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위층에 사는 분이 강아지를 어는 분이 줘서 데려오는 길에 사고를 냈다.
차문을 열다 마침 뒤에서 오는 트럭이 문을 받아 트럭은 백밀러가 부러지고 승용차는 앞문이 심하게 파손 되었다.
뒤에서 오는 차를 확인하지 않고 문을 연 사람과 주택가 지역에서 안전운행을 하지 않는 운전자와 모두에게 책임이 있을 것이다. 윗층에 사시는 분은 보험회사 소장인지라 사고가 나자마자 "8:2입니다" 자신의 과오가 더 큼을 인정하며 합의점을 찾으려 했지만 트럭운전자는 그렇지 않았다.
"모두 당신의 책임이오. 갈아주시오" 하는 차에 윗층 아저씨는 합법적으로 보험처리를 하자고 하면서 말이 격상되었다. 결국은 좋게 끝이 났지만 두 분의 표정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사건의 시작은 강아지였다. 어느분께서 족보가 있는 '풍산개'를 주신다고 해서 차에태워 데려왔고, 문을 열때 일어난 사고였다. 새끼한마리에 50만원이라고 하며 큰개는 100만원이 넘는다고 사고 현장에 있는 분들이 말했다.
"족보가 있는 개, 사람에게는 순하고 호랑이도 잡는다는 풍산개, 용맹이 뛰어나다고 해서 개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는 그 개, 개한마리에 100만원이라. 주의 고통과 죽으심이 새롭게 다가오는 고난의 계절에 몸값을 거론할 수 있을까 마는 우리 신앙인들이 값을 모르고 사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해 몇자 적는다.
개의 값는 똥개부터 시작해 족보있는 개의 가격이 정해져 있지만, 예수님의 몸값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어떤이는 싸구려 몸값을 매기고 예수 알기를 똥개 값으로 여기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그 이하로 보는 사람도 많지만...
예수님의 몸값을 정한다는 자체가 모순이지만 지구상의 모든 죄인들을 위해 죽으신 주님이실진대 상상을 초월한 몸값이 나가는 존귀한 분이다.
이런 비유가 맞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아들 대건이가 물에 빠져 죽게될 지경에 이르렀을때 지나가던 분이 대건이를 구출하고 정작 본인은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하자. 그의 가족들에게 얼마를 지불할 것인가?
난 아마도 내가가진 전 재산을 팔아 그의 가족에게 전달할 것이다. 난 분명 그러했을 것이다. 생명은 돈으로 살 수 없음을 알기에...
날위해 대신 죽은 예수그리스도, 하나님께 얼마를 지불해야 할 것인가? 전재산을 팔아야 할 것이다. 아니 빚을 내서라도 마음에서 정한 값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오늘 돈은 원치 않으신다. 몸을 원하시지도 않으신다. 다만 믿음을 원하시고 계신다.
고난주간을 맞이하는 우리들, 주님의 몸값에 합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대신죽은 몸값을 떼어 먹지 말자. 그리고 그의 죽음을 욕되게도 말자. 오늘 나는 어떻게 주님의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을 수있을까 함께 생각해 보자.
얼마전 가을전사의 홈에서 만화를 본 적이 있다. 어머니가 병에 걸려 죽을 지경이 되어 병원으로 옮겼지만 병원에서는 수술비 때문에 많은 걱정을 했다. 여기에 소녀 가장인 딸이 의사를 찾아와서 "걱정마세요. 여기 돈 많이 있어요" 하며 자기의 돼지 저금통을 꺼내는 장면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고, 의사는 소녀의 효에 감동을 받아 100원만 받고 아버지를 수술해준 감동적인 만화였다.
난 몇 컷 안되는 만화였지만 진한 감동을 받았다. 난 "우리는 아주 작은 믿음을 지불하고서 너무 큰 것을 받은 사람들입니다"라는 리플을 달면서 눈물을 흘렸었다. 그리고 개척의 힘겨움을 벗어 던지고 몸으로 부딪히는(전도)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 아침,
주의 고난과 죽으심을 좀더 깊은 묵상으로 시작 했으면 한다. 그리고 몸값에 맞는 믿음을 소유하고 믿음에 맞는 말을 하며 행동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