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는 녹차나 여러 중국차와는 달리 찻잎의 복잡한 분류가 있습니다. 명칭에 따라 분류를 하지만 같은 명칭에서도 잎의 크기에 따라 분류합니다. FOP, BOP, CTC, D, P, OP 등등 복잡하고 여러가지 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등급은 FOP, BOP, CTC, D와 F입니다. 그럼 이 각각이 의미하는 것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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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P ; Flowery Orange Ph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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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P등급은 일반적인 녹차의 모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1cm남짓의 돌돌 말린 찻잎이지요. 이 FOP등급은 주로 조금 값나가는 홍차들에서 볼 수 있는데요, 다즐링과 우바, 기문과 같은 고급홍차가 거의 다 이 등급입니다. 차의 모양이 거의 살아있기 때문에, 각각의 홍차가 지닌 맛과 향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잎이 큼지막하므로 우리는 시간은 4분에서 5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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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OP와 CTC ; Broken Orange Pheko & Crush Tear C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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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P등급은 FOP등급의 차를 가공하고 남은 나머지 찻잎으로 가공하는 등급의 찻잎입니다. 좋은 것은 다 뽑아내고 비교적 하급의 찻잎을 가공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BOP는 FOP보다 찻잎이 작기때문에 나중에 가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체에 밀가루를 치다보면 체에는 작은 밀가루 덩어리들이 있고, 아래에는 고운 밀가루 입자가 있잖아요. 체에 남아있는 작은 밀가루 덩어리가 FOP, 아래에 고운 밀가루 입자들을 BOP라 생각하시면 알맞을 겁니다. 대략 3mm 남짓되는 크기에요. 찻잎 잘면 잘수록 빨리 우러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잎이 잘은 BOP등급은 빨리 우러나고 강한 맛을 냅니다. 그래서 밀크티를 만들 때, 이 BOP를 사용합니다. 물론 그냥 마실 때도, 강한 맛을 즐기시는 분들은 애음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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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CTC는 뭐냐구요? 생긴 건 BOP등급과 비슷한데, 제차과정이 100% 기계공정으로 만들어지는 차입니다. 본 이름인 Crush Tear Curl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기계오 찻잎을 잘게 찢어서 둥글게 가공한 찻잎을 말합니다. 크기는 BOP와 비슷하지만 작은 공처럼 돌돌 말려있는게 귀엽습니다. BOP와 마찬가지로 CTC는 빨리 우러나고 강한 맛을 내기때문에 밀크티에 적합합니다. CTC는 극소수의 종류만 가공되는데요. 아삼이나 케냐같은 홍차를 CTC로 맛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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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P나 CTC는 빨리 우러나므로 2,3분만 우리셔도 진한 차를 마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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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와 F ; Dust & F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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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와 F는 찻잎 가공의 맨 아랫단계에 있는, 거의 분말상태에 가까운 찻잎을 말합니다. 더스트와 패닝등급은 티백에 사용됩니다. 뿐만아니라 식품회사 등지에서 대량으로 홍차추출을 해야할 때 사용된다고 하네요. FOP를 사용하는 고급티백도 있으나 가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FOP를 사용한 티백은 가격부터가 비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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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까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홍차의 등급이었습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다즐링은 다즐링 만의 등급분류를 따로 가지고 있으나 여기선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차산업에 종사하고 있지 않는 이상 필요도 없고, 솔직히 말해서 저도 다즐링의 등급은 못 외우겠거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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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봐야 앞에 Golden, Fine, Tippy, Special 등의 수식어가 다닥 다닥 붙은정도라서 다즐링 등급을 굳이 몰라도 영어만 해석하실 수 있으면 좋은 다즐링을 골라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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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의 등급을 아주 쉽게 예를 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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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캡숑 짱 FOP 다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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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나이스 캡숑 짱 FOP 다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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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울트라 나이스 캡숑 짱 FOP 다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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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차이 거든요. 무엇이 더 좋은지는 쉽게 구분하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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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홍차 등급, 복잡하다더니 별거 없네라고 하실 지도 모르나 홍차 등급을 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요점은 좋은 홍차를 마시기 위함이에요. 모든 홍차는 포장용기에 찻잎의 등급과 차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고, 차의 등급은 차를 우렸을 때의 맛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름과 등급만을 보고도, 차를 우리는 팽주가 '아, 몇분 정도 우리면 좋겠구나' 또는 '얼마정도의 찻잎을 넣으면 맛이 어떻겠구나'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홍차, 우리기도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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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홍차의 종류에 대해서 쭈욱 알아보도록 해요. 홍차 다구에 대해서 언급할라 치면 좋지만 세상의 다구들이 거의 비슷하므로 기회가 되면 나중에 잠깐 말씀드릴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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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답니다. 저는 호주에서 한국차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홍차에 대하여 아는게 없어서 비교해서 설명하려면 호주에서 즐겨마시는 홍차에 대하여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정보를 찾고 있었답니다. 제게는 귀중한 정보입니다.. 늘 차향과 함께 행복하고 고운날 되시길..()..
첫댓글 모래시계와 홍차와 무슨 관련이 있나요???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모래시계는 3분짜리도 있고, 5분짜리도 있잖아요. 우리는 시간을 정확히 하기위해서 모래시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님이 우리는 동안 시계를 자주 보더군요.
홍차의 골든룰중에는 우리는 시간 엄수도 포함되어 있거든요. ^^
고맙습니다. 가져갑니다.
홍차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답니다. 저는 호주에서 한국차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홍차에 대하여 아는게 없어서 비교해서 설명하려면 호주에서 즐겨마시는 홍차에 대하여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정보를 찾고 있었답니다. 제게는 귀중한 정보입니다.. 늘 차향과 함께 행복하고 고운날 되시길..()..
고맙습니다.좋은 정보로 잘 배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담아 갑니다
고맙습니다.담아 갑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