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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살던 고향”...............프롤로그
♣ 나의 살던 고향은?이란 노래가 있지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화 꽃,살구 꽃,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고향"하면 언제나 그립고 뭔가 아쉽기만 하지요.
그 고향에서 나서 자라다가 객지인 서울에 와서
서너달만에 한번씩 만나서 술 한잔하며 회포를 풀고
그러던 고향 친구들!
♣ 엇 그제만 하드래도 어리디 어린 친구들이었는데
삶에 지쳐서 살다가 뒤 돌아보니 어느새 머리에는
하이얀 눈이 내린듯 히어져가는 이 나이!
♣ 벌써 내년이면 환갑이라내요.
어릴적에 두루마기를 입으시고,
고향동네 모정에서 시조를 읊조리시던
남수친구의 아버님!
그때는 연세가 엄청 많이 들어 보이셨는데
언젠가 남수친구에게 물어보니
작고하신때의 연세가 54세라내요.
♣ 그런데 우리의 나이가 벌써 환갑에 가까운 나이!
세월이 언제 이렇게 흘렀지?
무정하고 야속한 게 세월이라더니 정말 무정하구려!
♣ "전라북도 정읍군 소성면 용계리 정문안"이란 동네에서
어릴때부터 다투고,화해하고 다시 놀고,그렇게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래도 서로 의절하지않고 서너달에 한번씩 만나는 고향친구들!
고마우이! 고향친구들!
이제껏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의절하지않고 만나줘서 고맙네....
우리 오래 오랫동안 서로 벗 하면서 잘 지내세!
♣ 그 고향친구들이 부부동반으로 고향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장가를
간 남수친구의 처가댁이 있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에 있는
난지도로 "제1회 정문친목회 야유회겸 여름휴가와 단합대회"를 갑니다.
# "정문친목회 야유회겸 여름휴가와 단합대회"
♣ 행사일정 : 2015년 8월 10일(월) ~ 8월 12일(수)(2박3일)
♣ 행사장소 : 난지도(충남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
♣ 참석대상 : 정문친목회 회원 부부동반(12분)
♣ 출발일시 : 2015년 8월 10일(월) 오전 7시
♣ 출발장소 :
1) 제1진 - 양천구청역(지하철2호선)
① 참석: 종선친구부부,화진친구부부,근호친구부부,홍영친구,
재홍친구
2) 제2진 - 서울시 시흥
① 참석: 남수친구부부
♣ 행사일정 :
☞ 8월 10일(첫째 날)
▷ 07:00 ~ 08:50 서울 출발및 행담도 휴게소 아침식사
▷ 09:00 ~ 10:40 도비도항 이동및 석문 하나로마트 술등구입
▷ 11:00 ~ 11:30 난지도 도착
▷ 11:30 ~ 12:30 숙소배정 및 점심식사
▷ 12:30 ~ 13:30 자유시간
▷ 14:00 ~ 18:00 난지도 해수욕장 산책
▷ 18:00 ~ 20:00 저녁식사
▷ 20:00 ~ 21:00 난지도 해수욕장 불꽃놀이
▷ 21:00 ~ 23:00 친목도모의 시간(술?)
▷ 23:00 ~ 07:00 수면시간
☞ 8월 11일(둘째 날)
▷ 07:00 ~ 07:30 기상 및 아침식사
▷ 08:00 ~ 15:00 난지도 바다낚시 및 바지락 잡기
▷ 15:00 ~ 17:00 점심식사 및 친목도모의 시간
▷ 17:00 ~ 18:30 난지도 둘레길 트레킹(3.8km)
▷ 19:00 ~ 21:00 저녁식사
▷ 21:00 ~ 23:00 친목도모의 시간(또 술?)
▷ 23:00 ~ 07:00 수면시간
☞ 8월 12일(셋째 날)
▷ 07:00 ~ 08:00 기상및 아침식사
▷ 08:00 ~ 12:00 난지도 고동잡기
▷ 12:00 ~ 13:00 난지도 해안일주및 난지도항 방문
▷ 13:00 ~ 14:00 점심식사
▷ 14:00 ~ 15:00 숙소 청소 및 퇴실준비
▷ 15:00 ~ 15:30 난지도 선착장 이동 및 도비도항 배 승선
▷ 15:30 ~ 16:00 도비도항 도착
▷ 16:00 ~ 19:00 서울도착 및 해산
# 여름휴가 출발하기 전 전날 : "아침운동"
♣ 8월 8일날은 입추이자 노는 토요일이였지요.
아침5시에 알람소리에 잠을 깨면 옆지기는 나를 깨우지요.
요즈음은 고향친구들 부부하고 충남 당진에 있는 난지도로
정문친목회 회원들이 여름휴가를 간다고 준비하느라고 잠을 계속
설치내요.
그래서 자는 척하고 눈을 감고 있었더니 발로 엉덩이를 투욱~툭!차면서
"빨리 일어나!"하내요.
♣ 아마 자는 척해도 통하지 않으니 차라리 마음편하게 먹고 일어나서
옆지기를 따라 나섰지요.
우리부부는 벌써 지난 5월초니까 3개월이 넘게 집 뒤에 있는
신정산으로 새벽5시면 일어나서 등산을 가지요.
♣ 신정산이 해발83.7m이니까 등산이라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신정산을
올라가서 구로구 고척동 뒷산을 들러서 다시 신정산 장군봉쪽으로
올라갔다 내려와서 계남공원에 들르면 장수산우회라는 팻말이 있고
거기는 채양이 설치되어 있어 비가 와도 운동을 할수있는 체육시설이
있지요.
♣ 그런데 저는 무릅 관절및 다리 고관절이 아파서 비록 낮으막한
신정산이지만 구로구 고척동 뒷산에서 신정동 장군봉쪽으로 가는
조금은 가파른 부분은 제가 관절이 아파서 옆지기를 따라가지
못 하거든요.
♣ 벌써 밤이 길어져서 새벽5시에도 어두컴컴하여 혼자서 장군봉쪽으로
올라가는 옆지기가 못내 걱정이 되곤하내요.
그래서 우리부부는 암호을 정했답니다.
♣ 옆지기가 혼자서 장군봉쪽으로 올라갈때 위험하거나 넘어지면
"타잔"하고 부르라고요.
그러면 저는 직선코스로 가다가 제인이 타잔을 부르면 타잔이 얼른
달려 가듯이 제가 달려가기로요.
참고로 저의 옆지기이름은 "제인"이 아니고 "애순이"이랍니다.ㅋㅋㅋ
♣ 장군봉으로 올라가서 허리돌리기를 60번하면 옆지기가 오곤했는데
옆지기의 체력이 많이 단련되었는지 오늘아침에는 30번도 안해서
오드라구요.
제가 옆지기보다 세살위니까 벌써 저의 체력이 딸리는 가봐요.ㅠ
♣ 장군봉에서 옆지기를 만나 언덕길을 같이 내려가면 계남공원에 오래된
약수터가 있는데 요즈음은 가뭄때문에 말랐다가 최근에는 비가 자주
내리니까 졸졸졸 어린아이 오줌처럼 나오나 식수로 마시지는 못해요.
양천구청에서 수질검사결과 음료부적합으로 나와서 손이나 씻는정도
이지요.
♣ 약수터를 지나 계남공원운동장을 끼고 돌아서면 장수산우회 팻말이
있고 체육시설이 있는 그곳에는 회원수가 22명이 있는 장수산우회가
주축이 되어서 양천구청에 건의하고,양천구에서는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삼천만원정도 받아서 채양시설과 체력단련 기구를 설치했다고
했으며,완공되었을때는 장수산우회에서 건의를 해서인지 주체가 되어서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도 지냈던 것으로 기억이 나내요.
♣ 장수산우회의 회원수는 22명이고 대부분 나이드신 분이 많고,
제 나이정도는 감히 명함도 못 내밀정도로 제가 거의 막내거든요.
그래서 장수산우회에서도 현재 2년째 총무를 맡고 있지요.
♣ 우리부부는 장수산우회 체력단련기구가 있는 곳에 와서 역기와
허리돌리기그리고 하늘걷기등을 10여분 동안하고,화장실에 들려
세수를 하고,바람으로 흙을 터는 기계앞으로 가면,옆지기가 떡하니
제 앞에 왕비님처럼 납시지요.
그러면 저는 마치 하인처럼,바람나오는 기계로 옆지기의 신발의 앞과
뒤의 먼지를 정성껏 털어주지요.
그 맛에 옆지기는 나를 새벽5시에 깨워 신정산으로 등산을 같이
오는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
♣ 아! 참!
이야기가 너무 삼천포로 빠져 버렸내요.
이제 본격적으로 "제1회 정문친목회 야유회겸 여름휴가와 단합대회"의
여행후기를 한번 써 볼까요?
# 여름휴가 출발하기 전 전날 : "시장보기"
♣ 놀토라 아침7시에 옆지기를 미용실로 출근시켜주고 미용실에서 쓴
수건을 가지고 바로 화곡동 복개도로시장으로 가서 "제1회 정문친목회
야유회및 여름휴가와 단합대회 기념! 피에르 가르뎅 수건 12개를
수령했지요.
♣ 그리고 상할지도 모르는 물품은 남수친구보다 사라고 카톡과 문자로
알려주고 저는 상하지않는 물품을 사러 신정시장으로 갔지요.
♣ 먼저 들깨와 기름을 사러 "경상도집"이라는 상호의 가게에 갔지요.
전에 목동아파트에 사시는 손님이 소개를 시켜줘서 우리는 까만 콩이
나올때면 콩을 갈아서 우유에다가 타서 아침대신 먹기도 하고,
지금은 들깨의 껍질을 벗긴채로 기피를 내어서 까만 콩가루와
들깨의 기피가루를 우유에 섞어서 먹고 있지요.
♣ 그 "경상도집"에 가서 멍멍이에 넣을 것이라 말하고 들깨가루와
들기름 두병을 사고 슈퍼에 가서 정문친목회 야유회때 사용할만
한것들을 계획표대로 샀지요.
♣ 제가 산 품목을 나열하자면
1) 들깨가루 2) 들기름 2병 3) 순창고추장 4) 순창 된장
5) 순창 초고추장 6) 자연퐁 7) 안성탕면 10개 8) 와사비
9) 맥주안주용 치즈 1묶음 10) 맛소금 11) 다시다
12) 위생접시 13) 1회용 수저 14) 밥그릇 20개 15) 홈키퍼 모기향
16) 종이컵 50개등을 샀지요.
♣ 슈퍼에다 배달을 시키고 집에 와서 남수친구에게 제가 산 물품목록을
보내주고 그 외의 물품을 사라고 문자와 카톡으로 알려주었지요.
♣ 잠시후 슈퍼에서 물품이 배달되어서 거실에다 보관하고,치즈는 상할지
몰라서 냉장실에 넣어두고,얼음이 필요할것 같아서 큰 빈그릇 2개에
물을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어 얼음을 얼렸지요.
# 여름휴가 출발하기 전날 : " 렌트카 수령"
♣ 오늘은 휴가 출발하기 전날이었지요.
아침5시에 일어나서 신정산으로 운동을 다녀온후, 옆지기는 목동아파트
10단지에 있는 미랑컬 미용실로 놀러가고,나는 저녁8시에 온다는
렌트카를 기다리며 집에 있는데,오후1시경에 렌트카회사 직원이라면서
오후4시에 렌트카를 양천구청역으로 가지고 갈테니 나오라고 했지요.
♣ 그래서 나는 반가운 마음에 얼른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어요.
사실 요즈음 인터넷을 보면 여름휴가를 갈려고 팬션이나 렌트카를
빌리려고 계약금을 입금하면,계약금만 떼어먹고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TV에서 보았거든요.
♣ 그리고 원래 렌트카는 8월 10일 오전 8시까지 양천구청역으로
갔다 달라고 했는데 렌트카회사의 근무시간이 오전9시에서
오후8시까지라고 해서 휴가 전날인 일요일날 저녁8시에 받기로
했거든요.
♣ 소심한 저는 만일 렌트카가 저녁8시에 안 온다면 정문친목회의 휴가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휴가전날 오후4시에 준다고
하니 저는 한편으로는 기쁘고,또 한편으로는 "사기는 안 당했구나!"하고
안도의 한숨이 나왔지요.
그래서 기다릴테니 양천구청역에 도착하면 전화하라고 했지요.
그런데 투싼은 운전을 해봤지만 스타렉스는 한번도 운전을 안해봐서
걱정이 되었지요.
♣ 그리고 점심을 혼자 차려먹고 오후3시가 되자 미용실로 마실 나간
옆지기한테 렌트카를 같이 받으러 가자고 전화를 했지요.
♣ 전화를 안 받길래 미랑컬이라는 미용실로 전화를 하자,옆지기가
어딜가서 미용실에 없다고 해서 할수없이 남자가 더 낫겠다 싶어서
근호친구한테 전화를 해도 역시 안 받드라구요.
♣ 그래서 할수없이 오후 3시 10분경에 집을 나섰지요.
양천구청역에 도착하니 오후3시 30분이었지요.
♣ 양천구청역앞 의자에 앉으니 너무 더워서 나무그늘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근호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 차마 렌트카를 같이 수령하자고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지요.
♣ 그윽고 오후4시가 되자 렌트카 기사가 도착하고 내가 차에 탈려고
하자 그대로 있으라고 하내요.
그리고는 렌트카 계약서를 가지고 차에서 내려와서 일일이 사고나서
점이 찍힌데를 계약서에 기재하고 그림을 그리 드라구요.
♣ 나는 잘 모르니까 그저 “네,네”만 반복하면서 이눔이 아주
꼼꼼하구나! 생각하며서 긴장을 늦추지않고 있었지요.
이윽고 차량 검차를 다 마치고는 제 운전면허증을 달라고 하는거에요.
"운전면허증이요? 안 가지고 나왔는데요."하자 그럼 차를 못준다는
거에요.
♣ 이런 큰일났내요.
그럼 우리집으로 가자고 하자,시간이 없다면서 짜증을 내드라구요.
여기서 차로 5분이내이니 빨리 집으로 가자고 하여 신목동아파트로
데리고 가면서 명현이에게 전화를 해서 아빠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1층
주차장으로 내려오라고 하였지요.
♣ 렌트카기사는 신목동아파트 1층 주차장에 도착하자 갑자기 차를
이리저리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거에요.
나도 엉겹결에 같이 사진을 찍었지요.
♣ 그리고 제 운전면허증을 주니 계약서에 기재하더니 혼자 운전을 하냐고
하길래 사실은 화진친구와 홍영친구가 운전을 한다고 했지요.
그러자 두친구에게 전화해서 운전면허증을 카톡으로 보내라고 하는
거에요.
♣ 홍영친구는 전화를 안 받아서 저와 화진친구가 운전을 하는거로
계약서에 적고 사인을 했지요.
그러자 렌트카기사는 지금부터 보험이 가입되니 10일 오후4시부터
12일 오후4시까지만 보험이 가입된다는 거에요.
♣ 나는 자동차보험은 통상 밤12시부터 다음날 밤12시까지가 1일이
아니냐고 말했드니 렌트카는 안 그런다니 내가 할말이 없드라구요.
그리고 그 계약서에 적힌 사람만 운전하고,사고났을 때도 그사람이
운전을 했을때만 보험이 적용되고 그 외 사람이 운전을 했을때는
보험이 적용 안된다고 또 겁을 주내요
♣ 전에 렌트카계약금을 20만원 주었고,오늘 잔금 19만원을 주어야하는데
제가 영수증을 작성해서 싸인을 해달라고 했더니 "우리는 돈 안받고는
차를 안줍니다."하면서 싸인을 해주드라구요.
♣ 렌트카기사는 돈을 받고는 자기를 목동아파트 14단지 B상가까지 데려다
달라는거에요.
♣ 겁을 잔뜩먹은 저는 처음 운전해보는 스타렉스라 후진을 못 하겠는
거에요.
그래서 차 좀 후진해서 큰 길로 빼달라고 했지요.
렌트카 기사가 차를 빼주고는 저보고 운전을 해보라 하는거에요.
그러자 저는 마치 운전 교습생처럼 덜덜덜 떨면서 운전을 하였지요.
♣ 참고로 저는 1990년 1종보통 운전면허증을 땄었지요.ㅋㅋㅋ
♣ 목동아파트 14단지 B상가까지는 앞으로 직진하니까 어찌어찌해서
갔는데,목적지인 목동아파트 14단지에 도착해서는 U턴이 자신이 없어서
그냥 직진으로 목동중학교앞으로 돌아서니,주유계량기가 반절에서 조금
밑에 있어서 알뜰 주유소에서 5만원어치 주유를 했지요.
♣ 잠시후에 종선이 친구한테서 전화가 와서 렌트카는 반납할 때
주유를 해야 하는데 벌써 기름을 넣었냐?고 하내요.
난생 처음 렌트카를 빌려보는지라 저는 모르고 기름을 넣었다고 했지요.
그러나 이미 넣은 기름은 어쩔수가 없잖아요.
♣ 주유를 마치고 신정3동 주민센타앞에 오니 옆지기한테서 전화가
왔지요.
왜? 전화를 했냐고 하여 렌트카를 받으러 가는데,같이 갈려구 전화
했다고 하니 갑자기 차 어디를 받았느냐?고 되 묻내요.
♣ 무슨 소리냐고 물으니 금방 차를 받았다고 했지않느냐?고 묻내요.
그래서 교통사고가 아니라 렌트카를 수령했다고 하니,마실 끝내고
지금 집으로 오고 있다고 하내요.
♣ 렌트카를 지하 주차장에 세워두고 집으로 들어와서 어제 산 물품중
일부를 렌트카 속에 넣었지요.
♣ 렌트카가 12인승이라고 하여,제 생각에는 일반 승용차처럼 12명타고
짐을 실을수 있는 공간이 있는줄 알았는데,12명이 모두 차를 타면
짐은 전혀 실을 수 없드라구요.
♣ 다행히도 남수친구가 렌트카가 좁으니 자가용을 가져간다고 했으니,
그래도 마음이 놓였지요.
이렇듯 여행전날 하루가 어수선하게 지났지요.
♣ 저는 산행을 간다거나 여행을 간다고 하면 전날 잠을 한숨도 못자는
버릇이 있지요.
이번에도 그럴까봐 낮에 TV를 보는둥 마는둥 낮잠을 미리 자두었지요.
그래도 혹시 내일을 위하여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요.
# 여름휴가 출발하기 전날 : "옆지기 불참"
♣ 고향친구들하고 멀리 당진에 있는 난지도로 2박3일 여행을 간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즐겁고 설레이면서,다른 한편으로는 섭섭하고 아쉬운
면이 하나 있었지요.
♣ 다름이아니라 전날 토요일까지도 2박3일동안 당진의 난지도로
고향친구들과 여행간다고 미용실출입문에 "휴가안내문"까지 붙이고
왔는데,
옆지기가 갑자기 일요일날 목동아파트 10단지에 있는 미랑컬미용실에
놀러갔다와서는 미랑컬미용실 주인이 자기네는 남편보다 먼저 놀러
가라고 하고 저녁때 미용실근무를 마치고 난 다음에 혼자 차를 타고
네비게이션을 켜고 가서 밤에 놀다가 아침일찍 온다고 했다내요.
♣ 그러면서 미랑컬이 "미용실주인이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2박3일동안
쉰다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고 우리 옆지기가 갑자기 충남 당진의
난지도에 못 간다내요.
♣ 그렇다고 고향친구들끼리 난생처음으로 당진 난지도로 놀러간다고
들떠 있을 고향친구들을 생각하면 우리 옆지기가 못간다는 말을
죽어도 못하겠드라구요.
♣ 그래서 강화도 장모님께서 아파서 못 간다고 말하기로 둘이서 말을
맞추어놓고 생각해보니까 올해 연세가 84세인 멀쩡한 장모님을 핑계
댔다가 혹시라도 안 좋은 일이 생기면,두고두고 가슴이 아플 일이
였기에 그냥 친구들에게 출발할때까지 아무 말없이 비밀로 했다가
출발 당일 아침에 미안하다고 하기로 결정을 했지요.
♣ 이런저런 고민과 생각을 하며,
행사를 잘 하면 본전이고 잘 못하면 욕먹을 일이라 생각하면서,
이리저리 뒤척거리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가,
시계의 알람이 5시에 울려서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옆지기와 나는
중요한 물품은 도난때문에 집에다 두었다가 둘이서 짐을 가지고
렌트카에 실고,나는 멍멍이를 수령하러 부천 작동으로 가고,
옆지기는 신정산으로 운동하러 갔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멍멍이 수령”
♣ 원래는 아침에 홍영친구랑같이 찜통을 가지고 멍멍이네 집으로 같이
가기로 했는데 홍영친구가 차를 양천구청역에 놓는다고 저 혼자 가라고
하내요.
♣ 스타렉스 렌트카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운전하고 나오는데 차가
투싼보다 커서 잔뜩 주눅이 들어서 천천히 서부트럭터미널을 거쳐서
작동으로 갔는데 렌트카에 신경을 쓰다보니 1부럭이나 더 가버렸
드라구요.
♣ 간신히 U턴을 해서 멍멍이집까지는 올라가지도 못하고 마당이 넓은
가계집에 스타렉스를 주차해 놓고 한참을 걸어서 멍멍이네 집에 갔지요.
멍멍이네 집에 가면서 오전6시경에 난지도로 놀러갈 고향친구들에게
빨리 준비해서 오라고 문자와 카톡을 보냈지요.
♣ 멍멍이네 집에 도착하니 저를 보고 마치 저승사자가 온 듯이 멍멍이들이
컹컹컹 짖어대자 저는 겁이나서 주인아저씨한테 핸드폰을 했지요.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주인아저씨는 가볍게 짐을 들고 나오는
거에요.
♣ 전에 신목동아파트 방범대에서 구봉도로 놀러갔을 때에도 이 집에
왔었는데 그때와 멍멍이 무게가 다른 거에요.
그래서 물었더니 지난 금요일날 홍영친구가 멍멍이네 집에 가자고 해서
왔었는데,너무 큰 것 말고 적을 걸 잡으라고 했다고,25근짜리를 잡아서
실제 무게는 22근정도 될거라 하내요.
♣ 저는 30근짜리정도는 해야 2박3일동안 먹고,충분할거라 생각했었는데
조금은 아쉽지만,아쉬움만큼 돈도 23민원으로 적게 들었지요.
당초 계획은 30만원정도 투입할 예정이었거든요.
♣ 집에서 꽃게 잡을 때 물리지않도록 할려고 빨래하던 푸라스틱 그릇을
가지고 가서,며칠전부터 큰 그릇을 냉동실에 두 개나 넣어서 얼린
얼음을 푸라스틱 그릇 바닥놓고 그 위에 멍멍이를 놓고 렌트카를 타고
양천구청역으로 갔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양천구청역 도착”
♣ 양천구청역에 도착하여 오전6시 10분경에 “양천구청역 1번출구
72허 188*번 대기중”이라고 고향 친구들에게 또 문자와 카톡을
보냈지요.
♣ 잠시후 아침7시가 거의 다 되니 근호친구부부와 홍영친구가 도착하고
이어서 화진친구부부가 도착하였지요.
또 뒤를 이어서 종선친구부부가 도착했는데, 종선친구는 아직도 담배를
못 끊었는지 담배를 피우면서 오드라요.
♣ 우리차는 화진친구가 운전을 하고 그 옆에 홍영친구가 앉고
근호친구가 왼쪽에 앉고,제가 가운데 앉고 허리아픈 종선친구를
배려하여 오른쪽에 앉히고,그 뒤에는 근호,화진,종선친구사모가 앉았고
우리차는 월요일이라 서해안고속도로가 많이 막힐 것 같아서 빨리
출발을 하였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행담도 휴게소를 향하여 출발”
♣ 남수친구에게 연락하니 거의 같은 시간대에 각각 양천구청역과
시흥에서 충남 당진 난지도를 향하여 출발하였지요.
♣ 남수친구와는 행담도휴게소에서 같이 만나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지요.
오금교를 지나 서해안고속도로에 접어드니 바로 길이 막히기
시작했지요.
♣ 남수친구와 홍영친구는 행사물품을 서로 전화통화로 비교하여 부족한
것들은 도비도항옆 하나로 마트에서 구입하기로 하였지요.
♣ 서해안고속도로의 길고 긴 막힘을 지나 서해대교에 접어드니 갑자기
갈 차는 다 가고, 올 차는 다 왔는지 고속도로의 길이 뻥~ 뚫렸지요.
♣ 행담도 휴게소로 진입하여 화장실에 다녀와서 “후레쉬 박스”라는 뷔페
에서 늦은 아침식사로 친구들 식성에 맞는 음식을 가져다가 먹었지요.
♣ 저는 소세지,생선가스,달걀,된장국,콩나물과 밥을 먹었지요.
남수친구도 마침 도착하여 우리가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곳으로
왔는데, 남수친구는 아침식사를 하여 우리만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고 도비도항 하나로마트에서 만나서 소주와 맥주등을 사기로
했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도비도항 하나로마트로 출발”
♣ 청룡해운관광에 전화를 해보니 평소같으면 하루에 (07:50),(13:00),
(17:00)에 세 번만 (도비도항↔난지도항)배가 있었는데,요즈음은
휴가철이라 추가로 (11:00)과 (15:00)의 두 번의 배가 증편이
되었다고 하여 우리는 난지도행 11시 배를 타기로 하고 도비도항으로
갈 길을 재촉하였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서로 엇갈린 길”
♣ 문제는 우리차는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로 진출하고,남수친구는 처가
동네라 자주가는 길이니 지름길인 당진IC로 진출하는 사태가
벌어졌지요.
♣ 본시 섬이라는 것은 방조제를 막아서 한번 길을 잘못들면 바로 앞에
목적지를 두고도 섬 전체를 삥삥 도는 것처럼 되지요.
♣ 당초에는 행담도에서 9시반경이 출발하여 도비도항 하나로마트에서
소주와 맥주를 사고도 넉넉히 오전11시 난지도행 배를 탈수가 있는
시간이었으나 우리차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송악IC로 진출하는
바람에 일이 꼬이기 시작했지요.
♣ 이미 남수친구는 당진IC에서 도비도항 하나로마트에 도착했지만,
우리는 도비도항 근처에서 다른 길로 접어들어 버렸지요.
그래서 11시 배시간은 얼마남지 않았는데 우리 차는 방조제 길을
따라 새로운 섬으로 가고 말았지요.
♣ 내비게이션 아가씨(?)도 헷갈리게 안내를 하고,남수친구는 계속 전화가
오고,이미 우리차는 새로운 방조제를 타서 돌아갈수도 없고,
"비는 오고,등에 업은 애기는 울고,응가는 마렵고, 바지춤은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한 거지요.
♣ 마치 들국화의 노래처럼 삥삥~ 돌고 돌고 또 돌고 돌아서 겨우
도비도항옆에 있는 하나로 마트 도착했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도비도항에서의 결투(?)”
♣ 하나로 마트앞에는 남수친구와 쏘랜트차가 서있고 남수친구는 화가나서
얼굴이 벌개 가지고 우리들이 감히 말을 못 붙일 정도였어요.
♣ 우리들은 얼른 하나로마트로 들어가서 카트에 참이슬과 카스맥주를 실고
주위의 눈치를 살폈지요.
♣ 풍문에 의하면 “남수친구가 울었다.“는데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요.ㅋ
♣ 아마도 저라면 답답한 친구들은 오지않고 하나로마트에서 시장을
보고 난지도행 11시출발하는 배를 못 타면 6시간후의 배를 타야하는데,
지금시간은 10시 50분이라면 저는 아마도 도비도항 하나로마트앞에서
♣ 마치 장지연님의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防聲大哭)(1905년에 일본의
강요로 을사조약이 체결된 것을 슬퍼하여 장지연이 민족적 울분을
표현한 장지연님의 논설로서 이 논설을 통하여“오늘에 이르러
목놓아 통곡하는 전국민의 분노를 대변해 항일의 필봉을 휘둘렀던
것이다!")처럼 목놓아 통곡을 했을텐데 설마 남수친구가 그럴리는
없었겠지요.
♣ 남수친구로 말하자면 일찍이 전북 정읍에서 국방의무를 성실히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서 건설업에 종사하여 서울에서도 손꼽힐만한 “남경
산업“의 사장으로서 제가 정읍에서 재수하고 있을 때 아마도 그당시
대 그룹 회장님이나 타고 다니는 로얄살롱을 타고 다니던
대 사업가였지요.
♣ 저도 남수친구에게 살 물품목록을 문자와 카톡으로 알려는 주었지만
남수친구 다 샀는지 어쨌는지 잘은 몰랐거든요.
그래서 남수친구가 구입한 품목을 볼작시면....
1) 수박2통 2) 참외 3) 포도1박스 4) 감자 5) 대파
6) 오이 7) 깻잎 8) 멍멍이용 깻잎9) 상추 10) 마늘
11) 고추 12) 생강 13) 낚시도구 14) 삼겹살 15) 호미
15) 수세미 16) 휴지 17) 참이슬 18) 카스 19) 참숯
20) 대파 21) 토종닭 22) 양파 23) 면장갑 24) 무
25) 삼다수생수 26) 건오징어 27) 쌀 28) 찹쌀
29) 종가집김치 30) 고무장갑 31) 행주등을 구입하였지요.
♣ 정문친목회의 총무가 구입한 물품 16가지를 합치면 무려 46가지
물품을 구입하여 총합계 472,000원어치나 물품을 샀지요.
♣ 이렇게나 많은 물품을 구입하여 이제 난지도행 배를 타기만 하면
되는 거였여어요.
♣ 그런데 남수친구를 화나게 했던건....
♣ 첫째는 도비도항에서 오전11시에 출발하는 배
시간에 맞추어야 하는데 우리가 길을 잘못 들어서 늦게 오는 바람에
자칫 잘못하면 오전11시 난지도행 배를 못 탈 수 있고,
♣ 둘째는
다음 배는 오후5시 배라,
정말 11시 배를 못타면 여름휴가의 하루일정을 도비도항에서
허비하는 일이 발생할 것 같은 정말 일촉즉발의 사태가 벌어질것같이
정말 아슬아슬 했지요.
더구나 남수친구차에는 사모와 장인어른을 모시고 있었던 거에요.
♣ 문제는 셋째였지요.
오전11시 난지도행 배를 타야해서 시간이 없는데 홍영친구가 추가로
구입할 물품목록이라면서 추가구입품 목록이 적힌 종이2장을
남수친구앞에 턱하니 내민거에요.
그러자 남수친구가 물품을 전부 다 샀으니 그만 사자고 했고
홍영친구는 20년전통 멍멍이집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유명한
멍멍이세프를 정상적으로 수행할려면 추가 물품을 구입하라고 하자고
했고 ,시간은 없고 추가물품 목록은 2장이나 되자 남수친구가 답답한
마음에 홍영친구의 추가물품목록을 쫙쫙 찟어 버린거에요.
♣ 그러자 홍영친구는 삐쳐서 밖으로 나가버리고,남수친구는 화가 나서
얼굴이 벌게졌지요.
일촉즉발 전쟁이 일어날 상황이 되어버린 거지요.
다행히도 전쟁은 나지않고 냉전으로 분위기가 냉냉해졌지요.
♣ 순간 멍해져 버린 남수친구사모와 근호친구사모는 참이슬과 카스맥주등
꼭 필요한 것만 얼른 사가지고 난지도행 배시간이 오전11시이므로
빨리 배를 타러 가자며 서둘렀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출발 1분전에 난지도행 배에 아슬아슬 승선”
♣ 부랴부랴 도비도항으로 가서 난지도행 배표를 발급받은 시각이
오전 10시57분이 었지요.
♣ 그런데 문제는 문제를 야기하는 법이지요.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난지도행 배를 못 타는데 정문친목회
회원10명의 주민등록증은 제가 걷어서 배표를 발급하는 청룡해운
관광 창구 아가씨에게 제출했는데 남수친구 장인어른께서
주민등록증이 없으신 거에요.
♣ 그래서 남수친구는 휴게소안에 있는 무인주민등록표 발급기로 뛰어
가고,저는 출발 3분전이므로 배표를 발급받았는데 사람은 1인당
왕복8,400원이고 스타렉스와 쏘렌트차량등 왕복포함하여
205,000을 카드결재를 했지요.
♣ 나중에 알고보니 난지도 현지주민인 남수친구 장인어른은
편도800원만 지급하면 되는데 무려3,500원을 더 지급해 버린거에요.
♣ 왜냐하면 오전 11시 배시간이 급한 저는 "현지주민 1분하고 왕복 10명
입니다."했더니 청룡해운관광 아가씨는 그대로 배표를 발급해
버린거에요
♣ 그런데 남수친구 장인어른은 현지 주민이면서 경로우대 대상자라
800원인대 3,500원를 지급하여 무려 2,700원을 추가 지급하여
버린거에요.
♣ 2,700원이면 라면이 5개를 살수있는 돈이라서......
♣ 2,700원을 돌려 받을려고 했드니 변호사를 사서 소송을 해야 한다내요.
그런데 변호사 수임비용이 무려 500만원이라고 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서 눈물을 머금고,2,700원을 청룡해운관광에
헌납하기로 했지요.ㅋ
# 여름휴가 첫째 날 :“어라! 배표가 없네!”
♣ 난지도행 배를 타려면 차들이 나오기 쉽도록 후진해서 들어가야 했고
나는 승무원에게 승선인원과 차량승선에 따른 배표를 보여주어야
하는데,승선인원은 11분인데 제가 배시간에 쫒겨 서두르는 바람에
배표를 10개 밖에 안 받은거에요.
♣ 그래서 배표10장과 카드전표를 보여주면서 사람11분과 차량2대등
205,000원을 카드로 결재했다면서 승무원에게 말했드니,돈은 다내고
배표를 1장 못 받은 것으로 인정되어,정문친목회원 전부와 남수친구
장인어른과 차량2대가 무사히 난지도행 배에 승선을 했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도비도항에서 난지도항으로 출발!”
♣ 난지도행 배를 타니 먼저 갈매기가 우리를 반겨주내요.
갈매기들은 새우깡을 많이 먹어 본 모양으로 손에 새우깡을 들고
있으면 날새게 새우깡을 낚아채어 날아가곤 했지요.
♣ 비록 30분거리지만 처음 가보는 거리라서그런지 먼 거리로 느껴졌지요.
난지도행 갑판위에는 남수친구부부,근호친구부부,종선친구부부,
화진친구사모그리고 제가 있고 화진친구와 홍영친구는 렌트카 속에
있었지요.
♣ 갑판위에 있는 친구들과 사모들의 자연스런 모습의 사진을 찍어 드리는
사이에 배는 어느듯 난지도 해수욕장 선착장에 도착했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아! 난지도!”
♣ 먼저 인터넷에 떠있는 난지도에 관한 지식 한가지!
♣ 난지도!
예로부터 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생한다 하여 난지섬로 이름 붙여진
이 섬은 도비도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가야한다.
여객선을 타고 대 난지섬로 향하면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서해의
다도해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
여객선에서 서해의 푸른 바다에 기암괴석을 거느린 크고 작은 섬들을
구경하다 보면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하는 듯 착각에 빠질 정도다.
서해의 다도해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반달모양으로 해안을
감싸고 있는 송림과 백사장이 펼쳐진 섬 안의 해수욕장에 닿게 된다.
이 섬은 바닷가 모래사장이 발달되어 있고 수심도 완만하여 해수욕장
으로써 안성맞춤.
더불어 해양레포츠에 최적의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30분가량의 뱃길로 연결되는 이곳은 육지의 해수욕장처럼
해수욕객들이 많지 않아 조용한 섬마을의 가족여행지로도 제격이다.
해수욕장 인근의 갯바위 낚시는 전문 낚시꾼들도 찾아오는 바다낚시의
명소여서 해수욕과 함께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이곳의 또다른
매력이다.
한편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 33개 규모로, 교육관,
종합운동장, 훈련장 등의 실내외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청소년
수련원이 해수욕장 뒤로 위치하고 있는데, 이 수련원은 여름철
‘바다레프팅’이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여름휴양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 여름휴가 첫째 날 :“난지도 숙소에 도착!”
♣ 인터넷에서 본 난지도를 생각하면서 난지도 선착장에 도착했지요.
♣ 선착장에서 숙소까지의 거리는 700m정도였으며 우리는 차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였지요.
♣ 숙소는 총 2개층으로 1층에는 방2개와 거실과 화장실그리고 주방이
있었고,2층에는 방이 3개 있고 거실과 화장실 그리고 주방이
있었지요.
♣ 처음 남수친구에서 들은 얘기로는 민박집으로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알고 우리가 모든 물품을 준비하고 불도 시원치 않아서 가스 부스타도
남수친구와 근호친구가 각각1개씩 가지고 왔는데,
♣ 숙소에 도착하니 1층과 2층 거실에는 각각 에어컨도 있고 주방도 있고
연료는 프로판가스를 쓰고 상수도는 당진시에서 난지도까지 직접 해저로
연결되어 상수도는 펑펑 잘 나오는 우리 생각했던 민박수준보다는
아주 훌륭한 숙소였지요.
♣ 숙소에 도착하여 스타렉스 차와 쏘렌트 차에서 내린 짐이 정말
정문친목회 회원들이 2박3일동안 다 먹고 갈수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짐이였지요.
♣ 그 중에서도 참 이슬 3박스 60병과 카스 병맥주 2박스 24병을 보자
여성회원들은 기절초풍을 하였지요.
♣ 남자회원은 6분,그리고 여성회원은 4분이 었는데 참이슬이 1인당 6병씩,
카스 병맥주가 1인당 2,4병씩이었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난지도에서의 점심식사!”
♣ 일단 정문친목회 회원들은 여성회원들이 방1개그리고 남성회원들이
방1개를 배정하고도 방이 3개나 남았지요.
♣ 부부들끼리 왔으니 정문친목회 총무인 저에게 말만 잘하면 부부만의
방도 배정할려고 했는데 아직은 부끄러워서인지 신청하는 회원이
없드라구요.ㅋ
♣ 일단 짐을 안방과 거실에 놓은 다음,
바로 홍영친구세프는 멍멍이를 물에 담궈 핏물을 빼고,
일부는 찜통에 넣고 바로 멍멍이요리를 시작했지요.
♣ 홍영친구와 종선친구와 근호친구와 화진친구와 종선친구사모와 화진
친구사모는 시원한 맥주와 소주를 마시고,
♣ 잠시후 종선친구는 근호친구사모를 위하여 뜨거운 밖에서 불판에 참숯과
솔방울에 불을 가스도치로 붙여가며 종선친구가 삽겹살을 굽기
시작하였지요.
♣ 이윽고 멍멍이가 적당히 익자 홍영세프가 칼로 잘라서 주는데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맛이 기가 막혔지요.
♣ 근호친구사모는 주방에서 가져온 그릇들을 깨끗이 씻어 설거지를
하셨지요.
♣ 그리고 밥도 거의 다 되자 멍멍이와 삼겹살과 밥과 친구들이 가져온
김치와 짠지그리고 깻잎, 마늘쫑과 상추와 부추등으로 고향친구
부부들과 남수친구 동서와 같이 점심식사를 했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난지도 해수욕장 해변의 산책!”
♣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우리는 난지도 해수욕장으로 해변산책을 하러
나갔지요.
♣ 점심을 먹고 나니 난지도 해수욕장의 물이 썰물이 되어 빠지고
있었지요.
♣ 정문친목회 회원들이 난지도 해수욕장을 산책하는 모습을 들여다
볼작시면....
♣ 남수친구는 군용모자에 안경을 쓰고 반팔 티와 등산조끼를 입고
반바지에 트레킹 화를 신고,
♣ 남수친구사모는 채양달린 모자에 썬그라스를 쓰고 얼굴전체를
스카프로 가리고 하얀색 긴 팔티에 가디건을 갖추어 입고 검은색
칠부 바지에 쎈달을 신고 산책에 나섰으며,
♣ 근호친구는 모자에 검정색 썬그라스를 쓰고,하얀색 긴팔
티셔츠에 검정티셔츠를 받혀입고,반바지에 운동화를 벗은
모습이고,
♣ 근호친구사모는 채양모자에 검정색 썬그라스를 쓰고,흰색
긴팔 티셔츠위에 검정색 티셔츠를 받혀입고 햐얀 백바지에 운동화를
벗어 들고 가방을 어깨에 메고 양산으로 한껏 멋을 부렸으며,
♣ 화진친구는 검은색 모자에 까만색 썬그라스를 쓰고 검은색 반팔티에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귀중품이 들어 있는 가방을 어깨에 매고
운동화를 손에 들었고,
♣ 화진친구사모는 채양달린 모자를 쓰고 검정색 티와 검정색 긴바지를
입고 손에는 운동화를 들었지요.
♣ 막내 종선친구는 청색 반팔 티와 본인의 슬리퍼는 신고,
센스있게 아내의 운동화를 대신 손에 들고있고,
♣ 종선친구사모는 머리에 밀짚모자를 쓰고 까만 썬그라스에 목에는
스카프를 메고 아리보리색 긴팔 티와 검정색 긴바지를 입고
종선친구의 사랑공세에 연신 흐뭇해 하고,
♣ 홍영친구는 연한 하늘색 모자에 곤색 반팔 티와 곤색 바지를 입고
유일하게 양말을 신고 샌달을 신고서 난지도 해수욕장을 산책을
나섰지요.
♣ 동쪽 끝까지 걸어가자 젊은이들이 그물을 손에 잡고 바다바닥을
훝는듯한 형태의 그물로 고기를 잡고 있어서 가보니 도다리와 조그마한
물고기 몇 마리를 잡고 있어서 구경하고,
♣ 정문친목회의 단체사진을 찍는데 종선친구는 연신 아내에게 뽀뽀를
하는등 다른 친구 사모들의 질투를 야기하였고 특히 근호사모를
열받게 하여 근호사모는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마구 마구
삿대질(?) 유도했지요.ㅋㅋㅋ.
♣ 난지도 해수욕장의 백사장의 모래는 상당히 부드럽고 입자가 고와서
발길 닿는 느낌이 아주 좋았지요.
♣ 난지도 해수욕장 해변 산책이 끝나고 난후 종선친구는 아내의
발을 닦아주는등 아내를 아끼고,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부러움을
느낀 형수들로부터 “나도 막내 부부처럼 해줘 잉!”하며 일부 형님들이
밤새 구박을 심하게 당했다는 소수설이 있내요.
♣ 난지도 해수욕장 산책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가에 섬마을선생님에서
나오는 해당화가 길가에 많이 있었는데,
말로만 듣던 해당화를 처음 먹어보니 보기도 좋았지만 맛도 달달한게
참 좋았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난지도에서의 저녁식사!”
♣ 휴가 첫날은 언제나 누구나 들뜬 기분에 과음을 하기 마련이고 더구나
여성회원들이 깜짝 놀라면서 반대할 정도로 많이 사온 60병이나 된
참 이슬을 과연 정문친목회원들이 2박3일동안 다 먹고 갈수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였지요.
♣ 사실 저도 다른 때 같은면 부어라! 마셔라! 하며 많은 술을 가리지
않고 마셨겠지만 정문친목회 야유회의 총 집행을 맡은 책임도 있고
♣ 지난 7월달 신촌에 있는 김대중대통령의 주치의였던 당뇨병의
제1인자인 허갑범박사로부터 실명의 위험이 있다고 당장 다음주
월요일인 8월 17일에 영등포 김안과 김종우병원장의 눈에 대한
정밀 진찰이 예약되어 있어 맥주만 조금 먹을 정도였지요.
♣ 만약 17일날 눈수술이 잘 되면 모를까 잘 안되면 정문친목회
회원들을 보는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서글픈 생각도
들었지요.
♣ 사실 당뇨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력을 잃어 앞을 못 보는 경우가
주위에서 종종 보곤하여 많이 걱정되어 마음속으로 기도를 할 정도
였지요.
♣ 당뇨병이 심하면 다리를 절단하고, 콩팥이 나빠지면 투석도 받아야
한다고 들어서 이번에 야유회에 가도 절대로 술을 많이 먹지말라는
옆지기의 부탁도 마음에 걸렸지요.
♣ 어느 모임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놀러가면 들뜬 기분에 틈만나면
술을 많이 마시게 되지요.
♣ 우리 정문친목회 회원들 역시 도착하자마자 안주없을땐 포도안주에다
나중에는 멍멍이에다 계속 술을 마셔 대드라구요.
♣ 나는 옆에 있으면 술을 먹게될까봐 난지도의 멋진 저녁노을을 사진에
담으려고 난지도 해수욕장 북쪽 전망대방향으로 저녁노을을 촬영하고
있으니까 근호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빨리 와서 저녁을 먹으라고요.
# 여름휴가 첫째 날 :“난지도에서의 사제간의 결투(?)!”
♣ 맛있게 저녁을 먹고 친구들은 담소하며 술을 많이들 마시고
있는데 종선친구가 술이 거나하게 들어가자 숙소 방안에서
담배를 피어 물었지요.
♣ 다른 때 같으면 남수친구가 같이 담배를 피우니까,둘이서 밖에 나가서
피웠을텐데 남수친구는 요즈음 2주째 금연클리닉을 다녀서 담배피우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서 우리 정문친목회 회원중에 막내이면서
아직까지도 유일하게 담배를 피우는 친구가 종선친구거든요.
♣ 그런데 홍영친구는 여성회원들도 있고 에어컨도 켜져 있으니까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라고 종선친구를 계속 제제를 하니까 드디어
종선친구가 화가나서 홍영친구에게 대들었지요.
♣ 전에 남수친구는 방에서 담배를 피어도 아무런 말도 하지않더니
왜? 나에게만 잔소리를 하냐면서 마구 대들었지요.
♣ 다행히도 홍영친구도 맞서면 큰 싸움이 되겠지만 홍영친구는 많이
참고 "종선친구와는 싸움을 안 한다."고 하면서 웃으면서 피했지요.
♣ 홍영친구와 종선친구가 심하게 다투려하자
♣ 남수친구가 "너희들 정말 모처럼 정문친목회 부부동반으로 부인들까지
초청해서 난지도로 놀러 온마당에 이렇게 친구들끼리 싸움하는 나쁜
모습을 보여줄 바에는 차라리 10만원주고 모터보트를 불러줄테니
집으로 가라!"고 몰아붙이니 홍영친구와 종선친구는 살며시 꼬리를
내렸지요.
♣ 그런데 종선친구와 홍영친구의 싸움의 요지는 종선친구가 담배피우는
것을 홍영친구가 제지하여 일어난 일이지만 종선친구의 요지는 다음과
같았지요.
♣ 어릴적에 정문안 고향에서 종선이에게 담배도 가르키고 막걸리도
가르킨 스승이 었던 홍영친구가 이제는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제지
하니 정말로 화가 난다는 것이었지요.
♣ 특히 남수친구는 담배를 피워도 아무말 않더니 어릴때부터 술과
담배를 사주면서 가르킨 선생님격인 홍영친구가 이제와서 제자격인
종선친구의 담배를 못 피우게 하면 안되지 않느냐는 말이였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난지도에서의 비밀폭로!”
♣ 요즈음 같으면 정말 큰일 날일이지만 어릴적에 한번쯤은 닭서리같은 걸
해보잖아요.
♣ 홍영친구가 한번은 바람부는 날 참깨를 서리하고 참깨가 바람에
쓰러진 것처럼 뉘여놓고 그 걸 팔아서 종선이에게 막걸리도
사주었다고 종선친구가 정문친목회 전 회원과 여성회원 앞에서
홍영친구와 종선친구의 둘 만의 극비사항을 폭로를 해버렸지 뭐에요.
♣ 순식간에 모든 정문친목회 회원과 여성회원들은 깜짝 놀랐지요.
그 어린나이에 그 것도 "바람부는 날을 참깨를 털고 주인을 속이려고
참깨다발을 뉘여 놓았다!"는 기가 막히게 영리한 홍영친구의 머리에
극찬을 했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토끼서리 이야기!”
♣ "초록은 동색이다."는 말처럼 서로같은 무리끼리는 잘 어울린다는
말이지요
정문친목회 회원들도 초록은 동색이였나 봅니다.
♣ 그것은 다름아닌 홍영친구만 들깨서리를 한게 아니었거든요.
♣ 아마도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쯤의 이야기에요.
♣ 그 때가 추석이 지난 다음 다음날 인걸로 기억되는데....
우리고향 정문안 동네앞에는 큰 팽나무가 서있는 정자의 모정이
있었지요.
♣ 그 정자에서 높은 하늘에 떠있는 둥근 보름달을 쳐다보면서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들이랑,시골에 사는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지요.
♣ 동네있는 친구는 지금 역장을 하고 있는 근호친구와 나는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다른 친구들은 일찍부터 서울로 올라가서 취직한
친구들로서 그 친구들은 명절때나 고향으로 내려와서 만날 수
있었지요.
♣ 그러니 형제간보다 더 반가운 친구들이 었지요.
♣ 모정에서 이야기를 하던중 한 친구가 "뭐 재미있는 일 없느냐?"고
묻자 다른 친구가 "누구네 닭을 서리해볼까?"하는 것이었어요.
♣ 그때나 지금이나 아이디어가 많은 홍영친구는 "야! 닭은 꼬꼬댁
거리니까 소리 안 나는 토끼가 어떠냐?"고 말하니까,다 들 홍영친구의
말에 동의하며
♣ 근호친구는 "야! 학교에서도 겨울철에 선생님들과 같이
산 토끼몰이 많이 가잖아!"하고 말을 받았지요.
♣ 그런데 "누구네 집에 토끼가 있냐?"하고 홍영친구가 물었지요.
그러자 성수가 "응! 길환이네 집에 토끼가 있는데....."
♣ "참! 중대장님이 오늘 술에 취해서 집에 가드라."하는 것이었어요.
♣ 길환이 아버지는 예비군중대장을 하고 있었는데 명절 뒤끝이라 술을
드시고 퇴근을 했나봐요.
♣ 우리는 홍영친구,근호친구,성수,점수,그리고 나 모두 5명이 었는데...
♣ 모두가 한꺼번에 가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띨수가 있으니까 조를
나누어서 행동하기로 하였지요.
♣ 1조는 토끼를 잡으러 가고,
2조는 사람들이 오나 망을 보고,
3조는 근호친구네집에 가서 물을 끓이자고 하였어요.
♣ 1조는 점수와 성수그리고
저는 2조이고
3조는 홍영친구와 근호친구였답니다.
♣ 저는 2조로서 사람들이 오나 안오나 망을 보았지요.
♣ 그런데 1조가 토끼를 잡으러 갔는데,한참이 되어도 나오질
않는 것이었어요.
♣ 저는 겁도 나고 궁금해서 토끼장옆으로 가보니,토끼가 토끼장안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해서 토끼를 잡지를 못하고 있었지요.
♣ 그래서 점수와 성수는 제 후배니까 제가 "야! 그러지말고 토끼장째
들고 가자!"고 했지요.
♣ 그래서 토끼 한마리가 들어있는 토끼장을 통째로 들고 밖으로 나와서
잽사게 냇가를 따라 가다가 토끼장이 너무너무 무거워서 번갈아서
교대로 들고 가다가 토끼장을 그대로 두면 흔적이 남아서 토끼를
잡아 먹은후에도 들킬 염려가 있으므로 토끼장을 버리고 가기로
하였지요.
♣ 그런데 우리동네에 토끼장을 버리면 우리가 잡힐 염려도 있으므로
옆동네 애들이 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옆 동네인 신덕마을 가는 길목에
토끼장을 버리고 토끼의 큰 귀를 잡고 의기양양하게 근호친구네
집으로 갔지요.
♣ 근호친구네집에 도착해서 점수가 보름달 빛을 이용해서 토끼를
잡아서 가지고 근호친구방으로 들어 왔어요.
♣ 홍영친구는 새로 산 석유곤로를 엄마몰래 근호친구네 집으로
가져왔고,
점수가 물을 계속 끓이고 있었으나,우리는 물을 끓여서 어디다 어떻게
쓰는 줄을 몰라서 그냥 지켜만 보았지요.
♣ 점수가 끓인 물을 거의 다 버리고,물을 조금만 남기고 토끼를 솥에다
넣고 양념을 하고 고기가 다 익을때까지 모두들 한잠을 자기로
하였지요.
♣ 긴장해서 그런지,토끼를 잡아서 오느라고 힘들었는지,
어느새 코를 고는 친구도 있었지요.
♣ 우리들의 토끼서리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낄낄거리는 친구도
있었지요.
♣ 저는 토끼고기를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그 맛이 궁금해서 눈만
감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지요.
♣ 그러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점수가 "야!토끼고기 다 탄다"고 소리를
쳐서 다들 일어나서 자리에 앉았지요.
♣ 일어나서 냄비를 쳐다보니 국물은 쫄고 다행히 토끼고기는 타지않고
남아 있드라구요.
♣ 잠시후 근호친구가 대접5개와 숫가락 5개와 국자를 들고 방으로
들어와서 토끼고기를 그릇에 담아 주었지요.
♣ 잠결에 처음 먹어본 토끼고기 맛은 다소 질긴듯 했지만 어머니가
해주시는 닭 도리탕의 맛과 비슷했어요.
♣ 토끼고기를 한 그릇씩 비우고 다시 근호친구네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일찍 집으로 돌아왔지요.
♣ 누가 보아도 우리의 토끼서리는 아무도 모르는 완벽한 성공으로
끝났지요.
♣ 그리고는 서울에서 온 친구들은 명절연휴가 지나자,하나둘씩 서울로
올라가고 우리는 학교에 다시 다니기 시작하고 모두들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갔지요.
♣ 그런데 하루는 학교에서 돌아오니 어머니가 화가 잔뜩 나셔서,
나를 노려보고 계셨어요.
♣ 뭐 잘못한 일도 없는데 어머니께서 왜 그러실까?하고 의아해하며
"왜 그려! 엄니!"했드니 다짜고짜 빗자루로 내 등을 마구마구
내리치셨습니다.
♣ 기습공격을 받은 저는 집밖으로,
최고의 백인 "삼십육게 줄행랑"을 쳤지요.
♣ 한참있다가 집에 돌아오니 "어서 와 밥을 먹으라!"고 하셨어요.
배가 너무 고파서 맞을 각오를 하고 밥상앞에 앉았지요.
♣ 제게 밥을 주면서 어머니가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지요.
♣ 아침에 중대장 부인이 우리집에 와서 엄머니께 하는 말이....
토끼와 토끼장을 도둑맞아서 누군가하고 중대장이 범인을 잡을려고
계속 노리고 있었는데,성수가 평상시엔 길환이한테 잘 놀러 왔는데
요즈음엔 통 오지않고 대문에서 머리만 삐쭉 내밀고 염탐하듯이
쳐다보길래 성수를 잡아서 "네가 토끼를 훔쳐간걸 내가 문틈으로
다 보았으니 토끼잡아간 놈들을 다 불면 너만은 용서를 해준다"고
했드니 처음에는 완강히 안 그랬다고 잡아떼다가 성수부모님에게
이른다고 하니까 그때 일을 모두 자백했다고 하드랍니다.
♣ 그런데 우리가 잡아 먹은 토끼가 임신중이어서 평상시 10마리정도
새끼를 낳았는데,토끼 어미값과 토끼새끼값을 고향에 있는 3명이
우선 부담하라고 해서 오늘 어미 토끼값과 토끼 새끼값까지
변상해주었다는 것이 었지요.
♣ 순간 임심중인 줄도 모르고 잡아먹은 어미 토끼와 새끼토끼에게 너무
미안했고,나중에라도 벌 받을것 같아서 덜덜 떨었지요.
♣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나는 얼른 무릅을 굻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노라고 잘못했다고 어머니께 싹싹 빌었지요
♣ 그 후로는 도둑놈이라고 낙인 찍혀서 흉볼것 같아서 동네에 낯을
들고 다닐수가 없었어요.
♣ 그런데 이상하게도 동네 사람들의 여론은 우리편이 되어버렸어요.
♣ 다름이아니라 동네사람들은 어미 토끼값과 토끼새끼 10마리 값까지
변상받은 중대장을 욕하며 수근거렸지요.
♣ 그리고 우리를 보면 그럴수도 있다며 위로 하고,우리의 편을 들어주니
죄송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더욱더 얼굴을 들고 다닐수가 없어서
한 동안은 밤에만 돌아다녔던 아련한 토끼서리 추억이 생각나내요.
♣ 요즈음 같으면 당장 경찰에 신고 할 일이지만 그 시절만해도 토끼나
닭 서리가 그저 장난으로 여겨지던 호랑이 담배먹던 그런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 참고로 오늘의 교훈 :
우리 모두 산 토끼 잡으려다 집 토끼 잃고 후회하지말고,
집에 있는 토끼(마누라)에게 잘합시다!ㅋㅋㅋ
# 여름휴가 첫째 날 :“난지도 해수욕장에서의 불꽃놀이!”
♣ 그렇게 홍영친구와 막내 종선친구의 태풍이 휘 몰아친뒤 우리는
기분 전환으로 난지도 해수욕장의 백사장으로 불꽃놀이를 하러
나갔지요.
♣ 여름휴가하면 역시 불꽃놀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대형폭죽을 샀지요.
♣ 대형폭죽은 "폭죽파워세트 D세트"로 안내문구에는....
“화려하고 강력한 폭죽으로 구성한 세트로서 프로포즈시 파워풀한
연출에 좋습니다!“라고 씌어 있었지요.
♣ 내용물인즉....
1) 5연발 포세이돈 1개 2) 25연발 미사일 2개
3) 파워불새 단발 2개 4) 팝콘국화분수 2개
5) 500연발 발칸포묶음 1개
♣ 정문친목회 일부 회원들은 얼큰히 술도 취하고 한바탕 소란도 있어서
인지 삼삼오오 난지도 해수욕장 해변 백사장에서 불꽃놀이 준비를
하는데,
♣ 이름부터 “대형폭죽 파워세트”였고,특히 술에 취한 회원들이 많아서
저는 겁이 났지요.
♣ 원래 남자들은 술에 취하면 호기가 생기고,특히 여성회원들 앞에서는
두 얼굴의 사나이처럼 과시형 괴물 남자로 변신 하잖아요.
♣ 저도 처음 해보는터라 폭죽세트를 풀어 놓고 주의사항들을 읽어보니
잘못하면 화재위험도 있고,사람이 다칠수도 있다고 씌어있어 아무쪼록
불꽃놀이의 폭죽이 빨리 다 터져서 얼른 끝나기만을 바랬지요.
♣ 특히 불꽃놀이 하는 주변에는 대형 천막이 여러채 설치되어 있었지요.
그리고 안전사고를 염려해서 주의사항대로 폭죽을 모래속에 20cm를
묻어야 한다는데 술도 취하고 홍영친구와의 입씨름도 한 종선친구는
이래저래 열 받아서인지 손에 폭죽을 들고 불을 붙이는 거에요.
♣ 기겁을 한 저는 놀라서 도망가면서 빨리 종선친구보고 폭죽놓고
도망가라고 소리를 쳤고 종선친구사모도 놀라서 빨리 피하라고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를 쳐도 마이동풍으로 그냥 폭죽을 들고 서있고,
심지에 불을 이미 붙여서 다이나마이트처럼 불이 심지를 타고 타
들어가고 있었지요.
♣ 짧은 순간이지만 왜 제가 정문친목회 회원들은 원하지도 않는
불꽃놀이를 구상하고,초등학교앞 문방구에서 쬐끄만 폭죽이나 살걸
인터넷으로 "대형폭죽 파워세트"를 샀나하고 불과 몇초 동안이지만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별의 별 생각을 다 하며 후회막금이였지요.
♣ 제발 오늘 불꽃놀이가 아무일 없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는
심정이었지요.
♣ 잠시후 “뻥”하고 터진 폭죽은 난지도 해수욕장의 해변을 멋지게
수놓으며 계속해서 “뻥.뻥,뻥......”25연발이 나가는 거에요.
♣ 다행히도 종선친구는 멀쩡하고 불꽃은 멋지게 난지도 해변의 하늘을
수놓자 저는 안도의 숨을 내 쉬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동영상도 찍었지요.
♣ 제가 너무 놀라고 당황한 나머지 불꽃놀이의 사진과 동영상을 별로
많이 못 찍어서 사진이 별로 없는 거에요.ㅋ
♣ 홍영친구와 종선친구그리고 근호친구와 근호친구사모는 불꽃놀이를
신나게 즐기고,저와 종선사모는 불꽃놀이하다가 사고 날까봐 전전긍긍
하였지요.
♣ 특히 팝콘국화분수 폭죽은 낮은 높이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터지는
불꽃이었지요.
♣ 불꽃놀이하는 해변 주변에는 20~30명은 족히 들어가서 놀 수 있는
대형 천막이 여러채 설치되어 있었는데 가끔씩 폭죽이 천막근처로
날아들어 제가 그렇게 천막쪽으로는 폭죽을 쏘지말라고 소리를
쳤는대도 술이 취한 종선친구는 너무 신이 난 나머지 아예 천막안으로
팝콘국화분수 폭죽을 한방 발사하는 대형 사고를 쳤지요.
♣ 저는 얼른 천먹속으로 들어가서 침상에 불이 안꺼진 폭죽을 발로
문질러 불을 껐지요.
♣ 아무튼 시간이 흘러 폭죽이 다 떨어지니 불꽃놀이가 끝났지요.
♣ 홍영친구는 아쉬운 듯 다 타버린 폭죽을 찾아서 한번이라도 더 쏠려고
어두운 난지도 해수욕장 백사장을 찾아 헤멨지요.
♣ 그중에서 근호사모도 불꽃놀이가 아쉬웠는지 다 안터진 폭죽 1개를
찾아서 다시 하늘로 폭죽을 터트렸지요.
♣ 겁나고 화려하고 멋있는 불꽃놀이가 끝나자 모두들 아쉬워했지만,
저는 사고없이 끝난 불꽃놀이에 감사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불꽃놀이에서 사용한 폭죽 껍데기를 상자에 담아 가지고 숙소로
돌아왔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숙소에서의 첫날 밤!”
♣ 이어서 또 숙소 한편에서는 술판이 벌어지고 화진친구는 잠을 자고
있길래 저는 샤워를 하고 간편한 차림에 화진친구옆에서 잠을
청했지요.
♣ 깜빡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무슨 큰소리가 나서 잠에서 깼지요.
다름아닌 종선친구의 코고는 소리였어요.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종선친구의 코고는 온 방에 진동하였고
그 소리에 화진친구도 깊은 잠을 못 자는 듯 했지요.
# 여름휴가 첫째 날 :“난지도 숙소에 들어 온 두 밤손님!”
♣ 또 어느새 잠이 깜빡들었다가 새벽3시에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생각하니 저녁식사후 먹어야 할 당뇨약을 술김에 잊어버리고
안 먹은 거에요.
♣ 그래서 가방에서 약을 찾는데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옷을 다 꺼내고
약을 찾고 있는데 새벽 3시에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면서 낯선 도둑이
우리가 자고있는 1층 숙소로 들어온거에요.
♣ 여름철 휴가때 문을 열어 놓고 자므로 가끔씩 도둑들이 들어오기도
하잖아요.
♣ 그런일이 우리 숙소에서 일어난거에요.
그 도둑의 차림새는 밤인데 얼핏보니 체격은 저와 비슷하고 파란
모자를 쓰고,파란점퍼를 입고,속에는 곤색 티셔츠에 곤색 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대담하게도 새벽3시에 우리숙소 현관으로 들어오다가
저와 눈이 딱 마주쳤지요.
♣ 순간 야구방망이도,골프채도 없지만 저 눔정도는 제 힘으로도 제압
할수도 있겠다!싶어 눈을 똑바로 뜨고 다시한번 도둑을 노려봤지요.
♣ 그런데 도둑은 도둑같은데 낯이 익은 도둑이 이었어요.
자세히보니 도둑이 아니라 홍영친구 였어요.ㅋㅋㅋ
♣ 나중에 홍영친구에게 들은 얘긴데,홍영친구는 새벽3시까지 난지도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면서 노래를 듣고 낭만에
잠기다가 새벽3시에 숙소에 들어오니 우리숙소에 도둑이
들었드라는 거에요.
♣ 그 도둑눔은 가방을 마구마구 뒤지면서 있길래 한바트라면 도둑이야!
하고 소리를 칠뻔 봤다는 거에요.
♣ 어쨌든 새벽3시에 난지도 해수욕장 해변에서 숙소로 돌아온
홍영친구도 기인이고,
자다가 당뇨약을 찾는 다고 본인의 가방을 뒤지고 있던,
저도 기인이지요?ㅋㅋㅋ
♣ 홍영친구는 우리방에 들어와서 잠을 자고,옆으로 몸을 돌려서 자는
종선친구는 초저녁부터 코를 골다가 지쳐서인지,코고는 소리가 많이
조용해지고 우리들도 잠을 잘 잤지요.
# 여름휴가 둘째 날 :“난지도 바다낚시와 바지락 캐기!”
♣ 습관이 참 무섭지요?
저는 집에서 알람을 맞추어 놓고 오전5시에 일어나서인지 새벽5시가
채 되지않았는데 저는 잠에서 깼지요.
♣ 그래서 샤워를 하고 난지도 해수욕장의 해변을 아침 산책하고 숙소로
들어와서 아직도 자고있는 친구들을 깨웠지요.
♣ 다름이아니라 오늘 아침에는 아침7시 50분에 바다낚시가 예약되어
남수친구와 근호친구와 화진친구와 종선친구그리고 제가 가기로
되어 있었거든요.
♣ 홍영친구는 여성회원들과 같이 바지락을 캐러 가기로 했고요.
우리는 아침을 먹고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참이슬4병과 삼다도 얼음
생수와 초 고추장을 넣고 난지도 해수욕장앞 선착장으로 갔지요.
♣ 바다낚시배는 어제 우리가 배를 타고 내린 선착장으로 온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선착장으로 걸어가는데 스타렉스차가 우리앞으로
오면서 운전하는 여자 아줌마가 "낚시하러 가시냐?'고 물어서
그렇다고하니 차를 타시라고 해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새우잡이 배를 탈지언정" 여자 아줌마가 차를 타라고 해서 무조건 차를
탔지요.ㅋ
♣ 나중에 알고보니 이분은 다름아닌 섬사랑 선장님의 사모님으로
잠시후 선착장에 도착하여,낚시에 사용할 물품을 내려놓고 선장님인
남편을 기다리드라구요.
♣ 이윽고 섬사랑 낚시배가 선착장에 도착하였지요.
바다낚시를 하러 온 우리친구들 5명은 기념촬영을 하고
넓고 넓은바다로 바다낚시를 하러 나갔지요.
♣ 저는 수영을 전혀 못하는 맥주병으로 우선 선장이 주는 구명조끼를
얼른 입고 다른 친구들도 빨리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독촉했지만,
난지도가 처가동네로 전에 낚시경험이 있는 듯한 남수친구는
구명조끼를 바다낚시가 다 끝날때까지 안 입드라구요.
♣ 구명조끼를 입으니 선장님이 승선자 명단을 쓰라내요.
그리고 나서 선장님은 낚시를 연결하는 방법과 미끼를 끼우는 방법과
바다에 낚시를 넣고 고기를 잡는 방법등을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지요
♣ 선장은 난지도에서 조금 먼 바다로 나가드니 배를 대면서 “삑”
하였지요.
♣ 눈치빠른 우리는 “삑”소리에 맞추어 바다로 낚시줄을 집어 넣었지요.
먼저 종선친구가 우럭을 잡고 이어서 남수친구와 근호친구그리고
화진친구가 우럭을 잡았지요.
♣ 저는 바다낚시를 처음해보는터라 신기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어떤 때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사무실과 카스토리그리고 한참
바지락을 캐고있을 홍영친구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지요.
♣ 고기를 잡다가 고기가 안 잡히면 선장님이 “삑”하면 우리는
낚시바늘을 거두어서 낚시 대기상태로 들어가면 선장님은 아마도
고기가 있을법한 지점으로 가서 또 배를 대면 우리는 다시 낚시줄을
바다속으로 집어 넣었지요.
♣ 난지도에서는 대략 몇km정도 떨어진 지점이었고 바다의 깊이는
대략 15m~20m정도이고 잡히는 어종은 대부분 우럭이 었지요.
♣ 또 배에는 추와 낚시가 여러개가 있었지요.
저는 낚시할 때 낚시 1개만 가지고 낚시가 끝날때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나중에 낚시를 하다보니까 이해가 가드라구요.
♣ 왜냐하면 바다낚시라는 게 바다속이 비롯 15m~20m정도지만
바다속은 암초가 많아서 낙시줄이 끊기는 경우도 많고 또는 영리한
물고기가 낚시줄을 따먹는 경우도 있어서 바다낚시할때는 1인당
5개이상의 낚시가 필요하드라구요.
♣ 계속해서 화진친구와 남수친구와 근호친구가 계속해서 우럭을 잡고
종선친구와 저는 띠엄~ 띠엄~ 우럭을 잡았지요.
♣ 저는 사진을 찍다가보니 고무보트가 한척이 우리배쪽으로 오는걸보고
선장에게 물어봤더니 해경들이 가끔씩 낚시하는 배를 감시하며 어떤
때는 선장들의 음주단속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음주단속을 차만 하는게
아니라 배도 음주단속을 한다는 소리에 참 신기했지요.
♣ 선장님께서는 우리가 잡은 우럭으로 회를 떠서 주셨지요.
같이 소주한잔 하시자는데도 아까 말한 것처럼 배도 음주단속을
한다고 극구 사양하셨고,남수친구와 종선친구와 화진친구그리고
근호친구등 우리만 소주를 마셨지요.
♣ 그후로도 오랬동안 난지도앞 바다에서 바다낚시를 했지요.
♣ 언제나 우리에겐 영원한 회장님인 남수친구는 구명조끼도 안 입고
묵묵히 우럭을 잡았으며,
♣ 영원한 우리의 역장님인 근호친구역시 솜씨있게 우럭을 많이 잡았고,
♣ 우리의 영원한 노래 잘하고 미남이고 젠틀맨인 화진친구는 우럭을
제일 많이 잡았으며,
♣ 우리의 막내인 종선친구는 연신“내가 누구냐?”를 노래하며 우럭을
잡고 종선친구는 나중에는 난지도앞 바다에서는 좀처럼 잡기 힘들다는
삼치새끼까지도 잡았지요.
♣ 저는 계속 카메라로 사진을 찍느라고 우럭 몇 마리와 특이하게도
도다리를 한 마리 잡은 것으로 만족했지요.
♣ 잠시후 밥솥에서 치카치카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선장님이 점심식사를
준비하신 거에요.
♣ 우럭매운탕에 하얀 쌀밥과 총각김치와 깍두기그리고 버섯무침과
호박,당근무침과 파 김치등의 반찬에다 난지도 바다 한가운데서
소주에 먹는 점심식사는 맛이 정말 일품이었고 술도 하나도 안
취했지요.
♣ 얼큰히 술이 들어간 종선친구는 섬사랑 뱃머리에 마치 “선상에
누워 계신 예수님“(?:죄송합니다.)처럼 누워서 한참동안 낮잠을
즐겼지요.
♣ 그런데 선장님은 우리가 먹다 남은 매운탕이며 음식물등을 바다에다
버리 드라구요.
♣ 저는 깜짝 놀라 이렇게 바다에다가 버려도 되나요?물으니 고기들도
먹으라고 대부분 배에서는 그렇게 버린다 내요.
♣ 또 한가지 신기한 것은 화장실에 갔더니 화장실 바닥이 뻥 뚫려서
바다고기들이 “얼라리! 꼴라리! 똥꼬 보이네!”해서 부끄러웠지요!ㅋ
# 여름휴가 둘째 날 : "난지도 바다 한 가운데서 낚시배의 연료 엥꼬”
♣ 한참을 배가 잘 가다가 탁탁탁 소리가 나더니 바다 한 가운데
멈추었내요.
♣ 우리는 더 고기잡으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고기를 열심히 잡고 있었고
특히 배가 멈춰버린 이곳에서는 고기가 많이 잡히고 화진친구는
아주 큰 우럭도 잡았지요.
♣ 그런데 선장님이 뱃머리로 올라가서 닻을 내리는 거에요.
그래서 왜? 그런가하고 봤더니 배에 기름이 떨어져서 엥꼬가 되어서
배가 더 이상 가질 못한다는 거에요.
그것도 난지도앞 바다 한 가운데서요.
♣ 만약 태평양 바다 한 가운데 였다면?
어휴!
남수친구와 근호친구그리고 종선친구와 화진친구그리고 저는 지금도
태평양 바다 한 가운데서 지나가는 배에게 살려달라고 손수건 흔들면서
집으로 돌아갈 날만 학수고대(?)하고 있었겠지요.ㅋ
♣ 선장님이 어디론가 이곳저곳에 전화를 하시더니 우리 배를 끌고 갈 배가
도착하여,견인 배에 우리 배를 묶고 있는데,또 다른 배가 도착한
거에요.
♣ 그 배는 남수친구도 아는지 서로 인사를 나누드라구요.
그 배는 기름을 실고 와서 우리 배에 넣고 두 배가 유유히 사라지고
난 후에 우리도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하다가 점점 더 지쳐가고
있었지요.
♣ 그런데 구멍조끼는 안전은 하겠지만,구명조끼가 엄청 두꺼워서
더웁고 땀이 많이 나고 시간도 오후2시경이 다 되고 낚시가
끝났으면 할 즈음에 배에 기름을 다 넣은 선장님은 뱃머리를
난지도 반대방향으로 가는 거에요.
# 여름휴가 둘째 날 :“바다낚시 끝”
♣ 우리는 묵묵히 배를 타고 있는데 원래 배가 있던 마을쪽 그러니까
홍영친구랑 여성회원들이 바지락을 캤던 근처의 항구로 갔지요.
♣ 이렇게 낚시배의 기름 엥꼬로 인하여 우리의 난생처음 바다낚시가
허망하게(?) 끝이 난 거였지요.
♣ 이번 난지도 바다낚시대회에서는 1등은 화진친구가 우러13마리를
잡았고,남수친구와 근호친구가 우럭12마리를 잡아서 공동으로
2등을 했고,제가 우럭 7마리와 도다리 1마리를 잡아서 3등을 하고,
“내가 누구냐?“를 외치며 열심히 고기를 잡았던 막내 종선친구가
우럭6마리에 삼치1마리를 잡아서 4등을 했지요.
♣ 그러나 종선친구는 삼치는 우럭7마리의 가치에 해당한다면서
삼치1마리와 우럭 6마리를 잡은 종선친구는 전두환 전대통령님의
말씀처럼“우럭13마리 이상의 가치가 있어!본인이 1등이야!”라고
선언해 버렸으나 누구도 이의를 제기 하지않았지요!ㅋㅋㅋ
♣ 이윽고 마을 쪽에 있는 항구에 도착하여 우리는 우럭이 들어있는
아이스박스를 내리고 오늘 빌린 배삯을 계산할려고 했지요.
♣ 원래 남수친구에게 듣기로는 1인당 5만원씩 계산하여 남치친구들
홍영친구랑 포함하여 6명이서 갈 때 합계가 30만원정도로 들었
거든요.
그래서 선장님께 배삯을 물으니 천천히 대답하시드니 원래 배를
빌리면 70만원이라고 말을 얼버무리시는 거에요.
♣ 어라!
이러면 우리계산하고 한참 틀리는데 큰일이 드라구요.
♣ 결국 남수친구의 자문을 구해서 1인당 10만원씩 50만원을 지급했지요
선장은 화물차에다 우리를 실고 남수친구는 화물차 짐칸에 타고,
우리를 숙소에다 데려다 주었지요.
# 여름휴가 둘째 날 :“바다낚시팀의 초라한(?) 귀환!”
♣ 숙소에 돌아오니 홍영친구와 여성회원들은 바지락을 잡아서
돌아오셔서 바지락을 삶아드시고 바지락칼국수까지 드신다음 쉬고
있었지요.
♣ 여성회원들은 우리가 잡아온 우럭을 보고는 처음에는 많이 잡았다고
칭찬을 하시더니,배값을 50만원이나 주었다고 하니“이게 그럼
50만원어치 회란 말이에요?“하면서
한바트라면 숙소에도 못 들어가고 서울로 쫒겨날 뻔 했지요.ㅋ
♣ 여성회원들은 그래도 바다한 가운데서 낚시하느라고 수고했고,
배가 한가운데서 배가 엥꼬를 당했는데도 죽지않고,
그 험한 바다에서 돌아와서 과부신세는 면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칭찬하며 바지락도 삶아 주었지요.
♣ 우리도 삶아주신 바지락을 까서 먹고 바다에서 잡아 온 우럭등
회를 홍영친구가 떠서 안주삼아서 여성회원들과 함께 먹었지요.
♣ 어느덧 저녁때가 되어 멍멍이와 회그리고 매운탕을 반찬삼아
저녁식사를 하였지요.
# 여름휴가 둘째 날 :“난지도의 저녁 꽃게잡이”
♣ 저녁식사를 마치고는 난지도 둘레길을 가기로 하였으나 모두들
피곤해서인지,운동을 싫어해서인지,호응을 안해서 저와 근호친구만
석양노을을 바라보며 둘이서만 난지도 둘레길을 산책했지요.
♣ 이윽고 밤이 되자 남수친구는 꽃게를 잡으러 가자고 했지요.
우리 모두는 후레쉬를 준비하며 꽃게 잡을 준비를 하였지요.
♣ 그러자 남수사모는 남수친구한테 그래도 모르니 바닷물이 빠졌나
안 빠졌나를 알아보라고 하였지요.
♣ 마치 춘향전에서 방자가 춘향이의 편지를 가지고 서울에 가는 것을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잠행하는 이몽룡암행어사가 춘향이의 편지를
잠시 보자하니 방자가 거절하자 行人臨發 又開封 (행인임발우개봉)!
해석인즉“편지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 떠나려 하는데,떠나기전에
편지를 잘 썼나 확인하기 위하여 다시 한번 뜯어 본다“ 는 것처럼...
♣ 남수친구가 동서를 통해서 확인하니,
이미 바닷물이 오후4시에 들어와 버려서 물이 깊어서 꽃게를 못
잡는다고 연락이 와서 우리는 꽃게잡는 것을 포기하고 계속해서
숙소에서 술을 먹는 친목의 시간을 갖기로 하였지요.ㅋ
# 여름휴가 둘째 날 :“난지도에서의 마지막 밤”
♣ 어느덧“제1회 정문친목회 야유회겸 여름휴가와 단합대회”일정도
거의 끝나고 난지도에서의 마지막 밤이 되었지요.
# 여름휴가 둘째 날 :“여성회원들에게 반성의 시간(?)”
♣ 그러자 홍영친구는 이번 난지도 여행에서 여성회원들에게 다소
미흡하고 소홀했던 사항들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 먼저 맥주를 준비하고 수박과 참외 그리고 땅콩과 대추를 안주로 하여
여성회원들에게 두 무릅을 꿇고 총무가 사과할 일을 대신해서 깊이
깊이 반성(?)을 하였지요.(동영상 참고)
♣ 사실 홍영친구는 이번 정문친목회 난지도 여행시간동안 정문친목회
회원들에게 분위기가 있는 음악을 제공하는 등 큰 공로가 있었지요.
# 여름휴가 둘째 날 :“난지도에서의 마지막 밤(2)!”
♣ 해가 지고 어두운 밤이 되었지요.
어젯밤에 1층에서 자다가 코고는 소리에 잠을 설쳐서 오늘밤에는
저도 남수친구와 근호친구를 따라서 2층으로 올라갔지요.
♣ 숙소 2층에는 방이 3개 있었는데 정문친목회 부부중 은밀히(?)
총무에게 신청하는 부부가 없어서 방이 남아도는 상황이었지요.
♣ 2층 방 3개중에 남수친구가 방하나,근호친구가 하나,그리고 제가 하나를
사용했지요.
♣ 저는 샤워를 하고 방에 누우니 너무 더운거에요.
♣ 그래서 2층 숙소의 에어컨을 켜니 소리가 너무 커서 끄고 거실에서
잠을 청했지요.
♣ 어젯밤 1층에서는 더웠는데 2층이라 그런지 새벽에는 추워서
문을 닫고 이불을 덮고 잘 정도였지요
# 여름휴가 둘째 날 :“낭만을 즐기는 홍영친구! ”
♣ 그러나 난지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는 듯 홍영친구가 밤새도록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음악에 따라 노래를 크게 부르며 난지도의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밤새 달랬지요.
♣ 저는 자다가 시끄런 노래소리 때문에 깨어보니 새벽2경까지
홍영친구는 숙소앞 평상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1층 방에 들어와서
잠을 잤다내요.
# 여름휴가 둘째 날 :“불길한 꿈! ”
♣ 저는 어제 아침에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스타렉스차를 보니
인수할때 못 보았던 흠집이 있는거에요.
♣ 그래서 화잔친구와 홍영친구에게 혹시 사고가 났었냐?고 물으니
이 흠집은 전부터 있었던 것이다.라고 하여 마음은 놓였지만 그래도
렌트카를 인수할때 제가 체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니 렌트카기사가
우리가 사용중에 흠집이 난것이라고 주장할까봐 겁이 났지요.
♣ 그마음이 남아서인지 꿈에 렌트카를 빌렸는데 제가 언덕길을
내려오다가 렌트카의 오른쪽 부분을 벽에 다다다다하고 사고나는
꿈을 꾸는둥 아마도 렌트카를 인수할 때 렌트카 기사가 저를 너무
겁을 줘서인지 꿈자리가 뒤숭숭 했지요.
♣ 아침에 꿈얘기를 했더니 화진친구와 홍영친구가 걱정하지말라고
위로를 하면서,
렌트카 반납할 때 같이 따라갈테니 염려하지 말라고 해서 마음은
놓였지만 그래도 렌트카의 흠집이 마음에 걸리고 우리에게 변상하라고
할까봐서 가슴이 두근두근 했지요.
♣ 하긴 이런 사항이 발생할까봐서 렌트카 자차보험을 가입했으니깐
마음을 푹~~놓았지요.
# 여름휴가 마지막 날 :“난지도 해수욕장의 기분좋은 아침! ”
♣ 어제처럼 아침5시가 되자 잠이 저절로 깨서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난지도 해수욕장 해변을 산책하였지요.
♣ 저는 난지도 해수욕장에서 아침일찍부터 난지도와의 이별을
하는 중이었지요.
♣ 난지도 선착장,(주)청룡해운 매표소,난지도 관광지 안내도,화분들,
해수욕장앞 식당들,해당화꽃,바다사랑 슈퍼,난지섬관광지
관리사무소앞에 있는 경찰순찰차,난지마을 순환차량등의 사진을
찍었지요.
♣ 제가 숙소에 도착하니 남수사모가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매운탕을
끓여서 회원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계셨지요.
# 여름휴가 마지막 날 :“난지도의 고동잡이!”
♣ 아침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오늘 난지도에서 마지막행사로 고동잡기가
남아 있었지요.
♣ 홍영친구는 새벽2시까지 숙소앞 평상에서 음악을 들으며서 또
노래를 따라 불러서 피곤해서인지 고동잡기를 안 가고 혼자 남아서
숙소청소를 깨끗이 하기로 약속하고 우리는 전망대에 들려서 관광 및
기념사진을 찍고 섬주민이 관리하지않는 바다로 가서 고동을 따러
갔지요.
♣ 스타렉스 차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까지 차를 타고 가서 차를 세워놓고
내리면서 물어 봤지요.
♣ 바닷물이 들어올 때 사람의 달리기가 빠르냐?아니면 바닷물의 속도가
빠르냐?했드니 남수사모가 바닷물이 훨씬 더 빠르다고 하였지요.
♣ 그래서 운전하는 화진친구한테 바닷물의 들어오는 속도가 빠르다니
차의 방향을 바닷물이 들어오면 우리가 빨리 달려와서 차를 타고
도망갈수있게 차의 진행방향을 돌려놓으라고 하자 남수사모는
지금은 오후에나 되어야 바닷물이 들어오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지요.
♣ 그래서 우리는 마음놓고 고동을 따는데 고동이 많이 붙어있는곳은
한바가지정도 뭉텅이로 붙어 있어서 우리는 고동을 3자루나 땄지요.
# 여름휴가 마지막 날 :“렌트카가 모래섬에 빠짐!”
♣ 고동을 다 따고 숙소에서 가져온 수박을 나누어 먹고 개인 및 단체
사진을 찍고 모래백사장을 빠져 나오는데 오늘 많이 딴 고동의 저주가
있어서인지 스타렉스차량의 뒷바퀴가 모레에 푹 빠져 버린거에요.
♣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은거로 생각하고 일부회원들만 내려서
차를 밀었으나 점점더 모래속으로 푹 빠져버려서 회원들이
모두다 차에서 내려서 차를 밀었지요.
♣ 그런데 저는 사진을 찍으면서 누가누가 잘 미나?를 봤더니 화진친구
사모가 제일 잘 밀드라구요.
♣ 이유를 생각해봤더니 운전하시는 분이 화진친구잖아요.
남편이 운전하다 차가 빠졌으니 아내가 제일 열심히 잘 밀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ㅋㅋㅋ
# 여름휴가 마지막 날 :“고향친구들과 슬픔의 장소:난지도항을 방문!”
♣ 난지도에서 고동잡이 행사를 마치고 숙소로 가는줄 알았더니
화진친구가 차를 우회전해서 난지도항쪽으로 갔지요.
♣ 그곳은 지난 6월 10일 난지도항에서 비운의 사고를 당하여 남수친구의
장모님아니 남수친구사모의 친정 어머니께서 작고하신 슬픈 곳이
였지요.
♣ 그때는 업무적으로 바빠서 홍영친구와 저하고 둘이서만 문상을
왔었는데 오늘은 남수친구의 고향친구들이 부부와 함께 찾아와
슬픔을 같이하고 위로 했지요.
♣ 난지도항의 슬픈자리에서 위로를 마친후 남수친구와 고향친구부부와
개인 및 단체사진을 찍었지요.ㅠㅠ
♣ 난지도항의 슬픈 그 곳에서 원망스런 바다를 바라보는
남수사모의 모습을....
지윽히 바라보는 남수친구의 모습에서....
안타깝고 한없는 슬픔과 아내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이 묻어 나내요.
# 여름휴가 마지막 날 :“정문친목회의 공식적인 행사종료!”
♣“제1회 정문친목회 야유회겸 여름휴가와 단합대회”의 난지도에서
공식행사는 다 마치고 이제는 숙소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지요.
♣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남수사모가 다녔던 삼봉초등학교 난지분교가
지금은 학생들이 없어서 폐교가 되고 개인한테 매각이 되었다고
하는게 쓸쓸한 오늘날 대한민국의 출생문제 현실이내요.
♣ 숙소에 돌아오니 숙소의 청소를 다 해놓겠다는 홍영친구는
꿈나라로 가서 옥황상제님하고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고 있었지요.
# 여름휴가 마지막 날 :“서울에 안 가겠다는 정문친목회 친구들!”
♣ 고향친구들은 난지도를 떠나는게 못내 아쉬웠는지 난지도에서
당초 1시에 출항하기로 했었는데 오후 6시배로 출항하자고 하여
렌트카회사로 전화를 해서 보험을 1일 더 가입하고,렌트카회사
근무시간이 오후8시니까 차량반납시간도 다음 날로 하라내요.
♣ 우리의 사정변경으로 인한 사항이므로 렌트카기사의 말대로 하고
현지에서 추가비용을 지급하기로 하였지요.
♣ 제가 다시 청룡관광회사로 전화를 해사 최종적으로 출항시간을
다시 확인하니 휴가철이라 오후 3시반배가 추가로 증편이 되었다고
하여 다시 친구들의 동의를 구하여 난지도에서 오후3시반 배로
난지도를 떠나기로 합의를 했지요.
# 여름휴가 마지막 날 :“난지도에서 마지막 만찬및 숙소청소와 짐정리!”
♣ 우리친구들은 매운탕 국물에 라면을 끓이고 남은 삼겹살을 구어
소주와 맥주를 점심식사와 겸해서 먹었지요.
♣ 점심식사를 마친 친구들은 각자 가져온 짐을 꾸리고 숙소의 청소와
쓰레기를 버리고 출발준비를 하였지요.
♣ 특히 남수사모는 마치 친정어머니처럼 일일이 멍멍이랑 고동이랑
정문친목회 참석한 친구들마다 2개씩 짐을 싸주었지요.
♣ 그리고 오후2시50분이 되자 숙소를 떠나서 난지도 해수욕장
선착장으로 가서 오후3시반 도비도항 배에 승선하였지요.
# 여름휴가 마지막 날 :“난지도와의 긴 이별”
♣ 이별은 언제나 슬프고 가슴아프다.
보내는 사람이나 떠나는 사람!
모두에게 가슴아프고 슬픈 일이다.
♣ 차마 서로에게 못 할 일이다.
누구나 처음 만날때는 쉽게들 만난다.
♣ 그러나 헤어지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동안 만났을때 담은 추억을 하나씩 하나씩
마음속에서 비워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 그래서 어른들은 "세월이 약이다"라는 말을 한다.
그래 세월이 지나면 아픔도 슬픔도
어느새 깜빡잊고 살아가게 된다.
이젠 난지도와도 이별이다.
♣ 짧은 만남 그리고 긴 이별~~~~
이제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날수있을지 기약도 할수없는 이별!
그래 우리는 널 영원히 잊지 않을게!
♣ 잘가! 정문친목회!
그래 잘있어! 난지도 ~~~안녕!
♣ 난지도!
나도 너를 잊지않을께! ..... 너도 나를 잊지마!...... 알았지?
♣ 그래 너와 나사이 이렇게 헤어진데도 이생에서 한번 만났다는
그 추억으로 우리 오래오래 서로를 잊지말고 영원히 간직하고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자!
♣ 우리가 이렇게 짧게라도 만나지 못했음 어쩔뻔 했니?
다시는 못 만나드래도 추억을 안고 살아갈꼐!
그래 참 다행이야!
그래도 너를 만날수 있었던 게!
그래 우리 이별이란 말은 하지말자!
♣ 그냥 언제나 너와 함께 있는 것처럼 이별이란 말은 하지말고
이별없는 이별을 하자꾸나!
♣ 난지도!
나도 너를 안 잊을께~ 영원히 너도 나를 잊지마렴!
♣ 잘있어 난지도!
그래 먼 길 조심해서 잘가! 정문친목회!
# 여름휴가 마지막 날 :“서울로 귀경”
♣ 도비도항에 도착하여 화장실에 다녀오니 홍영친구가 피곤하고 먼 길을
떠날 고향친구와 사모들에게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사서 한병씩
드렸지요.
♣ 낭만스런 홍영친구가 총무도 생각못했던 일을 가끔씩 하는 든든한
고향친구라니까요.
♣ 도비도항에서 남수친구와 사모는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지고
렌트카회사로 전화해서 렌트카회사의 근무시간이 오전9시에서 저녁
8시까지라니 시간에 맞추어 일정을 단축하고 올라간다고 얘기했지요.
♣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평일인데도 차가 많이 막혔지만 난지도항
해수욕장 선착장에서 오후3시30분 배를 타고 서울 목동14단지아파트에
정확히 저녁7시에 도착하여
♣ 렌트카를 반납한다니까 렌트카 기사가 오늘은 자기가 바빠서 내일
반납을 받겠다고하여 우리는 렌트카 근무시간중인 저녁8시의 1시간전인
저녁7시에 목동아파트 14단지B상가에 도착하였고 현재 통화를 녹음중
이라고 하였더니 마지못해 렌트카 기사가 와서 추가비용만 납부하고
화진친구와 종선친구그리고 홍영친구가 입회하는 가운데 렌트카를
무사히 잘 반납하였지요.
# 여름휴가 마지막 날 :“친구들과 작별인사!”
♣ 끝으로“제1회 정문친목회 야유회겸 여름휴가와 단합대회”를
위하여 멀리 고향동네인 난지도를 추천하고 숙소까지 선정해주시고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까지 가서 물품도 구입하고 협조해주신
남수친구와 남수친구사모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난지도에 갈때부터 올때까지 무사히 운전을 해주신 화진친구의
노고에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 바쁜 일정그리고 삶의 현장을 잠시 미루어두고 "제1회 정문친목회
야유회겸 여름휴가와 단합대회"에 기꺼이 참석해주신 정문친목회
친구들그리고 사모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그리고 한번도 해본 행사를 진행해본 경험없이 처음으로 하다보니
미숙하게 진행하여 정문친목회 회원님들에게 본의아니게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 널리 사과하고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정문친목회 회원여러분!
내년에는 해외로 여행을 또 가야겠지요?ㅋㅋㅋㅋ
항상 회원님들의 하시는 사업번창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에서는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기만을 바라옵니다.
정문친목회 총무 "너랑나랑"(김재홍)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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