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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의원과 신동민 학생의 만남!
이용섭 의원과 고등학교 2학년 신동민 학생이 만났다.
우리 민족의 웅혼한 민족혼이 두 사람에게 스며들었다.
그리고 민족을 사랑하는 향기로움이 두 사람의 고운 시절인연을 맺게 했다.
며칠 전.
신동민 학생에게서 손전화 문자로 연락이 왔다.
“아름이님, 저는 지금 전국고교모의국회에 참가하는데요. 다들 대한민국 생각하는 마음은 똑 같아요.”
반가웠다. 그리고 여전히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해 8월 12일 신동민 학생의 글을 읽고, 당시 한 달 전에 만났던 이용섭 의원실에 간도협약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런데 곧바로 자료를 취합하여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이미경 위원장실에 통보를 했다. 그리고 간도협약 무효 결의안이 국회 통외통위에 제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었다.
다음 날.
신동민 학생과 통화를 했다.
아름이 : 동민학생. 이용섭 의원님 기억해요?
동민학생 : 네. 간도협약 무효 결의안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잖아요. 제가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정말 고마운 분입니다. 당시에도 이용섭 의원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아름이님께 부탁드렸는데...
아름이 : 맞아요. 기억하고 있군요. 그런데 이용섭 의원께서 광주시장에 출마를 하셨어요.
동민학생 : 네, 정말요?
아름이 : 그래요. 그래서 내 생각에는 간도협약과 관련해서 직접 고맙다는 말씀을 드렸으면 싶어요. 그리고 동민학생이 꼭 하고 싶어 했던 것 있잖아요.
동민학생 : 아, 호남영남 청소년 학생 교류회요?
아름이 : 그래요. 그 것도 직접 부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용섭 의원께서 광주시장에 당선되시면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동민학생 : 아니에요. 호남영남 청소년 학생 교류회도 중요하지만 직접 만나 뵙고 고맙다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네요.
아름이 : 알았어요. 제가 이용섭 의원실에 의뢰해서 만날 수 있도록 주선을 해볼께요.
동민학생은 인천에서 전국고교모의국회를 마치고, 모의UN 행사와 관련하여 대구를 거쳐 토요일에 전남 광양으로 간다고 했다. 서둘러 이용섭 의원실과 일정을 조정했다. 그리고 1월 31일 만나게 된 것이다.
동민학생을 마중하기 위해 광주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인터넷을 통해 몇 번 메일을 주고받고, 전화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만남은 처음이었다. 첫인상이 앳돼보였다. 서로 반가운 인사를 하고, 탑승하여 이용섭 의원과 만남의 장소로 향했다.
아름이 : 원래 광양이 집이 아니라고 했던 것 같은데...
동민학생 : 원래 인천에서 살았는데, 아버님 근무처가 옮겨져 광양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용섭 의원 사무실에서 신동민 학생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용섭 의원은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신동민 학생을 매우 반겨했다. 그 자리에는 광주서프라이즈 회원 몇몇이 함께 했다. 신동민 학생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들고서...
민족 사랑하는 마음이 향기로운 두 사람의 만남을 맺어주고 자리를 나왔다. 그런데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다시 들어갔다. 정담이 오고 갔다. 테이블에는 1920년 로마교황청이 제작한 조선교구도, 간도의 슬픈 역사, 간도협약과 2009년 9월 4일의 의미 등 한 눈에 보아도 간도협약과 관련한 내용을 알 수 있는 내용의 자료가 놓여 있었다. 간도협약과 관련한 내용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를 권유드린다. 서프앙들께서는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이용섭 의원 : 고등학생이라면서요?
신동민 학생 : 네, 이제 3학년에 올라갑니다.
이용섭 의원 : 참, 대견해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지요? 간도협약에 대해 관심이 많았었나요?
신동민 학생 : 아닙니다. 처음에는 국토 없는 나라는 있어도, 역사 없는 나라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에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에 간도협약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수능과목에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하는 것은 지구상에 대한민국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글을 사용하지 않고 영어표기를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수자원공사를 KWATER라고 하는데, 외국 사람들 80%가 이해를 못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수자원공사를 해외에 홍보할 것도 아니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외국 사람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는 영어를 사용하는 기관들의 행위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출입문에 PULL이라고 써야 할 이유가 없거든요. 괜히 할머니들만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헷갈리게 하는 용어들이거든요. 그냥 누름이라고 하면 될 텐데... 저는 이런 것들이 아주 못마땅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던 중에 간도문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해결하지는 못해도 세계인들에게 홍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이용섭 의원 : 동민학생. 참, 대단하네요. 그래요 문제의식을 갖고 보면 문제가 보입니다. 혹시 다른 계획이 있나요?
신동민 학생 : 네, 일제가 우리 역사를 너무 많이 훼손시켰습니다. 역사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일본이 독도를 문제 삼는 것은 정치적 도발행위입니다. 그리고 중국을 홍보하는 동영상에 조선족 여인이 한복을 입고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런 것에 대해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간도를 빼앗아 가기 일환이기도 하지만, 우리 문화까지 침탈하려 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분개하고 있습니다.
이용섭 의원 : 네, 요즘 청소년과 학생들은 조상, 정의감, 도덕성, 역사의식 이런 것에 친숙하지 못한 것 같은데 동민학생은 참 대단합니다. 3학년에 올라간다고 했지요?
신동민 학생 : 예.
이용섭 의원 : 전공하고 싶은 과목이나 가고 싶은 대학이 있나요?
신동민 학생 : 네, 저는 지금 학생회장인데요, 서울대, 고려대, 연대는 리더쉽 전형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성균관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이용섭 의원 : 그래요. 지금과 같은 마음 변하지 말고 꼭 훌륭한 일꾼이 돼서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주기를 바래요. 저도 동민학생을 위해서도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정치활동을 열심히 할께요.
신동민 학생 : 의원님,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꼭 광주시장에 당선되시기를 바랍니다. 2월말에 섬진강에서 마라톤대회가 있는데요. 제가 광양시 학생연합회를 결성했거든요. 진주시 학생연합회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제가 꼭 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요. 의원님이 광주시장에 당선되시면 꼭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이용섭 의원 :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꼭 도와드릴께요. 말씀해보세요.
신동민 학생 : 호남영남 청소년 학생교류회를 꼭 하고 싶습니다.
이용섭 의원 : 아주 훌륭한 생각입니다. 우리가 남북관계만 치중하다 보니 동서관계에 대해 다소 소홀한 부분이 있었는데, 동민학생이 또 저를 일깨워주네요. 제가 여건이 허락되는 한도 내에서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신동민 학생 : 의원님 고맙습니다. 아름이님이 의원님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라서 자원봉사까지는 할 수 없지만 의원님이 꼭 광주시장에 당선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이용섭 의원 : 고마워요. 오늘 정말 반갑고 유익한 만남이었습니다. 광양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상당할 텐데 고마워요.
신동민 학생 : 아닙니다. 1시간 30분밖에 안 걸리던데요. 저도 의원님 만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접 만나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제가 또 드릴 말씀이 있으면 아름이님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용섭 의원 : 그러세요. 고3이니 열심히 공부하시고 우리 사회에 훌륭한 일꾼이 되어 주세요.
신동민 학생 : 네, 고맙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작지 않은 대화가 이어졌다. 내용을 모두 수록하기에는 방대하여 축약했다. 서프앙여러분께서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신동민 학생은 광주에 첫 나들이를 했다고 했다. 그래서 상무지구에 있는 518자유공원으로 안내했다. 당시 시민군들이 투옥된 영창을 둘러보았다. 신동민 학생이 518자유공원을 둘러 본 소감을 피력한다. “광주가 왜 대단한지 알 것 같습니다. 광주시민들의 민주주의와 정치의식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마웠지만 또다시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뉘엿뉘엿 서녘으로 향하는 해넘이에 마음이 급했다. 짧지 않은 거리에 있는 518민주화공원을 가야 했기 때문이다. 위령탑 앞에서 분향을 하고 묘역을 참배했다. 윤상원 열사 묘소로 안내했다. 그리고 윤상원 열사가 들불야학을 하면서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했던 내용과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하신 내용을 설명해주었다.
해넘이를 맞이하는 518민주화공원은 음산한 바람이 가득했다. 신동민 학생도 비슷한 표현을 했다. 그 음산한 바람을 뒤로 하고 무등산 전망대로 향했다. 잠깐의 시간을 전망대에서 보내고 첨단으로 향했다. 광주서프라이즈 대표 김인권 박사와의 저녁식사 때문이었다. 오리고기와 수재비를 먹는 사이에 김인권 박사와 신동민 학생은 사제지간처럼 정담을 이어갔다. 김인권 박사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 공부를 통해 꿈을 이루겠다는 야망과 일본 규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과정, 그리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국어를 통역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외국어에 대한 중요성도 설파했다.
김인권 박사는 이용섭 의원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래서 나와 함께 인터넷을 통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대단한 실력가이다. 김인권 박사와 헤어지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가는 중에 신동민 학생은 졸음을 이길 수 없었는지 고개를 앞으로 자꾸 떨구었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찾아왔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아쉬운 이별을 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기 때문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만남을 기약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헤어짐의 아쉬움은 작지 않았다. 그러나 이메일과 손전화를 통해 자주 연락하자는 서로의 제의에 다소 위안이 찾아왔다. 그리고 서로 예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이별의 말을 끝으로 헤어졌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중에 이용섭 의원과 신동민 학생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던 하루를 뒤돌아보며 서프라이즈에 글을 게시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글을 쓰고 있는데 신동민 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잘 도착했어요. 아름이님 덕분에 의원님을 만나게 돼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견한 학생이다. 신동민 학생이 지금과 같은 마음자세로 훌륭하게 성장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인재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신동민 학생이 에피소드 하나 들려드릴까요 하는 목소리가 귓가에서 맴돈다.
“SORENTO라는 차가 있는데요. 얼마나 웃기냐면요. 그 차를 명명한 이유가 이태리 휴양도시를 연상시키기 위해서 그랬대요. 그런데 철자가 잘 못 되었어요. 이탈리아의 소렌토는 SORRENTO이구요, SORENTO는 미국의 사막도시이거든요. 쓰려거든 제대로 표기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그건데요. 왜 좋은 우리나라 말을 안 쓰는지 이해가 안 가요. 누비라나 야무진 이런 것 얼마나 좋아요.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다른 에피소드도 들었는데, 특정회사에 대한 이미지 손상이 있을 것 같아 게시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대단한 학생이다는 생각은 하면 할수록 더해져만 간다.
2009년 8월 당시 김홍신 교수와 강이슬 시인께도 부탁을 드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신동민이라는 사람이 고등학교 2학년생이라고 하니 “부끄럽고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라고 전해달라. 우리 민족의 웅혼한 정신이 그 학생에게 머물렀다.”라고 했는데, 만나보니 실감이 났다.
희망이 가득한 세상이다. 향기로움이 가득한 날이다. 신동민 학생과의 인연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용섭 의원이 반드시 광주시장에 당선되어서 신동민 학생이 추진하고자 하는 호남영남 청소년 학생교류회가 실행될 수 있도록 도움으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벽 1시가 넘어섰다. 눈꺼풀이 자꾸만 무거워 진다. 그러나 오늘 신동민 학생을 만나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했다. 비록 자원봉사자로서 미약한 힘이지만 이용섭 의원의 광주시장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신동민 학생이 추진하고자 하는 호남영남 청소년 학생 교류회를 위해서라도...
신동민 학생과 이용섭 의원의 향기로운 만남을 보며 행복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신동민 학생이 표현한 것처럼 모두 서프라이즈 덕분이다. 서프라이즈가 맺어 준 향기로운 시절인연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신동민 학생은 서프라이즈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리고 자주 찾는다고 한다. 나 또한 서프앙으로서 서프라이즈가 향기로운 진보개혁 세력의 담론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서프앙여러분!
신동민 학생의 웅혼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뿐더러 신동민 학생의 민족 사랑에 동참하여 최선의 입장을 견지해 주신 이용섭 의원께도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녹녹치 않은 겨울나기 지혜롭게 보내시고,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하는 설날이 다가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큰 행복 지으시어, 큰 웃음 지으소서.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1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