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쓰신다면 우선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게 중요합니다.
소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플롯 줄거리라고 하죠.
이 것이 제대로 잡혀있고 그 위에 살을 얹어나가는 작업이
소설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소설작법을 알고 싶으시면
소설작법책이 시중에 많이 있을 것입니다. 작가마다 자신의
소설론과 특유의 작법을 담은 책들이 많기 때문에 좋아하는 작가의
작법책을 골라 읽어 기초를 다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끈기가 있으신 분이시면 필사도 추천합니다.
다른 작가의 작품을 베껴쓰는 일인데 왜 이 작가가 이 장면에서는
이렇게 표현했을까 이렇게 표현하는 방법도 있구나 인물 제시 방법이나
복선을 깔아주기 위한 장치로 이런 것을 사용했구나 등 여러가지 것을
느끼실 겁니다.
좀 더 탄탄한 문체를 다듬고 싶으시면 김훈 칼의 노래나 화장등의
작품을 읽어보세요. 새로운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시는 많은 사색과 표현 함축성이 두드러져야 하는데
현대시작법이라는 오규원 시인의 책과 여러권의 시집을 가지고
시인들의 시상전개방식을 따라하다가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시상을 전개해 나갈수 있어야 합니다.
글을 쓰는데 있어 중요한건 사색과 성찰입니다.
가볍고 장난스러운 글은 어디서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은 자신의 혼을 담아서 완성해야 하기에 장인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글을 생각하시고 건필하십시오.
내용출처 - 개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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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독학으로 문학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내공50드림) 투표하기
donquixote22 (2004-07-14 23:38 작성)
언젠가 다른분이 비슷한 질문을 하셨길래, 답변해드린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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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저역시 습작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선배들에게 조언을 받았던 바가 바로 이와 상통합니다.
질문내용 :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수가 있는지요?
답변 : 내공을 쌓아야 합니다.
아직 중학생이면 내공을 갈고 닦을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과연 어떻게 내공을 쌓을것인가...
문학... 특히 그중에 소설은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방법밖에는...
또 자기자신이 어떠한 문학을 할것인지도 체계적으로 잡으세요.
흥미위주의 (요새 인터넷에 떠도는 인터넷소설) 문학을 할것인가, 진정한 문학성을 내포한 진짜 문학을 할것인가를요...
전자인 경우 (물론, 이 방면도 어렵겠지만) 상대적으로 후자에 비해, 그 구멍이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잘 쓰고, 재미있게 읽힐수 있게끔, 연구하고, 또 다른 소설을 참고하고 패러디도 하고 그러면 되겠죠.
허나 후자인 경우...
정말 답은 없습니다.
또한 보장도 없고...
끊임없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일년에 한번씩은... 아니 몇개월에 한번씩 일수도 있구요. 하여간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 폐인이 되기도 합니다.
허나 매너리즘은 문학을 하는사람에게는 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도 하지요.
일단 자기자신에게 솔직하고, 절실한 부분을 습작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다른사람에게 보여주고, 자신이 겪었던 느낌이 읽는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가 시험해보세요.
그리고, 문제가 있다면, 어찌하면 그 문제를 풀수 있을까 고민해 보시구요.
소설(다른 문학부문보다)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 즉, '내 이야기'입니다.
헌데 이러한 담론을 전달하기가 쉽지만은 않죠.
표면적인 텍스트의 이해로만 그치기도 하고, 또 필자가 의도한 방향이 아닌 전혀 다른 해석이 가해지기도 하지요.
각종 문학적 기법을 응용하자니, 독자가 이해를 못하고,
다 풀어서 이야기해주자니, 교술장르도 아닌것이 독자에게 주입을 하는것만 같고...
소설은 정말 어렵습니다.
인터넷 까페에 검색을 잘 해보시면, 소설에 관한 동호회를 찾을 수 있을것입니다.
아까 제시했던 전자의 경우에 해당하는 까페는 넘쳐나지만, 후자를 택한다면 진짜 숨어있는 까페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을겁니다.
허나, 까페를 찾아가는 그 자체도 자신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수 있을것이며,
사유로만 끝나지 않는, 짐작이나 상상에만 그치지 않는 그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을것입니다.
왜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지... 좀 더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당장 답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살아가면서 답을 찾는다고 생각하세요.
그 과정이 바로 '소설'이 될것입니다.
(실제로 '메타픽션'이라는 장르는 자신의 글쓰기 방식과 그 과정을 소설로 풀어내는 장르이지요. 대표적으로 신경숙같은 글쓰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아, 문체를 연습하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지요.
마음에 들고, 문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작품을 (단편소설정도가 적당하겠지요)
원고지에 전부다 베끼는 연습입니다.
시간낭비고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게 은근히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저역시 이러한 습작과정을 밟을때, 도대체 이게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결국 글쓰기를 할때 제 문체를 보니, 연습했던 그 작가와 비슷한 무언가가 있더군요.
띄어쓰기와 따옴표, 마침표까지 세세하게 한자한자 옮겨써보십시오. 도움이 될겝니다.
또 많이 읽으세요. 기본적인 문법이나 글쓰는 요령은 알지못하는 사이에, 어느덧 습득하게 되는 법이니까...
카페 게시글
글쟁이 자료방。
소설을 독학으로....펌
시아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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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8
04.07.17 21:4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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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술의 시작은 선긋기부터라고 하죠. 화가의 독특한 시각과 감성을 나타내는 훌륭한 작품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실력이 밑받침되어서 표현이 가능한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카소를 좋아하는데 피카소가 17살 때 그린 작품은 사진이라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기본을 충실히......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저 역시 글쓰기의 기본에만 충실하려고 노력합니다.. 고등학교때 배운 작문의 3원칙, 쉽게, 솔직하게, 독창적으로..... 이 세가지 안에 모든 것이 녹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