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민수기 12장 7절.
제목 : 온 집에 충성된 자 모세.
우리들은 지금 순종이라는 대주제격인 고린도후서 8장 9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의 말씀을 중심으로 성경의 인물들의 순종의 모습을 보면서, 일단 주님을 믿고 따르기로 다짐하고 생활하는 우리들이 본받자는 의미에서 각자의 삶의 형태와 그에 따르는 복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먼저 아브라함은 창세기 22장에서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는 말씀을 듣기까지가 거의 5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는 것과 동시에 성경에서 믿음의 조상으로 칭함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성탄절에는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신 목적 중의 하나가 우리들을 위한 대속물이 돠시기 위해 하늘의 모든 영광과 지위를 내팽개치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인하여 예수님 당시에는 이단이라는 소리까지 들으시고 핍박받으셨지만 결국은 이 일로 오늘날에 얼마나 많은 자들이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헌신하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까? 저번 주에 살펴본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자기가 거하는 땅에 흉년이 들자 애굽 땅으로 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그 땅에 거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였더니 이듬해에는 저번의 백배의 풍성한 수확을 안겨주었다고 하면서, 우리들도 당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가 닥쳐온다고 하더라도 내 생각이나 의지나 뜻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에게 원하는 방식에 순종한다면 고린도후서 8장 9절의 말씀이 바로 나의 말씀이 될 줄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 은혜 나눌 인물은 바로 모세입니다. 성경의 인물 중에 모세만큼 인생이 몇 번이나 바뀌어 간 사람도 없을 것이고 또한 오늘 본문에 모세는 온 집에 충성했다고 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은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의 세월동안 광야의 어려움과 환난을 제일 선봉에 서서 진두지휘한 그였지만, 본인은 정작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보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들의 생각에는 그 누구보다도 먼저 가나안 땅을 밟고 기뻐하고 하나님께 찬양을 드려야 할 인물이 모세였지만, 그는 신명기 34장에 보면 가나안이 보이는 느보산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죽었다고 합니다.
성경 전체를 보아도 온 집에 충성했다고 칭찬받은 사람은 모세였지만, 정작 그는 광야 40년을 그 누구보다도 어렵고 힘들게 200백만이 넘는 사람들을 이끌고 나왔지만, 마지막에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출애굽기 2장에 보면 그는 당시 바로왕의 명령에 의거 죽고 이 땅에 없어야 될 인물이지만, 자기 부모와 누이의 계획으로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 되어 하루아침에 신분이 종에서 왕자로 신분이 극상승됩니다. 그런 뒤 40년 동안 왕이 되기 위하여 모든 수업을 받았지만, 한순간에 살인자의 신세로 또다시 신분이 바뀌어 광야로 도망가는 신세가 되는가 싶더니, 남들이 이젠 인생을 마감하고 자기의 죽음을 생각할 시기인 80세에 하나님의 콜링이 되어 바로 앞에 서게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모세는 40년을 기준으로 신분이 바뀌고 바뀌더니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느보산에서 죽게 됩니다. 어찌보면 모세만큼 기가 막히는 인생도 없을 것입니다. 또한 광야 40년동안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핍박과 모욕, 욕을 당했는지가 성경을 보고 압니다. 혹 나한테 모세의 직무를 맡겼더라면 40년동안 얼마나 많이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이제는 도저히 이것을 할 수 없다고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와 같이 하나님과 대면하면서 명백히 말하며, 은밀한 말로는 하지 아니했다고 민수기 12장 8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가장 이용만 당하다가 버림받은 사람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출애굽 후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의 기나긴 세월동안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도자 모세의 말에 순종하였더니 쓴 물이어서 못 먹을 정도의 물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나뭇가지 하나로 쓴물이 곧바로 단물이 된 사건, 출애굽 후 전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민족이 여호수아가 앞서서 아말렉과 전쟁시 모세가 산꼭대기에서 손을 들고 기도하였더니 그 막강한 아말렉과의 전투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등을 비롯하여, 날마다는 아침마다 만나를 내려주심으로 인하여 먹을 것을 해결해 주신 주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고 농사하여 첫 수확을 거두는 시기까지 거의 50년 가까이를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는 등 여러 부분을 본 것은 물론이거니와, 모세가 산으로 올라가 소식이 없자, 아론을 불추겨 신상을 만들어 이방신에게 절하였을 때 모세가 한 기도는 유명한 기도 중의 하나입니다.
자기는 버리지언증 이스라엘 민족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 것은 모세가 자기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렇게 위대하고 어찌보면 모세오경을 다 기록한 모세였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다 기록한 모세였지만, 그 역시 그 당시에 가장 원했던 가나안 땅은 직접 밟아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모세였습니다.
때때로 우리들의 소원이나 기도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실로 실망하고 원망하면서 주님을 떠나는 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럴 때 혹시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지는 안는지, 안그렇면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고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심에 대해 의문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편에서와 같이 하나님은 믿는 이들을 절대로 버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 번 택한 자들은 천국까지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이심을 우리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비록 우리들이 오늘 살펴본 모세는 자기가 그토록 비라고 가고 싶어 했던 가나안 땅을 비록 먼 곳에서 바라만 보고 생을 마감했지만, 이는 결코 모세가 실패한 생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그것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 땅에서 주어진 직임을 다한 것입니다. 우리들도 때론 살아가다가 보면 우리들 생각과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며, 분명 이 길이 맞다고 확신에 확신을 가지고 걸어왔지만 그 길은 하나님께서 주어진 길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들을 낙심할 것이 아니라 빨리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님이 나를 통해 가고자 할 길들을 빨리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모세를 보면 모세만큼 위대하고 훌륭한 지도자가 없을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께 여쭈어보고 실천한 그가 오늘 본문처럼 온 집에 충성된 자라고 부름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모세의 부름을 받은 그대로 받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