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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하루였습니까?
전국이 한파로 아우성 치고 있는 오늘 대한민국에서 가장 남쪽지방인 부산을 지척에 두고 있는 경남 진주라고 해서 아니 추었다 하면 어불성설 일것입니다.
정말 진주에도 겨울치고는 가장 추었던 날입니다. 겨울 내내 눈을 아직 두 방울 이상 보지 못했지만 오늘 아침은 농부들이 일을 하고 있는 들녘에서 얼음이 얼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진주에 얼음이 얼어있는 것을 본다는 것은 겨울이라고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필자가 10여 년 겨울에 인간 철새가 되어 이곳에서 생업과 투쟁하고 있지만 추위 때문에 생업을 주춤해 보기는 어느 해 적설량이 10 cm가 최고입니다. 그 당시 경상도 전체가 전쟁이 난 것처럼 오합지졸이었지요. 그 흔한 모래주머니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겨울을 나는 곳이 이곳이니깐 요.
그 당시 눈이 오기는 40년 만에 처음이라는 뉴스시간의 아나운서 멘트였지요. 추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는 일기예보에 별 관심이 없다고나 할까? 그저 쌀쌀하다고 할 정도에 불과합니다. 다만 강풍이 그 추위보다 더 움츠리게 하지요. 남부지방은 강풍은 불었다 하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추위와 눈비가 적은 대신 강풍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가 봅니다.
어제는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은 추위에 몸서리 칠 때 믿거나 말거나 봄 날씨보다 약간 추운 중부지방에서의 꽃샘추위를 미리 맛보는 정도에 불과했고 오늘도 그 수준에서 필자가 생업을 이어가는데 에는 큰 불편이 없어 하루 일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필자는 옷장사 이었습니다. 몰론 오늘도 옷을 팔았습니다만 오늘 부터는 옷장사가 아니라 행복을 파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옷을 판다는 생각의 차원을 넘어 그들에게 행복을 판다는 심정으로 그들에게 다가갔던 날이니깐 요. 그래서 그 선물로 옷을 사는 사람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글을 읽을 만한 나이나 심성이 있다싶으면 제가 직접 쓴 시를 한 장씩 나누어 드렸습니다. 필자의 시를 받아서 그 자리에서 읽어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중에 읽는 다면서 제가 쓴 시라고 하니까 받는 순간에 표정이 밝아지면서 정말 아저씨가 쓴 것이냐? 며 의아한 눈으로 바라다보면서도 좋아하는 표정은 그분들도 어린아이와 같았습니다. 물질이 아닌 또 다른 것을 받아 본다는 마음에 그들도 행복해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필자는 얼마나 행복했겠습니까? 그래서 가슴이 뜨거워져 실제 날씨가 추운지도 모르고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아침에 차에 LPG를 충천하면서 충전원 아저씨에게 행복을 나누었습 니다. 덤으로 일회용 화장지 티슈를 하나 더 주시더라고요. 다음은 첫 내 옷을 사주는 젊은 아줌마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필자가 쓴 시를 나누어 주던 중 멜론을 수확하던 농가를 만났습니다.
작업복은 다음에 산다며 아저씨가 그동안 시인인 줄 몰라보아서 죄송하다며 시를 받으며 백화점에서 한 개에 1만 원 이상 하는 고급 멜론을 두 개나 주 었습니다. 아무리 비싸고 귀한 과일이지만 하루에 멜론 한 개를 먹는 다는 것은 대단한 식욕내지는 위대한 사람일 것입니다. 여기서 위대하다는 것은 신체 내부의 밥통이 크다는 뜻이 아닐까요? 그렇게 해서 작업복도 팔만큼 팔았지만 정말이지 전날 시험삼아 프린트 해갔던 15장의 시가 오전이 가기 전에 바닥이 났습니다.
옷을 안사는 사람들은 마음이라며 집에 가서 끓여 먹으라고 어느 집은 호박을, 또 어느 집은 딸기를 먹어보라고 했고, 고추도 가져가라는 집도 있었는데 집을 나와 있는지라 다 가지고 올 수가 없어서 사양을 해야만 했던 집도 있습니다.
멜론과 호박은 아침, 저녁을 먹는 식당 할머니에게 드렸습니다. 필자의 어머니처럼 고령은 아니지만 모름지기 칠순은 넘기셨을 겁니다. 내 어머니라는 생각으로 드렸더니 그 분 또한 횡재를 한 듯 좋아하셨습니다. 농부들의 마음이 필자를 비롯해 식당 할머니에까지 바이러스가 되어 퍼진 것이었지요. 물론 중간에 제가 징검다리가 되었지만요. 징검다리가 될지라도 이렇게 작업복 장사가 아닌 행복을 판다고 생각하니 하루가 그저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필자의 시(행복을 파는 사람)처럼 여생을 그렇게 살아가고 싶고 살아갈 것이라고 어제 교회를 다녀오면서 결심을 했었는데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한 주에 한 번은 어떤 일이 있어도 휴무를 하는 날에는 시를 한 개 선정해서 그 주에는 그 시를 가지고 행복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래서 숙소로 돌아오면서 문구점에 들려서 A4 인쇄용지 값을 알아보니 250장 한권에 3000원 이라는 것입니다. 한 달에 12,000원이면 적어도 1000명이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닐까요? 필자는 생업인 작업복을 파는 날에 농부들을 매일 수십 명을 직접 만나고 그 분들에게 작업복을 파는 것이기에 한 달에 천명도 더 만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카페 회원 2000명이 있는 어느 카페에 일주일에 한 편씩 글이나 시, 소설을 올려도 한 달 내내 가장 클릭을 많이 하는 글중에 속하면서도 클릭 횟수가 200을 넘어 본 글이 없습니다. 그런데 12,000원이면 한 달에 1000명이 내 글을 읽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인데 투자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닐는지요. 이미 1만원 이상 가는 멜론을 두개나 얻어먹을 수 있었던 것만 가지고도 두 달은 어느 농가에서 저에게 인쇄용지 값을 제공한 셈이 되고 장차 출간될 책이라고 하면 두 권을 선불로 사 준 것이나 다름이 없으니 이는 일석이조가 아닌 일석 삼조가 되는 것이지요. 정말 작업복 장사에서 행복을 파는 사람이 되고자 한 발상이 정말 농부들보다도 오히려 필자가 행복해 지는 일이기에 오히려 그들이 행복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필자가 팔고 사고를 동시에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옷을 샀거나 안 샀거나 그들이 수확하는 농산물을 여기에 그 분들의 배려에 감사해서 올려봅니다.
한, 두 박스를 [문숭리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의 회원들이 사 준다고 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한 두 박스 때문에 택배회사를 부르고 포장하고 배달주소를 쓰는 번거로움이 농협에 출하하여 통장으로 판매금액이 정확히 입금되느니만 못할지도 모릅니다.
농협에 출하하면 품질에 따라 가격이 나오는 지라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수긍이 가지만 자칫 하여 일반 개인에게 팔아서 품질은 말할 것도 없고 가격에서도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 보면 서로가 좋은 일하고 마음 상하는 일 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량으로 필요할 때 농협출하가보다 약간 더 신경을 쓰고 거기에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문숭리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이라고 생각하면 때로는 서로에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하루 이틀 보관하기가 어려운 야채류는 택배로 배달시키기는 그렇지만 장차 과일 종류나 오늘 보여드릴 장마라고 길이가 긴 마 같은 것은 장기보관이나 건강식품이니까 필요하시다면 직접 농가에 주문해도 서울이나 대도시 가격보다는 택배비를 지불하더라도 30~40% 는 저렴할 것입니다. 가격을 떠나서 신토불이라는 것은 문숭리가 사진을 찍고 확인한 것이니 보장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일 것입니다. 추후 <우리 농산물을 애용합시다.>에서 직접 만나 보시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문숭리를 징검다리 하지 않고도 이용하실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해 놓겠습니다.
다만 품질이나 가격에 있어서 아니다 싶으면 문숭리에게 알려주시면 직접 찿아가서 문숭리가 해결할 수 있는 것는 100% 해결해 드리지요. 생각보다 아직까지도 농민들은 크리스천이라고 하는 문숭리 보다 더 순수하다고 하면 기독교인들이나 여타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국회를 모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제1 여당이나, 여타 정당에서 중요 보직을 가지고 다선 의원나리들 중에 기독교인이 가장 많은데 무술실력이 다들 출중합니다. 그래서 한강고수분지가 아닌 그들이 의정활동을 하는 국회에서 몸을 푸는 차원에서 무술실력이 이 정도라는 것을 이미 언론과 방송을 통해 확인 해 보셨으니까? 더 이상 제가 왈가불가 한다는 것은 이 글을 읽는 분들을 모독하는 것이기에 여기까지만 하고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지요.
처음 [문숭리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개설하면서 카페회원이 필자 1명이었는데 5명이나 가입할까? 걱정을 했는데 벌써 일주일도 안 되어 가입하신 회원 한 분, 한 분이 정말 제게는 천만금 보다 귀하게 평소에 존경하는 분들이라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거기에다 금상첨화라고 오늘 6번째로 문숭리가 문학의 길로 인생 괘도를 수정하도록 동기와 자극을 주었던 소설 같은 고등학교 친구가 카페회원이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서천에서 어느 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데 수필가이기도 합니다. 장차 수개월내에 나올 제 자작 에세이 [내 고향 충청도, 부제- 꿈이 있다는 것-]에 여러 번 그 인물이 등장하는 회원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회원 수만 늘리는 그런 카페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문숭리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의 정회원이라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카페가 되도록 회원여러분과 함께 고군분투 할 것입니다.
J.F. 케네디 연설문이나 이순신 장군의 삶(필자의 -내 고향에서 가지고 온 최고의 선물- / 출간 될 책에는 - 내 생에 최고의 선물-)에 나오는 것처럼 카페지기가 회원들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묻지도 탓하지도 마시고 여러분이 카페지기와 더불어 어떻게 하면 문숭리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의 카페회원이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날씨가 춥다고 불평하지 맙시다. 그 어려운 경제를, 그 추운 한파를 문숭리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의 회원들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봅시다. 적어도 우리 카페회원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사람들이고 다른 사람들은 살기가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할 지라도 절대 우리 회원님은 대한민국이 가장 살기 좋은 세상이고, 행복하다고 말 할 수 있는 그런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실천하고 보여주는 회원들이 됩시다.
반 농담 실제가 될 것이지만 불평하고, 부정적이고, 힘들고, 살기가 나쁜 나라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스스로 탈퇴를 하시거나 아니면 카페지기 자격으로 탈퇴를 강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우리 카페회원들이 행복을 못 느끼시면 카페지기로서 문숭리라는 필명을 걸고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러니 오늘 정도의 추위에 움츠리거나 호들갑을 떨지 맙시다. 추운 사람들에게 다가가 300원 짜리 밀크커피를 슬그머니 손에 쥐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어봅시다. 그 밀크커피 값이 없으신 분은 언제든지 [문숭리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의 행복은행에서 대출을 해 드리겠습니다.
아직 그 통장에 얼마가 들어있는지 카페지기 말고는 아무도 아는 회원이 없을 겁니다. 아직은 그 통장 계좌번호나 잔고를 본 사람이 없으니깐요. 곧 보게 되실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성경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느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 8장 7절)
아직도 날씨가 춥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지금 즉시 댁의 부엌으로 가셔서 머그잔에 커피 한잔을 타서 손에 쥐고 그 온기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물론 이 온기를 누구에게 전할까?도 한 번 번민하면서 말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렵니다. 필자도 내일 아침 일찍 한파와 싸우면서 밖에서 하루 종일 삶과 투쟁을 해야 하니깐요. 좋은 밤 되십시오. (2009. 1. 12. 경남 진주 금산면 해수 사우나에서.)
[처음 시범으로 농부들과 함께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4개 한 박스에 농협출하가가 4만원이라고 합니다.
<장희> 라고 부르는 딸기명인데 겨울철과 이른 봄에 수확하는 품종입니다. 딸기 품종이 20여가지가 넘는데 수확이 이르고 단맛이 한국인에 잘 맞아 장희가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됩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수출되는 육보라는 것은 김해 한림이라는 곳에서 재배되고 지역마다 품족이 여러가지 입니다. 나중에 딸기에 대한 글을 한편 쓰는 날에 딸기명을 전부 열거해 보조. 딸기시험소가 논산에 있을 정도로 딸기하면 충남 논산이라고 할 정도로 3~5월에는 논산 경남은 11~2월, 그래서 겨울철에 필자가 남쪽으로 인간 철새가 되는 겁니다.
장마(마가 길다고 해서 장마 인데 20KG 한 박스에 출하가가 8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 가격은 농협에 가서 문숭리가 직접 확인을 해 보아야 할 문제지만 그 아주머니 말씀대로 라면 말입니다. 실제라면 서울에서 소비자 구입가는 15만원 전후 일 겁니다. 그러나 이 한 박스면 한 집에서는 1년은 먹어야 할 것입니다. 건강식품!
경남 진주시 대곡면 하우스 단지 중 하나인데 급한 마음이면 하루, 여유면 이틀정도 걸려야 다 팔 수 있는 곳입니다.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면 농부들이 일과는 거기서 해가 뜨고 지고 필자의 생업 현장입니다. 적게는 하루에 15만원에서 58만원까지 팔리는 낚시터로 말하자면 물고기가 넘쳐나는 양어장이라고나 할까? 일을 하다말고 농부들이 개미처럼 나와서 작업복을 삽니다. 바쁘다 보니 작업복을 사러 일부러는 시장에 안 가는 지라 떡복김에 .
경상대학교 농업대학 실습장이 이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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