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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의 맛은 역시 파다닥 거리는 맛 1주자 출발
진지하게 촬영은 하는데 우리는 볼 기회가 없는것 같다 대체 어디서 보노?
2주자 김아영 출발 준비 얼굴도 몸도 이쁘고 탄탄한데다 쿨한 성격까지 믿음직 스럽다
근데 강신봉 댓번째로 들어온다 원인은 알 수 없다 20대에 밀렸을지 모른다
노후 클럽 ㅋㅋ 40대 여자다 제 3주자 진경화 부표에 기대어 하릴없이 기다린다 릴레이에서 역전은 항상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짧은 코스에서 실력은 이미 거의 결정난 답을 내기 마련이다 육상 처럼 바톤을 놓칠일이 없으니 오바 페이스로 허우적대도 잠깐이고 앞 선수가 길을 잃고 해메는 것 밖에는 기대할것이 없다 우린 계속 꼴등 후미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예외가 있다 4번 주자 김영석, 그는 예외다 마침 4번 주자 대기자들이 여자들이 많다 아무리 여자라도 선두는 거의 100미터 이상을 간것 같은데
진경화가 도착했을때 까지도 거의 후미 등수 선두는 이미 반환점이 가깝다 2,3등도 반환점의 절반도 넘게 간것 같다 김영석 특유의 힘찬 발차기 돌고래가 점프하듯,홍수때 양수기 펌프가 돌아가듯, 그의 굵은 장딴지와 허벅지가 최고 출력으로 돌아간다
꽁찌 이제 들어 온다 선두하고 반바퀴 차이난다
5주자 문윤희 대기중 우리는 김아영빼고는 거의가 40대 50대다 딴 팀은 그 나이대를 찾기도 힘든데 그것도 릴레이에서 우리는 노익장으로 일관한다 1,2,3등이 빼딱하게 들어 오고 있을때 김영석은 줄로 잰듯 반듯하게 들어 온다 하얀 터치 부표와 노란 반환점 부표 사이에 자를 갖다 대보자 그 줄에 있는 사람이 김영석이다 빠른데다 최 단거리로 다닌다 인간이가 컴퓨터가? 전공을 살리듯 정밀하다 결국 3등으로 들어온다 엄청 땡겨 놓았다 5주자 문윤희 그대로 유지하고
마지막 주자 정진화 대기중
치열한 3등 싸움에 4등은 엉뚱한데로 흘렀고 반듯한 싸움에서 이겼다
결국 3등으로 마무리한다
천하 무적의 사직이 A조 3등 밖에 못한 책임을 지고 정진화는 결국 벌을 서고 만다 놀라꼬 왔는데 벌까지나..... 그만 쉬어 쉬어~
다음 B조 게임
1번 주자 김종근
출발,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킨다
2주자 정영자 대기 또 50대 아지매다 노스클에 노슈트,
20대 젊음에 그 근육의 힘을 어떻게 당할까 특히 단거리 실력은 말할것도 없다 종근이 역쉬나 1등으로 들어 온다
쬐끔 돌긴했지만 여전히 1등을 유지하면서 들어온 장영자
3주자 김보경 대기
대기선상에서 다른 여자와 눈 맞았다 대단한 작업 정신이다
김보경 뺑뺑 도는데 2등도 따라 돈다 ㅋㅋ 치열한 1,2등 싸움이 게속되는 가운데
4번 김동엽 선수 대기중
김동엽 선수, 50대 중반 새파란 여자애랑 1등 싸움을 하면서 오늘의 히어로우가 된다 길 잘보고 그 나이에도 지치지않는다
그새 5번 주자 박영애 선수 대기
결국 김동엽 먼저 터치하고
그 다음 쓰러지는 투혼에
브이자 까지 그어 주는 센스.. 릴레이의 영웅 탄생 순간이다
헉! 박영애 선수 길을 해멘다 2등을 같이 끌고 딴데로 갔는데 2등이 길을 먼저 찾아 버린다
마지막 주자 조헌제 형님 부표보다 박영혜와 손 터치를 한다 ㅋㅋㅋㅋ 또 50대다 1번 20대, 3번 30대 2,4,5,6번 50대다 마지막 주자까지 50대로 보내는건 우리밖에 없을게다
간발의 차이로 3등으로 마무리
부표를 물고 늘어지는 저 근성 우리 사직의 50대 투혼은 남녀 불문이다
그렇게 시합을 끝내고 남자들의 손맛으로 이루어진 요리와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오후 2시가 넘도록 겜을 다 마치고서야 다같이 밥을 먹는 이 의리가 우리 사직의 진정한 수훈이고
놀아가면서도 종합 3위를 하는 사직의 저력이 바로 그런곳에 있슴이라....................
김아영 사직 20대 여자 단상에 먼저 올랐다 내년엔 조은주와 더불어 예약한다
태화강과 동해 바다에 떠도는 괴담, 50대는 출전하지마라 사직이 늘 싹쓸이라 틈이 없다는 사직 50대 아지매의 전설은 오늘도 계속되는데 첫 입상한 허무숙,염말례님 축하하오 50대 순위는 사직에서 누가 나왔느냐로 등수가 쪼로미 된다
무서운 아지매들이다 필자가 수영을 막 배우면서 내가 아무리 수영을 못해도 50대 아지매들보다는 빨라야 겠다는 건방진? 생각을 했었다 덕분에 수영을 빨리 배웠으므로 내 진정한 스승은 우리 아지매들이라.......
감히 넘보지 못할것 같은 이런 단상도 오르는게 목표지만 오르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고
3등이 싫으면
우선위를 따져
생각대로 하~면되고~~
주먹을 불끈 쥐거나 브이자를 그리거나 1자를 그려도 누구하나 뭐라는 사람없으니 자유 분방하면서도 일사분란한 사직의 기운은 저 멀리 동해로 남해로 날아 다닌다
올해 마지막 겜을 끝내면서 무더위도 점점 가시고 우리들의 대회 이야기도 막을 내립니다 내년 태화강부터 새롭게 접수할것인즉 올해 거의 모든것을 다 쓸어 버렸으므로 앞으로는 우리들의 물놀이가 송정에서와 같이 놀이를 시합 처럼 하며 놀고 시합은 놀이 처럼 즐기면서 재미와 건강과 실력을 동시에 노리시기 바랍니다 태화강부터 시작해서 일산에서 끝난 우리들의 대회가 아쉽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정말 행복했던 사직핀이었습니다
행복은 긍정적인 열정을 바탕으로 힘차게 하루 하루를 살아 가는데에 있고 그 하루의 행복한 삶을 누리고 느끼기 위해서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도 우정도 열정이 있어야 하는 법이고 애착도 집착도 열정이 식으면 없는 법이지만 긍정적인 열정은 긍정적인 행복을 만듭니다 아무쪼록 내년 대회에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활기차게 열정을 발산할 수 있도록 모두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자 아자!!! 사직핀 파이팅!!!!!!!!!!!!!!!!!!!!!!!!!!!!
-태평 정기평-
안전핀의 정기평이 사직핀 시절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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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열정이 느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