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북대 언어교육부 신입생 특별반에서 9개월동안 토익을 공부한 조윤재입니다.
사실, 저는 '대학에 입학하면 토익은 필수라더라', '영어는 꾸준히 해야한다더라' 이런 말들을 듣고 단지 '그냥 토익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 이 시점에는 '그냥 토익 한 번 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신입생영어특별반 수강신청을 한 과거의 저에게 매우.엄청.많이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그 때의 선택에 후회는 없을 뿐더러 오히려 얻은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1학기 때는 '토익START'반을 통해서 토익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3월 첫 시간, 오리엔테이션의 느낌으로 <문장의 구성>에 대한 강의를 들을 때 '단어(품사,문장성분)-구(준동사;toV,동명사,분사)-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앞으로 이러한 순서로 이러이러한 것들을 배우게 될 것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는데 저는 아직도 '신입생토익'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 순간이 떠오릅니다.
이전까지 저의 영어 문법 공부는 그냥 새로운 용어가 보이면 암기하는 방식이어서 영어는 지루하고 사람 힘들게 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첫 강의가 제게 영어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는 첫 걸음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암기가 아닌, 왜 이것이 이렇게 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듣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그런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셔서 제가 수업을 들을 때 마다 '이게 그래서 이랬었구나'라는 깨달음에 동공이 확장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머릿 속에서 떠다니던 영어에 대한 짤막한 지식들이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퍼즐처럼 차차착!! 맞추어지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조금씩 갖게되고, '영어=번거로움'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여름방학 시즌에는 ""제 발로"" 서점에 가서 영어교재를 골라서 영어공부를 하는 그런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START반에서 토익을 처음 접한 저는 여름학기 중간에 시험 본 모의토익에서는 890점, 여름학기에 본 정기토익에서는 870점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즉, 저는 12주간 '토익START반'을 통하여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붙이는 것은 물론이고 부수효과로 '영어에 흥미가 붙으니, 나도 영어 성적을 내는 것이 가능하구나'라는 자신감까지 붙게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신입생 특별반의 특장점은 '꾸준한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신입생 특별반의 커리큘럼은 9개월간 진행되는데, 반복되는 설명을 듣게 되어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선생님께서 문제를 'general, specific, do next'로 분류해서 푸실 때 '왜 굳이 저렇게 분류할까. 그냥 딱딱 풀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었었습니다. <- 이 문장은 과거완료형입니다!!!
그러나 수업을 반복하여 들을 수록, 문제를 G,S,Do-next로 분류한 선생님의 큰 뜻을 알게되어 LC의 경우에는 'I will, Please, Why don't you' 키워드라 나오면 하품을 하다가도 'do-next'에 집중하게 되어 문제를 딱딱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RC Part7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어떻게 문제를 읽으면서 자동적으로 머릿 속에서 paraphrasing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수업을 거듭할 수록 선생님께서 제가되고 제가 선생님이 되어 문제를 읽으면 '아, 이거 왠지 문제에선 다른 표현으로 바뀌어 나올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들고 그 느낌이 현실이 되는 그런 현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반복학습의 덕택에 2학기에는 별다른 토익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1학기 때의 성적이 유지되는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영어의 기초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는 별다른 개인적인 토익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아직까지 'part7'에서 자잘한 실수들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영어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였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까지 갖게되었을 뿐더러, 수업을 통하여 문법을 '이해'했기에 방학 동안 실전연습을 하면 '자잘한 실수'마저 하지 않는 실력을 갖게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이후에 군대를 다녀와도 흔들리지 않는 점수를 받게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제가 '신입생 특별반'을 수강한 것은 과거의 저를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배운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은 강의였습니다.
첫댓글 ㅎㅎ 우리신입생 특별반 나의 애제자(?) 윤재야~
영어공부하기에 최적기이지만
공부해야할 이유 또한 가장 없는 신입생 1학년을
이렇게 훌륭하고 성실히 잘 보내주어 대견하구나^^
성적후기 한 구절 한 구절
모두 내가 너희들을 위한 모든 계획이
너무 제대로 이루어졌음을 깨닫게 되어
감동을 넘어선 전율이 인다.
군대가기 전에 심란함을 나를 믿고 꾸준히 9개월간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해준 너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내가 들려주었던 남선배 이야기처럼
이번에 갈고 닦은 영어실력은 어디 가지 않으니
제대 후에도 너의 바람처럼 최고득점에 도전해보자!
젊음의 패기가 있고 깨어있는 네가 매우 멋지다!
멋진 군대 생활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