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셋째 날] 해피 투어...
눈을 뜨자마자 테라스로 나가 날씨확인..화창하다..휴우 넘 좋다...
수영장에 아무도 없는 듯해서 얼른 내려가기를 서둘렀다.
뷔페도 어제보다 나았다.
말레이식은 도저히 안 당기고 아메리카식으로 마구 먹어줬다. 크 난 역시 잘먹어..
바로 앞에 수영장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썬텐을 했다.
배가 볼록 나와서 수영이 힘겹군...
여유있는 오전 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으로 나갔다.
인도음식을 먹기로 결정하고 palace of India로 가려는데 일행 중 모녀가 보이길래 같이 동행하기로 하고 아일랜드 프라자 쪽으로 향했다.
글에는 분명 아일랜드 프라자 건너편에서 탄중 붕가 방향으로 30m 더 가면 있다 했는데 두 번을 돌아도 없다.
할 수 없이 유명한 데니깐 알거라 믿고 현지인에게 물었더니 거니 쪽으로 30m 더 가야한단다.. 에궁....글 올리신 분 수정해주이소.......
메뉴가 너무 종류가 많아서 역시 무얼시켜야 될지 한참을 망설였다.
일단 맛있다고 소개된 탄두리 치킨과 난, 그리고 치킨 커리와 새우 커리를 시켰다.
맛은 쬐금 짜웠지만 그런대로 괜찮았고 분위기가 일단 좋았다.
46RM 가격대비 엄청 만족이다.
부산에 유명한 인도음식점이 있는데 한 번 가면 둘이 기본이 5~6만원 정도 나오는데, 이 가격에 또 배터지게 먹었으니 말이다.....
배를 두드리며 랑카위 코랄 투어를 예약하기 위해 꼼따 타워로 향했다.
James님이 그 곳에 가면 싸게 네고 할 수 있다는 정보를 귀띰해 주셨기에....
워낙 높으니까 건물만 보고 찾아들어갔다.
2시 .. 3시.. 3시 40분...암만 찾아도 없다..
날도 덥고 금방 산 샌달도 아프고 돌았던 데 또 돌고 있고...물어도 잘 모르고..
그래서 찾기를 포기하고 그냥 Jetty 선착장으로 가보자 했다.
꼼따 타워가 쇼핑몰인지 모르고 왔는데 꽤 넓었다.
신발이랑 컴퓨터기기 등이 싼 듯했고, 타투하는 곳도 들러 가격과 문양을 봤다.
팔뚝에 한 줄 두르는 게 아마 300RM 정도라 했으니 발리 비교 엄청 비쌌다.
화장실 정말 유료였다. 아까워서가 아니라 그냥 들어가기 싫어서 참았다.
4시 Jetty 도착..
예약 받는 곳이 있다.
인상 좋아 보이는 아저씨가 250RM을 부른다. 그래서 네고 들어갔다.
210RM이라 듣고 왔다고, 아힘 아저씨도 잘 안다고.(뻥이야) 다이빙도 한다고...
그랬더니 투어+다이빙 가격이 370RM 이라고 둘이 740RM 인데 680RM해준다한다.
지갑에 마침 640RM이 있어서 탈탈 털어 주며 네고를 했다.
크크 , 오호 통재라.... 해냈다...
여행사 옵션으로 예약하면 둘이 260달러인데 호텔 옮긴 비용 벌었다..
으싸으싸~~~~
카페에서 알려주신 환전상 거리로 갔다.
처음엔 350을 부르더니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니 370 쳐준다. 돈 가지러 간거였는데
우째..내가 너무 이뻐서!!!! 꿱...한화 덕 톡톡히 본다..
그 옆이 인디아 거리인거 같아서 가보니 무슨 행사를 하고 있다.
시끄럽고 사람 많고 번쩍번쩍하고 북적거린다.
고유의 인도 향신료 냄새와 인도 의상들, 그리고 금(GOLD)방이 많았다.
순금인지 도금인지 사람이 너무 많아 삐집고 들어가 물을 수가 없을 정도다.
싸지도 않은 것 같았는데 많이들 산다.
난 2g 도금으로 된 큐빅 팔찌를 하나 샀다.
120Rm 이라는데 80RM 밑으론 네고가 안된다. 할 수없이 샀다. 이뻐서...
그리고 인도 아가씨들의 코에 붙힌 반짝이도 샀다.
인도 여자들 너무 이쁘게 생겼다 생각했다.
헤나가 싸다해서 6개 37RM을 주고 샀다.
배도 슬슬 꺼지고 6시정도 되어 가고 해서 일몰도 볼 겸해서 거니 드라이브에 있는 Golden Gate Steam boat를 가기로 했다.
실버텔 콘도 옆이라 해서 쉽게 찾았다.
조금 안쪽 1층 구석이라 일몰은커녕 해변도 안 보였고, 역시나 메뉴가 많아서 2인분 분량을 짐작할 수가 없어 난감했다.
일단 모르니까 2인분 코스(18RM)를 시키고 있자니 딤섬 비스무레한 거 6개 준다.
맛있다. 그리고 차를 준다. 공짜인 줄 알았다.
우리가 말하는 흔히 집게다시인가부다 하고...
근데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공짜가 없다. 시키지도 않은 물수건조차 다 청구되어 있는 것이다. 허걱....
우리나라 샤브샤브 같은 거랑 비슷하네 그러면서 몇 개 건져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홍콩인인 듯 한 가족이 살은 새우를 꼬지에 꽂아서 바로 육수에 담궈 먹는다.
그래서 우리도 한 접시 시켰다. 쫀득쫀득 너무 맛있다. 진작에 이거 시켜먹을걸..
모르는 게 죄지 뭐..... 배가 조금 불렀지만 새우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는 추가 주문을 했다. 새우 하나 더 주세요라고.. 그런데 웨이터가 퍼덕거리는 새우1마리를 꼬지에 꽂아서 달랑 갖다 준다. 설마 서비스냐고 물어도 무슨 말인지 대답이 없다.
주인장을 불렀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g으로 파는 거라 한다.
아까 4마리가 1접시가 아니고 4마리를 g으로 잰다고,
그리고 금방 1마리도 가격 추가라고 ...허걱...
1접시를 더 달라 그러고 마구 웃었다.
서비스”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통하는 거구나... 이 나라는 공짜가 없는 곳이니까 다른 단어가 뭐 필요할까 만은 on the house라고 한다는 걸 배운 셈이다...
어쨌든 또 배 터지게 먹고 보니 64.88RM 이다. 너무 싼 거 아니야???
배만 안부르면 더 먹겠구만서리...쩝
시간도 8시 조금 넘었다
조지타운으로 가서 트라이쇼를 타기로 했다.
씨티텔 앞에 가면 30분에 15RM 하는 데가 있다 했는데 군데군데 많이 있다.
네고해볼까나..1시간에 30RM을 부르는 아저씨한테 가서 20RM으로 네고했다.
씨티텔 앞에서 출발해서 차이나거리, 씨티홀, 츌리아거리를 달린 것 같다.
아무리 장사지만 나이 드신 분이 젊은 것들 둘이 태우고 열심히 자전거를 돌리는 것이 맘이 너무 아프고 불편했다. 가면서 계속 괜찮냐고 물어보니 튼튼하다고 웃는다. 글에서 읽은 대로 예전에 갱스터였다는게 사실일까? 설명도 열심히 해주시고 선해보이던데...어쨌든 죄송한 마음으로 한 바퀴 돌았다.
Jetty 바로 앞이 콘월리스요새라는 것도 우리가 수없이 돌았던 그 길이었다는 것도 아무리 조사를 잘 해가도 가이드 없이는 몰르고 오겠구나 싶었다.
돈 내고 타고도 죄송해서 팁을 10RM 더 드렸다.
시간도 남고해서 페낭대교로 드라이브하기로 했다.
차들이 워낙 쌩쌩 달려서 길을 찾는 우리는 당황한 나머지 버터워스쪽으로 가야하는데 공항 쪽으로 빠져 버려서 돌다 돌다 겨우 대교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보조석에서 내가 이리 저리 하는 바람에 약간의 다툼이 있긴 했다.
페낭대교...
13.5 km로 세계에서 3번째로 긴 다리 중의 하나
1982년~1985년 현대건설에서 2년만에 완공.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이 정도의 지식을 갖고 기대를 하고 찾아 간 나는 이 대목에서 실망...야경이 부산 광안리에 있는 광안대교 쨉도 안되었다.
어쨌든 정말 길다. 한국인이 건설했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 뿌듯했다.
나갈 때 공짜, 들어 올때 7RM... 아마도 왕복비겠지...
호텔에 도착하니 11시다. 한 잔하러 나가야되는데 혹시나 하고 James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또 흔쾌히 와주셨다. Jenny님도 오셨는데 맛있는 전을 가져 오셔서 컵라면과 함께 소주(부산의 소주 시원)를 마시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
정말 즐거운 시간들이다..............................
또 하루가 그렇게 훌쩍 가버렸다..
사진
파라다이스 뷔페 및 수영장
아일랜드프라자 앞 Palace of India 인도음식점
조지타운 환전상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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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타운 인디아 거리
리틀인디아 거리
거니드라이브 골든게이트 스팀보트
조지타운 트라이쇼
첫댓글 술자리엔 항상 주인장이 들어있네요.. 눈에 쏙쏙 잘 들어올 정도로 설명 잘하시네요..
또 글 수정 들어갑니다..ㅋㅋ 집게다시가 아니고 쯔께다시 라고.......?
크아~ 녹두빈대떡...그것이 My favorite으로... 다음엔 더 맛있게 만들어보도록 할께요..가능할까??
젬스는 술병나서리....지금도 조금 겔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