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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서 베테랑 다이버로 진입하기
스쿠바다이버지 2004.7/8
스쿠바 다이빙은 항상 사람들이 가장 하고 싶은 레저스포츠의 최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의 영향으로 새롭게 다이빙에 입문하는 사람들의 수는 쉽게 늘지 않고 있어 스쿠바 다이빙의 대중화는 요원하기만 하다. 이처럼 다이빙은 정말 하고 싶지만 쉽게 시작할 엄두를 못내거나 혹은 시작했다고 해도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데는 스쿠바 다이빙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들이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다이빙을 시작하거나 지속하는데 장애로 작용하는 요인들로는 바다에 대한 두려움이나, 교육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 돈이나 시간의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다이빙이 폭넓게 대중화 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이빙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어려움들을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리고 다이빙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역시 의지를 가지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베테랑 다이버라고 하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초보자였으며 그들도 다이빙을 포기하고 싶은 여러 고비를 넘겼기에 마침내 열성적인 다이버로 남게 되었을 것이다. 다이빙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강습과정의 어려움
다이빙 강사들은 수강생들을 모집할 때 사람들에게 다이빙이 매우 재미있으며, 강습이 아주 쉽고 즐겁게 진행된다는 것을 열심히 강조한다. 그러나 다이빙 강습에서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일이 없다고 강조하다 보면 실제 강습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강습생들이 풀 강습 과정에서 몇 가지 수중 기술 습득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혹 다이빙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활동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남들은 강습이 아주 쉽다고 하는데 자신만 그렇지 않다고 느끼면 당연히 심리적인 위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이빙 강습을 과도하게 단순화시켜 진행하면 강습생들은 다이빙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서 강습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아니면 C-카드를 받은 다음에 다이빙을 지속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된다.
다이빙의 기본 기술은 강습에 참가한다고 해서 그냥 자연스럽게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마스크 물빼기를 예로 들어 보자. 마스크 물빼기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는 강습생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마스크 물빼기가 다른 기술에 비해 습득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사는 마스크 물빼기를 아주 간단한 것으로 설명하지만 실제 입으로 숨을 들이 쉬었다가 코를 통해 지속적으로 내뱉는 마스크 물빼기의 호흡법은 쉽지 않다. 혀 뒤의 근육을 이용해서 입과 코의 기도를 교대로 닫아주는 것은 정상적인 호흡 패턴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혀의 근육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때까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종종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면 지레 겁부터 먹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헤메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에는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을 생각해보자. 문제를 회피하기 보다는 한 번에 하나씩 도전해보라는 것이다.
마스크 물빼기가 어렵다면 먼저 사용하는 장비가 얼굴에 잘 맞는 것인지 확인한다. 잘 맞지 않는 마스크는 물이 빠져나가는 것보다 더 빠르게 물이 스며 들어 마치 마스크 물빼기 기술이 서투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
다음에는 전체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한 단계씩 마스트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차근차근 시도해 본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마스크 없이 마스크 물빼기의 정확한 호흡 패턴을 연습하고, 다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빼기 호흡을 연습한다. 그리고 수중에서는 매번 연습할 때마다 마스크 속에 들어가는 물의 양을 조금씩 늘려가며 한번의 호흡으로 모두 배출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이렇게 여러 번의 작은 성공이 모이면서 결과적으로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
한 번에 한 단계씩 나누어 도전하는 것은 ‘얼굴을 물 속에 넣고 편안히 호흡하기’같은 가장 단순한 기술부터 기초 다이빙 기술 중 가장 복잡한 것이라 할 수 있는 중성부력까지 문제가 될 수 있는 어떤 기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 강습생은 강사와의 관계를 보다 친밀하게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그래야 보충 강습이나 어려움이 느껴지는 부분을 해결하고자 할 때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장애 요인
부정적인 태도는 스쿠바 다이빙을 즐기는데 얕잡을 수 없는 장애 요인이 된다. 부정적인 태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두려움은 가장 강력한 장애 요인이다. 두려움은 다이버로부터 명쾌하게 생각하고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수중에서 가장 위험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두려움은 스트레스를 낳고, 스트레스는 공포로 연결되며, 공포는 다이빙 사고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두려움은 신체보다는 마음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다이빙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다이빙에서 돌출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정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교육단체는 교육을 통해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오픈워터 강습 초기에 실시되는 수영 테스트의 목적은 강습생의 수영 능력 뿐만 아니라 물에서 얼마나 편안하게 느끼는지를 가늠하기 위함이다. 이론 교육에서는 다이빙 안전을 위해 알아야할 정보가 제공된다. 그리고 장비와 관련된 기술은 대부분 고장을 막기 위한 방법을 포함한다(예를 들어 레귤레이터의 관리와 적절한 사용 등).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어떤 사건이 위급 상황으로 발전하기 전에 해결하는 방법(레귤레이터 찾아 물기, 공기 나누기, 마스크 물빼기) 등이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이 모두 필요하다. 스쿠바 다이빙의 안전 규칙과 배경이 되는 원리를 이해하고, 교육과 연습을 통해서 점차 스쿠바 장비 사용에 익숙해지고, 위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기면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것이다. C-카드를 받기 위해서는 수중에서 스트레스 없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두려움을 해소하여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면 다양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쿠바 다이빙을 지속적으로 즐기는데 장애가 되는 또 다른 형태의 두려움이 있다. 다이빙 풀에서는 수중 기술들을 훌륭하게 수행하지만 바다 속에만 들어가면 비이성적인 두려움으로 몸이 굳어지는 경우이다. 대부분 상어 같은 바다의 맹수들에 대한 잠재적인 두려움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신빙성 있는 자료에 따르면 상어들은 대부분 온순하거나 다이버들에게 관심이 없으며, 일반적인 다이빙을 하다가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몇몇 종들을 만날 기회는 거의 없다. 오히려 다이버들은 상어를 보기 위해 비싼 경비를 들여서 특별한 여행지를 찾아간다. 이런 내용이 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이다. 초보자들이 상어를 두렵게 생각하지만 건강한 해양 생태계에서 상어는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경험 많은 다이버들을 통해서 상어를 만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상어를 본적이 있는 다이버들은 상어가 유순하다는 것을 믿으며 그 우아하고 멋진 모습을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표시할 것이다. 특히 고래상어는 평균 8m나 되는 초대형이지만 점잖게 플랑크톤이나 크릴, 작은 물고기 등을 여과시켜 먹는 종으로 모든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만나기를 원하는 상어이다.
상어에 대한 두려움을 단번에 극복하고 싶은 사람들은 상어 관찰 다이빙을 실시하면 좋을 것이다. 상어 관찰 다이빙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모험이지만 안전하다고 검정된 것이다. 훈련된 가이드들이 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케이지에 들어가서 위험하다는 백상어나 청상어들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또한 갈라파고스 같은 특정한 곳에 가면 수백 마리의 헴머헤드(Hammerhead) 상어 떼와 마주칠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주체할 수 없는 두려움 만큼이나 다이빙의 큰 장애 요인이 되는 것은 과신이다. 자신의 다이빙 수준과 능력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낙관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중 방향찾기 스페셜티 자격을 갖고 있는 다이버가 동굴 다이빙에서 길을 잘 찾아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강한 조류를 거슬러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다이빙 경험이 좀 생겼다고 다이브 컴퓨터의 한계를 넘어선 다이빙을 하는 것 등이 그렇다.
다이빙을 대하는 성숙한 태도는 잠재적 위험성을 받아들이며, 위험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동굴다이빙 훈련을 받은 사람은 적절한 장비를 준비하고, 버디가 안전한 다이빙 계획에 동의 한다면 동굴에 들어가는 것이 위험을 감수할만한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다이빙 시간이나 체력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행동은 어리석은 판단이다. 과도한 신념은 안전한 다이빙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명백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여 위험이나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과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진지하게 인식해야 한다. 오픈워터 다이버는 자신이 강습받은 곳과 유사한 환경에서만 다이빙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여러 가지 스페셜티나 어드밴스드 코스를 수료하면 이런 한계를 벗어나서 다양한 환경에서도 다이빙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수중 환경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다이빙 교육 수준이 충분한지, 신체 적성이 적절한 것인지 평가해야 한다. 스스로를 위험하게 만드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외부적인 문제
앞에서 말한 신체적, 정신적인 요소들은 잠재적인 학생이나 초보 다이버가 다이빙을 지속적으로 즐기는 열성 다이버로 성장하는 것을 막는 개인적인 요소이다. 긍정적인 태도와 추가 교육으로 이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것처럼 외부적인 장애물도 노력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외부적인 또는 상황적인 문제는 종종 무언가 없거나 부족하다는데서 발생한다. 다이빙에는 버디는 물론 충분한 훈련이나 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들이 없거나 부족하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믿을만한 버디가 없다는 것도 정기적인 다이빙을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함께 다이빙을 계획하고, 장비를 점검하고, 안전한 파트너가 되어서 재미있는 해양생물도 발견하여 가르쳐 주고, 수중사진의 모델이 되고, 대물을 보았을 때 증인이 되어 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버디는 다이빙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많이 하므로 버디가 없다는 것은 중요한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배우자나 친한 친구가 다이빙을 하지 않는다고 운이 없는 것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버디는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버디를 만나는 좋은 방법은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다이빙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다. 활성화된 클럽은 회원들이 서로를 잘 알 수 있도록 주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국내외 투어를 자주 다닌다. 안전 다이빙이나 장비 관리 등의 세미나를 갖기도 하며 수중환경보호 활동에 참가하기도 한다. 다이빙과 연관이 없는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가하여 클럽의 이름을 알리기도 한다. 이런 활동들은 다이빙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만나 사귈 수 있게 해주고 마음에 맞는 다이빙 버디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버디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은 다이빙숍에서 주관하는 다이빙 투어에 참가하는 것이다. 그룹 중에서 버디가 없는 다이버가 있다면 서로 버디가 되어줄 수 있으며, 혼자만 버디가 없다면 강사나 다이브마스터 등의 투어 인솔자가 버디가 되어 함께 다이빙해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이빙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도 된다. 투어 기간 동안 스페셜티 코스나 어드밴스드 코스에 등록하면 코스가 진행되는 동안은 강사와 버디가 될 수 있다.
버디를 얻는 또 다른 방법은 스스로 버디를 만드는 것이다. 가족들 중 누군가 다이빙을 배울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서 그들이 개인적인 장애 요소를 극복하고 취미생활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스쿠바 다이빙은 10대 초반에서 노인들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활동이다.
가끔 다이빙 기술에 자신이 없다는 것이 C-카드를 받고 난 뒤에 다이빙을 계속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새로 C-카드를 받은 다이버들은 오픈워터 강습 이후로 다이빙 기술을 자주 연습해보지 못해서 다음 다이빙에서 즐거운 경험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험많은 다이버들 조차 한동안 다이빙을 못하면 자신이 없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이빙 투어를 떠나기 전에 예전에 배웠던 다이빙 기술들을 다시 복습해본다.
재교육이나 계속 교육 과정을 통해서 이를 해결할 수도 있다. 강사와 함께 다이빙 풀 연습이나 스킬 복습 다이빙을 함으로써 여러 가지 기술들을 재빨리 가다듬을 수 있게 된다.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다이버 과정은 다이빙 강사의 감독 아래서 야간 다이빙, 딥 다이빙, 방향찾기 다이빙 등등 5회 이상의 오픈워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코스를 통해서 충분한 추가 지식과 경험을 얻고 다이빙에 대한 열의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
환경적인 요소 역시 다이빙의 장애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어도 시야 때문에 포기하거나, 파도나 조류가 강한 지역적 특성 때문에 비치 다이빙을 포기할 수도 있다. 조류 다이빙의 경험이 없는 다이버들은 조류 속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위협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한계들도 쉽게 극복된다. 다이빙을 계속 배워가면 점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흥미있는 경험들을 할 수 있다.
새로운 다이빙 기술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강사들의 지도를 받는 것이다. 익숙하지 못한 장소에서는 오리엔테이션 다이빙을 할 수도 있고 스페셜티 코스에 등록하여 다이빙할 수도 있다. 동굴이 있는 곳에서는 동굴 다이빙, 강이나 호수가 있는 곳에서는 민물다이빙, 얼음이 어는 곳에서는 아이스 다이빙, 시야가 흐린 곳에서는 흐린물 다이빙 등 지역에 적절한 스페셜티 코스 교육을 받도록 하자. 그리고 근처에 적절한 곳이 없다면 원정 투어를 만들어서라도 도전할 필요가 있다.
항상 바쁘기 때문에 다이빙 같은 레저 생활에 쏟을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코스를 마무리할 수가 없어서 꿈에 그리던 다이빙을 못하는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교육단체들에서는 비디오, CD, DVD 등의 가정학습 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학생들은 강습과정에서 이론 부분은 스스로 공부하고, 어렵게 시간을 낼 수 있을 때는 다이빙 강사와 함께 지식을 확장하거나 수중 기술을 개발하는데 보낼 수 있다.
다이빙 휴가를 계획하거나 여행지를 찾느라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렵다면 다이빙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클럽이나 다이브센터에서 주최하는 단체 다이빙 투어에 동참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특정 다이빙 여행지를 잘 아는 다이버들이 장소를 선정하고, 강사 등의 전문가들이 투어를 인솔하게 된다. 투어의 목적지는 다양하게 제시되므로 미리 개인적인 노력을 쏟지 않아도 새로운 여행지를 경험할 수 있다.
단체 여행이 자신의 일정이나 기호에 맞지 않는다면 다이빙 여행사에 자신을 위한 투어를 맞춰달라고 할 수도 있다. 다이빙 전문 여행사는 다이버들이 관심을 가지는 여행지에서 다이빙할 수 있도록 숙소와 항공편을 확보해줄 수 있다.
시간에 문제를 겪고 있는 다이버들에게는 국내 다이빙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시간이 빠듯한 경우에는 장기 여행보다는 정기적인 당일 투어가 보다 실제적이다. 활발한 클럽과 다이브센터는 거의 매주 국내 다이빙 투어 스케줄을 잡고 있다. 국내 투어를 가면 특색있는 우리 바다를 즐길 수 있고 다이빙 기술을 복습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동반하여 바람도 쐬고, 횟집을 찾아 생선회도 맛볼 수 있다.
경제적인 문제
시간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이 금전적인 문제이다. 다이빙에 투자할 시간은 있지만 다이빙에 할당할 금적적인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시간이 없는 경우와 마찬가지의 전략이 적용될 수 있다. 개인적인 일정의 투어보다 클럽이나 다이브센터의 단체 투어에 동참하면 가격이 싸질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비수기를 골라서 여행하는 것이다. 호텔과 항공사는 비수기 동안에도 객실과 좌석을 팔기 위해서 성수기에 비해서 상당한 액수를 할인을 해준다. 우리 나라에서 해외여행 비수기라면 일반적으로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을 제외한 3월~6월, 9월~11월이다. 학생들의 방학 기간에는 모든 항공노선이 성수기 요금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 때 국내 다이버들이 자주 찾는 동남아 지역의 호텔들도 요금이 올라간다. 그러나 학기가 시작되면 항공노선은 비수기 요금이 적용되는데 필리핀 같은 경우에는 성수기의 절반 가까이 가격이 하락되기도 한다. 필리핀의 경우 전체 투어 경비의 절반 이상이 항공료이므로 항공 비수기를 선택하여 투어를 가면 금전적으로 상당한 도움이 된다.
금전적으로 가장 유리한 것은 아무래도 거주지에서 가까운 국내 다이빙일 것이다. 항공료가 들지 않고, 해외의 고급리조트나 리브어보드 보트에 비해 숙박비 등이 저렴하다. 시간을 쉽게 낼 수 없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금전적인 문제도 찾아보면 해결책이 있다.
스쿠바다이빙을 즐기기 위해서는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문제가 된다. 최소한 자신의 마스크, 스노클, 핀, 수트는 있어야 다이빙을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며, 그외의 장비들은 렌탈도 가능하다. 그러나 다이빙 투어를 자주 다닐수록 자신의 장비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 더욱 경제적일 것이다.
다이브마스터나 보조강사 등 프로 다이버가 됨으로써 다이빙 비용 지출을 저감시킬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다이빙숍에서는 종종 강습을 도와줄 보조자를 필요로 한다. 열성적인 다이버들은 보조강사나 다이브 마스터 교육을 받고 다이빙숍의 투어에 보조자나 인솔자로서 참가하기도 한다. 학생들을 돌봐야 하긴 하지만 매주 정기적으로 다이빙을 다닐 수 있다. 대부분의 여행 경비는 다이빙숍에서 제공해주며 특별한 경우 유명한 해외여행지로 가는 투어를 인솔하거나 동반할 기회를 갖기도 한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다이빙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 요인들은 대부분 극복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이런 장애 요인에 맞서 이겨내겠다는 긍정적인 태도와 의지만 있다면 쉽게 다이빙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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