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드라마는 패션과 뷰티 스타일을 이끌어 가는 트랜드 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주인공이 입고나왔던 옷이나 화장법, 헤어스타일은 전파를 탐과 동시에 전국적인 유행으로 번지기 때문.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 속 주인공의 헤어스타일을 눈여겨보고, 그 연출법을 배워보자.
Style 1 로맨틱함이 물씬 풍기는 공주풍 업스타일 드라마 ‘루루공주’의 고희수역 김정은 어마어마한 부잣집 딸로 등장하는 그녀는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사랑에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가씨. 화려한 공주풍 느낌을 살리기 위해 롱 헤어에 트위스트 퍼머를 해 자잘한 웨이브 컬이 느껴지도록 했다.
긴 머리에 자잘한 웨이브를 넣은 헤어스타일은 머리숱이 적은 사람이 연출하면 볼륨감이 있어보여 잘 어울린다. 컬이 헝클어지지 않고 동그랗게 말린 모양이 그대로 느껴져야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드라마에서처럼 양갈래로 묶거나 업 스타일로 응용하면 로맨틱하고 우아해 보인다. 업스타일 연출 시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긴 머리를 지탱할 수 있는 지지대를 실삔을 이용해 머리 가운데에 만들면 손쉽게 연출 할수 있다.
How to Make 1 머리를 조금 씩 잡아 웨이브를 안쪽말음으로 넣어준다. 이때 다른 머리들과 엉키지 않도록 남은 머리는 집게로 꼽아두면 편하다. 웨이브에 헤어 젤을 발라 탱글탱글한 컬이 풀리지 않도록 한다. 2 귀 부분 까지의 양 쪽 옆머리를 가르마를 타 남겨 두고, 머리 뒤통수에 일자라인으로 실삔을 꼽아 지지대를 만든다. 3 남은 뒷 부분 머리를 위로 틀어올려 ②에 만들어 놓은 지지대에 실삔을 꼽으면서 머리를 올린다. 4 볼을 살짝 가릴 정도로 옆머리를 흘러내리도록 하고 남은 옆머리를 U자 삔을 이용해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 들도록 지지대 부분에 꼽은 뒤, 컬이 잘 살도록 정돈한다.
지그재그 웨이브가 자연스러운 드라마 ‘장밋빛 인생’의 맹순이, 최진실 스타일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나 결혼하고 억척스럽게 사는 주부 역할의 최진실은 짧은 단발머리에 헝클어진 듯한 퍼머 머리로 헤어스타일에 전혀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준다.
짧은 머리는 전체적으로 퍼머를 하면 손질하기가 쉬운데, 머리 위 양 쪽에 삔을 꼽아주면 귀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머리 윗 부분부터 웨이브가 있을 경우 화려한 느낌을 주지만, 동글동글한 컬이 살아있으면 자칫 촌스러운 아줌마 퍼머처럼 보이기 쉽기 때문에 웨이브를 넣을 때 한 방향이 아닌 여러 방향으로 넣고 마지막엔 꼬리빗을 이용해 반대 방향으로 백홈을 넣어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How to Make 1 고데기를 이용해 머리 윗 부분부터 조금씩 잡고 말아 자잘한 웨이브를 넣어준다. 이때 한 방향으로만 웨이브를 넣지 말고 안말음과 바깥말음을 섞어 말아준다. 2 옆 가르마를 탄 뒤 이마 위 머리를 조금씩 잡아 실 삔으로 X자를 만들어 꼽아준다. 3 꼬리빗을 이용해 머리 끝 부분에 백홈을 넣어 볼륨감을 주고 살짝 흐트러진 듯한 컬을 만든 뒤 왁스를 발라 고정시킨다.
천상 여자 스타일, 로맨틱 업 헤어 드라마 ‘웨딩’ 의 이세나, 장나라 스타일 부유한 환경 속에서 자라 음대를 졸업한 뒤 커리어 보다는 가사 일에 적성을 느끼고 결혼을 낭만적으로 바라보는, 여성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를 연기하는 장나라는 얌전하고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이 특징.
어깨를 조금 넘는 미디 길이 머리에 적당한 업 스타일. 앞머리를 차분히 내리고 옆 부분으로 살짝 둥글려 준 데다가 끝 부분에 살짝 웨이브가 느껴져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다. 포니테일 스타일 보다 볼륨감이 살아 더욱 로맨틱해 보이는 것이 특징. 웨이브를 넣지 않고 업스타일을 할 경우 끝이 삐죽삐죽해 강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머리 끝 부분에만 살짝 넣어야 하며 웨이브가 너무 강하면 의도와 달리 너무 화려해 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How to Make 1 고데기를 이용해 머리 끝 부분에 웨이브를 살짝 넣어준다. 앞머리는 앞으로 차분히 내린 뒤 드라이어를 이용해 살짝 옆 방향으로 돌린다. 2 옆머리를 조금씩 잡아 꼬아 주며 머리 뒤통수에 실삔으로 고정시킨다. 3 맨 마지막에 뒷 머리를 잡아 올려 U삔을 이용해 꼽아 올린다.
로맨틱 보헤미안풍 웨이브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윤재희, 전도연 스타일 현직 대통령의 딸이자 외교관이지만, 그것을 의식하며 살지 않는 솔직하고 밝은 성격의 아가씨. 가진 것 없는 말단 형사를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그녀에게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연출한다.
긴 머리 웨이브 헤어는 한없이 여성스럽지만 이마를 드러내고 실삔을 꼽아주어 귀여운 느낌을 살렸다.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게 연출하려면 거의 컬의 느낌이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굵게 웨이브를 말 되 안말음과 바깥 말음을 섞어 넣어주고 어느정도 생머리로 남겨둔 부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연출한다. 머리를 빗으로 빗지 말고 손가락을 이용해 빗어주면 더욱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마무리 할 수 있다.
How to Make 1 헤어 에센스를 머리에 전체적으로 발라준 뒤 얇은 빗을 이용해 앞가르마를 탄다. 2 실삔으로 앞머리를 양 쪽으로 꼽아주어 귀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포인트. 3 머리 군데군데 굵은 웨이브를 안말음과 바깥 말음을 섞어 넣어 준 뒤 자연스럽게 늘어지도록 손가락으로 살짝 빗어준다.
귀엽고 깜찍한 양갈래 머리 드라마 ‘비밀남녀’의 서영지, 한지혜 스타일 가난하고 늘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곤하지만, 밝고 명랑한 사고방식을 가진 동화작가를 꿈꾸는 아가씨. 적당히 촌스러우면서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양갈래 머리 스타일을 자주 연출한다.
중간 길이의 머리에 잘 어울리는 양갈래 헤어 스타일. 너무 긴 머리는 청승맞아 보이는 반면 중간 길이의 양갈래 머리는 한 두 살 더 어려보이게 해 귀여운 인상을 준다. 생머리 자체로 양갈래 머리를 연출하면 60년대 교복 헤어 스타일이 연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머리에 전체적으로 살짝 웨이브를 넣은 뒤 묶어주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옆으로 넘겨 이마를 내보이면 촌스러워 보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How to Make 1 옆 가르마를 타 앞머리가 살짝 옆으로 넘어가게 한 뒤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살도록 머리 전체에 살짝 웨이브를 넣어준다. 2 양 갈래 가르마를 타 귀 아래 부분에 머리를 묶어 주는데, 너무 귀 부분에 달라붙게 묵지 않고 느슨한 느낌으로 묶는 것이 포인트. 뒤 가르마는 일자로 타는 것 보다 지그재그로 나누어 타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3 묶은 머리 부분에 동그랗게 볼륨감이 생기도록 꼬리빗을 이용해 살짝 살짝 백홈을 넣어 준다.
깔끔하고 귀여운 느낌의 포니테일 드라마 ‘이별대세’의 김근영, 최강희 스타일 밝고 명랑한 성격의 취업 준비생 역할을 맡은 최강희는 너무 세련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명랑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뱅 스타일 앞머리를 선택했다. 주로 머리를 묶고 등장하는데 포니테일 스타일보다는 동그랗게 말아 올린 머리로 귀여움을 더한다.
비어져 나오는 머리칼이 더욱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포니테일 응용 스타일. 앞머리와 연결되는 옆머리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해 루즈한 느낌을 주고 아무렇게나 말아올린 듯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포인트다. 머리를 묶을 때는 뒷통수가 납작해 보이지 않도록 볼륨감을 주어 묶으면 더 예쁘다.
How to Make 1 앞머리는 정수리 부분부터 눈썹 아래까지 일자로 내리고 옆머리는 살짝 볼을 덮어 귀여운 느낌을 살린 뒤 머리를 남은 머리를 하나로 묶어준다. 2 묶은 머리를 살짝 꼬아가며 동그랗게 말아준다. 3 또 다른 머리끈으로 동그랗게 만 머리를 ①의 묶은 머리에 고정시켜 묶은 뒤 U삔을 이용해 지저분하게 비져나온 머리카락을 다듬어 준다.
깔끔한 콘에어 웨이브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금순이, 한혜진 스타일 젊은 미혼모 역을 맡고있는 한혜진은 극중 헤어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면서 다양한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착하고 여성스러운 성격에 걸맞게 부드러운 웨이브 헤어가 주를 이루며 양갈래 머리를 연출하기도 한다.
마치 머리띠를 한 듯 앞머리에 볼륨감을 준 헤어 스타일. 앞 머리 부분에 가르마를 타서 실삔으로 고정시켜 연출한 콘에어 헤어스타일은 깔끔하고 여성스러운 인상을 준다. 짧은 머리나 긴 머리 모두에게 다 잘 어울리며, 이마가 예쁘면 더욱 좋다. 가르마는 얇은 빗을 이용해 되도록 확실하게 구획을 나누어 주는 것이 중요하고, 머리를 꼬아 볼륨감을 준 뒤 실 삔을 꼽을 때 X자로 꼽으면 잘 고정된다.
How to Make 1 고데기를 이용해 웨이브를 말아주는데, 많은 양을 잡아 머리에 전체적으로 굵은 컬이 생기도록 한다. 이때 방향은 안쪽 방향으로만 통일해 말아준다. 2 이마 가운데 부분의 머리를 시작으로 윗 머리를 적당히 잡아 꼬아 실 삔을 X자로 꼽아 고정시킨다. 3 양 옆 머리 부분으로 내려오면서 ②와 같은 방법으로 머리를 꼬아주며 실삔으로 고정시킨다. 웨이브 부분에 헤어 에센스를 살짝 발라준다.
제공출처 : 레이디경향 헤어&메이크업 / 박준 뷰티랩(511-1414) 모델 / 이재영·김태희·이지형 코디네이터 / 오재숙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강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