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무얼했는지 아주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공부한다고 학원을 전전한다거나 기를 쓰고 밤을 지샌 적은 없었습니다.
확실한거 한가지는 초등생활 6년중 제일 말썽을 많이 피웠다는거
여자아이들도 많이 괴롭혔구 책 읽는거보다는 친구들과 공차는게 좋았구
숫자 보다는 개구리 잡고 잠자리 잡으면서 뛰어 다녔습니다
특별활동 시간에 비슷한 취미를 가진 친구들과 어울려서
같이 뭔가를 이뤄내는 방법,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
자신을 표현하고 호응을 얻는 기쁨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이런저런 게임을 하다가 밥때를 놓친적도 많았구요
저한테는 이런 추억들이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정말 안타깝고 충격적인 내용의 기사를 봤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 자살소식
정말 맘이 아프더라구요 말이나 됩니까
수학 영어 보다 그 시절에 읽었던 책들이 인생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거 같은데
좋은 인생이란 행복한 인생이란
오직 남을 이기는거 한가지다라고 가르치는 어른들
남을 이기기 위해 배틀로얄만 치르며 사는 억울한 아이들의 인생
우리나라 사회는 아이들에게 레이서가 되기를 강요하는게 대단히 옳고 바른것인양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수능때만 봐도 알수있죠 온갖 택시고 오토바이고 입시생 나르고
박수쳐주느라 난리 블루스를 춥니다
대체 뭘 응원해주는건지..ㅡ ㅡ
학원 뺑뺑이에 지친 아이들이 안스럽습니다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우리들의 시각이 바뀌지않는 이상 절대로 바뀌지않겠죠.
놀아주게 하고 싶어도 주위에 친구들이 없고..
다른 친구들은 다들 학원이다 도장이다 레슨이다..
놀이터에도 애들이 없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친구집에서도 간단히 게임만 하다가 시간되면 학원으로 직행하죠
물론 부모입장에서도 우리 아이만큼은 이렇게 살게 하지 않겠다라고
독하게 마음 먹었더라도
정작 자녀가 반에서 47명 중 44등 찍힌 성적표 들고오면
눈앞이 노래지면서 답답하겠죠.
행여라도 이런 불행한 사태가 닥치더라도
아이에게 왜 네가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필요성만 깨우쳐 주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세상을 떠난 그 아이가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아이들이 숨을 쉬지 못하는 이유는 부모들의 욕심 때문이지. 내 자식 만큼은 고생 시키지 않게 하기위해서라는 조금의 동정스런 포장도 있구. 대리 만족. 그것두 있구. 내가 어릴시절 공부만 죽어라 해서 행복한 아이들 행복한거 못봤다. 너처럼 잘 뛰어다니구 말썽 부린 녀석들이 빨리 철들어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그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게 우리 아이들이 꿈꾸고 행복하게 노닐 수 있는 세상이 아닐까. 어떻게 사는 것도 중요 하지만 무엇을 위해를 먼저 산다면 그 또한 좋지 않을까 해를 물고 달리는 미친개들이 많아져야 이세상이 조금이나마 나아 지지 않겠니!!! 우린 이지구에 잠시 머물며 이세상을 잘 돌보여야할
의무를 가지고 태어 났지. 그리고 충분히 이 지구의 동식물 자연 모두를 경험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졌지. 그리고 영혼들과의 교류도.... 나두 너와 같은 시간대에 태어나 같은 공간에서 널 만난 걸 기쁘게 생각한다. 친구라고 부를 수 있고 같은 걸 가지고 나눌 수 있고거워 하며 슬퍼 할수 있는 그런 우리들이길 바란다. 그런 시간들이 지금이지 시간과공간의 간을 없애는 그런 벽들을 허무는 작업. 재밌지 않겠니 축구를 미용을 책들을 등산을 여행을 술들을 음악들을 영화들을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
대치동은 학원천국이죠..스케쥴에 맞춰 움직이는 아이들..그런 아이들을 픽업하고 다음 학원으로 보내고..부모도 아이들도 모두 시간..시간..학원..학원..노래를 부릅니다.여기 아이들은 자기주관이라고는로 찾아볼 수 없어요..늘 부모가 먼저 요구하고 지시하니까..자폐증상의 아이들도 많고 늘 부모에게 허락을 구하죠..신호등건너는 아이들 손에 영어만 가득한 이들과 각김밥이 들려져 있을 때..이 동네가 정말 싫어져요
공감합니다. 러블리님두 언젠가 엄마가 되었을때 아이들이 숨쉬며 뛰놀 수 있게, 자기들이 잘 할수 있는 것들을 잘 뒷받침 할수 있는 마미가 될거예요. 지금도 천사아이들을 잘 기르고 있잖아요^^
난... 절대 이렇게 안키울꺼야
아마도 아이 엄마니까 많이 와닿는 글일텐데요.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려면 부모의 보살핌과 가정교육도 중요하지만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윤이와 요한이가 뛰어 놀수 있는 동물원 같은 놀이터. 사자와 어린양들이 같이 뛰놀 수 있는 그런 세상이 필요해요. 대윤이엄마는 잘하고 있잖아요 ^^* 그분 앞에 순하는 자녀들로 키우고 있잖아요^^
romeo땜에 할말없음
나두 너땜에 할말 많음. 넌 나에게 숙제를 많이 안겨 주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