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정액증
혈정액증이란 정액에 피가 비치는 질환을 말하며, 20대 젊은이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올 수 있으나 대개 젊은 연령층(평균 37세)에 많으며,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잘 모르고 지내다가 부인에
의해 발견되거나 콘톰을 이용한 성교, 자위 행위로 발견되는 게 보통이다.
정액은 요도 전립선 고환 부고환 정관 정낭 등의 분비물로 구성되는데 그 중 정자의 비율은 5-1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전립선액(10-30%)과 정낭액(40-80%)이다. 정액을 남성호르몬으로 혼돈하는 사람도 있느데, 정액속
에는 남성호르몬이 거의 없거나 극소량이 있을 뿐이다.
혈정액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가장 흔한 경우는 요도나 전립선 혹은 정낭의 비특이적 염증반응에 의한 것이고
전립선 조직 천자 생검 후에도 흔히 발생하는데, 사정액의 처음에 혈액이 나오면 전립선이 근원이고 사정 끝에
나오면 정낭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렇지만 드물게 결핵, cytomegalo 바이러스, 주혈흡충증(shistosomiasis)
등의 특이성 감염 및 악성 종양(암)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수 주 이상 지속되는 혈정자증의 경우는 근본 원인에 대한 상세한 검사가 필요하다.
반드시 혈압을 측정하는데 심한 고혈압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며, 직장수지검사를 시행하여 전립선 결핵
전립선암 여부를 진찰하고 전립선의 이행상피종을 진단하기 위해 요세포검사를 시행한다.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로 역시 결핵이나 전립선암과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아야 하고 직장초음파 검사로
전립선 정낭 사정관의 결석 낭종 등의 유무를 알아본다. 경우에 따라서는 출혈부위를 알기 위해 방광요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수 주일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는 대증요법이 원칙이다. 여성호르몬을 투여하여 정낭상피세포를 위축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대개 3주간 성관계하지 말고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치료를 받더라도 혈정액증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예인비뇨기과 서 인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