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저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예비하시고 오늘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제에게 주셨나이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중은 작은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 오리리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 이에 하나님이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수도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원수의 생명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은즉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 제와 수은 제를 드리고
모든 신 복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구하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솔로몬은 약관 21세에 부왕 다윗을 이어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으로 등장해서 40년간을 다스립니다. 아버지 다윗도 40년간을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하나님께로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인데, 21살이 되어서 약관 21세에 임금의 자리에 앉아서 몹시 어려운 가운데에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부왕 다윗의 명의를 살리고 아버지의 명의를 살리며 하나님의 앞에 한 영광을 돌리고 실수함이 없는 그런 지도자가 될까.... 그런 많은 두려움과 염려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가 봅니다.
그 전날 꿈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내게 구하라」그렇게 말씀을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솔로몬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시기 전 솔로몬에 대해서 잠깐 간추려 보면 솔로몬은 은혜에 대한 감사를 먼저 하나님께 했던 사람입니다. 아버지 임금님 대에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심을 알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에게 여러 아들들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막둥이 아들입니다. 맨 마지막으로 낳은 아들이 바로 이 아들입니다. 밧세바 몸에서 낳은 막내아들입니다. 그런데 왕의 자리에 앉아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이루 말도 다 할 수 없어서 하나님 그 큰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바울 사도도 "나의 나 된 것은 주의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감사 할 줄 아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잠시 잠깐도 쉬지 아니하시고 무한한 은혜를 베풀어주시는데, 무한한 은혜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고 하면 하나님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많은 은혜를 베푸는데, 나는 그 은혜에 대한 감사가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이 만큼 하나님께로부터 크신 은혜를 받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하나님 앞에 감사를 정말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혜에 대한 감사의 보답이 때론 너무나 부끄러울 때가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린 왕은 하나님 앞에 내가 네게 무엇을 줄 것인지를 말하라고 할 때에 먼저 주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더하여 풍성히 넘치게 해 주시는 말씀, 여기서, 4장에서 분명히 가리킵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었다.'
또, 솔로몬의 기도의 내용을 들어보면 그는 아주 겸손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희는 큰 백성이고 나는 작은 종입니다.' '종'은 작은 아이라고 말합니다. '저희는 큰 백성이요, 나는, 종은 작은아이라' '종은 작은아이라 출입 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크고 많은 백성이라" 얼마나 바른 지도자의 모습입니까? 하나님 앞에 우리가 기도하고 간구하고 요청하는 소원이 많지만 이런 참 겸손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항상 다른 사람의 인격을 높여 줄 주 아는 그런, 다시 말하면 지도자라면 백성을 귀하게 여기고 저 사람을 나보다 크고 귀중하게 볼 줄 아는 그런 사람 이어여 합니다.
솔로몬은 당당하게 구할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 이렇게 겸손한 기도를 했으니, 거만한 자를 꺾으시고 겸손 한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편에서 보실 때, 얼마나귀하고 대견스런 기도였겠습니까?
또, 성경을 보면 솔로몬은 주의 뜻대로 주의 뜻에 맞는 기도를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욕심, 개인의 욕망을 위해서 기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이 귀한 달란트를 잘 감당할 수 있는 은사를 구했습니다. 우리도 모두 소원이 있습니다. 급하고 어려운 소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우리는 나에게 맞겨주신 귀한 달란트를 잘 감당할 수 있는 은사를 먼저 구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솔로몬에게도 개인적으로 급한 사항도 있었겠지만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서 지혜로운 마음으로 주의 백성을 재판할 때 분별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갑자기 꿈속에서 나온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평상시에 이 솔로몬은 그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상시에 그런 생각이 항상 잠재적 의식 속에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 라고 했습니다.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주의 마음에 맞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주님 앞에 나와서 주의 마음에 맞는 기도를 할 수 있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오늘 어쩌면 우리는 나의 욕심이 너무 차서 하나님이 뜻과 거리가 먼 기도를 할 때가 많이 있음을 자복해야 합니다. 주의 백성들이 내게 왔을 때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뜻이 이루워지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원하심, 하나님의 바래심을 먼저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그 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보너스로 더 주시는 게 있다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 그런 하나님과의 딱 일치되는 마음에 맞는 기도를 드리므로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특별한 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남달리 지혜와 총명을 주셨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잠언, 전도서등을 썼습니다. 참으로 솔로몬은 큰 지혜와 총명의 축복을 하나님이 주신 것은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맡겨주신 이스라엘 민족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하시고 또한 솔로몬은 기도한 적 없지만 성전을 건축하는 축복과 물질과 부귀와 영화도까지고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본문 마지막에는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고 했습니다. 21살에 시작해서 60세까지 40년간 이스라엘을 잘 다스려 나갔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솔로몬은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방의 많은 여자들을 후궁을 천명이나 두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다 아름다운 여자들이요, 다 솔로몬과 가까이 하는 사람들입니다. 천명이라고 하는 이방의 여자들,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전부 이방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 그래서 솔로몬은 마지막 노년에 그만 실수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모든 마음이 변해서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렸던 모든 것들이 다 우상을 섬기는 산당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그 아들 르호보암 때부터는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 두 개로 나라를 쪼개서 아비의 지은 죄를 대대로 가지고가라는 무서운 슬픔을 맛보게 됩니다. 「네가 먹어서 베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 버릴까 하노라」 신명기 8장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솔로몬은 바로 이 죄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의 약속을 하신대로 솔로몬에게 베푸셨습니다. 솔로몬의 마지막때에 하나님을 배신하고 배은망덕할 때 그 축복을 거두어 가시고 싶으셨을 것입니다만 하나님은 그대로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불쌍하고 안타깝고 비참한 죄를 짓고 있었지만 솔로몬 대를 그대로 끝나게 하고 르호보암 왕 때에 와서는 산산조각을 내 버렸습니다.
우리의 기도 제목이 무엇인지 저는 알수 없지만 우리가 기도하는 모든 것이 정말 은혜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될 것이고 ,뿐만 아니라 겸손한 기도가 되어야 될 것이며 오직 주님의 뜻에 딱 맞는 기도를 드릴 수 있어야 할 줄로 압니다.
200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