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의 눈(1)
밤에 라디오를 듣다가 유명인사의 추천도서로 “킬리만자로의 눈” 추천하기에 당장 동네 도서관에 가서 대여하여 읽었다.
우리는 가수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이미 킬리만자로에 대해 익숙해져 있다.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도 주요한 부문 등 대강 줄거리를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 여기에도 그 메모를 중심으로 소설을 재편집해 본다.
헤밍웨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프리카에서 제일 높은 산 킬리만자로가 잘 보이는 곳에 별장을 두고 작가활동을 많이 했다.
“킬리만자로의 눈”도 그때 쓴 단편소설 중 하나이다.
그녀는 새 출발하기 위햐여 해리와 아프리카에 온 것이다. 사냥에서 안락(安樂)취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녀는 그곳에서 새로운 남자를 만나게 되고 주위의 모든 것들이 즐겁기만 느껴졌다.
그녀는 어느 누구보다 돈이 많고 지금의 생활을 도맡아 하고 있는 이자가 과거에는 남편과 자식이 있었고 애인들도 이었겠지만 그들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지금의 그를 한 작가로서 남성으로서 동료로서 자랑스러운 소유물로서 지극히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에 대해서 전혀 사랑하지 않으면서 거짓말만 일삼고 있는 지금 그가 진실한 사랑을 하던 때보다 그녀의 돈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하니 세상은 참 이상한 곳이다.
그녀의 모습은 예쁜 여자라고 생각했고 게다가 아름다운 육체 잠자리에 대해서는 훌륭한 기술과 감상력을 지니고 있으며 미인은 아니었으나 그녀의 얼굴을 좋아했다.
상당한 독서가에다 승마와 사냥을 좋아했고 지나치게 술을 마셨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가 비교적 젊었을 대 세상을 떠났다.
얼마동안 갓 성장한 두 아이들에게만 몰두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머니를 필요로 하지 않았고 그녀가 옆에 있는 것을 귀찮게 여겼다.
결국 그녀는 승마와 도서와 그리고 술이 그녀의 인생의 전부인 듯 팼다.
그것은 애인이 생기기 전의 일 이었다.
애인이 생긴 뒤로는 그다지 과음하지 않았다. 그러나 애인들은 이 여자를 싫증나게 했다.
그때 두 자식 중 하나가 비행기 추락으로 죽었다.
이 일이 있었던 뒤로는 애인을 가지고 싶어 하지 않았다.
갑자기 자기가 고독하다는 것을 느끼고 몹시 놀랐다. 그러나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그녀는 필요로 하고 있었다.
일은 지극히 단순하게 시작된 것이다
그녀는 해리의 작품을 좋아했고 그가 영위하는 생활을 늘 부러워했다.
그녀가 그를 사귀고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은 그녀 자신을 위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그녀는 사주었다.
그는 다른 어느 누구보다 그녀와 잠자리 함께하고 싶어 했다. 왜야하면 그녀는 돈이 많고 유쾌하며 감상력이 풍부하고 말성피우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가 공들여 놓은 이 생활에 종말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것은 소독약을 사용하지 않은데 부터다.
2주일 전 해리가 한 떼의 영양(羚羊: 열소와 비슷하나 크고 살찐 동물)을 사진찍으려 앞으로 나가다가 가시에 무릎이 긁혔다.
사진을 찍기도 전에 영양들이 도망졌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어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돌아왔다.
마을에 가서 다리를 치료하고 같이 술이나 한잔 하고 제의 했다
위스키를 한 잔씩 나누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하이에나 울음소리가 들렸다.
함께 술을 마시면서도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불연 듯 자기는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갑자기 하이에나 울음소리가 공허함을 가볍게 스쳐갔다.
그 여자는 쓸쓸해 보이는 그에게 왜 그러나 고 물었으나 그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넘겨버렸다.
하인이 몰로가 붕대를 가져와 연고를 바르고 다리를 묵어주었다.
그는 파리 크리용을 떠나기 전 싸움 끝에 이스탄불로 혼자 갔던 그 때의 일이 생각났다.
그동안 줄곧 바람을 피웠고 그것도 지쳐버리자 마음의 고독이 억제되기는커녕 더 심해지기 시작 하였다.
그는 첫 번째 여자가 자기를 버리고 달아난 그 여자에게 쓸쓸함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사연의 편지를 써 보냈다.
언젠가 교외에서 당신과 비슷한 여자를 보고 뒤따라 가려했으나 기분만 망칠 것 같은 두려움으로 그만 뒤돌아서 당신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그날 밤 그 여자를 그리는 마음 간절하여 술집 앞에서 배회하다 여자 하나를 택하여 저녘식사에 데리고 갔다. 식사 후 춤까지 추었다. 그녀와 잠자리도 들었다.
아침 햇살에 그 여자의 망측한 꼬을 보고 여자가 눈을 뜨기 전에 그곳에서 나와 버렸다.
그는 이세상의 변화를 많이 보아 왔다.
미묘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람이 어떻게 변화해지는가를 회상할 수 있었다.
그 속에서 살아왔고 그것들을 관찰해 왔으므로 그것을 쓰는 것은 그의 의무였다 그러나 이제는 쓰지 못할 것이다.
그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난 오늘 밤 죽을 거야 ”라고 그가 말하자 “
"해리 제발 그런 감상적인 말씀은 그만 두세요 “라고 그녀가 말했다.
“도대체 당신 코는 두었다 무엇에 쓸 작정이야 내 넓적다리는 이제 반이나 썩어버렸는데 수프 따윈 뭣 때문에 먹어야 한단 말인가 . 몰로! 위스키소다를 가져와 ”
“제발 스프를 드세요” 그녀가 상냥하게 말했다.
“내겐 더 이상 마음을 쓰지 말아요”
그녀는 부드럽고 사랑스런 얼굴로 그를 처다 보았다.
그는 다시금 죽음이 가까옴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는 지신이 글을 쓸 수가 없어 그녀로 하여금 받아 쓰도록 하였다,
“아시다시피 저도 당신에게 술을 드리고 싶지만”
“그야 물론이지 지금은 내 몸에 나쁘니까 그렇단 말이지 ”
그녀가 가버리면 하고 그는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모조리 손에 넣으리라 내가 필요한 것 전부가 아니라 할지라도 적어도 여기 있는 것만은” 그는 피곤했다.
너무나 피곤해 잠을 청하기 했다. 그는 가만히 누웠다. 죽음은 거기에 없었다. 다른 길로 돌아서 가버린 것이다.
죽음은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포도 위를 소리 없이 달리고 있었다.
그렇다 이젠 죽음에 대해서도 거정하지 말자.
언재니 무서워했던 것은 단지 하나 고통 뿐 이였다. 고통이 너무 오래 계속되어 그를 저쳐버리게 할 때까지는 그도 누구 못지않게 고통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그러나 지금 여기엔 더 무서운 고통을 주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이 자기를 파괴하리라고 느낀 순간 이전의 고통은 멎어버렸다.
머릿속에 전쟁 중 일어났던 이야기들을 소설로 정리하면서 갑자기 “지겹단 말이야” 그는 소리 내어 말했다.
“여보 뭐가요”. “뭣이 건 너무 오래하면 다 그렇단 말이야 ”
“나는 소설을 쓰고 있었어, 나도 이상한 느낌이 들어 ” 그가 말했다.
그는 죽음이 다시 접근해 옴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죽음이 다가와 침대다리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으므로 그는 죽음의 입김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 이였다.
2011. 12. 4. 금 치
첫댓글 소설 원본을 읽 듯 실감나게 읽었네.
어쩌면 소설내용을 거의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