을 한다.
■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까지 정부 부처에서의 협력도 많이 있었을 텐데?
물론이다. 현재 법 제정이 이루어져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복지법 중 편의 시설접근권에 관한 규정이 있다.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시설들, 예를 들어 운송기관이나 공공시설, 식당, 숙박 등의 시설에 접근하는 데 제약을 두어서는 안된다는 개념으로 안내견을 데리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되어 있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법안이 규정된 국가는 그리 많지 않아서 뉴질랜드 정도가 꼽히고 미국의 경우 주에 따라서 다를 정도다. 우리 나라에서는 1999년에 의원 입법이 되어 1년 유예기간을 두고 법안이 공포되고 2000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보건 복지부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1970년대부터 외국유학을 다녀오신 분들이 사용하기는 했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 안내견을 배출하기 시작한 것이 94년부터라는 점을 감안하여 관련 법 제정이 상당히 발빠르게 진행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안내견을 분양받는데 몇천 만원 든다는 소문이 있는데?
근거 없는 헛 소문이다.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아마도 안내견 한마리를 만들기 위해 그만큼 돈이 든다는 얘기가 와전 된 것 같다. 그냥 애완견을 기르듯이 키우면서 사료나 기본적인 의료비 등만 부담하시면 된다. 100원 한푼 받지 않는 다는 사실을 꼭 알려달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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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의 안내견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 번식
▶ 입교
▶ 사용자선정
▶ 합숙
▶ 훈련견
▶ 탈락견
▶ 은퇴견
종견과 모견의 교배, 번식
현재 국내에는 약 2두의 종견(아빠 개)가 3두의 모견(엄마 개)이 있고, 해외에서 데려오거나 번식을 통해 다시 종모견을 선발하며, 이 외의 안내견은 모두 중성화 수술을 한다. 이들 종견과 모견은 모두 일반 가정에서 소중히 길러지고 있으며 이들 담당하는 번식 홈케어 전문 자원 봉사자들이 따로 있다.
이들 종견과 모견 양자의 성격과 특성을 고려해 교배시 나올 자견을 특성을 에측하게 되는데, 면밀한 연구 끝에 교배할 종견과 모견을 선택하게 된다. 이를 Mating이라고 한다. Mating을 하게 되면 안내견 학교에 들어와 정확한 번식 스케줄에 따라 교배가 이루어지며 교배 시기 전후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최고의 케어가 이루어진다.
임신이 확인되면 홈케어로 다시 돌아갔다가 분만 전에 다시 안내견 학교로 들어와 번식센터에 들어가 새끼를 낳게 된다. 개의 임신 기간은 2개월이다. 어미가 새끼를 낳으면 낳은 새끼는 2주후에 젖을 떼고 이유식을 하고 7주까지 완전한 멸균 상태에서 유지 된 번식 센터에서 지내게 된다. 리트리버는 보통 10마리 내외의 새끼를 낳는데, 이들을 담당하는 별도의 번식센터 담당자가 있다.
퍼피팀으로 이관
생후 7주된 강아지를 1년동안 길러 주시는 자원 봉사자들에게 훈련견 후보생들을 이관하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 퍼피팀의 역할이다. 이렇게 7주에서 1년동안 일반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안내견 후보견 사회화를 퍼피워킹(Puppy walking)이라고 부른다.
Boarding 제도
퍼피 워커라든가 안내견 사용자가 개를 데려 갈 수 없는 곳으로 여행을 가야하거나 입원 등의 사정으로 인해 개를 돌 볼 수 없을 때, 1주 ~ 2주까지 안내견 학교에서 맡아주는 제도다. 또 그 보다 더 장기적인 위탁이 필요할 때는 Home Boarding을 통해 돌보아 준다.
안내견 학교 입교
훈련견이 학교에 입교해 있는 동안, 견사에서 이 훈련견의 의식주를 관리하는 전반적인 일을 견사팀에서 담당한다. 견사는 실내와 실외가 연결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살균 매트가 있는 현관을 지나면 사료 보관실, 자원 봉사실, 메인홀(메인홀에는 사람과의 생활에 익숙하도록 늘 TV를 켜놓는다)이 있고 메인홀에서는 실내에 있는 훈련견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실내의 견사는 이중턱으로 구성되어서 윗쪽은 난방이 들어오게 되어 있어 개가 컨디션에 따라 선택하도록 되어있다. 실내와 이어진 루프가 달린 실외 견사는 화장실 겸 실외 운동장으로 나가기 전에 훈련사가 주의를 집중 시키는 공간이다. 이 공간을 지나면 넓은 운동장과 연결이 되어 있어 이 곳에서 운동과 기초 훈련이 이루어진다.
1차관문
20회 보행 평가- 1년 동안 생활하면서 형서된 성격이나 건강 등을 평가하는 일종의 테스트로 각기 다른 20개의 코스를 보행하면서 테스트 하는 것이다. 고관절이형성이나, 간질, 백내장 등 심각한 질병이 발견되거나 공격성, 민감성 등 훈련을 통해서 나아질 수 없는 성격이 많이 나타나면 바로 탈락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요소는 훈련을 통해서 교정하게 된다.
2차관문
안내견은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게 되는 사역견이기 때문에 계속적인 훈련을 해도 진전이 없으면 탈락을 하게 된다.
국내 안내견 훈련 성공률은 45% 정도이다.
선진국의 7~80%에 비하면 아주 낮은 편인데 그것은 우리나라의 지형, 지리, 도시 행태 등의 환경적인 요인, 우수한 종모견의 확보 등의 여러 요소와 관련이 있다. 일례로 뉴질랜드 같은 경우 길이 아주 단순하고 단조롭다. 그렇지만 우리 서울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우리 거리는 아주 복잡, 다양하기 때문에 안내견이 활동하기 매우 힘들다. 외국인이 와서 보고도 안내견이 이런 거리를 안내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외국에서 퍼피 워킹을 하는 가정을 보면 대부분 정원이 있어 개들이 있어 개들이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어 있는데 국내 퍼피 워킹 가정은 대부분 아파트라는 제약 조건도 한 요인이다.
사용자 선정
시각장애인이 신청을 하면, 개를 좋아하는지 활동서이 많은지 경제적인 조건(개를 한마리 키우는데 드는 사료와 일상적인 진료비 등 월 평균 5~7만원을 지출 할 수 있어야)등을 고려한다. 따라서 시각장애인을 면밀히 인터뷰하고 직접 거주지를 방문하여 사용자를 선정하게 된다.
Matching
사용자와 훈련견의 성격등을 고려하여 훈련견과 사용자 매칭을 선정한다. 보행속도, 성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4주 합숙 훈련
2주 동안 안내견학교에 입소하여 안내견을 사용하는 방법, 개를 돌보는 방법 등의 여러 준비사항을 교육하게 된다.
그리고 2주는 현지 교육을 가게 된다. 시각장애인의 주요 이동 경로를 동행하면서 가장 안전한 코스를 설정해주며, 랜드마크(Land Mark) 즉 안내견이 길을 익히도록 하는 일을 도와준다. 안내견은 '우체국에 가자'라고 하면 '예 주인님' 하고 알아서 안내해주는 것이 아니라, 몇번째 블록에서 우회전을 해서 몇걸음을 가서 다시 좌회전을 한다는 식으로 길은 보행자가 알고 있어야 하며 이를 안내견에게 구두 지시한다. 안내견은 이 정해진 길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갑자기 튀어나오는 물체라든가 덤프트럭이나 간판처럼 흰 지팡이에 짚히지 않는 것들을 알려주게 된다.
훈련견에서 안내견으로
사용하는 안내견이 되어도 매년 건강상태 등을 체크하여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은지 점검한다.
aaaaa
탈락견
건강상의 문제로 탈락한 훈련견의 경우 그 개를 아끼고 잘 키워주실 수 있는 분들을 선정해서 꼼꼼한 선발과정을 거쳐 분양
한다.
실제로 훈련과정에서 갑자기 간질 증세를 보여 탈락된 주주는 김포에서 까페를 운영하는 지금의 주인을 만나 발작도 없어지고 건강을 되찾기도 했다. 기질상으로 안내견에 부적합하여 탈락된 경우에는 구조견이라든가 어질리티팀 등 다른 사역견으로 더 뛰어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국제공인 인명구조견 1급 자격을 획득한 행복이나 어질리티팀에서 맹확얄중인 버들이가 그러한 케이스
은퇴견
개들의 수명은 10년~15년이고, 실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은 6~7년 정도이기 때문에 은퇴를 하게 되면 그 사용자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재 분양을 해준다. 이 분들은 오랫동안 안내견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없으면 당장 불편함과 상실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은퇴를 한 개는 홈켕 가정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생을 마감하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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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자원 봉사자 이 경숙 씨
에버랜드가지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도 한참을 와야 하는 상도동에 살고 있는 이경숙씨, 작년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직원들 보조로 개들 목욕도 시켜주고 귀 청소도 해주고 그루밍도 해주고.. 여러일을 돕는 것이 내방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다. 아직은 많이 조심스럽지만 개를 돌보는 법도 많이 배울 수 있어 좋다. 평소부터 큰 개를 키우고 싶었는데, 집이 그리 넓지 못해 6년째 요크셔테리어를 키우는 대신 리트리버를 돌보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는 매 순간이 행복하지만 훈련견들이 훈련을 받고 한꺼번에 견사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하고 가슴이 찡할 수 없단다. 힘이 닿는 한 자원 봉사를 계속 하고 싶어하는 이경숙씨는 아직 미혼, 결혼에 대해 묻는 말에 남자쪽이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답하는 입가에 맑은 웃음이 묻어난다.
퍼피 워커로 활동하고 싶으신가요? BEST Q&A
퍼피 워커는 생후 7주된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약 1년 동안 집에서 보살피며 사회화를 시켜주는 자원봉사자다. 안내견이 되기 위한 적응 과정이므로 이 기간동안 기본적인 예의 범절을 습득하고 백화점이나 대중교통 수단 등 다양한 환경에 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퍼피 워킹 과정을 통해 퍼피워커는 용변가리기, 짖지않기 등 가정에서의 예의 범절과 앉아, 엎드려, 기다려 등 기초적인 복종 훈련, 그리고 버스타기, 백화점 가기 등 다양한 환경 접촉을 통해 이후 안내견으로 활동하기 위한 기본 자질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자세한 훈련 방법 등은 안내견학교 의 담당자가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도와주므로 개를 처음 키워보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애견 기르기에 대한 좋은 학습의 장이 될 수 있으므로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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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피 워커가 되려면 가족 중에 항상 집에 머물면서 강아지를 돌보아줄 사람이 한명 이상 있어야 한다. 강아지를 돌보는 것은 아기를 키우는 것 만큼 손이 많이 가는 일이므로 그 일을 주로 맡게 될 가족 구성원의 동의는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이렇듯 상당한 정성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자원봉사이므로 미취학 아동이나 노약자가 있거나 이미 애완견을 2마리 이상 키우고 있는 가정은 부적합하다. 강아지에게 다양한 체험을 해주게 하는 것이 좋으므로 가능하면 여러 역할의 가족 구성원이 있는 경우가 좋다. 또한 안내견학교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하므로 현재는 대전 이남의 원거리 거주자는 참여가 곤란하다.
■ 강아지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 문제는 어떻게 하나요?
퍼피 워킹 동안 드는 비용은 모두 안내견학교에서 전액 부담한다. 또한 매월 1회 이상 담당자가 방문하여 양육을 도와주므로 처음 애견을 키우는 사람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 안내견은 몸집이 크던데 얼마나 자라는지?
안내견으로 주로 사용되는 품종인 라브라도 리트리버는 체중이 보통 25~34㎏ 정도 된다. 성장 속도는 아주 빨라서 생후 6개월 정도 되면 20㎏ 까지 자란다.
■ 어디서 재우고, 뭘 먹여야 하나요?
안내견은 시각 장애인과 함께 실내에서 생활하게 되므로 어려서부터 실내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 잠잘 때나 사람이 외출할 때는 크레이트라고 부르는 이동식 개집에 넣어 둘 수도 있다. 안내견 후보생들에게는 안내견 학교에서 공급해주는 사료와 깨끗한 물만을 먹여야 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이게 되면 산만해져 안내견의 의무를 수행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 물지는 않는지? 어떻게 훈련을 시키나?
안내견 후보생은 어린 강아지이기 때문에 아직 철이 없다. 그러므로 장난으로 물거나 보채고 짖기도 하는데 의젓한 안내견이 되기 위한 첫 단계이므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배변 훈련 등을 위한 매뉴얼이 제공되므로 이 부분은 안심해도 좋다.
■ 털이 빠지는 등 관리가 힘들지는 않는지, 아파트인데 많이 짖지는 않는지?
리트리버는 비교적 털이 많이 빠지는 견종은 아니지만 옷이나 물건에 털이 달라붙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개털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완벽한 청결을 추구하는 사람은 퍼피 워커로 활동하기 쉽지 않다. 목욕은 한달에 한번 정도 시켜주고 매일 빗질을 해주면 털이 조금 덜 빠지게 할 수 있다. 간혹 아파트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퍼피워커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 원래 안내견은 실내에서 사육되어야 하는 개이므로 집이넓거나 마당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은 필수적이지 않고 리트리버는 대개 훈련에 쉽게 적응하고 얌전하므로 수시로 다양한 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 만약 강아지가 아프면 어떻게 하나?
퍼피 워킹을 하는 동안 강아지가 아프게 되면 인근의 동물병원을 이용한다. 예방 접종이나 구충, 기타 진료비는 안내견학교에서 부담하고 필요한 경우 안내견학교의 수의사가 도와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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