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시험에서는 제대혈 조혈모세포가 골수 조혈모세포보다 많은 치료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본인 가족의 구성원으로부터 나온 제대혈 조혈모세포는 더 많은 치료의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의 골수 이식은 백혈병, 각종 유전 대사 질환, 혈액 질환 등의 치료에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으며 구미 각국에서는 소아 고형종양의 치료에도 골수이식이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혜자와 기증자의 유전자형이 일치하기가 무척 어렵고 또 유전자형이 일치하더라도 수술 환자의 많은 수가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탯줄 속의 혈액(제대혈)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경우, 제대혈 속 림프구가 성인보다 덜 성숙되어 있어 면역학적 부적합 확률이 낮아 거부반응이 적습니다. 이식 뒤의 치명적인 전염성 병원체의 침입이 거의 없고, 골수이식 때의 심각한 부작용 이식편대숙주반응도 거의 없습니다.
골수이식은 기증자의 척추에서 골수를 추출하는 부담 때문에 기증자가 꺼리는 경우가 많고, 핵가족시대로 자녀수가 많지 않아 가족구성원 중에서도 혈액의 유전자형(조직적합성항원)이 같은 경우를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탯줄혈액은 분만 후 버려지는 태반 및 제대혈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여자 확보에 따른 경제, 사회적인 여러 가지 제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향후 실험실내 제대혈 조혈모세포 증폭배양으로 적용 대상 범위를 성인에게까지 확대가 가능합니다.
※ 많은 종류의 암들은 방사선과 화학요법으로 치료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치료법은 정상세포와 면역체계를 파괴시킵니다. 따라서 면역체계를 복원하고 정상세포를 만들어줄 조혈줄기세포의 이식을 필요하게 됩니다. 특히 백혈병, 재생 불량성 빈혈, 각종 유전 대사질환 등의 불치병은 조혈모세포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조직적합성이 맞는 조혈모세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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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조혈모세포이식 |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 |
환자 부담 |
• 여러 가지 절차와 검사로 인한 시간 지연, 공여자에 대한 준비시간 필요 • 골수 공여자 관련 비용부담이 큼한국골수협회 등록비, 공여자의 입원비, 장애보상을 위한 보험료 등 |
• 환자상태에 맞추어 즉시 공여 • 제대혈 공급비용만 지불 |
공여자 부담 |
• 신체적 부담 - 전신마취, 조혈 투여, 5일 전후의 입원 필요 • 정신적 부담 - 가족의 반대, 후유증에 대한 두려움 등 |
• 분만후 버려지는 제대혈에서 채취되므로 전혀 부담이 없음(채취로 인한 위험 없음) |
의학적 의의 |
• 6개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 모두 일치해야 함 • 거부반응(이식편대숙주반응)이 많다 • 세균, 바이러스 전파 위험 크다 • 여러 가지 절차 및 검사 등으로 인하여 빨라도 3개월 이상의 이식 준비 기간 소요 |
• 6개중 4개만 같아도 이식 가능하므로 공여자를 찾기 쉽다 • 거부반응(이식편대숙주반응)이 적다 • 세균, 바이러스 전파 위험 작다 • 냉동보관된 세포를 녹인 후, 즉시 이용 가능하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 |
* 제대혈은 골수에 비해 단위면적당 16배나 많은 조혈모세포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적은 양으로도 이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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