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한덩어리로 뭉처 있으면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산다.*
" 정신이 깃들지 않으면 쉽게 정복 당한다."
조직에 정신주입을 하려는 이상의 처방은 그 방법이 형식인것 처럼
효과도 형식적인데 그친다.
다만 조직의 정신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보혼[保魂]을 위한 방법이 있을 뿐이다.
이를 양혼기백(養魂起魄)이라는 말로 줄인다
정신 또는 혼이라는 것이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이므로
방법에 있어서도 상응해야 할것으로서
조직에 참되게 울어나는 정신력을 키우려면
마음에 깊히 호소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
천하의 미문(美文)이라는 고린도서13장 마지막에
"믿음.소망.사랑 이세가지."를 들고 있는데
"믿음"이라고 하면 의리,신의라고 보고
"소망"이라면 신앙심이라 하겠으나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내 선툼 글솜씨로서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외람스럽지만
살신성인(殺身成仁)을 뜻한다고 요약시킬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뜻을 추가할 수도 없지는 않다.
남녀간의 애틋한 정분도 사살이라하고,
동물에게 쏟아 붓는 가여운 배려도 사랑이란 말로 통할 수 있다
신앙을 동원한 사랑의 의미로서로서
중세 십자군의 끈질긴 성지[聖地]탈환의 역사가 대표적이고
흥미주의 작품에서
"보물선"이란 동화에서 해적일당들이 외발이 (실버)의 욕심을 앞세운 농간에 이끌려서
착한(찜)소년을 괴롭히는 장면은 사랑을 의정적 일면즉 부도덕한 예에 속한다.
조직이 강하고 약한것의 기준을 정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정신력을 척도로 할수는 없지만
정신력이 없으면 모든것을 다 가져도 전부를 잃는 것과 같다.
죽어도 같이 죽고....라는 말도 사랑이라는 말로 통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마키아벨리는 그의 저서,군주논[君主論]에서 이문제를 명쾌하게 대답하고 있다.
"공화정치의 프랑스는 그 국민을 모두 죽여야만 그 영토나마 차지할수 있고
독제정치의 페르샤는 다만, 다리우스 3세와 그 일족만 처치하면 그 영토와 국민까지도
모두 다스릴수 있다"고 했다.
조직의 전체가 한 덩어리의 혼(魂)으로 뭉쳐 있는 정신력이 있으면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수가 있다.
혼빠진 자가 되어 정복자의 가축이 되는것 보다는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것이 조직원의 길 도[道]이며
가추어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무기[武器]가 되는 경우도 있다.
세상사가 한마디를 요구하지만
한마디로 충족되는 것은 없다
해방이되고 가장 처음으로 배포된 우리말 교과서는 1학년부터 중학교 6학년생까지 주었다
몇장 넘기면 이야기가 나온다
욕심이 지나치던 시절인지 교과서에서도 도둑질이나 사기공갈이 공공연히 가르쳐 졌다.
갓을 쓴 양반이 점포에 들렸다. 물건을 사는 척 하다가
"잦"을 가리키면서 이것은 무엇이요?.하고 물었는데
주인은 "자시요"하니
이 양반은 무조건 먹기 시작하였다. 닥치는 대로(鷄打竹勞)먹고나서 하는 말이
자신이 쓴 갓을 가르키며 "이것이 무엇이요"하자
주인이 "가시요"라 하였다
주인이 "왜 남의 물건을 돈도 주지 않고 먹고 가냐"고 하니
이양반은 "당신이 조금전에 자시오라고 하였고 "이제는 "가시오"라고 하였지요라고 하였다는 것인데
이런 내용이 버젓이 교과서에 실렸던 시대가 있었다.
개가 고기를 물고 다리를 건너다가 다리 아래를 보니 왠 개가 고기를 물고 있지 않는가?
개는 그만 "컹컹"하고 짖는바람에 물고 있던 고기마저 강물로 떨어지고 말았다네요
건국초기부터 사기치는 것을 풍자화하는 것은 그냥 웃어 볼 수있는 이야기 일지모르나
현대를 의식하는 그당시 소년층들 1945년도기준 7세에서 18세까지 사람들은
풍자인지 옹담인지 사실인지 웃기자는 것인지를 분간 하기 어렵던 시절에 사느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눈감아주면서 살이 왔다는 것이다.
"의례 그런데 뭘"
여하간 한덩어리로 뭉치는 길은 여라가지가 있지만
혼으로 뭉치는 가장 적절한 조직은 피를 같이하는 사이보다 더 긴밀한 것은 없다.
우리 연안이씨를 무너 트릴려면 누구 한둘만 무너트리면 될 것인지?
아니면 연안이씨 한사람 한사람을 다 무너트려야 만 되는 것인지?
"조직이 한덩어리로 뭉처 있으면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산다.*
" 정신이 깃들지 않으면 쉽게 정복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