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기 쉬운 나무.... 산초나무와 초피나무.. 어떻게 다른가?
흔히 우리들은 산초랑 초피를 혼동하고 있슴다. 하여 오늘은 밤피지만 털보의 정신년령으로
산초랑 초피를 간단하게 구분해 봅니다.. (털보니까 너무 믿지는 마시오.. )
참고로... 현재 사진상 이 길 입구에 산초랑 초피가 같이 심겨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산초랑 초피는 어떻게 다른지... (한번 디다보죠 ㅋㅋ)
<사진은 초피나무 새싹 ..> ↑
초피나무랑 산초는 이파리가 다르다.....
초피의 새싹은 노리끼리하니 이뿌고 잎 가장자리가 까칠하니 오돌하게 보입니다.
참고로.. 울동네 진주에선 초피를 제피라 하는데.. 여름이맘때부턴 이기 김치나
탕같은데 없어서는 안될 양념인데 저거 파란 이파를 쑥쑥 흝어 김치담글때 비벼
넣고 탕에도 널어면 된다..
산초나무 새싹....
산초의 싹은 초피에 비해 밋밋하고 엉성하기도 하네요.... 잎에 향기도 그다지 없십니더..
그러나 초피는 상황이 완존 다르지예....
초피 이파리는 독특한 향이 있다. 없다. ^^
초피는 이파리를 살짝 만지면 그 독특한 향이 고마 코를 때립니다.
글고 모양도 산초랑 마이 다름을 느끼것지요.
그래도 헷갈린다고예?
그래서 아래에서 더 확실한 증거를 보여 줄낍니더.. ㅋㅋ
산초랑 초피의 가시는 우찌 생겻을꼬? (사진은 산초)
산초나무 가시 ...
자~ 이기 산초나무인데유.. 가시좀 보시오 ! 산초는 가시가 엇갈이게 나있지요.. (지그재그로 ^^)
그리고 표피의 색도 꼭 독새 몸띠같이 히띠무리 합니다.(가시에 찔리면 엄청 아립니다)
그런데 초피는 ?......
초피나무 가시 ..
초피는 가시가 마주나 있습니다... 표피의 색도 까마스럼하니 참하네요...
참고로 산초의 가시는 앙칼진 포주같이 날카롭고 억셉니더...
그러나 초피의 가시는 산초에 비해 울 각시같다 할께요 ^^ (내 소원이니까 ㅠㅠ)
산초랑 초피의 열매는 또 우찌 다른가? (사진은 초피)
초피는 잎과 꽃이 같이 나와 이맘이면 초피 열매가 익습니다..
그러나 산초는 여름에 꽃이피어 가을에 익습니다..
초피열매가 완전이 익을때...
사실 이정도면 수확시기를 놓친겁니다.. 우에서 이야기했듯 초피는 파랗게 설익을때 수확을합니다.
물론 약으로 쓰기위해 이때 수확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초피의 효능과 효과 ...
초피는 여름에 설익은 열매를 수확해 말려 씨앗은 버리고 겉껍데기 씨방만 쓰고
산초는 가을에 익은 열매를 말려 씨방은 버리고 씨앗만 사용합니다.
즉 여러분들께서 추어탕이나 매운탕을 드실때 가루를 넣어 드시는 그기 초피가리이고요.
기름을 짜서 약으로나 음식에 넣어 드시는 그거는 산초랍니다.
자 ~ 그라모 인자 이해가 슬슬 되는지?
산초열매가 익어 갈때...
산초는 가을에 익었을때 수확을 하지만, 그러나 이렇게 설익었을때도 수확을 합니다.
즉 효소나 장아찌등을 만들땐 이때 따야 하것지요..(털보가 산초 장아찌 좋아함)
산초열매가 완전이 익엇을때....
산초역시 이렇게 완전 익을때보단 조금 더 이르게 수확을 합니다.. 그래야 땅바닥에 아까운 씨앗을
버리지 않겠지요..
산초의 효능과 효과 ...
산초는 설익었을땐 장아찌가 좋고요... 완전 익엇을땐 잘 말려 기름을 자서 귀한 약으로 씁니다.
특히 저희 어릴때 울 집 문지방에는 산초기름병이(박카스병) 하나 걸려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어디 긁히거나 또는 아이가 갱기가 날때 이걸 비상약으로 썼던 기억이 있슴다.
암튼 저가 박사가 아이라 이런 효능에 대해선 입다물테니 네비양에게 물어보면 됩니더 ㅋㅋ
초피가 설익을때 ..(요맘때정도 입니다.. ) 이때 털보가 요걸로 요리를 할 때 있어요..
돼지족발에 초피 가지랑 열매를 훑어 넣고 고마 푸욱 끓이모 됩니더.. ㅎㅎ (백숙도 좋고요)
그라모 고기의 잡내가 싸악 가시고 고기 육질도 말캉말캉해지는기 이기 고마 쥑이는거라예.. ㅋㅋ
고기는 산초장아찌에 찍어 먹고요.. ㅋㅋ
암튼 털보가 한번식 욜케 묵기는 합니더만 운제 여러분과 이런거 함 해묵어 봅시더..
맨날 말로만 그래샀지말고요!^^
자 ~~ 이기 털보 꼬라지입니더.... ㅎㅎㅎ
보시듯 털보능 어떤 원칙이 없습니더.. 그져 내 편한대로 고마 그리 살고 싶습니더..
글고 털보 정신년령상 이런 이야기도 너무 믿지 마셔요...
하여 저가 식물도감을 뒤져 더 원칙에 맞처 글을 쓸수도 있엇십니더..
그러면 털보가 아이잖아요.. ^^
그러니 대충 요정도로 설명 드렷으니 뭐라 마시고, 운제 여러분하고 만나는 그날은
저가 국어 사전처럼 그리고 세종대왕처럼 품위잇게 여러분을 만나겟십니다.
그럼 이상 여기까지 산초랑 초피의 이해엿습니다...
2012.530. 지리산에서 밤피 털보가 쓰다.
추천 팍팍 댓글 안 쓰모 뭐라합니다^^