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있는 공원길 걷는걸 좋아라한다. 우리나라와는 또다른 독특한 나무향기....
갑자기 뱀나오면 어쩌나 덜켝해서 사각전봇대를 확보해뒀다. 위기순간 저기 올라가면 못따라오겠징? -.-''
체육대회? 운동회? 비스므리 같은걸 하길래 들어가봤다. 이젠 너무 태워서 함께 있어도 결코 어색하지않은 얼굴.
운동장 한가운데를 횡단한건 분명 내 잘못이긴하다.볼이 6m 앞까지 온것도 방해를 줄수 있는거니 내잘못이라 치자
근데,,,,허걱....이런 시금치가... 12번 달았던사람 왜 나한테 패스를 하는겨??? 난 현지인이 아니란 말이다....엉엉
다시 그에게 볼을 차주고는 왔던길로 뒤도 안돌아 보고 뛰었다.얼마나 화끈거렸던 순간인지 모른다.
여기가 한국이였다면 재래시장에 들려 시금치 한단 사다가 아까 그 12번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정말 즐거운 비취 투어였다. 다쓴 타올을 프론트에 반납하려는데 또 room in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타올을 반납 받고는 깨끗한 타올을 한장 더 준다. 허걱.... 왜 또 주는거지????
에이 또 짱구박사에게.... 핸드폰만 꺼내려만 하면 okok okok
쎈스쟁이 무용이...찬찬히 생각해보자. 블루타올 왜 한장 더 준걸까?
비치타올 이걸 어떻게 할까? 에이.. 비치타올이니 그냥 비치해두기로 결심했다
저 위치 저대로 채크아웃 할때까지 그대로 비치해뒀다
오늘이 아니면 안되는 마지막 푸켓의밤.. 아논형님에게 전화를 드렸다.
저녁에 시간여유되시면 이따 한잔 사고싶다고...
마음만 감사히 받아주셨다.미리연락드렸어야했는데...ㅠㅠㅠㅠㅠ
오리엔탈 마사지샵으로 갔다.30세 "코안즈라"
발음으로는 이름이 잘외워지지 않았는데 코쟁이 놈들 떠올리며 한국식발음으로 외우니 외워졌다
푸켓타운에서 5명의 가족이 살고있단다.오토바이로 출퇴근
몇번 주무르더니 아프냐고 물어본다.
언니야~나 댄서(?)라서 매일 1시간씩 스트래칭해서 하나도 안아파...
이곳저곳 급소부분들을 마사지해주는데 사실 아파 둑는줄 알았다.
괜히 댄서라고 뻥친 덕택에 모냥빠질까봐 아프단 말도 못하고 이 악 물고 참았다 ㅠㅠㅠㅠ
하지만 두시간 동안 너무 시원한 시간이였다. 지금껏 태국와서 받아본 마사지중에 최고!!
또다른 가계의 에일리언들... 이런상점이 또 있다는건 분명 잘나간다는건데...
외국인은 이걸 사서 가져가기도 힘들테고 현지인이 이걸사서 장식해두기엔 좀 섬뜩하지 않나?
배고파서 99해산물식당으로 갔다. 랍스타를 고를까? 새우를 고를까? 고민하는데 어떤 금발 언니가 말을건다
나한테 관심있는줄 알고 스마일 하트를 뿅뿅 날려주는데 아니 이런 개나리언니가 하는말
"하우머치?"
이런 뒤질랜드 누굴 현지인 종업원으로 아나? 개나리 언니덕에 살짝 입맛 배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날 먹었던 타이거프론맛을 잊지못해 흥정을 시작했다.1킬로에 천바트란다
무용:나 혼자라서 1킬로는 못먹는다. 300그램에 300바트 하자.
종업원:ok
옆에 큰게 있어서 4마리 올려놓으니까 딱 300그램. 근데 360바트 달란다.
무용: 너 왜 아까랑 말이 왜 틀려?
종업원:그 옆에 작은거는 300에 줄수있는데 큰거는 360줘야해
무용: 나의 러블리 굿프랜드 300에 줘.
종업원:....그럼 한마리 더줄테니 360줘
무용:그냥 좀 줘라~~(어쭈 아직 내소문 못들었나?)
종업원:그럼 작은걸로 400그램 300바트에 줄게.
무용:okok 요리방법은 바베큐로 해줘~
난 내가 너무 자랑스럽다. 짜아~식 난 이제 무용이의 영원한 광팬할련다
흥정하고 자리로 돌아오니 옆테이블의 꼬마 "마이클"의 생일축하 중이였다.
다행이 유일하게 아는축하곡 "해피 버스데이 투유"...갑자기 사장님도 나타나서 함께 불러줬다
나보고 짱구랑신비는 어딨냐고한다. 그닭살들 별로 안친한사람들이라 모른다고했다 ㅋㅋㅋㅋㅋ
혼자 먹기에도 작은 케익이건만 마이클이 무용이에게 한조각 주길래
감사의표시로 한국에서 가져온 열쇠고리 하나를 마이클에게줬다
스위틀랜드사람이란다. 어느나라인지 몰라서 나중에 짱구님에게 물어보니 스위스를 그렇게 부른단다
우측 백발형님이 나보고 재팬이냐고 묻길래 한국사람이라고했더니 무척이나 방가워한다.
포항에서 5년동안 근무했다고한다.
한국말을 무척 잘했다.근데 사투리로 배워서 내가 오히려 못알아듣는 단어도 좀 있었다 ㅋㅋ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새우볶음밥이 나왔다. 울나라1/3가격 50바트밖에 안한다.
3개는 뚝딱하고 싶을정도로 맛있다. 혹시 마약이라도 타서 파는걸까?
한가지 흠이 있다면 김치는 커녕 단무지 하나 안준다. 엉엉~~
단무지 한개가 이렇게 간절해보긴 첨이다.
하긴 일본에 갔을때도 밑반찬 주는걸 못봤다. 심지어 느끼한 미소라멘을 먹을때도 ㅠㅠㅠㅠ
좀 비싼 만원짜리 밥 시키니까 단무지 2개 나와서 감격했었다.
그때 함께 했던 동생이 "형 단무지 두개네... " 하고 한개 낼름 먹어버렸을때 !!!!!!!!!!!!!!!!!!!!
소심한 복수로 2시간 동안 그 동생과 말안했었는데... 난 통쾌했는데 그는 신경도 안쓰는거 같았다
단무지 하나로 그렇게 맘상해보긴 처음이였던것 같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국으로 돌아가면 밑반찬으로 나오는 단무지나 김치는 이제 싹쓸이 할 계획이다. 헤헤헤
무한리필되는 물써비스랑 김치 단무지.... 추성훈이 했던말이 떠오른다 "대한민국 최고"
거의나체로 거리를 행진하는 7명의 유럽횽아들...
이사람들 등장하자 거리가 난리가 났었다. 태국처자들 열광, 환호, 거리댄스, 동시다발적으로 축제분위기...
이들의 용감한 문화에 난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없었다.야한사진이라 혼자만 감상해야함을 양해^^
4만6천5백바트??? 우측 3만9천5백바트 왤캐 싸지?? 첨엔 4만바트면 대충 12만원인줄로 착각하고....
첫날 공항에서 본 자가용보단 못하지만 이정도 디자인만 되도 야~~타!! 하면 태국모델도 태울수 있을거라고...
나중에 한달정도 와서 실컷 탄다음 선물로 아는 지인 주면 되겠지 하고....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 4만 바트면 120 만원이 훌쩍 넘는돈 ㅠㅠ
마지막날 마지막밤 너무도 너무도 아쉬웠다. 파티맴버를 찾을까하다가 짱구+신비에게 전화를했다
한국에서도 거의 못보는데 이렇게 함께 있을때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었다
준행님,신비양,짱구님 만나서 무용이 숙소로 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웃음꽃이 만발.준행님은 피곤함에 술대신 음료수로 대신했다
우린 한잔하면서 언젠간 이루어질 타이푸켓 책만드는걸 논의했다
짱구님과 이렇게 마음이 통하는줄은 몰랐다. 그의 웃음 매력에 빠져들었다
짱구의 웃음이 유명해지기전에 3만바트정도에 계약을 맺고 싶었다.(짱구님 또 신비에게 한국돈으로 얼마인지? 묻겟지 ㅋ)
책출판후 부록으로 동영상... 짱구박사를 모델삼아 그의웃음으로 리조트나 맛집 소개해도 빅히트예감
책만드는데에는 분석적이고 정교하고 똑똑한 생각을 가진사람도 필요하겠지만
보통사람들과는 좀 다른생각을 가진 짱구박사같은 독특한사람이 있어줘야 독특한 책도 등장할거같다.
잠깐 이야기 한것 같은데 암튼 앉기만 하면 기본 몇시간... 1시가 넘어서 이들과 작별인사를하고...
섭섭함에 밤거리를 돌아다닐까 하다가 낼 못일어나면 불법 체류 된다는 생각에 하루를 마감했다
-다음편예고:무용이 자신을발견하다 마지막편을 기대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