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 금요정기 직거래장터!
작은 실천이지만,
어느사이엔가 대형유통점의 골든존을 점유하고 있는 수입농축산물의 대한민국 상륙작전과
기후변화에 의한 지방별, 계절별 배 & 사과 등, 전통 과채류의 경쟁력 약화,
농촌인구 고령화에 기인하여
우리농산물의 생산활동에 대한 총체적인 수술이 필요한 변화의 시기!
밖에도 여러 요인들이 많지만
위 삼총사가 어울어진 이유들로 인하여 우리농축산물을 취급하고 있는 농협의 판매환경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쩌면 수입과일 몇 개쯤은 구색을 갖추어야만 하는 현실이 촌음을 달리하며 곁에 바짝바짝 다가서고 있다.
다문화가정이 구민인구의 10%를 점유하고 있는 구로구를 차제하고서라도
우리 집에서도 태국엄마가 이쁜 딸래미와 함께 한지붕 아래에서 호흡한다.
달라져도 너무 순식간에 변화되고 있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이런저런 배경요소들을 오물조물 비벼
지방 5일시장처럼 갖은 먹거리와 함께 우리 농축산물 정기직거래장터를 개장하였다.
비록 미미한 실천이겠지만 농업인에게는 판로확대를 통하여 농가소득을 보전하고
도시소비자에게는 농촌에 계시는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생산한
우리 농산물의 애용을 홍보함과 동시에 신선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서
도시농협의 역할을 실천하자는 취지이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했다.
5월 4일 개장과 함께 11일 2회에 걸친 직거래장터에서
5월 성하기 우리 농산물의 한계적인 참여와 진열부족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반응과 격려!
파전과 돼지껍데기, 닭발, 국수, 막걸리로 애써 시골장터분위기를 연출해준
지역 부녀회원들의 불우이웃돕기 바자회행사!
무엇보다 도심 한복판에서 시골의 향수를 작게나마 느낄 수 있으시다며
아침부터 파장까지 떠날줄 모르고 함께 해주시는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은
관심을 떠나 측은한 마음으로..,
금요장터는 그렇게 무르익어가고 있다.
마트의 거창한 쇼케이스나 냉장시설이 부재하여 농산물의 구색이 모자라지만
시시때때로 생산되는 농산물은 곧바로 선뵈일 계획이다.
5월말부터 무르익을 신생아 마늘이며 햇보리가 곧 효자노릇을 할 것이다.
농산물판매장 등 종합센터가 착공되는 10월까지 운영되는 직거래장터!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다가오는 장마가 그렇고
찌는 듯한 더위아래에서 힘겨워할 참여농업인과 과채친구들이 안스러울 것이다.
날씨변화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반응여하도 사기에 적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초심 그대로 이끌어 갈 것이다.
더우면 더운대로 지붕을 덮어서라도 오시는 분들의 얼굴에 최소한 찡그림은 주지 않으련다.
참여 농업인의 구색이 모자라면
인근 작목반 채소들의 수집을 좀 더 확대해서더라도
지역주민들의 관심에 부응할 것이다.
집앞에 열린 장터로 옛 추억을 감사해하는 지역어르신들의 사랑을 이을 것이다.
2회에 걸친 운용상의 시행착오를 조정하고
좀 더 활기찬 직거래장터가 되도록 3회, 4회..,
열과 성을 다하는데 더불어 직원들과 함께 게으름이 있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멀리 횡성에서 5톤 한우 정육차를 이끌고 온 공근직원과
연천 한우, 돈육, 계육 정육팀.
경기이북 탄현으로부터 호남지역까지 사과, 배. 딸기, 토마토, 블루베리, 갖은 채소 참여농업인.
잡곡, 양곡..,
인삼을 가공하여 맥주로 제품화한 김포파주인삼팀의 시음과 다양한 제품군.
진도 김으로부터 미역, 다시마, 갖가지 선어생선들.
하루 즐길거리를 제공해주시는 부녀회 먹거리팀과 떡매 행사 아저씨.
시커멓게 그을린 얼굴에도 하얀 이를 드러내며 미소를 잃지 않는 형준군. 남점장..,
모두에게 감사한다.
모두가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