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산행을 하다보면 - 한강

[허허공공(허협)]

한서 <漢書〉 지리지에는 대수(帶水),

광개토왕릉비(廣開土王陵碑)에는 아리수(阿利水),

〈삼국사기〉의 백제건국 설화에는 한수(寒水)로 구전.

 

 중국문화 도입 후에 붙여져.,漢강.

한강은 한반도의 중부지방을 관류하기에

고대 삼국 간의 분쟁대상이 되기도 했다.

 

조선시대 한양으로 도읍이 이전하면서부터

내륙 수로로 경제적 기능을 크게 발휘하였다.

남한강은 영월, 북한강은 춘천까지., 가항 구간

 

하구에서 마포까지는 수심이 깊어 선박 항행이 순조로웠으나,

가항구간 내 상류는 수심이 얕아 인력으로 선박을 끌어올렸다.

 

용산 기점 소항일수(溯航日數)는 계절따라 달랐으나

대체로 충주까지는 7일, 영월까지는 15일 정도 걸렸다.

 

하항일수(下航日數)는 영월에서 서울까지 평상시에 6~8일,

여름철 증수기에 2일 소요, 물이 불어나는 여름에 빈번한 편.

한강을 오르내리던 선박은 모두 바닥이 평평한 작은 범선(帆船)

 

한강은 일반 산물의 수송에도 중요하게 이용되었지만

세곡(稅穀) 수송로, 즉 조운로(漕運路) 기능이 매우 컸다.

 

남한강 유역의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 세곡은 용산 강창(江倉)으로 모였고,

충청도 전라도 세곡은 김포와 강화도 사이를 거쳐 서강(西江)으로 모였다.

 

경상도 세곡은 문경 새재 넘어 충주까지는 육로로,

충주에서 용산 강창까지는 한강을 통해 수송되었다.

 

상류에서는 한양에 필요한 각종 식량·땔나무·목재 등이 내려가고,

하류에서는 소금·새우젓·어물·잡화·옹기 등이 상류지방으로 올라갔다.

 

마포는 서해 수산물이 들어오는 하항(下港)으로,

뚝섬은 상류지방 목재와 땔나무의 양륙지로 중요.

 

마포는 6·25전쟁 전까지 기선이 들어왔으나,

휴전후 군사분계선이 되어 선박 통행이 불가능

그리하여 경인운하(京仁運河) 건설이 근래 추진 중

 

이것은 인천에서 굴포천을 거쳐 김포 부근의 한강으로 통하도록 하는 운하

김포와 강화도 사이 험한 항로를 피하려 조선시대 김포굴포운하공사가 시도

한강은 한양을 관통하는 중요 수로라 전략적으로 이를 수호할 필요가 있었다.

 

남한강 수로를 지키는

영춘 온달산성(溫達山城)

양평 파파산성(婆婆山城)

 

북한강 수로를 지키는

인제 한계산성(寒溪山城)

춘천 봉의산성(鳳儀山城) 등

 

김포 문수산성(文殊山城)

 

서해에서 외적을 막기 위한 성으로

1866년(고종 3) 병인양요(丙寅洋搖) 때

프랑스 해군을 물리친 격전지로 유명하다.

 

한강은 수로로 중요했지만 건너야 할 때는 불편한 존재였다.

한양 남쪽으로 가는 주요길목에는 진(津)이나 도(渡)를 설치해

한강을 건넜고, 왕이 건널 때는 선박을 엮어 만든 주교를 가설했다.

 

진이나 도에는 지방 산물이 모여 상업이 활기를 띠게 되었으며

서강·마포·동작·서빙고·뚝섬·송파는 경강상인(京江商人) 무대였다.

 

한강 남안의 송파(松波)는 광주·이천 방면으로 통하는 길목

각종 산물을 집산하는 도진취락(渡津聚落)으로 번영을 누렸다.

 

한강에 최초로 건설된 다리는 한강철교.

경인선 철교로서 1900년에 완공되었고,

인도교(人道橋)가 건설된 시기는 1936년

 

서울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시역(市域)이 넓혀짐에 따라

한강은 오늘날 시역의 중앙부를 동서로 관류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서울은 강북과 강남 지역으로 크게 나뉘게 되었다.

 

1970년대 이후 강남지역의 개발을 계기로

강북과 강남을 잇는 교량의 건설이 추진되어

2000년 현재 한강의 다리는 23개에 이르렀다.

 

수도권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와 산업이 발달

한강은 생활용수 관개용수 공업용수., 수자원

 

우리나라 최초의 뚝섬 정수장 준공

1908년 인구 12만 5,000명을 대상으로

1일 공급시설용량 1만 2,500t 규모로 가동

 

2000년 말 팔당 암사 ·구의 ·뚝섬· 보광동· 노량진 ·

선유 ·영등포 ·김포 등 9개 정수장에 1일 675만t 규모.

팔당댐에서는 초당 124t 물을 방류해 이들 정수장을 가동

 

한강은 관개용수 수원으로도 일찍부터 중요하게 이용

1925년 김포시에 신곡리양수장(新谷里揚水場)이 건설

 

김포평야나 일산평야는 구릉지로 둘러싸여 

평야의 개발에 처음부터 양수관개 방법이 도입

 

한강 유역은 한반도 중추지역으로 발전

역사 문화적으로 각종 관광자원이 풍부.

 

남한강 유역에는 오대산·월악산·속리산 등의 국립공원

영월 청령포, 단양 도담삼봉(嶋潭三峰), 충주 탄금대(彈琴臺),

여주 신륵사(神勒寺),  달천 상류 괴산의 화양동(華陽洞)이 유명

 

청령포 가까이에는 단종의 능인 장릉(莊陵)이 있고,

도담삼봉은 남한강의 물 위로 솟아오른 3개의 바위섬.

 

탄금대는 하안단구로 이루어진 남한강변 언덕

 

가야국의 악성이었던 우륵(于勒)이 가야금을 뜯고

임진왜란 때 신립(申砬)이 새재를 넘어오는 왜적을

배수진을 쳐서 막으려고 했던 전략 전술적인 요충지.

 

신륵사는 남한강변의 고찰로 보물이 많고

가까이 세종(世宗) 능인 영릉(英陵)이 있다.

 

화양동은 화강암의 기암괴석이 골짜기를 따라 즐비하며

물이 맑아 조선시대 송시열(宋時烈)이 이름을 붙인 경승지.

 

남한강 연안에 있는 영월의 고씨굴

단양의 고수굴도 전국적인 관광지.

 

충주댐 건설로 형성된 충주호

충주-단양 간에 유람선이 운항

 

구(舊)단양의 수몰로 인해 신도시로 건설된 신(新)단양은

충주호·단양8경·고수굴 등을 배경으로 관광기능이 증대 중.

 

남한강변 큰 하항이었던 청풍(淸風)이 수몰

누각·문루·석불 문화재들을 충주호반으로 옮겨

조성한 물태리 청풍 문화재단지도 명소 중 하나.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한 송계계곡(松界溪谷)

 

새재보다 앞서서 통일신라시대에 문경지방에서

소백산맥 넘어 충주와 청풍 사이 남한강으로 빠지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었던 전술 전략적인 요충지였다.

 

송계계곡은 미륵사지와 더불어 각종 불교유적이 많으며,

관광도로가 개통되어 수안보온천과 연계되는 관광지로 부각

 

북한강 유역에는 설악산국립공원이 있고

파로호·춘천호·소양호·의암호·청평호 인공호

 

의암댐의 건설로 호반의 도시., 춘천은

경춘선 경춘가도 교통이 편리한 관광도시

 

 소양호는 춘천에서 인제까지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고

화천댐 파로호는 낚시터가 많고, 청평호는 유원지로 개발

 

청평댐 건설로 완전히 섬으로 고립된 남이섬은

세종 때의 장군인 남이(南怡)의 묘소가 있는 명소로

별장·방갈로·골프장·수영장 등의 위락시설들이 들어섰다.

 

팔당호 주변에는 양평의 용문산·용문사·상원사,

남양주의 운길산·수종사·정다산묘 등이 있어서

서울 근교의 1일 관광권역으로서 인기가 높다.

 

한강 하류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사적지로 유명하다.

한강 범람원 위로 우뚝 솟은 덕양산(德陽山) 행주산성

한강과 일산평야·김포평야가 시야에 시원하게 들어온다.

 

한강 연안은 선사시대부터 한민족의 주요 생활무대였다.

암사동과 하남시 미사동 선사유적지는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올림픽 공원 내 몽촌토성은 백제의 하남 위례성(下南慰禮城)

 

한강은 골재채취와 관련된 집중적인 개발로

뚝섬유원지 같은 자연적 관광자원은 사라지고

그 대신 인공적인 관광자원이 들어서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은 한강고수부지 시민공원과

행주대교-올림픽 경기장 사이 유람선이다.

 

서울-문산 간의 자유로(自由路)가 완공되어

한강변 새로운 관광도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덧 말.

 

한반도 대운하 총연장 540km의 핵심.

漢江과 洛東江 물길을 잇는 京釜(경부)운하.

경부운하는 한강 구간 200km, 낙동강 구간 300km,

한강과 낙동강 사이를 연결하는 조령 구간 40km 이다.

 

갑문이 설치될 忠州 조정지댐. 조정지댐 갑문을 통과한 배는 남한강-달래강을 지나 충주리프트에서 대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령 터널을 통과한다는 계획이다.

 

 

 

 

 

 

 

 

 

 

 

 

 

 

 

 

팔당댐에 갑문을 설치해 선박이 드나들 수 있게 한다.

갑문은 높낮이가 큰 水面으로 선박이 오르내리는., 물문.

팔당댐 갑문을 통과한 다음 만나는 첫 內港이 兩水里터미널

 

그 상류에는 河南터미널이 운하의 內港(내항)

  
팔당호 남단부에 걸린 다리를 건너면 退村(퇴촌).

퇴촌 거쳐 88번 지방도로 따라 東進하면 남한강변

 江上面에서 남한강 위 양평대교 건너면 양평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